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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남山行記

2017.12.08. [충남山行記 105] 충남 공주 지막곡산→주미산

by 사천거사 2017. 12. 8.

지막곡산-주미산 산행기

◈ 일시: 2017년 12월 8일 금요일 / 맑음, 차가운 바람 불고 추운 날

◈ 장소: 지막곡산 297.6m / 주미산 381.9m  / 충남 공주 

◈ 코스: 금학생태공원 주차장 → 지막곡산 → 주미산 → 산림휴양관 → 차도 → 상수도 수원지 → 

           금학생태공원 주차장

◈ 거리: 6.08km

◈ 시간: 2시간 5분


 

 

 


10:40   오늘은 원래 산에 가지 않는 날인데 오전에 집을 비워야 할 사정이 생겨 청주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주미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충남 공주시를 둘러싸고 있는 산줄기에 솟아 있는 주미산은 올해 2월 3일, 월성봉에서 봉황산까지 걸을 때 들른 적이 있다. 청주 출발, 세종시와 공주시내를 거쳐 금학생태공원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차에서 내리니 차가운 한겨울 바람이 휑한 주차장에 몰아치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버프를 빼놓고 왔네.

 

주차장 조금 아래 왼쪽에 주미산 산행 들머리가 열려 있었다. 주미산 정상까지 거리는 3km, 경사가 있는 널찍한 길을 따라 10분 정도 올라가자 리키다소나무가 늘어서 있는 부드러운 숲길이 나타났다. 오른쪽으로 올해 2월 3일에 걸었던 공주 둘레산길 산줄기가 보인다. 벤치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 주능선을 향해 계속 올라갔다. 얼굴에 불어오는 바람이 차다. 이럴 때 버프 하나만 있어도 만사 오케이인데... 그래서 겨울 산행을 떠날 때에는 준비물을 꼼꼼히 살펴야 고생을 하지 않는다. 


▲ 금학생태공원 주차장에 주차 [12:01]

 

▲ 주차장 조금 아래 왼쪽 주미산 산행 들머리 [12:01]

 

▲ 널찍한 길을 따라 올라간다 [12:02]

 

▲ 주차장에서 주미산까지 거리는 3km [12:07]

 

▲ 올해 2월 3일 걸었던 산줄기가 보인다 [12:08]

 

▲ 리키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11]

 

▲ 벤치가 설치되어 있는 봉우리 [12:18]

 

▲ 짧은 암릉 구간 [12:20]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25]

 

▲ 뱁새울 갈림길 이정표: 봉화대 쪽으로 진행 [12:29]


12:33   공주 둘레길 산줄기에 올라섰다. 여기서부터 주미산 정상까지는 2월 3일에 걸었던 구간이다. 잠시 후 만난 음달봉, 박건석 씨의 작품이다. 트랭글이 배지를 발급하는 해발 297.6m 지막곡산 정상에 올랐다. 별 다른 표지는 없고 이정표 밑에 펜으로 '지막곡산'이라고 써놓았다. 8분 후에 도착한 두 번째 지막곡산, 이곳은 지도상에 '지막곡산'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곳이다. 어느 곳을 진짜 지막곡산 정상으로 보아야 하나?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긴 내리막길이 시작되었다.


▲ 두리봉 갈림길 이정표: 봉화대 쪽으로 진행 [12:33]

 

▲ 해발 245.2m 음달봉 정상 표지 [12:35]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2:39]

 

▲ 정면으로 보이는 주미산 정상 [12:40]

 

▲ 해발 297.6m 지막곡산 정상: 트랭글이 배지 발급 [12:42]

 

▲ 지막곡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2:42]

 

▲ 경사가 거의 없는 능선길 [12:47]

 

▲ 지도상에 나와 있는 지막곡산 정상 [12:50]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2:51]


12:54   벤치와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에 내려섰다. 안부에서는 공주산림휴양마을 산림휴양관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나무계단길에 이어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이 끝나자 왼쪽으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 게 보였다. 데크 전망대에서는 공주 산림휴양마을이 바로 아래로 보이고 멀리 공주 시내 일부가 보였다. 우리나라 도시의 회색빛 건물들은 어디서 보아도 금방 눈에 들어온다. 아파트 건물을 알록달록하게 페인트 칠을 하면 어떨까? 


▲ 벤치와 이정표가 있는 안부 [12:54]

 

▲ 안부에서 만난 명언 [12:54]

 

▲ 안부에 서 있는 이정표: 주미산 쪽으로 진행 [12:54]

 

▲ 나무계단길에 이어 [12:54]

 

▲ 밧줄구간이 나타났다 [12:59]

 

▲ 데크 전망대 등장 [13:01]

 

▲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주 산림휴양마을과 공주시내 [13:02]

 

▲ 주미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3:05]

 

▲ 주미산 정상부에 서 있는 이정표 [13:07]

 

▲ 주미산 정상부에 서 있는 공주 둘레산길 안내판 [13:07]


13:08   해발 381m 주미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는 번듯한 표지석과 돌탑이 있고 데크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었다. 전망대에서는 장쾌한 계룡산 산줄기를 한눈에 들어온다. 아, 그래서 전망대를 설치해 놓은 거구나. 주미산 정상 출발, 공주 산림휴양마을 쪽으로 뻗어내린 산줄기를 따라 내려가기 시작했다. 처음 걸어보는 길이라 코스가 확실한지 자신은 없는데 길이 워낙 뚜렷하다 보니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을 것 같다. 아까보다 바람이 많이 잦아들어 걷기가 상쾌하다. 


▲ 해발 381m 주미산 정상 표지석 [13:08]

 

▲ 주미산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룡산 능선 [13:09]

 

▲ 주미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3:10]

 

▲ 짧은 암릉 구간 [13:15]

 

▲ 경사가 있는 내리막길 [13:19]

 

▲ 하산길에 만난 차돌 [13:21]

 

▲ 걷기 좋은 길 [13:25]

 

▲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 [13:26]


13:26   삼거리 갈림길 봉우리에 도착했다. 오른쪽은 공주 환경성 건강센터로 내려가는 길, 왼쪽은 공주 산림휴양마을 자생식물원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왼쪽으로 간다. 주차장 이정표를 따라 계속 내려가자 산림휴양마을에 있는 산림문화휴양관 앞이다. 공주 산림휴양마을에는 숙박시설인 숲속의 집 7실, 산림문화휴양관 6실을 비롯해 세미나실, 야영장, 물놀이장, 목재문화체험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자생식물원도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산림문화휴양관 앞에 내려서는 것으로 산길 걷기는 모두 끝이 났고 이제부터는 차도를 따라 주차장까지 내려가야 한다.


▲ 삼거리 갈림길에서 자생식물원 쪽으로 진행 [13:26]

 

▲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 [13:27]

 

▲ 갈림길에서 주차장 쪽으로 진행 [13:28]

 

▲ 야자 매트가 깔려 있는 길 [13:34]

 

▲ 자연휴양림 안내도

 

▲ 공주 산림휴양마을에 있는 산림문화휴양관 앞에 도착 [13:38]

 

▲ 자생식물원 종합안내도 [13:39]

 

▲ 주차장을 지나 차도 따라 진행 [13:40]

 

▲ 차도 왼쪽으로 쉼터용 정자도 보이고 [13:47]

 

▲ 공주 환경성 건강센터 쪽으로 진행 [13:51]


13:54   공주 환경성 건강센터 앞에서 왼쪽 길을 따라 금학생태공원 저수지 쪽으로 걸어가다 저수지 중간에 놓여 있는 데크 길을 건너 저수지 오른쪽 길에 들어섰다. 요즘은 저수지에 둘레길 만드는 게 대세라 도시 근처에 있는 저수지에는 어김없이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둘레길 조성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담고 있다. 어쨌든 걷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긍정적인 면을 더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공주 환경성 건강센터(중부권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중부권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는 충남도, 충북도, 대전시, 세종시 지역의 이용객에게 아토피 질환, 새집증후군, 천식 등의 환경성질환을 예방·관리하고 몸과 마음의 힐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공주시 금학동 주미산 산림휴양마을 내에 위치하며, 2만 7570㎡의 부지에 교육실, 명상 체험실, 애족실(족욕시설), 샤워실, 허브정원, 산책로 등을 조성하고, 금학생태공원과 산림문화휴양관, 야영장등 주변 편의시설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공주 환경성 건강센터 건물 [13:54]

 

▲ 금학생태공원 저수지 왼쪽 길을 따라 진행 [13:55]

 

▲ 저수지를 건너가는 데크 길 [13:56]

 

▲ 금학생태공원 저수지 [13:56]

 

▲ 금학생태공원 저수지 오른쪽 길 [13:57]

 

▲ 금학생태공원 저수지 [13:59]

 

▲ 금학생태공원 저수지 [14:01]

 

▲ 금학생태공원 관리사무소 [14:03]

 

▲ 공주 산림휴양마을 이정표 [14:03]


14:04   차를 세워둔 금학생태공원 주차장에 다시 돌아왔다. 시계를 보니 3시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 있었다. 3시는 왜? 공주시내에 있는 동해원 식당에서 짬뽕을 먹기 위해서다. 그런데 왜 3시? 우리나라 5대 짬뽕 맛집에 속하는 동해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딱 4시간만 영업을 한다. 이해불가? 사실이다. 토요일에는 30분 연장을 해서 3시 30분까지 영업을 하지만 일요일은 쉰다. 아니, 그렇게 해서 장사가 돼? 되고 말고, 점심시간에는 번호표를 받고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할 정도다.

 

동해원 식당에 도착한 시각이 2시 14분, 점심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주차장이 조금 한산한 편이다.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빈 자리가 몇 군데 있어 자리를 잡고 앉아 짬뽕을 주문했다. 이 식당 메뉴는 짬뽕, 짬뽕밥, 짜장면, 짜장밥, 탕수육이 전부다. 짜장면도 맛이 좋다는데 그래도 짬뽕으로 소문난 집이니 짬뽕을 먹어야겠지. 이 식당 짬뽕은 국물맛이 압권이다. 무어라 말로 표현하기 힘이 들 정도다. 방법은 직접 와서 먹어보는 수밖에 없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2시 45분 출발, 3시 45분 청주 도착, 이렇게 해서 맛있는 짬뽕과 함께 한 주미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차를 세워둔 금학생태공원 주차장에 귀환 [14:04]

 

▲ 공주시 소학동에 있는 짬뽕 전문점 동해원 식당 [14:18]

 

▲ 현관문에 붙어 있는 영업시간표 [14:19]

 

▲ 동해원 짬뽕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