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음달산-칠성산-령산-용바위산-두껍바위산-이진봉 산행기
◈ 일시: 2017년 12월 20일 수요일 / 맑음, 한파경보, 바람 없어 포근함
◈ 장소: 수채음달산 290m / 동네마을번든산 310m / 칠성산 325.3m / 령산 251.8m /
용바위산 347.3m / 두껍바위산 272m / 이진봉 231.6m / 충북 음성
◈ 코스: 극동산전 → 수채음달산 → 동네마을번든산 → 칠성산 → 령산 → 용바위산 → 두껍바위산 →
이진봉 → 극동산전
◈ 거리: 9.71km
◈ 시간: 3시간 21분
10:10 오늘은 음성군 생극면에 있는 산줄기를 걸어보기 위해 집을 나섰다. 무지개추모공원이 있는 생극면 신양리를 감싸 안 듯 뻗어 있는 이 산줄기에는 표고 200~300m급 봉우리들만이 여러 개 솟아 있어 크게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날씨는? 충청지역에 한파경보가 내렸지만 바람이 불지 않는다니 추위에도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청주 출발, 17번 국도와 21번 국도를 타고 진천과 금왕을 거쳐 생극에 도착, 생극사거리에서 우회전해 충주 쪽으로 달리다 극동산전 아래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길 건너편으로 보이는 무지개추모공원 표지판 옆으로 나 있는 길에 들어서서 조금 걸어가자 왼쪽으로 태광 마대공장이 있고 공장 바로 옆에 산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다리가 보였다. 다리를 건너 산길에 들어서자마자 공동묘지가 나타났고 무덤 사이로 나 있는 길을 잠시 올라가자 능선이다. 경사가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오른쪽으로 용바위산에서 이진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지금 걷는 길이 맞기는 맞는 거야?
▲ 극동산전 아래 도로변에 주차 [11:12]
▲ 무지개추모공원 쪽으로 진행 [11:14]
▲ 도로 왼쪽에 있는 태광 마대공장 [11:17]
▲ 태광 마대공장 바로 옆에 있는 다리를 건너 산으로 올라간다 [11:18]
▲ 산길에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공동묘지 [11:19]
▲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 [11:26]
▲ 길 오른쪽 조망: 용바위산과 두껍바위산, 그리고 무지개추모공원 [11:31]
▲ 경사가 없는 걷기 좋은 길 [11:32]
11:35 나무에 매달려 있는 낡은 표지기 하나가 보였다. 그렇다면 지금 걷는 길이 맞는 모양이다. 예전에 제단으로 사용된 것인지는 알 수 없는 사각형 화강암 옆을 지나 7분 정도 올라가자 수채음달산 정상이다. 해발 290m의 수채음달산 정상에는 표지기 하나 매달려 있지 않았다. 다시 20분 정도 걸어 올라간 해발 310m의 동네마을번든산에도 역시 아무런 표지가 없었다. 정상 표지는 그렇다 치고 봉우리 이름 하나는 정말 정겹다. 수채음달산, 동네마을번든산, 그리고 나중에 들를 두껍바위산, 모두 아름다운 산이름들이다.
▲ 낡은 표지기 하나가 길을 안내한다 [11:35]
▲ 경사가 완만한 오르막길 [11:38]
▲ 넘어진 나무 한 그루가 길을 막고 [11:41]
▲ 사각형 화강암: 제단으로 사용되었던 것인가? [11:42]
▲ 해발 290m 수채음달산 정상 [11:49]
▲ 테뫼식 산성 흔적 같기도 하고 [11:52]
▲ 동네마을번든산으로 올라가는 길 [11:55]
▲ 해발 310m 동네마을번든산 정상 [12:01]
12:06 동네마을번든산 정상에서 170m 정도 떨어져 있는 삼거리 지점에 도착했다. 여기서 곧장 가면 안 되고 오른쪽으로 꺾이는 산줄기에 들어서야 한다. 오른쪽 산줄기를 따라 15분 가까이 걸어가자 임도가 나타났는데, 임도 건너편으로 산길이 열려 있어 다시 올라붙었다. 표지기 하나가 달려 있는 삼거리봉, 여기서 왼쪽 길을 따라 200m 정도 걸어가니 해발 325.3m의 칠성산 정상이다. 산행 거리가 조금 짧은 것 같아 1km 정도 떨어져 있는 령산을 다녀오기로 했다. 칠성산 정상에서 왼쪽 능선을 따라 15분 정도 걸어갔더니 령산 정상이다.
▲ 삼거리 갈림길 지점: 오른쪽으로 꺾어지는 능선에 들어서야 한다 [12:06]
▲ 여기는 걷기에 좋은 길 [12:11]
▲ 경사가 완만한 내리막길 [12:18]
▲ 임도를 건너 다시 산길에 진입한다 [12:20]
▲ 임도를 건너 다시 능선길에 진입 [12:26]
▲ 칠성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31]
▲ 해발 325.3m 칠성산 정상 표지판 [12:34]
▲ 칠성산 정상에서 왼쪽 능선이 령산 가는 길 [12:40]
▲ 령산으로 가는 능선길 [12:50]
12:54 해발 251.8m의 령산 정상에는 낡은 표지기 몇 개가 매달려 있고 막걸리통 하나가 나뭇가지에 꽂혀 있었다. 발걸음을 되돌려 다시 칠성산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에는 15분 정도가 걸렸다. 칠성산 정상에서 다시 표지기 하나가 매달려 있는 삼거리로 돌아와 이번에는 용바위산 쪽으로 걸어갔다. 6분 정도 걸어 아까 만났던 임도를 다시 만났고 임도 건너 산길에 들어서서 봉우리 몇 개를 오르내리며 20분 가까이 걸어가니 용바위산 정상이다.
▲ 낡은 표지기 몇 개와 빈 막걸리통이 반겨주는 령산 정상 [12:54]
▲ 내 그림자 하나 찍고 [13:08]
▲ 칠성산 정상에 다시 돌아왔다 [13:09]
▲ 갈림길 삼거리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 하나 [13:12]
▲ 벤치가 있는 임도에 내려섰다 [13:18]
▲ 경사가 거의 없는 길 [13:22]
▲ 리기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28]
▲ 용바위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3:34]
13:37 해발 347.3m의 용바위산 정상에 도착했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정상에는 선답자의 표지판이 매달려 있어 쉽게 정상임을 알 수 있었다. 산에 다니다 보면 선답자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선답자가 매달아 놓은 표지기 하나, 정상에 부착해 놓은 표지판 하나가 산행의 귀중한 길잡이가 된다는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해발 272m의 두껍바위산 정상을 지나 이진봉으로 가는 길, 봉우리마다 오르내려야 하지만 경시가 심하지 않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 해발 347.3m의 용바위산 정상 [13:37]
▲ 용바위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3:37]
▲ 여기는 나뭇잎이 떨어지지 않았네 [13:39]
▲ 걷기 좋은 소나무 숲길 [13:40]
▲ 경사가 완만한 내리막길 [13:45]
▲ 해발 272m 두껍바위산 표지판 [13:50]
▲ 걷기 좋은 소나무 숲길 [13:54]
▲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이진봉이 보인다 [14:02]
▲ 오늘 산행에서는 바위 만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14:04]
14:05 해발 231.6m의 이진봉 정상에는 운동기구 여러 개, 벤치, 돌탑 등이 자리잡고 있었다. 전망도 틔여 있어 극동산전 건물과 산행 들머리가 내려다보였다. 이제 바닥으로 내려가는 일만 남았는데, 그런대로 잘 나 있던 길이 벌목지역에 들어서자 애매해졌다. 하지만 대충 길을 만들어가며 도로에 내려서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신양교를 건넌 후 도로를 따라 걸어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한 후 차에 올라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3시 40분, 이렇게 해서 음성군 생극면에 있는 작은 산줄기 답사는 무사히 끝이 났다.
▲ 이진봉 정상에 있는 벤치, 돌탑, 그리고 운동기구들 [14:05]
▲ 정상 조망: 극동산전 건물과 산행 들머리가 보인다 [14:07]
▲ 해발 231.6m 이진봉 정상 표지판 [14:07]
▲ 멀리 오른쪽으로 대지공원묘원이 보인다 [14:10]
▲ 하산길에 내려다본 생극면 소재지 [14:11]
▲ 산길을 마감하고 도로에 내려섰다 [14:20]
▲ 응천 지류 위에 놓인 신양교를 건너간다 [14:22]
▲ 신양교 건너 오른쪽 제방 도로를 따라 진행 [14:23]
▲ 도로 왼쪽 대지공원묘원 가는 길 [14:28]
▲ 차를 세워둔 극동산전 아래 도로변에 귀환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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