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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미국 서부지역

2017.10.19. [미국 서부지역 1] 청주→샌프란스시코

by 사천거사 2017. 10. 19.

미국 서부지역 여행기 1

 

일시: 2017년 10 19일 목요일 맑음

장소: 한국 / 미국 서부지역

 코스: 청주 → 인천 국제공항 →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 레드우드 주립공원 → 샌프란시스코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

 회원: 백만사회원 7명 포함 8명





10:00   오늘은 백만사 회원 7명을 포함한 8명의 팀원이 미국 서부지역으로 관광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8박 9일의 여정 동안 여러 곳을 둘러보게 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그랜드 캐년이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그랜드 캐년은 세계인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곳 1위로 꼽힐 정도로 이름이 나 있는 곳이다.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8명의 팀원이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10시 30분에 출발하는 인천공항행 리무진에 몸을 실었다. 여행은 늘 미지의 곳을 찾아간다는 기대감을 주는데 특히 이번 여행이 주는 기대감은 더 크다는 생각이 든다.


12시 50분 인천국제공항 도착, 노랑풍선 여행사 카운터에 들러 제반 설명을 듣고 간단한 준비물을 받은 후 발권을 했다. 수하물을 부치고 짐검사와 출국심사를 마친 후 탑승 대합실 근처에 있는 고래사어묵 코너에서 우동으로 점심을 먹었다. 이번으로 세 번째 들른 곳인데 어묵으로 만든 우동 맛이 괜찮은 편이다. 점심을 먹고 나니, 탑승 시각인 3시 40분까지는 1시간 30분이나 남았다. 뭘 하나? 면세점 아이 쇼핑, 따끈한 커피 한 잔, 이리저리 다니며 사람 구경하기, 공항에서 탑승시간 기다리며 늘 하던 일이다.


비행기에 올라 보니 우리가 거의 끝좌석인데 빈 좌석은 없었다. 우리를 실은 대한항공 KE 023편 여객기가 4시에 인천국제공항 활주로를 박차고 하늘로 떠올랐다. 이제부터 9시간 30분 동안 꼼짝없이 좁은 공간에 갇혀 있어야 한다. 대한항공 여객기에는 개인 모니터가 있고 마음에 드는 영화를 골라볼 수 있어 그나마 괜찮은 편이다. 4시 50분에 기내식이 나왔다. 두 번째 기내식은 목요일 아침 7시 30분, 시차 때문에 다시 목요일 아침으로 되돌아왔다. 기류 때문에 비행기가 많이 흔들린다. 괜히 걱정이 되어 안전벨트를 조였다.  


▲ 인천국제공항에서 발권 수속 중 [12:55]


▲ 출국 수속을 마치고 탑승 대합실 옆에 있는 '고래사어묵'에서 우동으로 점심을 먹고 [13:50]


▲ 면세점 아이 쇼핑 [14:25]


▲ 커피도 한 잔 마시고 [14:36]


▲ 탑승 대합실로 가는 중 [15:16]


▲ 우리가 타고 샌 프란시스코로 날아갈 대한항공 KE 023편 여객기 [15:25]


▲ 개인 모니터를 이용해 영화 관람 [16:15]


▲ 첫 번째 나온 기내식 [16:56]


▲ 두 번째 기내식을 먹고 나서: -16시간 시차 적용 [07:44]


▲ 영화관람에 몰두하고 있는 아내 [08:59]


▲ 30분 후면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 [09:02]


09:35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남쪽으로 21㎞ 떨어진 곳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비행기가 무사히 내려앉았다. 대한민국과 샌프란시스코는 16시간의 시차가 발생하는데 우리나라 시각에서 16시간을 빼야 한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을 할 때는 시차를 더하는 게 원칙이지만 태평양 가운데를 지나가는 날짜변경선을 넘는 경우에는 빼야지 시간이 맞아돌아 간다. 지금 샌프란시스코 시각이 목요일 오전 9시 35분, 한국 시각은 16시간을 더해야 하므로 금요일 오전 1시 35분이다. 한창 잠에 빠져 있을 시간인데 지금부터 입국수속을 하고 하루 종일 관광에 나서야 한다. 밤과 낮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미국 입국수속이 시작되었다. 불안하다. 일단 영어로 대화를 해야 하고 자칫 잘못 말하거나 엉뚱한 대답을 했다가는 입국이 늦어지거나 심지어는 입국이 허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 다행히 우리 팀원들은 큰 어려움 없이 무사히 심사대를 통과해서 수하물을 찾을 수 있었다. 현지여행사인 조운관광 김덕규 가이드와 만났다. 이번 여행을 함께 할 사람은 모두 52명, 오늘은 38명이 함께 다니고 내일 오전에 14명이 합세한단다. 58인승 버스에 올라 우선 점심을 먹으러 갔다. 한국음식점 한국관에서 얼큰한 육개장으로 점심을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다. 오늘 오후에 방문할 관광지는 레드우드 주립공원이다. 



▲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수하물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10:31]


▲ 출국수속을 마치고 대기 중 [10:44]


▲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중 [11:31]


▲ 점심을 먹으러 한국관 식당으로 [11:53]


▲ 오늘 점심 메뉴는 육개장 [11:56]


▲ 한국관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팀원들 [12:07]


▲ 이번 미국 서부여행을 함께 한 58인승 버스 [12:12]


13:38   샌프란시스코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헨리 코웰 레드우드 주립공원에 도착했다. 샌타타크루즈와 산호세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스콧츠 밸리 근교에 있는 이 공원은 공원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레드우드로 유명한 곳이다. 레드우드는 세콰이어나 삼나무와는 다른 수종이다. 이 공원에는 1억 6,000만 년 동안 존재해 온 숲의 그대로 남아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크고 가장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이 자라고 있단다. 탐방로에 들어섰다. 하늘을 향해 끝없이 솟아 있는 레드우드들이 우리를 반겨준다. 키가 얼마나 큰지 쳐다보는데 목이 아플 정도다.



스콧츠 밸리(Scotts Valley)


북동쪽으로 226 km 거리에 주도인 새크라멘토(Sacramento)가, 남쪽으로 10 km 떨어진 곳에 카운티의 행정중심지인 산타크루스(Santa Cruz)가 있다. 캘리포니아 중서부 산타크루즈 산맥(Santa Cruz Mountains)의 구릉지대에 있는 도시이다. 산타크루스와 산호세를 연결하는 주립도로 17번이 지난다. 1966년 도시가 공식적으로 설립되었다. 원주민은 아메리카인디언 오흘론(Ohlone) 부족이었으며, 1794년 스페인의 호세 볼콥(José Bolcoff)이 백인 최초로 이 지역에 정착하였다. 지명은 1850년대 이 지역의 토지를 구입하여 마을을 일군 히람 스콧(Hiram Scott)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스콧츠 밸리는 영국 출생의 천재 영화감독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이 미국으로 건너와 1940년부터 30여 년간 거주했던 곳이기도 하다.


전통적으로 과일과 채소를 재배하는 농업지대였으며, 1910년대 이후 관광산업이 발달했다. 1960년대 이후에는 세계적인 컴퓨터 하드디스크 제조사인 시게이트(Seagate) 본사를 비롯한 하이테크 기업들이 입주하여 산업단지를 형성했다. 주변 명소로는 1853년 지어진 스콧하우스(Scott House)등의 역사적인 건축물들과 빅바진 레드우드 주립공원(Big Basin Redwoods State Park), 헨리코웰 레드우드 주립공원(Henry Cowell Redwoods State Park) 등의 자연생태공원이 있다.


레드우드(redwood)


목재용으로 쓰인다. 오리건 남서부에서 캘리포니아 중부에 이르는 해변가 안개 운무대의 해발 1,000m 지역에서 자란다. 세콰이어삼나무나 삼나무와 구별하기 위해 해안세콰이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유럽 시장에서는 스코틀랜드 소나무를 레드우드라 부른다. 키가 90m 이상 자라 현존하는 나무 중 가장 크다. 주 줄기에 나는 잎은 나선형으로 배열되는데 비늘 모양이고 가지에 바짝 붙어 있다. 반면에 옆 가지에 나는 잎은 옆으로 퍼지고 바늘 모양이며 2줄로 배열된다. 나이가 들면서 아래쪽에 있는 큰 가지가 떨어져나가 깨끗한 원주 모양의 줄기만 남는다. 나무를 자르면 자른 면 아래의 변재에서 싹이 나온다. 씨의 생성을 통해 자연적인 생식을 하나, 소수의 씨만 발아한다.


수피는 곤충·곰팡이·불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며 붉은빛이 도는 갈색이다. 또한 섬유성이며 골이 깊게 패였는데, 오래된 나무의 경우에는 그 두께가 30㎝ 이상이나 된다. 나무의 기부에 부피가 큰 판근을 만들고, 줄기에는 반구형의 옹이가 생기기도 한다. 목재는 가구, 지붕널, 울타리 기둥, 판넬, 목공품, 일반 건축재 등에 쓰인다. 줄기에서 잘라 낸 옹이로는 사발·쟁반·베니어 등을 만든다.


▲ 헨리 코웰 레드우드 주립공원 주차장에 버스 도착 [13:38]


▲ 탐방로에 진입하고 있는 팀원들 [13:38]


▲ 전시된 레드우드 단면: 사람 키보다 더 크다 [13:39]


▲ 김덕규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는 팀원들 [13:41]


▲ 헨리 코웰 레드우드 탐방로 안내판 [13:42]


▲ 탐방로를 따라 걸어간다 [13:43]


▲ 천연의 레드우드 숲 [13:46]


▲ 나무의 키가 하늘을 찌를 듯 하다 [13:46]


13:47   길 옆에 나무 보호에 관한 안내문이 서 있어 읽어보았다. 우리나라 같으면 대부분 '탐방로를 벗어나지 마시오',  '나무에 올라가지 마시오.'라는 경고문을 설치하는데, 이곳에는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 놓고 이해를 구하고 있다. '우리는 이 아름다운 숲을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우리에게는 이 나무들을 존중할 의무가 있다.' 탐방로를 한 바퀴 돌아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방금 둘러본 헨리 코웰 레드우드 주립공원은 규모가 작은 편이고 세계에서 가장 큰 레드우드를 보려면 샌프란시스코 북쪽에 있는 레드우드 국립공원으로 가야 한다. 


레드우드 국립공원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서부에 있는 국립공원. 1968년에 조성되었고 1978년 경계선이 변경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112m) 레드우드를 포함해 태고적부터의 레드우드 처녀림을 보존하고 있으며, 65㎞의 아름다운 태평양 해안선도 포함한다. 3개의 주립공원인 제디디아 스미스 레드우즈, 델 노르트 코스트 레드우즈, 프레리 크리크 레드우즈를 포함해 총면적이 4만 4,140㏊이다


▲ 탐방로 옆에 서 있는 나무 보호 안내문 [13:47]


▲ 거대한 레드우드 나무 [13:49]


▲ 평일이라 그런지 방문객이 많지 않다 [13:52]


▲ 거대한 레드우드 앞에서 여성회원들 [13:53]


▲ 탐방로를 걷고 있는 회원들 [13:55]


▲ 헨리 코웰 레드우드 탐방로 [13:56]


▲ 탐방로 왼쪽에 있는 작은 강을 배경으로 [14:00]


▲ 헨리 코웰 레드우드 탐방로 [14:01]


▲ 헨리 코웰 레드우드 탐방로에서 [14:02]


▲ 주차장 옆 선물 판매소 앞에서 휴식 [14:21]


16:10   스콧츠 밸리에서 산호세를 거쳐 오클랜드로 가는 880번 도로가 엄청나게 밀린다. 증시 폐장시간이 뉴욕 시에 맞추어져 있어 출근시간이 빠르고 퇴근시간도 빠르다. 3시 정도면 퇴근을 한단다. 880번 도로 5개의 차로 중에서 1차로는 2명 이상이 탄 차만 통행이 가능한 카풀 차로다. 그래서 다른 차로보다 조금 덜 밀리는데 규정을 어기면 50만 원 정도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고. 도로 옆에 쓰레기가 널려 있는 게 보인다. 도로에 담배꽁초 하나 떨어져 있는 않은 스페인과 비교가 된다.


프로 미식축구, 프로 야구, 프로 농구 팀이 있고 공항도 있는 오클랜드 시를 지나가는데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어? 비가 오는 계절이 아닌데 어째 비가 오지? 버클리 시티에 있는 한국음식점 산마루에서 한정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신김치찌개, 불고기, 오징어무침 등이 반찬으로 나왔는데 그냥 먹을만 했다. 저녁을 먹은 후 1시간 가까이 달려 발레이오(Vallejo)에 있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 도착, 방을 배정받고 짐을 풀었다.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우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지금 한국 시각은 낮 12시다. 11시 쯤에 창밖을 내다보니 바람이 불며 비가 내리고 있다. 내일 아침에는 그치겠지. 잠이 올지 모르겠지만 일단 눈을 감아 보자.


▲ 880번 도로를 따라 오클랜드 쪽으로 올라가는 중 [16:10]


버클리 시티


버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만 동쪽 연안에 위치한 도시이다. 남쪽으로 오클랜드와 에머리빌, 북쪽으로 알바니 그리고 시 승격이 되지 않은 캔싱턴 등의 도시를 접하고 있다. 동쪽 시경계는 콘트라코스타 군 경계선을 버클리 언덕 등선을 따라 접하고 있다. 버클리는 캘리포니아 알라미다 군의 일부분이다. 버클리엔 캘리포니아 대학교 중 최초로 설립된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와 로렌스 버클리 국립 연구소가 위치해 있다.


▲ 버클리 시티에 있는 한국음식점 산마루 [17:22]


▲ 저녁식사 준비 중인 팀원들 [17:25]


▲ 김치째개, 불고기, 오징어무침 등 한정식으로 저녁식사 [17:25]


▲ 저녁을 먹고 나서 [17:45]


▲ 버스 창에 비친 음식점 간판 [17:47]


▲ 발레이오에 있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 도착 [19:10]


▲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는 호텔 룸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