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루봉-아차산 산행기
◈ 일시: 2017년 11월 18일 토요일 맑음 칼바람 부는 추운 날씨
◈ 장소: 시루봉 559m / 오서산 791m / 아차산 424m 충남 보령
◈ 코스: 성연주차장 → 시루봉 → 오서산 → 전망대 → 던목고개 → 아차산 → 꿀꿀이봉 → 하담마을 → 상담주차장
◈ 거리: 13.36km
◈ 시간: 3시간 55분
◈ 회원: 청주 토요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토요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오서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2008년 11월에는 정암사 코스를 왕복해 오서산을 다녀왔고, 2013년 10월에는 성연주차장에서 시루봉과 오서산을 거쳐 광성주차장으로 하산한 적이 있고, 2014년 10월에는 아차산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오늘은 성연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해 시루봉과 오서산, 아차산, 꿀꿀이봉을 거쳐 상담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잡혀 있었다.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버스가 서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당진영덕고속도로 공주휴게소로 버스가 들어갔다. 하늘은 더없이 맑고 파란데 불어오는 바람이 무척 차다. 11월 중순인데 날씨가 이렇게 추운 것을 보니 날씨가 여름에서 겨울로 건너뛰려나 보다. 우리나라에서 봄과 가을은 점차 짧아지는 추세다. 서공주 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36번 국도를 따라 계속 서쪽으로 달려가다 청라면소재지에서 609번, 610번 지방도로 갈아탄 후 산행 들머리가 있는 성연리 성연주차장을 향해 달려갔다.
▲ 당진영덕고속도로 공주휴게소 [08:20]
09:27 오늘 산행의 들머리가 있는 성연주차장에 버스가 도착했다. 산행 안내도 왼쪽으로 나 있는 임도에 들어서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등산로 표지판을 따라 13분 정도 임도를 걷다 지도에 나와 있는 산길을 걷고 싶어 발걸음을 되돌렸다. 5분 정도 걸어 왼쪽으로 나 있는 마을길에 진입, 잠시 후 제법 뚜렷한 산길에 들어서서 올라가기 시작했다. 제법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인데 주변은 온통 밤나무 천지였다. 밤나무 숲에 들어선 것이다.
▲ 오서산 성연주차장에 버스 도착 [09:27]
▲ 산행 안내도 오른쪽 길에 진입 [09:29]
▲ 오서산 산촌생태마을 표지석 [09:30]
▲ 임도 따라 진행 [09:37]
▲ 임도 따라 계속 진행 [09:41]
▲ 길을 되돌아와 이 지점에서 마을길에 진입 [09:46]
▲ 마지막 주택을 지나 산길에 진입 [09:48]
▲ 밤나무 숲길 따라 진행 [09:53]
▲ 계속 이어지는 밤나무 숲길 [09:55]
10:00 임도에 올라섰더니, 건너편으로 시루봉으로 올라가는 나 있었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10분 정도 올라가자 임도를 따라 걸어온 회원들이 왼쪽에서 올라오는 게 보였다.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길, 10분 정도 뒷다리가 팽팽해지도록 힘을 쓰며 올라가자 돌탑이 서 있는 시루봉 정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해발 559m의 시루봉 정상에는 별 다른 표지는 없고 돌탑에 있는 돌 하나에다 '시루봉'이라고 누군가가 적어 놓았다. 트랭글에서 배지를 지급하는 봉우리인데 참 초라하네.
▲ 임도에서 시루봉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다 [10:00]
▲ 오르막 경사가 무척 심하다 [10:04]
▲ 왼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0:11]
▲ 임도 따라 걸어온 회원을 만났다 [11:14]
▲ 시루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급경사 오르막길 [11:17]
▲ 해발 559m 시루봉 정상 [11:21]
▲ 시루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1:21]
▲ 토요일이라 그런지 오서산을 찾은 사람들이 많다 [11:29]
10:36 전망이 확 트이면서 파란 하늘이 눈에 가득 들어왔다. 이름 없는 봉우리에 올라서자 성연저수지 쪽 풍경이 잘 보였다.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서 있는 봉우리에 도착, 오른쪽으로 오서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오서산 주능선은 대체로 전망이 좋은 코스다. 불어오는 바람은 차갑지만 가슴은 확 트인다. 헬기장을 지나 해발 791m의 오서산 정상에 도착했다. 보령시에서 세운 거대한 표지석이 주변을 압도하고 있다. 그 옆에 서 있는 원조 표지석이 아주 초라해 보인다.
▲ 전망이 확 트이는 능선에 도착 [10:36]
▲ 왼쪽으로 성연저수지가 내려다보인다 [10:38]
▲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서 있는 봉우리 [10:43]
▲ 오서산 휴양림 갈림길 이정표 [10:44]
▲ 오서산 주능선은 대체로 전망이 좋은 편이다 [10:45]
▲ 첫 번째 만난 헬기장 [10:46]
▲ 오서산 원조 정상 표지석 [10:46]
▲ 보령시에서 세운 오서산 표지석 [10:47]
▲ 앞으로 가야 할 능선길 [10:48]
10:50 공덕고개 갈림길 지점에 도착했다. 2013년 10월에는 이곳에서 공덕고개를 거쳐 광성주차장으로 내려간 적이 있다. 다시 이어지는 능선길, 성연주차장 갈림길 지점과 쉰질바위 갈림길 지점을 지나자 오서산의 트레이드 마크인 억새밭이 펼쳐지는데, 이미 억새꽃은 다 지고 하늘을 향해 뻗뻗한 줄기만 세운 채 바람에 하늘거리고 있었다. 광천읍에서 세운 오서산 표지석을 지나자 전망대로 이어지는 데크 길이 모습을 드러냈다. 예전에 없던 게 생겨났네.
▲ 공덕고개 갈림길 이정표 [10:50]
▲ 앞으로 가야 할 능선길 [10:55]
▲ 성연주차장 가는 길이 세 군데나 있다 [10:57]
▲ 쉰질바위 갈림길 이정표 [11:00]
▲ 억새꽃은 이미 졌다 [11:00]
▲ 두 번째 만난 헬기장 [11:01]
▲ 광천읍에서 세운 오서산 표지석 [11:02]
▲ 오서산 전망대로 이어지는 데크 길 [11:03]
▲ 전망대 가는 길에 바라본 서해 바다 [11:04]
11:04 예전 오서정이란 정자가 서 있던 곳에 데크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정자는? 사라졌다. 오서산 전망대에서는 홍성군 장곡면 일대 들판이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우물 모양의 돌탑이 서 있는 곳, 상담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인데 오른쪽은 정암사를 거치지 않고 주차장으로 내려갈 수 있다. 아차산을 들르려면 정암사 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경사가 심한 내리막 계단이 시작되었다. 전망대에 들러 서해 바다를 조망한 후 다시 계단을 내려간다.
▲ 데크로 만든 오서산 전망대 [11:04]
▲ 오서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홍성군 장곡면 일대 [11:04]
▲ 우물 모양의 돌탑이 서 있다 [11:07]
▲ 오른쪽은 정암사를 거치지 않고 상담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 [11:07]
▲ 경사가 급한 내리막 데크 계단 [11:09]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11]
▲ 잡목 사이로 나 있는 길 [11:16]
▲ 전망대가 보인다 [11:19]
▲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해 바다 [11:20]
▲ 다시 나타난 내리막 계단 [11:23]
11:24 아차산 갈림길 이정표를 만났다.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은 길이라 그런지 처음에는 길이 어렴풋했으나 조금 내려가자 던목고개까지 번듯한 길이 나 있었다. 임도가 지나가는 던목고개는 4거리 안부로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임도를 따라 상담주차장으로 내려갈 수 있는데, 2014년 10월 아차산 산행을 할 때 이용한 적이 있다. 던목고개에서 아차산으로 올라가는 길, 오르막 경사가 꽤 심하다. 뒤따라 오던 회원 한 명이 나를 앞지른다. 체력이 보통이 아니다. 던목고개에서 아차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에는 14분 정도 걸렸다.
▲ 아차산 갈림길 이정표 [11:24]
▲ 길은 제법 뚜렷하다 [11:26]
▲ 번듯하게 나 있는 길 [11:37]
▲ 4거리 안부 던목고개에 도착 [11:42]
▲ 던목고개에서 상담주차장으로 내려갈 수 있다 [11:42]
▲ 던목고개에 있는 아차산 가는 길 들머리 [11:43]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1:46]
▲ 아차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54]
11:57 해발 423.9m의 아차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는 삼각점이 박혀 있고 나무에 아차산 정상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표지판 하나가 매달려 있었다. 아차산 정상에서 꿀꿀이봉으로 가는 능선길은 완만한 내리막으로 걷기에 아주 좋았다. 오서산 주능선을 걸을 때에는 찬바람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곳은 바람도 없고 포근하다는 느낌마저 준다. 25분 가까이 걸어 정비가 잘 되어 있는 헬기장에 도착했고, 다시 7분 정도 걸어가자 삼거리 갈림길 지점인 수리고개가 보였다.
▲ 아차산 정상에 있는 삼각점 [11:57]
▲ 아차산 정상에 있는 표지판 [11:58]
▲ 걷기 좋은 능선길 [12:03]
▲ 걷기 좋은 능선길 [12:08]
▲ 계속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지고 [12:12]
▲ 정비가 잘 되어 있는 헬기장 [12:22]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2:22]
▲ 수리고개로 내려가는 길 [12:25]
12:29 수리고개에 내려섰다. 오른쪽은 상담주차장으로 가는 길이고 곧장 가는 길은 꿀꿀이봉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8분 정도 걸어 꿀꿀이봉 정상에 올랐다. 사각정자와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꿀꿀이봉 정상에서는 관음사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 있는데, 그 길을 택하면 도로를 따라 상담주차장까지 걸어갈 것을 감수해야 한다. 관음사 쪽으로 진행, 길은 평탄하고 걷기에 아주 좋다. 관음사에 닿기 전, 오른쪽으로 마을로 내려가는 임도가 나 있어 들어섰다.
▲ 수리고개에 서 있는 이정표 [12:29]
▲ 꿀꿀이봉으로 올라가는 길 [12:31]
▲ 꿀꿀이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2:37]
▲ 꿀꿀이봉 정상부에 있는 운동기구들 [12:38]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2:40]
▲ 산길에서 내려다본 광천읍 [12:41]
▲ 길 오른쪽에 서 있는 이정표 [12:45]
▲ 산길에서 벗어나 오른쪽으로 진행 [12:49]
▲ 임도 따라 마을로 가는 중 [12:50]
12:52 담산리 마을길에 들어섰다. 차도에 도착, 내포역사인물길을 따라 상담주차장 쪽으로 걸어가다 오성리 입구에서 차도를 버리고 담산천 오른쪽 마을길에 접어들었다. 20분 정도 마을길을 걸어 상담주차장에 도착, 화장실에 들러 옷을 갈아입었다.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한 후 2시에 주차장 출발, 예산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버스가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4시 30분, 이렇게 해서 오서산의 4개 봉우리를 연계한 늦가을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담산리 마을에 도착 [12:52]
▲ 내포역사인물길을 따라 진행 [12:58]
▲ 도로 왼쪽 하담마을회관 [13:03]
▲ 도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꿀꿀이봉 [13:13]
▲ 상담마을 표지석 [13:21]
▲ 오서산 상담주차장에 도착 [13:21]
▲ 상담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3:22]
▲ 당진영덕고속도로 공주휴게소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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