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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피스테라·무시아 길

2017.05.21. [산티아고 순례길 39] 산티아고→마드리드

by 사천거사 2017. 5. 21.


산티아고 순례길 트레킹 39

 

일시: 20175 21일 일요일 / 대체로 맑음

장소: 산티아고 순례길 스페인

 코스: 산티아고 → 마드리드

 회원: 5




06:00   오늘은 산티아고를 떠나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로 가는 날이다. 어제 저녁에 주인이 일러준 대로 호텔 문을 열고 나와 화이팅을 외치고 산티아고 열차역을 향해 출발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무척 조용한 거리를 조금 걸어가자 마침 문을 연 바가 있어 아침을 먹고 가기로 하고 들어섰다. 크로아상, 오렌지주스, 커피 등으로 아침을 먹고 다시 기차역을 향해 걸어갔다. 바에서 열차역까지는 가까운 거리라서 걸어가는데 1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 지난 밤을 묵은 PR 25 de Julio 호텔 [07:00]


▲ 호텔 앞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출발 [07:00]


▲ 산티아고 대성당 첨탑이 보인다 [07:02]


▲ 아침을 먹은 바(bar) [07:05]


▲ 바에서 음식 주문 중 [07:06]


▲ 아침식사 메뉴: 크로아상, 오렌지주스, 커피 [07:11]


▲ 산티아고 열차역으로 가는 중 [07:29]


▲ 산티아고 열차역에 도착 [07:41]


▲ 산티아고 열차역 [07:43]


07:54   산티아고 역에 도착, 배낭을 맨 순례자들이 많이 보인다. 우리처럼 순례길 걷기를 마치고 돌아가는 모양이다. 순례길을 걷는 동안 자주 만났던 일본인 순례자를 만났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 사람은 바르셀로나로 간단다. 8시 34분에 출발하는 바르셀로나행 열차에 올랐다. 우리는 레온에서 마드리드행 열차로 갈아타야 한다. 열차는 만석이었으며 서는 역이 꽤 많았다. 졸다 깨다 하며 시간을 보내다 차창밖 풍경에 눈이 꽂혔다.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산골마을이 눈에 들어온 것이다. 우리가 보기에는 참 목가적이고 그림 같은 풍경이지만, 실제로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모두 그림 같은 삶을 살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마찬가지로, 도시의 고급 아파트나 호화주택에 살고 있다고 다 행복한 것도 아니다. 우리의 삶은 어디에 사느냐보다는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 열차가 물길을 따라 계속 달려갔다. 창밖으로 먼 산 꼭대기에 남아 있는 눈이 보인다. 11시 44분에 뱀비브레를 통과했다.

 

▲ 산티아고역사 내부 [07:54]


▲ 탑승 수속을 받고 있는 중 [08:19]


▲ 플레트폼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탑승객들: 개도 보인다 [08:37]


▲ 바르셀로나행 렌페(renfe) 열차 내부 [09:00]


▲ 비행기 좌석과 비슷한 열차 좌석 [09:00]


▲ 이름을 모르는 역에 도착 [10:24]


▲ 열차 밖 풍경 [10:53]


▲ 이름을 모르는 역에 도착 [11:27]


▲ 이름을 모르는 역에 도착 [12:27]


13:04   열차가 정시에 레온 역에 도착했다. 마드리드로 가는 열차로 환승하기 위해 일단 하차를 한 후 역사 안에 있는 카페로 달려갔으나, 사람이 많고 시간도 없어 샌드위치와 오렌지주스를 포장한 다음 마드리드행 열차에 탑승했다. 1시 43분 열차 출발, 열차 안에서 점심을 먹었다. 3시 32분 쯤 긴 터널을 지난 열차가 3시 57분 정시에 마드리드 아토차 역에 도착했다. 열차가 정해진 시간에 조금도 어김없이 도착하는 것을 보면 스페인이 어떤 나라인지 알 수가 있을 것이다. 


▲ 환승을 하기 위해 레온 역에서 하차 [13:04]


▲ 다시 마드리드행 열차를 타러 가는 중 [13:24]


▲ 산티아고에서 마드리드 가는 렌페 열차 승차권 [13:42]


▲ 열차 안에서 샌드위치와 오렌지주스로 점심을 먹고 [13:45]


▲ 마드리드행 열차 내부 [15:31]


▲ 마드리드 아토차 역에서 하차 [16:02]


▲ 맞은편 플레트폼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16:04]


16:10   열차역에서 밖으로 나왔다. 생전 처음 마드리드 땅을 밟아보는 순간이다. 구글 맵을 켜고 이틀 밤을 묵을 호텔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알아 보니 25분이면 충분할 것 같다. 그리하여 호텔까지 걸어가기로 하고 출발을 했는데 어째 가는 길이 자꾸 꼬이는 것 같아 확인을 했더니, 세상에, 도보가 아니라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작동시키고 있었다. 회원들과 상의한 끝에,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시내구경도 할 겸 계속 걸어가기로 했다.


2시간 정도 걸려 이틀 밤을 묵을 카손 델 토르메스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은 스페인 광장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었다. 체크 인을 한 후 방을 배정받고 먼저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아침과 점심이 조금 부실했던 편이라서 배가 고팠기 때문이다. 스페인 광장 옆에 있는 식당에서 단품 메뉴를 시켰다. 램찹, 와인, 맥주, 커피 등으로 아주 맛있게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와 샤워하고 빨레하고 휴식을 취하니 세상 부러울 게 없다. 내일은 톨레도와 세고비아로 관광 여행을 떠나는 날, 아무런 부담없이 훌훌 떠나면 된다.    


▲ 마드리드 시내 거리 [16:40]


▲ 피카스 광장 옆에 있는 올리브 나무 [17:00]


▲ 파블로 피카소 광장 표지석 [17:01]


▲ 마드리드 시내 거리 [17:10]


▲ 마드리드 시내 거리 [17:36]


▲ 마드리드 시내 거리 [17:55]


▲ 이틀 밤을 묵을 카손 델 토르메스 호텔에 도착 [18:09]


▲ 스페인 광장 옆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식사 [18:44]


▲ 저녁식사 메뉴: 램찹 [18:57]


▲ 카손 델 토르메스 호텔 룸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