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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남山行記

2017.10.10. [충남山行記 98] 충남 천안 개죽산/봉암산/작성산

by 사천거사 2017. 10. 10.

개죽산-봉암산-작성산 산행기

 일시: 2017년 10월 10일 화요일 / 흐림

 장소: 개죽산 458m / 봉암산 427m / 작성산 498m / 충남 천안 

 코스: 에스원 입구 → 개죽산 → 풍산공원묘원 → 봉암산 → 작성산 → 개목고개 

           매송2리 도로  에스원 입구

 거리: 16.17km

 시간: 4시간 36분


 

 


09:20   지난 6일에는 천안 병천에 있는 산줄기 중에서 상봉산-작성산 구간을 걸었는데, 오늘은 개죽산-작성산 구간을 걸어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청주 출발, 오창을 거쳐 병천면소재지에서 57번 지방도를 따라 북쪽을 향해 달려가다 병천천 위에 놓인 사담교를 건넌 후 우회전해서 양곡리 쪽으로 들어갔다. 양곡리 버스 종점을 지나 에스원 인재개발원 표지판 왼쪽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서울에서 가까운 지역이라  그런지 천안 주변에는 연수원 같은 시설이 많이 포진되어 있었다.

 

표지판 왼쪽으로 나 있는 길에 들어서서 조금 걸어가다 묘지가 보이는 곳에서 산으로 올라붙었다. 첫 번째 묘지 뒤에 널찍한 길이 나 있고 두 번째 만난 묘지 뒤로 본격적인 산길이 열려 있었다. 표지기도 보인다. 다행히 길을 제대로 찾았나 보다. 잠시 평평하던 길이 갑자기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임도와 이어졌다. 임도를 개설하며 능선길을 끊어버려 생긴 현상이었다.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 있었지만 나중에 또 임도로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능선 대신 그냥 임도를 따라 진행하기로 했다. 


▲ 에스원인재개발원 입구 도로변에 주차 [10:39]

 

▲ 에스원인재개발원 표지판 [10:40]

 

▲ 묘지가 보이는 곳에서 산으로 진입 [10:43]

 

▲ 두 번째 만난 묘지 [10:49]

 

▲ 묘지 뒤로 뚜렷하게 나 있는 길 [10:51]

 

▲ 표지기를 보니 길을 제대로 찾은 것 같다 [10:58]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1:04]

 

▲ 임도에 내려섰다 [11:07]

 

▲ 임도 따라 진행: 지난 여름 폭우 때 무너진 모양 [11:10]

 

▲ 임도 갈림길 지점에 도착 [11:12]


11:13   임도에 서 있는 이정표를 만났다. 오늘 산행의 첫 번째 봉우리인 개죽산 정상까지 거리는 1080m. 임도가 끊어 놓은 산줄기에 다시 올라섰다. 10분 정도 능선길을 걸어가자 조금 전에 헤어졌던 임도와 다시 가까워졌고 이어서 길은 다시 오르막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이게 뭐야? 길바닥에 패인 오토바이 바퀴 자국이 선명하다. 왜 오토바이를 산에서 타는지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네.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경사가 아주 심하지는 않아 걸을만 하다.


▲ 임도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11:13]

 

▲ 임도에서 능선에 올라섰다 [11:16]

 

▲ 누리장나무가 열매를 맺었다 [11:20]

 

▲ 임도 쪽으로 내려가는 계단길 [11:23]

 

▲ 아까 헤어졌던 임도와 다시 가까워졌다 [11:24]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1:34]

 

▲ 개죽산 정상으로 가는 길 [11:39]

 

▲ 개죽산 정상 아래서 만난 표지기 [11:41]


11:41   해발 458m 개죽산 정상에 올랐다. 개죽산? 이름이 조금 거시기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한자로 '끼일 介'자와 '대나무 竹'자를 쓴다. 개죽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확실한 근거는 없는 모양이다. 정상에서 10분 정도 걸어 풍산공원묘원에 내려섰다. 규모가 엄청나다. 땅 속에 묻혀 있는 분들 모두 안녕하신지요? 죽으면 썩어 없어지는 몸, 제 아무리 좋은 관 속에서 멋진 봉분을 덮고 있더라도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묘원 오른쪽으로 다시 산길이 이어졌다. 봉암산으로 올라가는 길에도 오토바이 바퀴 자국이 계속 보였다.


개죽산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북면 오곡리와 봉항리의 경계에 있는 산. 개죽산(介竹山)은 높이 약 452m로 천안 시가지를 기준으로 동쪽에 위치한다. 서쪽으로는 위례산[523m], 성거산[573m], 태조산[252m], 흑성산[504m], 북쪽으로는 서운산[538m], 남쪽으로는 은석산[457m], 동쪽으로는 만뢰산[612m]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서운산과 만뢰산은 충청남도 천안시와 충청북도 진천군의 경계를 구성하는 연속적인 산지로서, 개죽산은 이들 산지에서 남서 방향으로 분기하는 산지에 위치한다. 개죽산의 명칭 에 대한 특별한 내력이 전해지는 바가 없으나, 개죽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개죽나무는 가죽나무의 충청남도 방언으로, 새순을 식용으로 사용한다.


▲ 해발 458m 개죽산 정상 표지판 [11:41]

 

▲ 개죽산 정상에 있는 삼각점 [11:42]

 

▲ 개죽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1:42]

 

▲ 경사가 별로 없는 길 [11:47]

 

▲ 뜬금 없는 봉황산 표지판 [11:53]

 

▲ 규모가 엄청나게 큰 풍산공원묘원 [11:55]

 

▲ 묘원 오른쪽으로 봉암산 가는 산길이 열려 있다 [12:01]

 

▲ 경사가 아주 완만한 길 [12:12]

 

▲ 오토바이 바퀴 자국이 선명하다 [12:25]


12:30   해발 427m 봉암산 정상에 올랐다. 개죽산과 마찬가지로 표지석은 없고 정상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죽은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이제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작성산으로 가야 한다. 거리는 2.1km, 산행로의 고도 차이가 크게 나지 않으니 40분에서 5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할 것 같다. 작성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나무계단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계단 양쪽이 깊게 패어 있다. 오토바이가 다닌 자국이다. 참 몰상식한 사람들이다. 산이야 어떻게 되든 나만 좋으면 된다는 말인가.


▲ 해발 427m 봉암산 정상 표지판 [12:30]

 

▲ 봉암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2:30]

 

▲ 지금은 산부추꽃이 피는 계절 [12:39]

 

▲ 길 왼쪽 임산물재배단지 출입금지 경고판 [12:47]

 

▲ 경사가 아주 완만한 길 [12:53]

 

▲ 나무계단길 양쪽에 나 있는 오토바이 바퀴 자국 [13:04]

 

▲ 충효사 갈림길 이정표 [13:06]

 

▲ 작성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3:08]


13:15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서 있는 작성산 정상에 올랐다. 불과 4일 전에 왔던 곳이라 표지석이나 이정표가 눈에 많이 익다. 여기서 개목고개로 가려면 이정표가 가리키는 은석산 정상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정표에 적힌 개목고개길은 병천면소재지로 내려가는 길이다. 작성산 정상에서 개목고개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매우 급하다. 4일 전에 올라왔던 길인데 경사가 이렇게 심했나? 18분만에 개목고개에 도착, 임도를 따라 매송2리 쪽으로 걸어간다.


▲ 작성산 정상에 있는 무인산불감시카메라 [13:15]

 

▲ 해발 498m 작성산 정상 표지석 [13:15]

 

▲ 작성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은석산 정상 쪽으로 진행 [13:16]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3:20]

 

▲ 내리막 나무계단길 [13:26]

 

▲ 백석연수원 갈림길 이정표 [13:30]

 

▲ 개목고개에 서 있는 이정표 [13:34]

 

▲ 개목고개 유래비 [13:34]


13:43   개들이 죽어라고 짖어대는 농장 앞에 이정표가 서 있는 게 보인다. 산 능선길을 걸을 때에도 들려오던 개소리다. 매송2리 경로당 앞을 지나고 병천천 위에 놓여 있는 매송교를 건너 57번 지방도에 들어섰다. 이제부터 차도를 따라 북면소재지를 거쳐 양곡리까지 걸어가야 한다. 오른쪽에 이정표가 서 있는 게 보인다. 에스원인재개발원까지 남은 거리는 5km, 짧은 거리는 아니지만 뭐 신경 쓸 거 없다. 걷다 보면 다 도착하게 되어 있으니까.


▲ 개농장 입구에 서 있는 이정표 [13:43]

 

▲ 은석산 테마 임도 안내도 [13:48]

 

▲ 북면 매송2리 경로당 건물 [13:51]

 

▲ 병천천 위에 놓여 있는 매송교를 건너간다 [13:58]

 

▲ 매송1리 버스정류장 [13:59]

 

▲ 에스원인재개발원까지 거리는 5km [14:05]

 

▲ 도로 가로수인 벚나무 잎은 모두 떨어졌다 [14:07]

 

▲ 북면소재지에 있는 농협 [14:16]


14:20   도로 오른쪽으로 건물 색깔이 아주 예쁜 위례초등학교가 보인다. 제주도 애월초등학교 더럭분교가 건물 색깔이 아름다운 학교로 유명한데 위래초교도 그에 못지 않다. 도로를 따라 계속 걸어간다. 차량이 그리 많이 다니는 도로는 아니라서 걷는데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심거리에 도착했다. 왼쪽은 입장 가는 길, 오른쪽이 양곡리로 들어가는 길이다.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 상의를 갈아입고 차에 올라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4시 10분, 이렇게 해서 개죽산에서 작성산으로 이어지는 천안의 산줄기 답사는 무사히 끝이 났다.


위례초등학교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북면 오곡리에 있는 공립 초등학교. 1933년 6월 20일에 천북 공립 보통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았다. 1947년 7월 6일에 천북 국민학교 부설 양곡 분교장으로 개교하였다가, 1951년 10월 5일에 위례 공립학교로 다시 개교하였다. 1996년 3월 1일 위례초등학교로 개칭하였다. 2000년 9월 1일에 천북 분교장을 통합하였다. 2015년 4월 1일 기준 총 6학급 65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 건물 색깔이 예쁜 위례초등학교 [14:20]

 

▲ 도로 오른쪽 북면 행정복지센터 [14:27]

 

▲ 도로 오른쪽 솔바람가든: 문을 닫았다 [14:34]

 

▲ 도로 왼쪽 명산 예학당: 차 예절 실습하는 곳 [14:40]

 

▲ 도로 왼쪽 사담리회관 건물이 보인다 [14:41]

 

▲ 에스원 연수원: 2002년 월드컵 때 우르과이 준비 캠프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14:43]

 

▲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에스원인재개발원까지 거리는 2km [14:48]

 

▲ 양곡리 마을 표지석 [15:10]

 

▲ 에스원인재개발원 입구 차를 세워둔 도로변에 귀환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