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7. [충남山行記 102] 충남 공주 갈미봉→시묘산

갈미봉-시묘산 산행기

 

◈ 일시: 2017년 11월 7일 화요일 맑음

◈ 장소: 갈미봉 233m / 천태산 392m / 시묘산 168.5m 충남 공주 

◈ 코스: 의당농협 주차장 → 갈미봉 → 천태산 왕복 → 동혈사 왕복 → 가산사 갈림길 → 가산사 → 도로 → 의당농협 주차장

◈ 거리: 11.75km

◈ 시간: 3시간 49분

09:50   오늘은 공주에 있는 천태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우리나라에는 '천태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들이 꽤 있는데, 오늘 찾게 될 천태산은 동혈사라는 절을 품고 있고 갈미봉, 시묘산과 연계 산행이 가능한 곳이다. 청주 출발, 세종시를 거쳐 43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용암교차로에서 좌회전해 송학2리를 향했다. 가을이 익어가는지 오늘 날씨도 무척 청명하다. 송학2리에 있는 의당농협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간단히 산행준비를 했다.

주차장 출발, 차도를 따라 북쪽으로 5분 정도 걸어가자 송학2리 언고개 버스승강장 건너편에 등산로 이정표가 서 있는 게 보였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마을 안길을 따라 다시 5분 남짓 걸어가자 마을이 끝나면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였다. 길은 제법 뚜렷한 편이었고 나뭇가지에 표지기가 매달려 있는 것을 보니 제대로 산행로에 들어선 것 같다. 오른쪽으로 차가 지나다니는는 도로가 보인다. 그것은 바로 691번 지방도와 한일시멘트 공주공장을 연결시켜주는 도로였다.

▲ 송학2리 의당농협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0:35]

▲ 송학2리 의당농협 건물 [10:37]

▲ 송학2리 언고개에 있는 버스승강장 [10:43]

▲ 버스승강장 건너편에 서 있는 등산로 이정표 [10:43]

▲ 이정표가 가리키는 마을 안으로 들어간다 [10:46]

▲ 마을 끝에서 산으로 진입 [10:49]

▲ 길은 제법 뚜렷하다 [10:53]

▲ 표지기가 매달려 있는 것을 보니 산행로가 맞는 모양 [10:58]

▲ 691번 지방도와 한일시멘트 공주공장을 연결하는 도로 [11:03]

11:06   이정표를 만났다. 아까 산길에 들어서기 전에 지나친 마을이 은곡마을인 모양이다. 오른쪽으로 한일시멘트 공주공장이 보인다. 지도에는 '의당 복합농공단지'라고 적혀 있는 곳이다. 철조망 왼쪽을 따라 잠시 진행을 하다 철조망을 벗어나면서 능선으로 올라섰고 이어 작은 봉우리 하나를 오른쪽으로 우회를 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냥 지나 친 그 봉우리가 바로 갈미봉이었다. 이런! 가산사 갈림길 이정표를 만났다. 여기서 천태산과 동혈사로를 다녀온 후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가산사로 내려가야 한다. 일단 계속 진행.

▲ 동혈사 3.7km 전 이정표 [11:06]

▲ 길 오른쪽 아래로 보이는 한일시멘트 공주공장 [11:08]

▲ 철조망 왼쪽을 따라 길이 나 있다 [11:09]

▲ 철조망 옆길을 벗어나 본격적인 산길에 진입 [11:13]

▲ 길은 괜찮게 나 있는 편이다 [11:18]

▲ 걷기에 좋은 길 [11:22]

▲ 가산사 갈림길 이정표 [11:27]

▲ 선답자 도요새 님의 표지기 [11:30]

▲ 거리 표시가 잘못되어 있는 이정표 [11:31]

▲ 길은 계속 걷기에 좋다 [11:39]

11:43   왼쪽으로 보은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다. 고만고만한 산길을 10분 정도 걸어 동혈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에 도착했다. 여기서 천태산 정상까지는 500m 거리, 먼저 천태산을 다녀온 후 동혈사에 들르기로 하고 직진, 한국전력공사에서 세운 천태산 TRS 기지국 시설물을 지나 10분 가까이 올라가자 천태산 정상이다. 해발 392.1m의 정상에는 표지석과 삼각점이 자리잡고 있었다. 정상 아래 적당한 바위가 있어 눌러앉아 점심을 먹었다. 따뜻한 햇볕 아래 반짝이는 낙엽들, 정말 평화롭다. 

▲ 보은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1:43]

▲ 전주 이씨 묘 [11:47]

▲ 묵은 헬기장에서 바라본 한전 TRS 기지국 시설물 [11:54]

▲ 동혈사 갈림길 지점에 서 있는 천태산 500m 전 이정표 [11:54]

▲ 한국전력공사 천태산 TRS 기지국 시설물 [11:57]

▲ 천태산 정상 가는 길에 만난 벤치 [11:59]

▲ 천태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02]

▲ 해발 392.1m 천태산 정상 표지석 [12:06]

12:32   동혈사 갈림길 지점에 다시 돌아왔다. 동혈사가 백제시대에 창건된 절이라니 어찌 그냥 갈 수 있겠는가. 동혈사는 그리 큰 규모의 절은 아니지만 대웅전 대신 '큰법당'이라는 우리말을 현판으로 사용하고 있는 게 특이했다. 동혈사를 둘러보고 다시 산능선으로 올라와 아까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가산사 갈림길 지점에 도착, 이번에는 가산사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별로 경사가 없는 길을 10분 정도 걸어가자 시멘트 포장도로가 아래로 보였다.

▲ 동혈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2:32]

동혈사(銅穴寺)

동혈사는 충청남도 공주시 의당면 월곡리 해발 392m 높이의 천태산에 중턱에 자리하고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이다. 천태산 동혈사는 백제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사찰이다. 동서남북의 혈(穴)에 위치하여 서혈사, 남혈사 등과 함께 우리나라에 풍수사상이 널리 유행하면서 세워졌을 법한 그런 사찰이다. 지금 그러한 흔적은 현재의 사찰 아래쪽 동혈사터(銅穴寺址)에 남아 있다. 동혈사라는 명칭에 있어서는 동녘 동(東)자와 구리 동(銅)이 혼용되고 있다. 천태산 동혈사는 백제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사찰이다. 동서남북의 혈(穴)에 위치하여 서혈사, 남혈사 등과 함께 우리나라에 풍수사상이 널리 유행하면서 세워졌을 법한 그런 사찰이다.   

▲ 동혈사 큰법당 [12:39]

▲ 동혈사 전경 [12:39]

▲ 동혈사 마당에서 내려다본 단풍 [12:40]

▲ 삼거리 갈림길 지점에 다시 귀환 [12:46]

▲ 다시 만난 보은사 갈림길 이정표 [12:53]

▲ 다시 만난 가산사 갈림길 이정표: 가산사 쪽으로 진행 [13:06]

▲ 가산사로 내려가는 길 [13:13]

13:16   가산사 앞 도로에 내려섰다. 왼쪽으로 가산사가 보이는데 집 모양도 그렇고 절 분위기가 별로 나지 않는다. 개는 또 왜 그렇게 짖어대는지. 포장도로를 따라 10분 정도 걸어나오자 천태산 등산로 표지판이 보인다. 대충 시묘산 쪽으로 방향을 잡고 마을 도로를 따라가다 산으로 나 있는 길에 들어섰는데 길 옆에 '가산 추모공원' 표지판이 몇 개 눈에 들어왔다. 능선에 올라 왼쪽으로 진행, 있는 듯 없는 듯한 산길을 17분 정도 걸어가자 시묘산 정상이다. 

▲ 가산사 앞 도로에 서 있는 이정표 [13:16]

▲ 절 분위기가 별로 나지 않는 가산사 [13:17]

▲ 모든 일은 인연에 의해 이루어진다 [13:18]

▲ 가산사에서 내려가는 길 [13:22]

▲ 도로 왼쪽 가산리 마을 전경 [13:26]

▲ 천태사 등산로 표지판 [13:27]

▲ 길 옆에 서 있는 가산 추모공원 표지판 [13:33]

▲ 능선에 올라서서 왼쪽으로 진행 [13:37]

▲ 길이 없어 대충 알아서 진행 [13:41]

▲ 여기는 그런대로 길이 나 있다 [13:48]

13:52   해발 168.5m 시묘산 정상에 올랐다. 글쎄, 산이라고 하기 보다는 그냥 작은 동산에 가깝다. 11분 정도 걸어 임도에 내려섰고 곧 691번 지방도에 도착했다. 이제 도로를 따라 의당농협까지 가는 일만 남았다. 가을 빛이 쏟아지는 차도를 20분 남짓 걸어 차를 세워둔 의당농협 주차장에 도착, 상의를 갈아입고 차에 올라 청주로 돌아온 시각이 3시 30분, 이렇게 해서 청명한 가을날에 이루어진 공주 의당에 있는 작은 산줄기 답사는 무사히 끝이 났다.

▲ 해발 168.5m 시묘산 정상에 도착 [13:52]

▲ 시묘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3:55]

▲ 임도에 내려섰다 [14:03]

▲ 추수가 완전히 끝난 논 [14:04]

▲ 691번 지방도에 도착 [14:05]

▲ 성원농장 표지석 [14:06]

▲ 한일시멘트 공주공장으로 들어가는 길 이정표 [14:14]

▲ 오전에 산행을 시작했던 송학2리 언고개 [14:19]

▲ 차를 세워둔 의당농협 주차장에 귀환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