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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17.10.31. [충북山行記 188] 충북 영동 천태산→할미성봉

by 사천거사 2017. 10. 31.


천태산-할미성봉 산행기

 

일시: 2017 10 31일 화요일 맑음

장소: 천태산 715.2m / 옥새봉 475m / 구수봉 503.3m / 할미성봉 458m  충북 영동 

 코스: 영국사 주차장 → A코스 → 천태산  남고개 → 옥새봉 → 구수봉  할미성봉 왕복 → 망탑봉  영국사 주차장

 거리: 8.39km

 시간: 4시간 36





07:45   오늘은 영동에 있는 천태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산림청 지정 한국 100대 명산에 속하는 천태산은 2007년 7월 아내와 함께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게 벌써 10년 전의 일이다. 청주 아파트 출발, 서청주 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해 남쪽을 향해 달리다 옥천 나들목에서 경부고속도로를 벗어났다. 오늘 날씨는 참 좋다. 4번 국도를 따라 영동 쪽으로 달리다 이원에서  우회전, 501번 지방도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는데, 내비게이션에 '영국사 주차장'이라고 입력을 했더니 산골 좁은 길을 따라 영국사 바로 아래로 안내를 한다. 와본지가 오래 되어 그만 넓은 천태산 주차장을 놓쳐버린 것이다. 그래도 괜찮다. 아무 데서나 산행을 시작해도 되니까.


산행 시작, 천연기념물 제223호인 영국사 은행나무에 눈길을 한 번 주고 도로를 따라 잠시 걸어가자 왼쪽으로 천태산 등산로 A코스가 열려 있었다. 천태산 산행은 A코스로 올라가서 D코스로 내려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계단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자 금방 밧줄이 나타났다. 천태산 정상에 올라서려면 꽤 여러 번 밧줄을 잡아야 하는데, 그 중에서 75m짜리 암벽을 타고 오르는 게 가장 스릴이 넘친다. 위험 구간에는 따로 안전하게 우회하는 코스가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 영국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09:10]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223호. 수령은 500년 내외로 추정되며, 높이 18m, 가슴높이둘레 6.4m이며, 가지는 동서로 14m, 남북으로 19m 정도 퍼져 있다. 첫째 가지는 2m 정도에서 갈라졌으며, 서쪽으로 퍼진 가지 중의 1개는 밑으로 자라서 땅에 닿았다. 땅에 닿은 가지 끝에서 뿌리와 새순이 자란 것은 높이 3m 이상이며, 가슴높이지름이 20㎝에 달한다.


커다란 가지가 아직은 큰 나무와 연결되어 있어 큰 나무에서 갈라진 가지라는 것을 알 수 있으나 언젠가 이것이 끊어질 때 2개의 독립된 나무라고 보게 될 것이다. 이 은행나무는 바로 길 옆의 냇가에서 자라고 있는 독립수이며, 수령은 영국사의 창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오랜 세월을 지내오는 동안 각 부분의 상처가 커져서 작은 굴이 생겼으므로, 1979년 외과수술을 실시함과 동시에 약화된 가지를 보호하기 위하여 1개의 지주를 세웠다. 부분적으로 수술을 실시한 곳은 85군데이고 죽은 가지를 잘라낸 것은 81군데였다.


▲ 천연기념물 제223호인 영국사 은행나무 [09:12]


▲ 도로 왼쪽에 서 있는 이정표 [09:12]


▲ 천태산 등산로 A코스 입구 [09:15]


▲ 계단길을 따라 올라간다 [09:21]


▲ 첫 번째 나타난 밧줄 [09:26]


▲ 두 번째 나타난 밧줄 [09:28]


▲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본 풍경 [09:30]


09:31   천태산 정상 900m 전 이정표를 지났다. 잠시 후 갈림길이 나왔다. 왼쪽은 안전한 구간이고 오른쪽은 위험 구간이다. 오른쪽 길에 들어서자 길게 밧줄이 드리워져 있는 암벽 구간이 두 군데 연속으로 나타났다. 그곳을 통과하자 이어서 나타난 천태산 최고의 밧줄타기 코스, 75m의 거대한 암벽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서 선택을 잘 해야 한다. 암벽 타기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오른쪽으로 나 있는 안전한 길을 따라 올라가는 게 현명하다.


75m 암벽 코스는 크게 세 구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모두 경사가 심하고 길이가 길어, 밧줄을 잡고 올라가는 데에는 팔 힘과 다리 힘 외에 담력도 있어야 한다. 안전장치는 밧줄 한 가닥 뿐이다. 중간에 밧줄을 놓치면? 중상 아니면 사망을 각오해야 한다. 첫 번째 구간을 올랐다. 그런대로 오를 만 하다. 두 번째 구간이 경사가 가장 심하고 길이도 길다. 힘이 있으면 단번에 올라도 되고 힘이 들면 중간에 밧줄을 잡고 쉬어도 된다. 세 번째 구간은 경사가 조금 완만한 편이다. 


▲ 천태산 정상 900m 전 이정표 [09:31]


▲ 왼쪽은 안전한 구간, 오른쪽은 위험 구간 [09:34]


▲ 위험 구간 첫 번째 밧줄 [09:35]


▲ 위험 구간 두 번째 밧줄 [09:37]


▲ 75m 암벽 코스가 시작되는 곳 경고문 [09:41]


▲ 75m 암벽 코스 첫 번째 구간 [09:42]


▲ 75m 암벽 코스 두 번째 구간 [09:44]


▲ 75m 암벽 코스 세 번째 구간 [09:47]


09:48   75m 암벽 코스를 오른 후 숨을 고르며 아래를 내려다보니 영국사 은행나무와 절집 지붕이 보인다. 가슴이 확 트이며 다시 힘을 샘솟게 하는 풍광이다. 다시 밧줄 구간이 이어졌다. 물론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아 쉽게 오를 수 있는 구간들이다. 건너편으로 천태산 정상이 보이고 정상에서 뻗어내린 산줄기 아래로 곱게 물든 단풍이 병풍을 쳤다. 계속 이어지는 암릉, 아래보다 돌이 거칠다. 조금 엉성하게 쌓은 돌탑이 있는 곳에 올라서자 천태산 정상부다.


▲ 75m 암벽을 오른 후 조망: 은행나무와 영국사 절집 지붕이 보인다 [09:48]


▲ 밧줄 구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09:53]


▲ 계속 이어지는 밧줄 구간 [09:55]


▲ 천태산 정상 아래 사면에 단풍이 곱게 들었다 [09:56]


▲ [10:00]


▲ [10:05]


▲ 천태산 정상으로 가는 길 [10:12]


▲ 천태산 정상부에 있는 돌탑 [10:16]


10:17   해발 714.7m의 천태산 정상에 올랐다. 자연석으로 만든 정상 표지석이 10년 전과 변합없이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천태산 정상에서는 대성산과 장령산을 거쳐 마성산으로 갈 수 있는데, 이른바 '천성장마'라는 코스다. 내년에 도전해 보기로 마음을 먹고 정상 출발, D코스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헬기장을 지나자 폐쇄된 B코스 이정표가 나오고, 곧 이어 C코스 하산로 이정표가 보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C코스보다 풍광이 아름다운 D코스로 하산을 한다. 


▲ 10년 전과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표지석 [10:17]


▲ 천태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영국사 쪽으로 진행 [10:18]


▲ A코스 하산로가 갈라지는 지점: 남고개 쪽으로 진행 [10:24]


▲ 천태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0:28]


▲ 암릉 위에 서 있는 천태산 입구 2km 전 이정표 [10:30]


▲ 천태산 헬기장 [10:36]


▲ 폐쇄된 B코스 이정표 [10:38]


▲ C코스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0:39]


▲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10:44]


▲ 길게 뻗어 있는 암릉 [10:47]


10:48   영국사 1.5km 전 이정표를 지났다. 오른쪽으로 바위 전망대가 있어 올라가 보니, 천태산 정상에서 뻗어 내린 암릉과 앞으로 가야 할 옥새봉과 구수봉 능선이 잘 보였다. 한참 동안 통나무 계단길을 걸어 남고개에 내려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서 영국사로 내려간다. 나도 예전에 그랬었다. 그런데 오늘은 봉우리 몇 개를 더 들러볼 심산으로 이정표 뒤에 있는 산길에 올라붙었다. 옥새봉과 구수봉, 할미성봉을 연계하는 산행 코스가 있어 오늘 걸어보기로 한 것이다. 


▲ 영국사 1.5km 전 이정표 [10:48]


▲ 길 오른쪽에 바위 전망대가 있다 [10:53]


▲ 전망대에서 바라본 암릉 [10:54]


▲ 전망대에서 바라본 옥새봉과 구수봉 능선 [10:54]


▲ 남고개로 내려가는 통나무 계단길 [10:59]


▲ 남고개에 서 있는 이정표 [11:04]


▲ 바위 사이로 나 있는 통로 [11:09]


▲ 뒤에 보이는 것이 옥새봉 정상 [11:13]


▲ 바야흐로 단풍이 한창이다 [11:20]


11:21   이정표를 만났다. 옥새봉까지 남은 거리는 470m, 옥새봉으로 가는 길에는 산불이 난 흔적이 역력하게 보였다. 오래 전에 난 산불이나 복원가 많이 되기는 했지만 앙상하게 서 있는 나무들이 그 때의 상황을 그대로 말해 주고 있었다. 이정표 지점에서 15분 정도 걸어 해발 475m 옥새봉 정상에 도착했다. 커다란 바위가 있는 정상에는 별 다른 표지는 없고 선답자의 표지기가 정상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옥새봉 정상 출발, 8분 정도 진행하자 구수봉에서 할미성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왔다. 구수봉 정상으로 가는 길, 아주 뚜렷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길은 나 있는 편이다.


▲ 옥새봉 470m 전 이정표 [11:21]


▲ 고사목 뒤로 보이는 천태산 [11:30]


▲ 천태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11:32]


▲ 해발 475m 옥새봉 정상에 도착 [11:36]


▲ 옥새봉 정상에 있는 커다란 바위 [11:36]


▲ 앞으로 가야 할 구수봉과 할미성봉 [11:44]


▲ 길은 그런대로 나 있는 편이다 [11:50]


▲ 구수봉 정상이 코 앞이다 [11:53]


11:58   작은 돌탑이 여러 개 서 있는 해발 503m의 구수봉 정상에 도착했다. 별 다른 표지는 없고 나무에 부착된 표지 하나가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할미성봉을 다녀와야 한다. 20분 정도 걸어 할미성봉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 주변에는 많은 성돌이 흩어져 있었는데 할미성이 퇴뫼식 산성이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할미성봉을 떠나 다시 구수봉으로 돌아오는 길, 전태산 정상에서 산줄기가 뻗어내려 옥새봉과 구수봉으로 이어진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 구수봉 정상부에 있는 작은 돌탑들 [11:58]


▲ 구수봉 정상을 알려주는 표지 [11:59]


▲ 정면으로 보이는 할미성봉 [12:09]


▲ 할미성봉 정상 주변에 흩어져 있는 성돌 [12:19]


▲ 해발 458m 할미성봉 정상에 도착 [12:19]


▲ 할미성봉에서 돌아오다 바라본 천태산, 옥새봉, 그리고 구수봉 [12:26]


▲ 구수봉 정상에 다시 귀환 [12:40]


▲ 구수봉 정상에서 왼쪽 능선길을 따라 진행 [12:44]


12:46   왼쪽으로 표지기 하나가 보인다. 천태산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들어섰다. 사림이 많이 다니는 길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길은 잘 나 있는 편이었다. 가끔 나타나는 선답자의 표지기를 보며 25분 정도 걸어 넓디 넓은 천태산 주차장에 내려섰다. 평일이라 그런지 주차장은 한산했다. 주차장 끝에 있는 천태산 계곡 표지석을 지나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 계곡 물에 떨어져 있는 나뭇잎들이 보기에 좋다. 가을이 깊어가나 보다. 


▲ 능선에서 천태산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2:46]


▲ 길은 그런대로 뚜렷한 편이다 [12:50]


▲ 선답자의 표지기 [12:54]


▲ 길 왼쪽으로 보이는 천태산 정상 [12:55]


▲ 산길에서 자주 만나는 표지기 [13:01]


▲ 넓고도 넓은 천태산 주차장 [13:11]


▲ 천태산 계곡 표지석 [13:20]


▲ 천태산 계곡을 따라 가는 길 [13:21]


▲ 천태산 계곡에 떨어져 있는 나뭇잎 [13:21]


13:22   갈림길이 나왔다. 왼쪽은 망탑봉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곧장 영국사로 가는 길이다. 물이 흘러내리고 있는 바위를 지나 10분 정도 걸어 망탑봉에 올라섰다. 상어흔들바위 뒤로 천태산 정상이 잘 보이는 망탑봉 정상부에는 보물 제535호인 영국사 망탑봉 3층석탑이 햇빛을 받아 빛나고 있었다. 망탑봉에서 내려오는 길, 삼단폭포 상단을 거쳐 영국사 쪽으로 올라가자 입장료 천 원을 내란다. 영국사에는 보물이 4점이나 있는데 그래서 관람료를 받는 모양이다. 영국사 주차장 도착, 영국사 경내를 둘러본 후 차에 올라 청주로 돌아오는 것으로 천태산과 할미성봉을 연계한 가을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망탑봉과 영국사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3:22]


▲ 물이 흘러내리는 바위를 지나고 [13:24]


▲ 망탑봉 가는 길에 바라본 구수봉 [13:30]


영국사 망탑봉 3층석탑


영국사에서 약 500m 떨어진 망탑봉(望塔峰) 정상에 있는 고려시대 3층석탑. 보물 제535호. 높이 300cm. 거대한 자연암석을 편평하게 다듬어 그대로 기단으로 사용하고, 윗면에 2단의 높은 각형 받침을 마련하여 3층의 탑신(塔身)을 올려놓았는데 전체적으로 파손이 심한 편이다. 단층기단의 각 면에는 우주(隅柱)와 탱주(撑柱)를 모각하고, 그 사이에는 안상(眼象)을 1구씩 조각했다. 탑신부의 옥신(屋身)과 옥개(屋蓋)는 각각 하나의 돌로 되어 있다. 옥신석은 위로 갈수록 좁아지며 각 면마다 우주가 모각되어 있다.


특히 1층 옥신의 각 면에는 아무런 장식도 없는 4각형이 양각되어 있다. 옥개석은 각 층마다 윗면에 옥신을 받기 위한 1단의 각형 굄이 있는데, 층급받침은 1층이 5단, 2·3층은 4단으로 되어 있다. 낙수면은 편평한 편이며 추녀는 수직으로 처리되었고, 처마 끝부분에 약간의 반전이 있을 뿐 전체적으로 단조로운 느낌을 준다. 상륜부는 완전히 결실되었으나 3층의 옥개석 중앙에 지름 4.5cm, 깊이 3cm의 찰주공(擦柱孔)이 있다. 이 석탑은 자연석으로 된 단층기단, 옥신석의 체감률이 완만한 점, 옥개석의 층급받침이 일정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루어 고려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 보물 제535호인 영국사 망탑봉 3층석탑 [13:32]


▲ 망탑봉에 있는 상어흔들바위 [13:34]


▲ 위에서 내려다본 천태산 삼단폭포 [13:37]


▲ 차를 세워둔 영국사 주차장에 귀환 [13:42]


영국사(寧國寺)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法住寺)의 말사이다. 천태산은 지륵산(智勒山) 또는 천주산(天柱山)이라고도 한다. 527년에 원각국사(圓覺國師)가 창건하였고, 고려 문종 때 의천(義天)이 중창하여 절 이름을 국청사(國淸寺), 산 이름을 천주산이라 하였다. 뒤에 다시 공민왕에 의하여 영국사로 불리게 되었는데, 그에 얽힌 이야기가 전한다.


공민왕 때 홍건적의 난이 일어나 홍건적들이 황해도를 건너서 개경까지 육박하자, 왕은 이 절로 피난하여 국태민안의 기도를 계속하는 한편, 이원(伊院) 마니산성에 근위병을 포진하여 놓았다. 이 절의 맞은편에는 팽이를 깎아놓은 듯한 뾰족한 봉우리가 있는데, 왕은 그 봉우리 위에 왕비를 기거하도록 해놓고 옥새를 맡겨두었다. 그 뒤 마니산성의 근위병들이 홍건적을 함정에 빠뜨려 무찌르고 개경을 수복하여 난을 평정하자, 공민왕은 부처님께 감사드리고 평군민안(平君民安)이 되었으니 절 이름을 영국사로 바꾸라 하고 현판을 써준 뒤 떠났다 한다. 또, 일설에는 조선 태조 때 세사국사(洗師國師)가 산 이름을 지륵으로, 절 이름을 영국사로 하였다 하나 신빙성이 없다. 그 뒤 1893년(고종 30)춘계(春溪) 등이 삼축당(三祝堂)을 중수하였으며, 1934년 영동군수 이해용(李海用) 등이 힘을 모아 사찰을 중수하였다. 1942년에 옛 절터에 있던 삼층석탑을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하였고, 1979년에는 법산(法山)이 대웅전과 요사 등을 중수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산신각, 요사채 등이 있으며, 대웅전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61호로 지정되어 있다. 중요 문화재로는 보물 제533호인 영국사삼층석탑을 비롯하여, 보물 제534호인 영국사원각국사비(寧國寺圓覺國師碑), 보물 제535호의 영국사망탑봉삼층석탑(寧國寺望塔峰三層石塔), 보물 제532호인 영국사부도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이 절에는 천연기념물 제223호로 지정된 수령 약 700년의 은행나무가 있다. 또한, 절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높이 3.5m의 석성지(石城址)가 남아 있다.


▲ 영국사 대웅전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