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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미국 서부지역

2017.10.20. [미국 서부지역 2] 샌프란시스코 시내

by 사천거사 2017. 10. 20.

미국 서부지역 여행기 2

 

일시: 2017년 10 20일 금요일 맑음

장소: 미국 서부지역

 코스: 샌프란시스코 코트야드 호텔 → 시청사 → 피셔맨즈 워프 → 금문교 소살리토 마을  더블 트리 힐튼 호텔

 회원: 백만사회원 7명 포함 8명





06:00   지난 밤에는 2시 30분에 눈이 떠졌다. 창밖을 내다보니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는다. 잠은 오지 않고 휴대전화로 두산과 엔씨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오늘 아침 일정은 6시 기상, 7시 아침, 9시 출발이다. 7시에 식당으로 내려가 시리얼, 스크램블 에그, 빵, 과일, 햄 등으로 아침을 먹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점점 그런 추세지만, 미국인들은 아침을 먹지 않거나 아주 간단하게 먹는다. 오늘 먹은 아침이 바로 미국인들의 전형적인 아침 식사라고 볼 수 있다.  



▲ 호텔 룸 아침 풍경 [06:43]


▲ 호텔 식당에서 아침식사 [07:00]


▲ 줄을 서시오 [07:00]


▲ 아침식사 메뉴 [07:06]


▲ 호텔에 있는 수영장 [07:34]


08:00   출발시간까지 한 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어 호텔 주변을 산책하러 밖으로 나왔다. 샌프란시스코의 위도가 우리나라 서울과 같지만 해양성 기후라 연중 날씨가 온화하다. 전체 기온도 21도를 넘지 않고 여간해서는 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조금 선선한 날씨이다. 여름에는 아침과 저녁에 안개가 끼기도 한다. 저녁의 조금 쌀쌀한 날씨를 대비해 가벼운 재킷 차림이나 코트를 들고 다니는 것이 무난하지만 가벼운 옷을 여러벌 겹쳐 입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호텔 주변에는 야자수 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는데, 이름을 알 수 없는 활엽수에 가을을 맞아 단풍이 들었고 바닥에는 잎을 무성하게 뿌려 놓았다. 어제 밤 늦게 비바람이 몰아쳐 걱정을 했는데 오늘 아침 날씨는 무척 화창하다. 캘리포니아 주는 현재 건기다. 대개 겨울에 비가 내린다. 낮에는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지만 습도가 낮아 그늘에만 들어가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호텔 옆 도로 건너로 롤러코스터 궤도가 보인다. 놀이공원인 모양이다.


▲ 이번 여정을 함께 할 버스 앞에서 [08:04]


▲ 야자수 앞에서 [08:07]


▲ 지난 밤을 묵은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 [08:08]


▲ 호텔 정원에서 [08:09]


▲ 활엽수에는 단풍이 잔뜩 들었다 [08:10]


▲ 도로 건너는 놀이공원인 모양이다 [08:11]


▲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 표지판 [08:14]


▲ 호텔 주변 야자수 나무 [08:14]


▲ 호텔 바에서 [08:16]


09:00   호텔 출발, 샌프란시스코 시내 관광이 시작되었다.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이어주는 길이 14km의 베이 브릿지를 건너간다. 출근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차가 밀리지는 않았다. 시내로 들어가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대형 수퍼마겟인 타겟,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라는 가이드의 말에 저녁을 먹을 캔맥주를 구입했다. 타겟 쇼핑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 시청사를 보러 갔다. 건축가 아서 브라운 주니어(Arthur Brown Jr.)가 미켈란젤로(Michelangelo)의 산 피에트로 대성당(San Pietro Basilica)을 본떠 지었다. 돔(dome) 지붕이 있는 장엄한 건물로 94m 높이의 돔 지붕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이가 높다고 한다. 사진 찍고 출발.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태평양 연안에서는 로스앤젤레스에 이은 제2의 대도시이다. 샌프란시스코만()에 면한 천연의 양항()으로, 골든게이트에서 남쪽 서안(西)에 위치한다. 시가는 반도의 북쪽 끝을 차지하며, 북쪽은 골든게이트 브리지()에 의해서 대안()의 마린 반도()에 이어지며, 동쪽은 샌프란시스코만을 넘어 오클랜드와 마주 보고 있다. 이 사이에는 길이 13.5km에 이르는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베이 브리지가 걸려 있다. 신흥도시 로스앤젤레스가 최근에 샌프란시스코를 앞지를 때까지는 오랫동안 태평양 연안 제1의 항구이었으며, 지금도 세계 유수의 항만 도시 및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주요 관광대상은 골든게이트 브리지·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베이 브리지·차이나타운·골든게이트 공원()·케이블카·어시장()·시청사()·오페라 하우스 등이다. 샌프란시스코시는 세계 각처에서 많은 인종이 모여들어 동일한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는 국제 도시이다. 특히 인구 5만 명을 넘는 차이나타운은 작은 중국을 형성하는 특이한 존재다. 1915년에는 파나마 운하의 완성을 기념하는 대박람회가 개최되었으며, 1939~1940년에도 국제적인 대규모 박람회가 열렸다. 1945년에는 국제연합의 조직위원회가 열렸고, 1951년 9월에는 대일() 강화조약이 오페라하우스에서 조인되기도 하였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브릿지(San Francisco Bay Bridge)


베이 브릿지는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연결하는 14㎞의 다리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세워졌다. 베이 브릿지를 짓기 위해 1933년부터 1936년까지 동원된 인력만 해도 1만 명이 넘으며 건설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24명이나 된다. 밤에는 동쪽 오클랜드에서 서쪽 샌프란시스코로 넘어가는 길의 야경이 뛰어나다. 동쪽 오클랜드에 있는 공항에서 다운타운까지 운행하는 버스나, 셔틀 밴을 이용하면 베이 브릿지에 도착할 수 있다.


▲ 베이 브릿지에서 바라본 트레저 아일랜드 [09:28]


▲ 베이 브릿지에서 바라본 샌프란시스코 시내 [09:35]


▲ 미국의 대형 수퍼마켓인 타겟 [10:07]


▲ 타겟으로 들어가고 있는 팀원들 [10:07]


샌프란시스코 시청(San Francisco City Hall)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의 시 청사()로 샌프란시스코 시빅 센터(Civic Center:시 행정 중심 구역)내에 있다. 총 면적은 46,000㎡이며, 맥칼리스터 거리(McAllister St.)와 풀턴 거리(Fulton St.) 및 그로브 거리(Grove St.) 사이의 두 블록에 걸쳐 있다. 1906년에 일어난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으로 옛 시 청사가 파괴되자, 이를 대체하기위해 1915년에 현재의 청사가 세워졌다. 건축가 아서 브라운 주니어(Arthur Brown Jr.)가 미켈란젤로(Michelangelo)의 산 피에트로 대성당(San Pietro Basilica)을 본떠 지었다. 돔(dome) 지붕이 있는 장엄한 건물로 94m 높이의 돔 지붕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이가 높다.

샌프란시스코 시장 집무실(Mayor's Office)을 비롯하여 시 의회(Board of Supervisors), 시 행정부(City Administrator) 등 샌프란시스코 시 정부(San Francisco government)의 주요 기관이 입주해 있다. 《더 록(The Rock)》, 《웨딩 플래너(The Wedding Planner)》 등 다수의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한 바 있다.


▲ 샌프란시스코 시청사 앞에서 [11:34]


▲ 재미사업가 이종문 씨가 세워 기증한 아시안 아트 뮤지엄을 배경으로 [11:35]


▲ 개척자 기념탑(Pioneer Monument) [11:36]


▲ 버스 안에서 바라본 아시안 아트 뮤지엄 [11:41]


▲ 버스 밖 풍경: 샌프란시스코 거리 [11:49]


▲ 버스 밖 풍경: 샌프란시스코 거리 [11:50]


11:55   피셔멘즈 워프(Fishermen's Wharf)에 도착했다. 우리말로 하면 '어부들의 부두'다. 해안가를 따라 펼쳐진 관광 명소로, 제퍼슨 거리(Jefferson St.)를 중심으로 레스토랑과 수 많은 가게들이 즐비한 곳이다. 주변에는 게와 바닷가재 등을 파는 맛집이 많다. 오늘 점심은 빵 속을 파내고 클램 차우더를 채운 사우어도우 브레드(Sourdough Bread), 전문점인 '보우딘(Boudin)' 안으로 들어가니 직원들이 눈코 뜰새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받아든 사우어도우 브레드, 대합 조개와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 만든 수프가 동그란 빵 안에 담겨 있었다. 약간 시큼한 맛이 나는 수프에 빵을 뜯어 찍어 먹는다. 처음에는 이것으로 요기가 될까 생각했는데 적은 양이 아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빵을 남기고 있었다. 먹다 남은 쓰레기는? 그냥 한 통에 쓸어담는다. 미국에서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땅이 넓어 쓰레기 묻을 곳이 널려 있다는 것이다. 


▲ 피셔멘즈 워프에 있는 베이 크루즈 선착장 [11:58]


▲ 클램 차우더 전문점 보우딘(Boudin) [12:00]


▲ 정신없이 바쁜 보우딘 주방 [12:02]


클램 차우더(clam chowder)


클램 차우더(clam chowder)는 조개(주로 대합), 절인 돼지고기, 또는 베이컨, 양파, 셀러리, 감자, 당근을 넣고 끓인 미국의 수프 요리이다. 미국 북동부에 정착한 청교도(pilgrim, 필그림)들이 이 지역 인디언들의 영향을 받아 18세기 중반부터 생선과 조개를 이용한 차우더(chowder, 감자를 넣어 걸쭉하게 만든 수프)를 만들어 먹으면서 유래됐다.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클램 차우더가 있는데, 뉴잉글랜드 클램 차우더와 맨하튼 클램 차우더가 대표적이다.

조개 대신 생선살(주로 대구)을 넣어 만든 피시 차우더(fish chowder), 옥수수를 넣어 만든 콘 차우더(corn chowder)는 클램 차우더와 유사한 수프다. 주로 짭짤한 크래커를 곁들여 먹으며,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사우어도우 브레드(sourdough bread)를 먹는다. 빵의 속을 파내 그릇처럼 만들고 클램 차우더를 넣은 음식으로, 빵 조각을 손으로 뜯어 클램 차우더를 찍어 먹는다.


▲ 클램 차우더 요리 사우어도우 브레드 [12:14]


▲ 사우어도우 브레드를 먹고 있는 회원들 [12:18]


▲ 피셔멘즈 워프(어부들의 부두) 표지판 [12:33]


▲ 페리 투어 크루즈 운행 시간표 [12:36]


▲ 페리 투어 크루즈 노선도 [12:36]


▲ 페리 투어에 사용되는 페리 앞에서 [13:01]


13:00   페리 투어 크루즈에 나섰다. 레드 & 화이트 플리트 회사에서 운영하는데 옵션 금액은 32달러다. 크루즈 코스는 모두 3개, 골든 게이트 만 크루즈, 브릿지 2 브릿지 크루즈, 캘리포니아 선셋 크루즈가 그것인데 우리가 선택한 것은 골든 게이트 만 크루즈로. 금문교와 앨커드래즈 섬을 돌아오는 코스다. 페리에 승선한 후 위층으로 올라갔다. 어, 그런데 바닷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무척 차다. 금문교 아래에서 선회한 페리가 이번에는 앨커트래즈 섬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레드 & 화이트 플리트(Red & White Fleet)


레드 & 화이트 플리트(Red & White Fleet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샌프란시스코 만 지역에서 페리 투어를 운행하고 있는 회사다. 1892년에 설립되었다.피셔맨즈 워프를 중심으로 해서 골든게이트 교, 앨커트래즈 섬등, 샌프란시스코의 명소를 돌리는 오리지널 관광 투어, 12개국어로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 크루즈 페리에 승선한 회원들 [13:03]


▲ 페리 2층으로 올라갔다 [13:07]


▲ 조금씩 멀어지고 있는 선착장 [13:13]


▲ 금문교가 보이기 시작 [13:26]


▲ 금문교 아래에 도착 [13:31]


▲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인 금문교 [13:33]


▲ 페리에서 바라본 앤젤 아일랜드 주립공원 [13:34]


▲ 앨커트래즈 섬과 샌프란시스코가 보이는 풍경 [13:36]


13:47   앨커트래즈 섬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원래 감옥으로 사용되던 곳이지만 1963년부터 감옥 사용이 중지되었다. 지금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숀 커너리와 니콜라스 케이지가 출연한 '더 록(The Rock)'이란 영화로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다. 베이 브릿지를 바라보며 페리가 선착장으로 들어갔다. 금문교를 건너기 전에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Palace of Fine Arts)에 들렀다. 1915년 파나마 운하 개통을 기념하는 박람회 기념 건축물이다. 역시 영화 '더 록'에도 나왔던 곳인데 아름다운 그리스풍의 궁전 같은 멋진 곳이라 웨딩 촬영 장소로 많이 찾는다고 한다.


앨커트래즈 섬(Alcatraz Island)


앨커트래즈란 이름은 스페인어()로 펠리컨(Pelican)이라는 뜻이다. 1854년 처음으로 등대가 세워지고 남북전쟁 당시에는 연방정부의 요새로 사용되었다. 높이 41m의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주변의 조류는 흐름이 빠르고 수온이 낮아 탈옥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상적인 감옥으로 알려져 있다. 1907년 이곳에 최초로 군대 감옥이 만들어졌으며 1933년 연방감옥으로 바뀌어 알 카포네 등이 수감됨으로써 감옥으로 유명해지게 되었다. 1963년까지 주로 흉악범을 수감하는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현재는 무인도이지만 골든게이트국립휴양지에 속하는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앨커트래즈 섬 [13:47]


▲ 감옥으로 사용되었던 앨커트래즈 섬 [13:49]


▲ 지금은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앨커트래즈 섬 [13:52]


▲ 멀리 보이는 것은 베리 브릿지 [13:56]


▲ 페리에서 바라본 샌프란시스코 고층건물들 [13:59]


▲ 크루즈 선착장에 귀환 [14:13]


▲ 버스 밖 풍경: 샌프란시스코 거리 [14:29]


▲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 앞에서 [14:32]


▲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 앞에서 [14:33]


▲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 옆에 있는 연못 [14:36]


14:52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금문교를 건너간다. 1989년 미국 연수를 왔을 때 한 번 들른 적이 있는데 그게 벌써 28년 전의 일이다. 금문교 북쪽에 있는 비스타 포이트에 도착했다. 금문교와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 포인트다. 금문교가 유명한 것은 세계 최초의 현수교라는 점, 지리적 악조건을 극복하고 4년만에 완공했다는 점 등이다. 지금은 그렇게 어려운 공사가 아니겠지만 1935년 당시에는 정말 난공사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유명한 다리는?


금문교(Golden Gate Bridge)


금문교는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골든게이트 해협을 가로질러 샌프란시스코와 북쪽 맞은편의 마린카운티를 연결하는 아름다운 주홍빛의 다리다. 금문, 즉 골든 게이트(Golden Gate)라는 명칭은 골드러시 시대에 샌프란시스코 만을 부르던 이름이다. 당시 골든 게이트 해협은 페리가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는데 자연적 문제 때문에 다리를 건설하기 힘들다고 여겨지고 있었다.

‘실현 불가능한 꿈’이라 불리던 다리의 건설이 실현된 것은 설계자인 조셉 B.스트라우스의 노력에 힘입은 바 크다. 그는 수차례에 걸쳐 설계를 수정했으며 계획에 반대하는 보수파와 페리선 사업자, 공학 전문가들을 설득했다. 대공황에도 불구하고 1931년에 3천 5백만 달러의 채권이 승인되어 마침내 1933년에 착공하여 1937년 5월에 개통하였다. 많은 이들이 복잡한 지형 등을 이유로 건설을 반대했지만 그 예상을 뒤엎고 건설 기간 4년 만에 다리가 완성된 것이다. 금문교의 건설은 1996년 미국토목학회(ASCE)가 선정한 현대 토목건축물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다.

다리의 총 길이는 약 2,800m이며, 걸어서 건널 경우 40~50분 정도 소요된다. 다리를 지탱하는 두 개의 탑의 높이는 227m로 건설 당시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이자 가장 높은 현수교 탑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도로면은 수면에서 66m 높이에 있으며 수심이 깊어 대형 배도 통과할 수 있다. 거대한 다리를 지탱하는 케이블은 직경이 약 90cm나 되는데 2만 7,572개의 가는 케이블을 꼬아서 만든 것으로 포트포인트에 그 단면이 전시되어 있다.

금문교를 감상하기 좋은 위치는 시간에 따라 다르다. 오전에는 다리 아래쪽의 포트포인트가 좋고 특히 포트포인트 동쪽의 해안가 도로에서는 다리 전체의 모습이 잘 보인다. 오후에는 마린카운티 쪽의 조망대인 비스타포인트에 오르면 샌프란시스코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으며 저녁에 서쪽의 베이커스 비치에서는 아름다운 석양이 보인다.


▲ 금문교를 건너고 있는 중 [14:52]


▲ 비스타 포인트(Vista Point)에서 우리 회원 일동 [14:59]


▲ 비스타 포인트(Vista Point)에서 [15:00]


▲ 홀스슈 만(Horseshoe Bay)과 샌프란시스코 시내가 보이는 풍경 [15:01]


▲ 비스타 포인트(Vista Point)에서 [15:07]


▲ 비스타 포인트의 상징물인 론 세일러(The Lone Sailor) 동상 [15:08]


▲ 화려하게 치장한 시내 투어 버스 [15:09]


15:25   소살리토(Sausalito) 마을에 도착했다. 소살리토는 골든게이트를 지나 샌프란시스코와 맞은 편에 있는 해안마을로 고급주택지가 모여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을 ‘샌프란시스코의 베버리힐즈’라고 할 정도로 부호들의 별장들이 들어서 있는 부촌이다. 항구에는 요트가 떠다니며 숲이 함께 어우려져 아름다움이 그득한 곳이다. 처음에는 예술가들이 모여살기 시작하면서 마을이 이루어졌는데 헤밍웨이(Ernest Miller Hemingway)도 이곳에 머물면서 책을 집필하기도 했다고 한다. 예쁜 레스토랑과 갤러리들로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이 지역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이란다.


소살리토(Sausalito)


샌프란시스코에서 금문교를 건너면 보이는 휴양 마을이다. 소살리토는 ‘작은 버드나무’라는 뜻이다. 샌프란시스코가 자랑하는 리조트 지역으로 ‘서쪽의 리비에타’라 불리기도 한다. 예쁜 상점과 갤러리들이 모여 있어 많은 영화의 배경으로 나오기도 했다. 이곳은 한때 아편굴인 동시에 갱들의 소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젊은 예술가와 음악가들이 살고 있는 예술 마을로 변모했다. 소살리토행 페리는 골든게이트 페리와 레드&화이트 플리트 2종류가 있다. 페리를 타면 약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 소살리토 마을 거리 [15:29]


▲ 소살리토 마을 갤러리 [15:31]


▲ 소살리토 마을 갤러리 [15:32]


▲ 소살리토 마을 갤러리 [15:39]


▲ 소살리토 마을 언덕을 올라가다 [15:41]


▲ 소살리토 장로교회 [15:44]


▲ 소살리토 마을 언덕을 내려가고 있다 [15:50]


▲ 소살리토 마을 앞 요트 선착장 [16:05]


▲ 요트 선착장에서 바라본 소살리토 마을 주택들 [16:06]


16:47   소살리토 마을 관광을 마치고 다시 금문교를 건너 샌프란시스코 시내로 들어왔다. 저녁 먹을 시간, 한일관이라는 한국음식점에 들러 한정식으로 저녁을 먹고 오늘 여정의 마지막 코스인 케이블카 탑승에 나섰다. 1873년에 처음 운행을 시작한 케이블카는 3개 노선을 다니는데 오늘 우리가 이용할 노선은 동서로 뻗어 있는 캘리포니아 노선이었다. 탑승장에 케이블카가 한 대 들어왔다. 그런데 고장이 났다고 하며 다음에 오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라고 한다. 어허!


52명이 탑승장에 모여 케이블카를 기다리는데 영 오지를 않는다. 해가 지면서 기온이 점점 내려가고 한기가 몰려오기 시작했다. 지루함과 추위에 지친 몇몇 사람들이 케이블카 탑승을 포기하고 그냥 돌아가자고 한다. 가이드는 여행 일정에 잡혀 있기 때문에 일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설득을 했지만 결국 몇몇 사람은 탑승을 포기하고 버스로 돌아가고 말았다. 아니, 샌프란시스코에 왔으면 일부러라도 케이블카를 타봐야 하는데 태워준데도 그냥 가?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사람들이었다. 


▲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있는 한일관에서 저녁식사 [16:47]


▲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 회원들 [16:50]


▲ 저녁식사 메뉴는 한정식: 된장찌개, 불고기, 오징어무침, 기타 반찬들 [16:52]


샌프란시스코 케이블카(San Frnacisco Cable Car)


샌프란시스코의 이 명물 케이블카는 1873년 처음 운행을 시작해 예나 지금이나 관광객의 발이 되고 있다. 144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는 3개의 노선이 운행되고 있었다. 파웰/하이드 라인은 파웰역에서부터 피셔맨스 워프(Fisherman's Wharf)까지, 파웰/메이스 라인은 베이 프란시스코(Bay Francisco)까지 남북을 가로질러 운행한다, 캘리포니아 라인은 파이낸셜 디스트릭트(Financial District) 쪽 마켓 스트리트에서 캘리포니아 스트리트(California St.)를 따라 반 네스 스트리트(Van Ness St.)까지 동서로 운행한다.


▲ 샌프란시스코 케이블카 노선도


▲ 케이블카 안내문: 이용 요금은 일인당 6달러 [17:44]


▲ 케이블카가 동서로 왕복하는 캘리포니아 라인 [17:45]


▲ 도로 바닥에 케이블카 동력 케이블이 있다 [17:46]


▲ 캘리포니아 가를 경유하는 케이블카 [17:59]


▲ 오라는 케이블카는 오지 않고 [18:04]


▲ 고장으로 멈춰 서 있는 케이블카 [18:14]


▲ 케이블카는 언제 오나? [18:15]


18:25   인고의 기다림 끝에 케이블카에 탑승했다. 어느덧 해가 지고 가로등이 켜진 캘리포니아 가를 덜컹거리며 케이블카가 달려가는데 그 재미가 쏠쏠하다. 출발지에서 종점까지 가는데 걸린 시간은 17분, 지금은 주로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변했지만 샌프란시스코 케이블카는 옛것을 함부러 버리지 않고 잘 간직한다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었다. 다시 베이 브릿지를 건너간다. 왼쪽으로 보이는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야경이 볼만하다.


한 시간 가까이 달린 버스가 스톤리지에 있는 더블 트리 힐튼 호텔에 도착했다. 오늘 밤을 묵을 호텔이다. 방을 배정 받아 들어가 보니 어제 묵은 호텔과 비슷한데 아주 깨끗하고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었으며 시설도 괜찮은 편이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실속의 나라인 미국의 진목면을 살펴볼 수 있는 그런 호텔이었다. 저녁은 이미 먹은 상태라 짐을 정리하고 샤워를 한 후 잠시 휴식을 취했다. 9시 조금 넘어 오전에 타겟에서 구입한 맥주, 한국에서 가져온 소주로 아내와 간단히 술 한 잔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 45분만에 케이블카 탑승 [18:25]


▲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샌프란시스코 거리 야경 [18:34]


▲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샌프란시스코 거리 야경 [18:38]


▲ 케이블카 운행 종점에서 하차 [18:42]


▲ 더블 트리 힐튼 호텔에 도착 [19:38]


▲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호텔 룸 [19:53]


▲ 호텔 룸에서 아내와 오붓하게 맥주 한 잔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