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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북山行記

2017.11.04. [경북山行記 90] 경북 구미 비봉산 형제봉

by 사천거사 2017. 11. 4.

비봉산 형제봉 산행기

◈ 일시: 2017년 11월 4일 토요일 / 맑음

◈ 장소: 동생봉 490m / 형제봉 531m / 경북 구미 

◈ 코스: 선산보건소 → 비봉산 → 영봉정 → 부처바위 → 갈등고개 → 동생봉 → 헬기장 → 

           형제봉 → 죽장사 갈림길 선산보건소

◈ 거리: 11.23km

◈ 시간: 4시간 35분

◈ 회원: 평산회원 4명


 

 


07:00   오늘은 평산회에서 구미시 선산읍에 있는 비봉산으로 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비봉산 일대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선산읍 주민들이 많이 찾고 있고 형제봉 등산로도 정비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오늘 산행에 참가하는 세 명의 회원을 픽업한 후 서청주 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으로 향해 달려갔다. 화서휴게소에 들러 커피를 한 잔씩 마신 후 출발, 선산나들목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벗어난 후 산행 들머리가 있는 선산보건소를 향해 차를 몰았다.


▲ 청주상주고속도로 화서휴게소 [08:05]


08:58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선산보건소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간단히 산행준비를 하고 출발, 보건소 건물 왼쪽으로 비봉산 공원으로 가는 길이 열려 있었다. 먼저 선산 출신 독립유공자 기념비와 비봉산 충혼탑을 둘러본 후 널찍하게 나 있는 공원 길을 따라 걸어갔다. 10분 정도 걸어가자 운동기구와 쉼터용 정자가 있는 넓은 터가 나왔다.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여러 가지 편의 시설을 설치해 놓은 모양이다. 이정표를 보니, 영봉정까지 남은 거리는 800m다.


▲ 선산보건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행 준비 [08:58]

 

▲ 선산 출신 독립유공장 공적비 [09:03]

 

▲ 선산 출신 독립유공장 공적비 안내판 [09:04]

 

▲ 비봉산 충혼탑 [09:05]

 

▲ 비봉산 공원 가는 길 이정표 [09:07]

 

▲ 걷기에 좋은 널찍한 길 [09:14]

 

▲ 운동기구와 정자가 있는 쉼터 [09:16]

 

▲ 영봉정까지 거리는 800m [09:17]


09:18   비봉산공원 종합안내도에 눈길을 한번 주고 본격적인 산길 걷기에 나섰다. 빨간 단풍이 우리를 맞아주는가 했더니 어? 저게 뭐야? 철쭉이 꽃을 피웠네. 근래에 철 모르는 개나리, 진달래, 철쭉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리키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을 잠시 걸어가자 '선산 영봉정'이란 현판이 달려 있는 팔각정자가 나타났다. 그냥 갈 수 없잖아? 정자 위층으로 올라가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영봉정에서는 선산읍내 일부가 내려다보였다.


▲ 비봉산공원 종합 안내도 [09:18]

 

▲ 빨간 단풍이 반겨주는 길 [09:22]

 

▲ 어라? 철쭉꽃이 피었네? [09:23]

 

▲ 리기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09:24]

 

▲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진행 [09:28]

 

▲ 쉼터용 정자인 선산 영봉정 [09:37]

 

▲ 영봉정에서 바라본 선산읍내 [09:44]

 

▲ 영봉정에 올라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 [09:44]


09:50   부처바위 2km 전 이정표를 지났다. 길은 계속 부드럽고 걷기에 좋다. 13분 정도 걸어서 만난 갈림길, 어느 쪽으로 가도 나중에 서로 만나기 때문에 상관이 없는데, 왼쪽 길보다 오른쪽 길이 조금 더 힘든 코스다. 커다란 바위가 모여 있는 게 보였다. 부처바위인가? 아니었다. 그냥 바위들. 갈림길이 나왔다. 오른쪽은 쉼터로 가는 길이고 왼쪽이 부처바위로 가는 길이다. 부처바위 앞에 서 있는 이정표를 보니 '분기점'이라고 적혀 있다. 부처바위까지 왔다가 되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 부처바위 2km 전 이정표 [09:50]

 

▲ 걷기 좋은 길 [09:57]

 

▲ 약간 경사가 있는 길 [10:01]

 

▲ 갈림길 지점: 어느 길로 가도 나중에 만난다 [10:03]

 

▲ 부처바위 1km 전 이정표 [10:08]

 

▲ 길은 계속 걷기에 좋다 [10:14]

 

▲ 부처바위인 줄 알았더니 아니었음 [10:19]

 

▲ 부처바위 200m 전 이정표 [10:24]

 

▲ 부처바위 앞에 서 있는 이정표 [10:31]


10:31   마침내 비봉산 부처바위를 만났다. 부처가 누워 있는 형상이라 부처바위라고 부른다는데 끝부분에 있는 키 높은 바위 위에는 무슨 글자가 새겨져 있는 게 보었다. 부처바위에서 10분 정도 걸어 도착한 곳은 임도가 지나가는 갈등고개, 임도 건너 다시 산길이 열려 있어 들어섰다. 조금 경사가 있는 길을 올라가자 형제봉 800m 전 이정표가 서 있는데, 트랭글에서 '동생봉'이라고 하며 배지를 발급해준다. 헬기장을 지나 형제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길 옆에 있는 나무에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 비봉산 부처바위 [10:31]

 

▲ 비봉산 부처바위 [10:32]

 

▲ 형제봉 1.1km 전 이정표 [10:40]

 

▲ 임도가 지나가는 갈등고개에 서 있는 이정표 [10:43]

 

▲ 갈등바위에서 다시 산길에 진입 [10:43]

 

▲ 약간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 [10:49]

 

▲ 형제봉 800m 전 이정표: 트랭글에서 '동생봉'이라고 하며 배지 발급  [10:54]

 

▲ 동생봉 바로 옆에 있는 헬기장 [10:55]

 

▲ 형제봉으로 가는 길에 만난 단풍 [11:07]

 

▲ 길 옆에서 불타고 있는 단풍 [11:10]


11:12   비봉산의 주봉인 해발 531m의 형제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는 옥성면 일대의 들판과 굽이쳐 흘러가는 낙동강이 내려다보였다. 회원들과 함께 표지석 뒤에 서서 기념 사진을 찍고 정상 한쪽 빈터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시간이 조금 이르기는 하지만 점심을 먹고 떠나기로 한 것이다. 김밥, 김치, 천마주 한 병이 전부인 점심 메뉴는 단촐하지만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먹으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출발,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이 계속 이어졌다.   


▲ 비봉산의 주봉인 형제봉 정상에 도착 [11:12]

 

▲ 형제봉에서 바라본 낙동강 [11:12]

 

▲ 해발 531m 형제봉 정상에서 [11:29]

 

▲ 해발 531m 형제봉 정상에서 [11:29]

 

▲ 형제봉 정상에서 점심을 먹은 후 출발 준비 [12:13]

 

▲ 정상부 한쪽에 있는 산불감시초소 [12:15]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19]

 

▲ 낙엽이 곱게 깔려 있는 길 [12:24]

 

▲ 작은 돌탑이 있는 봉우리 통과 [12:25]


12:32   죽장사 갈림길 이정표를 만났다. 이문 삼거리까지 남은 거리는 3.2km, 아직도 갈 길이 멀다. 20분 정도 걸어가자 다시 죽장사 갈림길이 나왔다. 쉼터용 정자를 지나 계속 내려가는 길, 왼쪽을 갈림길이 나오는데 그냥 이문삼거리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숲길을 벗어나자 왼쪽으로 선산중학교가 보이고 곧 이어 이문삼거리에 도착, 도로를 따라 걸어간다. 선산읍사무소를 지나면서 곧바로 왼쪽으로 꺾었어야 했는데 그냥 지나치는 바람에 선산초등학교를 한바퀴 돌아가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 죽장사 갈림길 이정표 [12:32]

 

▲ 여기는 걷기 좋은 길 [12:41]

 

▲ 리기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50]

 

▲ 여기서도 죽장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네 [12:51]

 

▲ 언덕 위 쉼터용 사각정자 [12:57]

 

▲ 길은 계속 좋다 [13:01]

 

▲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곳 [13:08]

 

▲ 이문삼거리 쪽으로 진행 [13:12]

 

▲ 길 왼쪽으로 보이는 선산중학교 [13:14]

 

▲ 선산읍사무소 [13:26]


13:34   차를 세워둔 선산보건소 주차장에 다시 돌아왔다. 땀에 젖은 상의만 갈아입고 출발, 산행이 조금 일찍 끝나 시간적 여유가 있는 관계로 근처에 있는 구미 낙산리 고분군을 둘러보기로 했다. 구미시 해평면 낙산리에 있는 이 고분군에는 무려 205개의 무덤이 분포되어 있다. 1,500년 전 이 지역에 살았던 지배 세력의 무덤으로 추정되는데 무덤의 원형이 거의 훼손되지 않고 남아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고분군을 한바퀴 둘러본 후 출발, 4시 20분 청주 도착, 율량동에 있는 현대수산에 들러 푸짐하게 회를 썰어놓고 맥주와 소주를 마시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했다.


▲ 차를 세워둔 선산보건소 주차장에 귀환 [13:34]


구미 낙산리 고분군

 

구미 낙산리 고분군은 해평면 낙산리에 위치하며, 대형분·중형분·소형분 200여 기가 분포하고 있다. 해평면 소재지에서 상주 방면으로 이어지는 국도 25호선의 구도로가 고분군의 중심을 가로 질러 통과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낙동강에 접해 있다. 고분군은 낙산3리 원촌마을의 북쪽 능선에 대형 봉토분이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주변의 다른 능선에도 소규모의 고분군이 따로 분포하는데 이를 모두 합하여 구미 낙산리 고분군이라 부른다. 이 고분군은 이 일대를 지배하고 있었던 토착 지배세력의 집단 묘지로 추정된다

1987년 낙산동 택지 조성 지역에 대한 효성여자대학교박물관의 발굴조사로 토광묘, 돌덧널무덤, 독무덤 등 20기의 고분이 알려지게 되었으며, 이 조사를 통해 고분의 규모가 크며 부장 유물이 화려하여 고분 문화의 전성기인 6세기경의 고분으로 추정되었다. 1988년 효성여자대학교박물관이 낙산리 고분군의 분포 배치도 작성을 위한 지표조사를 실시하였다. 1989년 구덩식 돌덧널과 앞트기식 돌방 등 고분 6기를 발굴한 결과, 유물은 대부분 도굴되었으나 유리구슬, 금제 귀고리, 토기류 등이 출토되었고, 출토 유물을 통해 5세기 말에서 6세기 전반에 조성된 고분군으로 판단하였다. 1990년 10월 31일 사적 제336호로 지정되어 연차적으로 205기의 고분을 원형 복원하였다.


▲ 구미 낙산리 고분군 탐방로 입구에 도착 [14:29]

 

▲ 구미 낙산리 고분군 [14:30]

 

▲ 구미 낙산리 고분군 [14:30]

 

▲ 구미 낙산리 고분군 [14:31]

 

▲ 아주 커다란 무덤도 보이고 [14:35]

 

▲ 구미 낙산리 고분군 [14:36]

 

▲ 구미 낙산리 고분군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