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산행/경북山行記

2017.12.16. [경북山行記 96] 대구 동구 팔공산

by 사천거사 2017. 12. 16.

팔공산 산행기

◈ 일시: 2017년 12월 18일 토요일 / 맑음, 칼바람 불어 매우 추운 날씨

◈ 장소: 팔공산 비로봉 1193m / 대구 동구

◈ 코스: 수태골 주차장 → 암벽훈련장 → 삼거리 → 동봉 → 팔공산 비로봉 → 

           오도재 → 서봉 → 헬기장  부인사 입구

◈ 거리: 10.01km

◈ 시간: 4시간 41분

◈ 회원: 청주 토요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토요산악회에서 안내하는 팔공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도립공원인 팔공산은 산행 코스가 워낙 많아서 다양한 코스 조합이 가능하다. 지나 10월에는 오은암과 하늘정원을 거쳐 비로봉과 동봉에 오른 후 수도사 쪽으로 내려간 적이 있는데, 오늘은 수태골을 거쳐 동봉, 비로봉, 서봉에 오른 후 부인사로 내려오는 코스가 정해져 있었다. 청주의료원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대구까지 간 후 팔공산 산행 들머리로 접근했는데, 지금은 청주상주고속도로와 상주영천고속도로를 이용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낙동강의성휴게소로 버스가 들어갔다. 아직 기온이 올라가지 않아서 그런지 날이 차다. 오늘 팔공산 날씨는 과연 어떨지 매우 궁금하네. 동군위나들목에서 상주영천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팔공산터널을 통과한 후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수태골 주차장을 향해 질주했다.


▲ 상주영천고속도로 낙동강의성휴게소 [08:43]


09:47   수태골 주차장 안으로 버스가 들어갔다. 토요일이지만 날씨가 매서워서 그런지 주차장은 한산한 편이었다. 차도 건너 수태골 입구에 서 있는 이정표를 보니 동봉까지 거리가 3.5km다. 수태골 등산 안내소를 지나자 비포장 도로가 나타났다. 길은 아주 널찍하다. 사실, 수태골에서 주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은 거의 고속도로 수준이다. 정비가 아주 잘 되어 있다. 수릉봉산계 표석과 빵재 갈림길 지점을 지나자 흙길이 끝나면서 돌계단길이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서부터 주능선까지는 구간 대부분이 돌계단길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 수태골 주차장에 버스 정차 [09:47]

 

▲ 수태골 입구에 서 있는 이정표: 동봉 정상까지 3.5km [09:49]

 

▲ 수태골 등산 안내소 [09:51]

 

▲ 비포장 길에 진입 [09:52]

 

▲ 수태골 계곡물이 얼어붙었다 [09:55]


수릉봉산계표석

 
대구광역시 동구 신무동 산 6에 있으며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33호다. 명문이 새겨진 암괴가 있는 곳은 팔공산 수태골에서 바윗골쪽으로 약 1km 떨어진 곳으로, 수태골에서 바윗골로 오르는 등산로 우측 공지상에 위치한다. 암괴는 화강암의 자연석으로 정면에서 볼 때 부정형 삼각상이며, 명문이 음각된 곳의 윗면은 튀어나와 자연적인 갓의 형태를 하고 있다. 수릉봉산이란 조선 현종의 부친인 익종의 무덤인 수릉과 산에 출입을 금한다는 뜻의 봉산이 합쳐진 말로 이 지점부터 산 출입을 금지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33호인 수릉봉산계 표석 [10:03]

 

▲ 걷기 좋은 널찍한 길 [10:07]

 

▲ 빵재 갈림길 지점 이정표 [10:11]

 

▲ 마침내 돌 계단길이 나타났다 [10:13]


10:16   길 왼쪽으로 암벽훈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거대한 바위 슬랩이 보인다. 잠시 후 오른쪽으로 볼트가 박혀 있는 암장이 또 보였다. 수태골폭포로 가는 길 안내판이 보이는데, 굳이 계곡으로 내려가지 않아도 조금 올라가면 바로 폭포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바위벽을 타고 흐르는 물은 강추위로 꽁꽁 얼어 있었다. 다시 동봉으로 올라가는 길, 돌계단길의 연속이다. 오도재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을 지나서도 계속 돌계단길이다.


▲ 길 왼쪽에 있는 거대한 암벽훈련장 [10:16]

 

▲ 길 오른쪽에 있는 암벽훈련장 [10:19]

 

▲ 수태골 폭포 가는 길 안내판: 곧장 가다 왼쪽으로 내려가 구경할 수도 있다 [10:20]

 

▲ 길 오른쪽 바위벽에 추모비도 보이고 [10:20]

 

▲ 강추위로 얼어붙은 수태골폭포 [10:22]

 

▲ 동봉으로 가는 돌계단길 [10:28]

 

▲ 계속 이어지는 돌계단길 [10:37]

 

▲ 오도재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0:40]

 

▲ 계속 이어지는 돌계단길 [10:42]


10:44   4거리 갈림길 지점에 도착했다. 빵재로 내려가는 길과 염불암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이다. 데크 길을 지나 주능선으로 올라가는 길, 고도가 높아지면서 상고대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올겨울 들어 처음 보는 상고대다. 주능선에 올라섰는데 어? 아는 사람을 만났다. 천봉산악회 회원인 연 선배님이 다른 산악회를 따라 팔공산에 오신 것이었다. 대한민국은 참 좁은 나라다. 동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들어서자 상고대가 점점 크고 뚜렷해졌다.


▲ 4거리 갈림길 이정표: 동봉 쪽으로 진행 [10:44]

 

▲ 선두 회원이 찍어준 사진 [10:47]

 

▲ 데크 길에서 [10:48]

 

▲ 계속 이어지는 돌계단길 [10:49]

 

▲ 서봉 갈림길 이정표 [10:55]

 

▲ 주능선으로 올라가는 돌계단길 [10:57]

 

▲ 길 오른쪽 상고대 [11:00]

 

▲ 우연히 천봉산악회 회원인 연 선배님을 만났다 [11:00]

 

▲ 동봉으로 올라가는 계단 시작 [11:02]

 

▲ 계단 양쪽으로 상고대가 활짝 피었다 [11:03]


11:05   해발 1167m의 동봉 정상에 올랐다. 사방으로 상고대가 피어 있는 동봉 정상은 전망이 아주 좋은 곳으로 주변 풍경이 모두 눈에 들어왔다. 통신사 통신탑이 서 있는 비로봉, 군부대 시설물, 앞으로 가야 할 서봉 쪽 능선, 2009년 3월에 걸었던 관봉 쪽 능선이 다 뚜렷하게 보였다. 지난 10월에 이곳에 올랐을 때는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오늘은 날이 좋아 조망이 최고다. 실컷 눈요기를 하고 정상을 내려와 비로봉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해발 1167m 동봉 정상 표지석 [11:05]

 

▲ 팔공산 동봉 정상에서 [11:05]

 

▲ 동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1:05]

 

▲ 동봉 상고대 뒤로 보이는 비로봉과 군부대 [11:05]

 

▲ 동봉 정상에서 바라본 서봉 [11:05]

 

▲ 동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1:05]

 

▲ 동봉 정상 주변 상고대 [11:06]

 

▲ 동봉 정상 주변 상고대 [11:08]

 

▲ 동봉 정상 주변 상고대 [11:08]

 

▲ 왼쪽은 수태골로 내려가는 길: 비로봉 가는 길은 직진 [11:11]


11:12   팔공산 동봉 석조약사여래입상 앞에 도착했다. 지난 10월 팔공산에 왔을 때는 이곳에서 수도사 쪽으로 내려갔었다. 통신탑이 여러 개 서 있는 비로봉 쪽으로 걸어가다 걸음을 멈추고 몸을 돌렸더니 하얗게 상고대가 핀 동봉이 보이는데 장관이 따로 없다. 해발 1193m의 팔공산 주봉인 비로봉 정상에 올랐다. 아니,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비로봉 표지석이 서 있는 곳에 오른 것이다. 정상에는 매서운 바람이 큰 소리를 내며 몰아치고 있었다.


▲ 팔공산 동봉 석조약사여래입상 [11:12]

 

▲ 팔공산 동봉 석조약사여래입상 안내문 [11:12]

 

▲ 팔공산 동봉 석조약사여래입상 앞에서 바라본 비로봉 통신탑 [11:13]

 

▲ 비로봉으로 가다 뒤돌아본 동봉 상고대 [11:15]

 

▲ 비로봉 100m 전 이정표 [11:21]

 

▲ 팔공산 제천단 표지석 [11:22]

 

▲ 해발 1193m 팔공산 비로봉 정상 표지석 [11:24]

 

▲ 팔공산 비로봉 정상 [11:25]

 

▲ 주능선으로 내려가는 길 [11:31]


11:33   동봉과 서봉 갈림길 지점에 도착했다. 징검다리처럼 놓여 있는 커다란 돌을 밟으며 8분 정도 걸어가자 수태골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오도재다. 오도재에서 서봉으로 올라가는 나무 계단길 시작, 두 번째 계단을 올라서자 눈에 덮인 헬기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바위로 이루어진 서봉 정상에는 표지석이 두 개 있는데, 하나에는 '삼성봉'이라고 적혀 있고 또 다른 하나에는 '서봉'이라고 적혀 있다. 서봉 정상은 전망이 좋은 곳으로 하늘정원, 비로봉, 동봉이 한눈에 들어왔다.


▲ 동봉과 서봉 갈림길 지점 [11:33]

 

▲ 커다란 바위를 징검다리처럼 밟으며 진행 [11:35]

 

▲ 오도재에 서 있는 이정표: 서봉 쪽으로 진행 [11:41]

 

▲ 서봉 가는 길 첫 번째 계단 [11:42]

 

▲ 서봉 가는 길 두 번째 계단 [11:45]

 

▲ 서봉 정상 아래서 만난 헬기장 [11:50]

 

▲ 서봉의 또 다른 이름 삼성봉 표지석 [11:52]

 

▲ 해발 1150m 서봉 정상 표지석 [11:53]

 

▲ 서봉 정상 조망: 하늘공원, 군부대, 비로봉, 그리고 동봉 [11:54]

 

▲ 서봉 정상 조망: 수태골로 내려가는 능선 [11:55]


11:57   서봉 정상 아래 서 있는 이정표, 왼쪽은 부인사로 내려가는 길이고 계속 능선을 이어가면 파계재를 거쳐 한티재에 도착할 수 있다. 산악회에서 정한 코스를 따른다면 여기서 부인사로 내려가야 하는데 아무래도 뭔가가 좀 모자라는 것 같아, 칼날능선을 거친 후 마당재에서 부인사로 내려가기로 나 혼자 결정을 내렸다. 서봉에서 마당재까지는 2009년 3월 한티재에서 관봉까지 능선 종주를 할 때 걸었던 구간이라 추억을 되살리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마당재로 가는 능선길에 들어섰다. 능선 오른쪽은 북사면이라 지난 번에 내린 눈이 녹지 않고 남아 있는 곳이 많아 몹시 추운데 설상가상으로 북쪽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와 체감온도가 장난이 아니다. 하는 수 없이 장갑을 더 두꺼운 것은 바꾸어 끼고 모자도 하나를 더 썼다. 한결 낫네. 서봉에서 마당재로 가는 길은 대부분이 암릉길이다. 30분 정도 걸어가자 바람이 불지 않는 제법 따뜻한 곳이 나와 잠시 휴식을 취하며 초코파이를 점심으로 먹었다. 커피를 곁들이니 맛이 그만이다.  


▲ 서봉 정상 아래 서 있는 이정표: 부인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진다 [11:57]

 

▲ 북사면에는 내린 눈이 그냥 쌓여 있다 [12:00]

 

▲ 암릉을 오른쪽으로 우회 [12:03]

 

▲ 커다란 바위 사이로 나 있는 길 [12:07]

 

▲ 계속 이어지는 암릉길 [12:12]

 

▲ 통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2:15]

 

▲ 데크 계단에서 바라본 가마바위봉 쪽 능선 [12:20]

 

▲ 커다란 바위가 널려 있는 길 [12:26]

 

▲ 바람이 불지 않는 따뜻한 곳에서 점심 [12:28]


12:41   간단하지만 그대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출발, 능선에 올라서자 다시 칼바람이 불어온다. 아까 점심을 먹을 때 한 회원의 플라스틱 물병에 든 물이 언 것을 보았는데 그 정도로 날씨가 차갑다. 칼날 같은 바위가 서 있는 곳을 지나 이름 없는 암봉에 올라섰다. 전망이 좋아 하늘정원과 군부대, 통신탑, 서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시 이어지는 암릉길, 칼날 같은 바위가 또 나타났다. 지금 칼날능선을 지나가고 있는 모양이다.


▲ 점심 먹고 출발 [12:41]

 

▲ 주능선에 서 있는 긴급구조 신고처 표지판 [12:46]

 

▲ 칼날 같은 바위들 [12:51]

 

▲ 암봉으로 올라가는 길 [12:54]

 

▲ 전망바위 조망: 하늘정원과 서봉이 보인다 [12:57]

 

▲ 전망바위 조망 [12:57]

 

▲ 계속 이어지는 암릉 [12:58]

 

▲ 칼날능선 바위들 [13:04]

 

▲ 칼날능선 바위들 [13:06]


13:09   칼날 암봉을 넘을 재주가 없어 오른쪽으로 나 있는 우회길을 이용했다. 꽤 길다. 함참을 돌아가자 다시 나타난 암벽, 밧줄을 잡고 올라섰다. 그곳은 해발 1062m의 가마바위봉 정상이었다. 가마바위봉 정상에서는 지나온 칼날능선과 서봉, 그리고 비로봉이 한눈에 들어왔다. 상여바위봉을 지나 마당재에 내려섰다. 대구 올레 이정표가 부인사로 내려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었다. 마당재에서 조금 올라가니 헬기장이다. 헬기장 어디에 부인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고 했는데...


▲ 칼날능선을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 [13:09]

 

▲ 칼날능선을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 [13:12]

 

▲ 가마바위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암벽 구간 [13:17]

 

▲ 가마바위봉 정상 조망: 칼날능선 뒤로 서봉과 비로봉이 보인다 [13:20]

 

▲ 상여바위봉 정상으로 가는 길 [13:31]

 

▲ 마당재에 서 있는 대구 올레 이정표 [13:34]

 

▲ 마당재에서 2분 걸려 올라간 헬기장 [13:36]

 

▲ 헬기장 조망: 상여바위봉, 가마바위봉, 칼날능선, 그리고 서봉 [13:37]


13:39   헬기장 왼쪽으로 길이 나 있는데 밧줄에 출입금지 표지판이 매달려 있는 게 보였다. 직감적으로 부인사로 내려가는 하산로 같아 트랭글 지도를 살펴 보니 정확한 판단이었다. 완만한 내리막 능선길이 계속 이어졌다. 이렇게 길이 뚜렷한데 왜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네. 그렇다면 대구 올레길 이정표가 서 있는 마당재에서 내려가야 한단 말인가? 나중에 알고 보니, 마당재에서 내려가는 길은 계곡길이고 헬기장에서 내려가는 길은 능선길이었다. 간단히 말해서 계곡길은 허용, 능선길은 금지. 46분 정도 완만한 능선길을 걸어 포장도로에 도착했는에 부인사 절집이 바로 앞에 보인다.


▲ 헬기장 왼쪽 출입금지 표지판: 부인사로 내려가는 능선길 들머리다 [13:39]

 

▲ 짧은 암릉 구간 [13:44]

 

▲ 경사가 완만한 내리막길 [13:50]

 

▲ 커다란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 [13:57]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4:04]

 

▲ 걷기 좋은 능선길 [14:10]

 

▲ 걷기 좋은 능선길 [14:13]

 

▲ 계곡에 내려섰다 [14:19]

 

▲ 마당재와 서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4:23]


14:25   부인사 절집 지붕이 보인다. 천년고찰인 부인사는 초조대장경의 판각이 이루어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 부인사 입구 도로변에 서 있는 버스에 도착, 옷을 갈아입고 후미를 기다렸다. 2시 50분 버스 출발, 군위군 부계면소재지에 있는 팔공식육식당에서 김치찌개로 조금 이른 저녁을 먹은 후 다시 3시 55분 출발,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6시, 이렇게 해서 칼바람 속에 이루어진 팔공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부인사(符仁寺)

 

부인사(符仁寺)는 한국의 팔공산에 위치한 불교 사찰이다. 한자 표기를 달리하여 부인사(夫人寺)라고도 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桐華寺)의 말사이다. 행정구역상 지명은 대국광역시 동구 신무동 356번지에 해당한다. 개창시기나 연혁은 잘 알려져 있지 않고 다만 7세기 초에 창건한 것으로 전해오고 있다. 현재 부인사에는 신라 선덕여왕의 어진을 모시고 매년 음력 3월 보름에 신무동 주민과 사찰측 및 경주 김씨 종중에서 선덕여왕 숭모제를 지내고 있다.

 

고려 시대에 부인사는 팔공산에 위치한 대규모 사찰로서 국내 유일의 승시(僧市)가 부인사에 개설되었을 뿐 아니라, 초조대장경의 판각이 이곳에서 이루어졌을 정도로 중시되었다. 현종(顯宗) 4년(1013년)경부터 판각되기 시작해 숙종(肅宗) 4년(1099년)에 완성된 총 1만 여 권의 초조대장경은 여왕사, 개국사 등을 거쳐 부인사에 봉안되었고 여러 번의 인간(印刊)이 있었으나, 고종(高宗) 19년(1232년) 몽골의 제2차 침입 때 황룡사 9층 목탑과 함께 불타버렸으며, 임진왜란 때 다시 전소되었다.

 

1930년대 초 비구니 허상득(許相得)이 원래의 위치에서 서북쪽으로 약 400m 거리에 있는 암자터에 중창하였다. 원래의 부인사 절터에는 포도밭이 들어섰으며, 현재 부인사에서 200m 남쪽에 당간지주가, 팔공산 순환도로 남쪽에 금당좌로 추정되는 유적이 남아 있다. 6.25 전쟁 때 불타버린 것을 1959년에 중건하였다. 현재 부인사 경내의 당우로는 석가모니불상과 아미타불상, 관세음보살상을 안치한 대웅전과 선덕여왕의 어진을 모신 선덕묘, 2동의 요사채가 있다. 이 밖에도 주춧돌, 화려한 문양의 장대석(長臺石)을 볼 수 있다.


▲ 길 오른쪽 부인사 절집 [14:25]

 

▲ 천년고찰인 부인사 절집 [14:26]

 

▲ 부인사 입구에 서 있는 이정표 [14:27]

 

▲ 멀리 우리 버스가 서 있는 게 보인다 [14:28]

 

▲ 부인사 입구 도로변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29]

 

▲ 도로 옆에 서 있는 부인사 표지석 [14:30]

 

▲ 군위군 부계면소재지에 있는 팔공식육식당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