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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17.11.09. [경남山行記 100] 경남 밀양 보두산→중산2

by 사천거사 2017. 11. 9.

보두산-중산2 산행기

◈ 일시: 2017년 11월 9일 목요일 / 맑음

◈ 장소: 보두산(보담산) 562m / 낙화산 597m / 중산1 649m / 중산2(석이바위봉) 643.3m /

           경남 밀양 

◈ 코스: 엄광리 도로변 → 보두산(보담산) → 낙화산 → 노산고개 → 중산1 → 중산2(석이바위봉) → 

           도로 → 다촌마을

◈ 거리: 8.65km

◈ 시간: 3시간 39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보두산과 낙화산, 그리고 중산 연계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밀양시 산외면에 있는 이 산줄기는 엄광리에서 산행을 시작해 원점회귀가 가능하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늘은 날이 청명하고 또 따뜻하다. 황간휴게소와 청도휴게소에 들른 버스가 밀양나들목에서 대구부산고속도로를 벗어나 산행 들머리가 있는 산외면 엄광리 쪽으로 달려갔다.  


▲ 경부고속도로 황간휴게소 [08:45]

 

▲ 대구부산고속도로 청도휴게소 [10:20]


10:45   산행 들머리가 있는 엄광리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새로 공사 중인 비포장 도로를 따라 잠시 걸어가자 왼쪽으로 산길이 열려 있어 들어섰다. 처음부터 경사가 약간 있는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잠시 후 커다란 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 커다란 바위 사이로 산길이 나 있었다. 산에 다니다 보면 도저히 길이 없을 것 같은 곳에 버젓이 길이 나 있는 것을 보고 놀라는 경우가 많다. 산에 다니는 사람들이 워낙 많다 보니 대부분의 산줄기에는 길이 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 엄광리 도로변에 버스 정차 [10:45]

 

▲ 공사 중인 왼쪽 비포장 도로에 진입 [10:46]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엄광리 마을 [10:48]

 

▲ 공사 중인 도로 끝에 왼쪽으로 산길이 열려 있다 [10:48]

 

▲ 처음부터 오르막 경사가 심하다 [10:52]

 

▲ 커다란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 [10:56]

 

▲ 바위 사이로 나 있는 길 [10:56]

 

▲ 전망바위에 오르다 바라본 봉우리들 [10:56]


10:57   전망바위에 올랐다. 전망바위에서는 우리가 돌아 내려올 중산 쪽 산줄기와 그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엄광리 마을이 한눈에 들어왔다. 다시 이어지는 암릉길, 경사가 심한 곳에는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크게 위험하지는 않았다. 오른쪽으로는 계속 전망이 트이면서 시야를 넓혀준다. 다시 나타난 전망바위, 왼쪽으로 감아 돌아가는 산줄기 아래 사면을 따라 곱게 물이 든 단풍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 남쪽 지역에도 가을이 깊어가나 보다. 


▲ 전망바위에 올라서 있는 회원들 [10:57]

 

▲ 계속 이어지는 암릉길 [11:03]

 

▲ 계속 이어지는 암릉길 [11:05]

 

▲ 내려가는 길 밧줄 구간 [11:10]

 

▲ 올라가는 길 밧줄 구간 [11:12]

 

▲ 전망대에서 바라본 산봉우리들 [11:14]

 

▲ 전망대에서 바라본 엄광리 [11:14]

 

▲ 전망대 조망: 보두산에서 낙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11:15]

 

▲ 산사면에 단풍이 한창이다 [11:17]

 

▲ 밧줄을 잡고 내려와야 하는 암벽 구간 [11:20]


11:21   보두산 정상 350m 전 이정표를 지났다. 어떤 지도에는 '보두산'이라고 적혀 있고 또 어떤 지도에는 '보담산'이라고 적혀 있는데 어느 게 맞는지 잘 모르겠다. 추측컨대, 두 가지로 다 불리는 모양이다. 13분 정도 걸어 해발 561m의 보두산 정상에 도착했고, 다시 17분 정도 걸어 해발 597m의 낙화산 정상에 올라섰다. 보두산 정상에는 표지석 없이 이정표에 정상 표시가 되어 있었는데, 낙화산 정상에는 번듯한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었다.


▲ 보두산 정상 350m 전 이정표 [11:21]

 

▲ 슬슬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11:25]

 

▲ 보두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32]

 

▲ 보두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1:34]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1:44]

 

▲ 낙화산 정상으로 가는 길 [11:49]

 

▲ 낙화산 정상부에 모여 있는 회원들 [11:51]

 

▲ 해발 597m 낙화산 정상 표지석 [11:51]

 

▲ 낙화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1:52]


11:53   낙화산 정상을 떠나 노산고개 쪽으로 간다. 12분 정도 걸려 도착한 노산고개에서는 구름동네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노산고개에서부터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10분 가까이 힘을 쏟은 끝에 도착한 전망대, 왼쪽으로는 앞으로 가야 할 산줄기 아래로 단풍의 잔치가 벌어졌고, 가운데로는 엄광리 마을이 내려다보이며, 오른쪽으로는 조금 전에 지나온 낙화산 쪽 능선이 잘 보였다. 전망 좋은 곳에 널찍한 바위가 있어 자리를 잡고 앉아 점심상을 차렸다. 고운 단풍을 바라보며 먹는 김밥 맛이 그만이다. 


▲ 낙화산 정상에서 노산고개로 내려가는 길 [11:53]

 

▲ 노산고개에 서 있는 이정표 [12:05]

 

▲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 [12:08]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2:13]

 

▲ 전망대 조망: 앞으로 가야 할 산줄기와 아름다운 단풍 [12:14]

 

▲ 전망대 조망: 엄광리 마을 [12:14]

 

▲ 전망대 조망: 낙화산 쪽 능선 [12:15]

 

▲ 전망 좋은 곳에 널찍한 바위가 있어 점심 식사 중 [12:18]


12:31   점심 먹고 출발, 다시 밧줄 구간이 나타났다. 밧줄을 잡고 올라오니 다시 밧줄을 잡고 내려가야 한다. 고만고만한 산길이 계속 이어졌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은 청명하기 이를 데 없다. 전형적인 가을 하늘이다. 가을이 되면 나무들은 여러 가지 색깔로 옷을 갈아입는다. 재미있는 것은, 나무에 따라 변하는 색깔이 구구각색이라는 사실이다. 단풍이 들기 전에는 모두 같은 녹색이었는데, 왜 단풍이 들 때는 여러 가지 색으로 변하는 걸까? 과학적인 이유는 차치하더라도 너무나 신비롭지 않은가? 


▲ 동갑네 회원도 올라오고 [12:31]

 

▲ 송산 회원도 올라오고 [12:31]

 

▲ 올라왔으니 다시 내려가야지 [12:33]

 

▲ 우리나라 사람들은 돌탑 쌓기의 장인들이다 [12:37]

 

▲ 오른쪽으로 보이는 보두산과 낙화산 [12:50]

 

▲ 단풍나무에만 단풍이 드는 게 아니다 [12:53]

 

▲ 가을이 익어가고 있는 산길 [12:53]

 

▲ 중산1 정상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오르막길 [12:56]

 

▲ 해발 649m 중산1에 도착 [13:01]


13:04   희곡리 갈림길 이정표를 지났다. '석이바위봉'이라고도 하는 중산2까지 남은 거리는 800m, 용암산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를 지나 8분 정도 걸어가자 해발 644m의 중산2 정상이다. 정상 표지석과 삼각점이 있는 중산2 정상에서 잠시 숨을 돌린 후 이정표가 가리키는 다촌마을 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내리막 경사가 꽤 심한 길에 낙엽이 깔려 있어 무척 미끄럽다. 스틱을 짚으며 한 발 두 발 걸음을 옮기는데 보통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 희곡리 갈림길 이정표 [13:04]

 

▲ 경사가 별로 없는 길 [13:07]

 

▲ 삼거리 갈림길 이정표: 꾀꼬리봉 쪽으로 진행 [13:10]

 

▲ 해발 644m 중산2 정상에 있는 표지석과 삼각점 [13:18]

 

▲ 중산2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다촌마을 쪽으로 진행 [13:18]

 

▲ 길은 그런대로 뚜렷하다 [13:27]

 

▲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 [13:36]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3:39]

 

▲ 너덜지대 구간 [13:43]


13:47   경사가 거의 없는 평지에 내려섰다. 곧 이어 수레길이 나오고 다촌저수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임도를 따라 엄광리 마을로 내려가는 길, 힐링 캠프 표지석이 서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데 회원들이 다시 올라온다. 길이 없단다. 다시 표지석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내려갔는데, 엄광리 마을 차도로 내려가는 길이 확실하지 않아 들판을 가로지르고 작은 내를 건너 차도에 도착했다.

 

우리 버스는 다촌마을 버스 종점에 서 있었다. 땀을 씻을 곳도 없고 해서 물티슈로 대충 얼굴을 훔치고 상의만 갈아입었다.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3시 출발, 6시 30분 청주 도착, 이렇게 해서 가을이 익어가는 밀양의 작은 산줄기 답사는 무사히 끝이 났다.


▲ 경사가 거의 없는 평지에 내려섰다 [13:47]

 

▲ 수레길을 따라 진행 [13:49]

 

▲ 길 왼쪽 다촌저수지 표지판 [13:52]

 

▲ 다촌저수지에서 내려다본 풍경 [13:52]

 

▲ 억새 뒤로 오전에 걸었던 능선이 보인다 [13:53]

 

▲ 힐링 캠프 표지석 [13:54]

 

▲ 오전에 걸었던 보두산 쪽 능선이 보인다 [14:00]

 

▲ 길이 없어 들판을 가로지르는 중 [14:13]

 

▲ 다촌마을 버스 종점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24]

 

▲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