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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기山行記

2017.09.05. [경기山行記 85] 경기 여주 양자산→앵자봉

by 사천거사 2017. 9. 5.


양자산-앵자봉 산행기

 

일시: 2017 9 5일 화요일 흐림 비 약간

장소: 각시봉 690m /  양자산 710m / 앵자봉 667m / 자작봉 578m 경기 여주 

 코스: 산북중앙교회 → 임도 → 각시봉  양자산 → 앵자봉 자작봉 남이고개 → 차도 산북중앙교회 

 거리: 17.86km

 시간: 5시간 52분






09:10   오늘은 여주에 있는 양자산과 앵자봉을 연계하여 걸어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2011년 9월에 앵자봉 하나만, 2016년 1월에는 관산과 앵자봉을 연계하여 걸어본 적이 있지만 양자산과 앵자봉을 연계한 산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주 아파트 출발, 17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달려가다 일죽나들목에서 중부고속도로에 진입했다. 곤지암 나들목에서 고속도로 탈출, 이번에는 98번 지방도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여주시 산북면을 향해 달려갔다.


 산북면소재지를 조금 지나 산북중앙교회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약간 떨어진 백자리에서도 산행이 가능한데 오늘은 명품리에서 올라가는 코스를 택했다. 영명사로 이어지는 도로를 10분 정도 걸어가자 왼쪽으로 임도가 열려 있어 들어섰다. 곧장 가는 길은 영명사로 올라가는 길이다. 호젓한 임도를 계속 걸어간다. 한 시간 가까이 걷는 임도에서 왼쪽으로 두 번이나 산길이 열려 있는데 모두 각시봉을 거치지 않고 양자산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 산북중앙교회 주차장에 주차 [10:44]


▲ 산북중앙교회 [10:44]


▲ 영명사로 올라가는 차도 따라 진행 [10:49]


▲ 갈림길 삼거리에서 왼쪽 임도로 진입 [10:54]


▲ 장승이 반겨주는 임도 [10:55]


▲ 임도 왼쪽 이정표 [10:55]


▲ 임도 따라 진행 [11:05]


▲ 임도 따라 진행 [11:26]


▲ 임도 오른쪽 낙엽송 군락지 [11:29]


▲ 누가 살림을 차렸나? [11:34]


11:44   임도에서 왼쪽 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간신히 찾아내고 올라섰다. 길은 희미하고 경사가 심하지만 간혹 보이는 표지기를 따라 사면을 올라가니 제법 뚜렷한 길이 나타났다. 커다란 바위에 등을 기대고 있는 명품 소나무를 하나 만났다. 지도에 적혀 있는 노송바위인 것 같다. 품실자연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을 지나자 해발 690m 각시봉 정상이다. 아무런 표지도 없는 정상에서 김밥을 점심으로 먹고 출발, 지금까지 와는 다른 걷기 좋은 길이 이어졌다.  


▲ 물이 조금씩 흐르는 계곡 오른쪽에 산길이 열려 있다 [11:44]


▲ 잣나무 사이로 나 있는 사면길 [11:50]


▲ 나무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11:56]


▲ 커다란 바위는 우회 [12:01]


▲ 지능선에 올라섰다 [12:06]


▲ 노송바위인 듯 [12:13]


▲ 품실자연관(백자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2:25]


▲ 해발 690m 각시봉 정상 [12:27]


▲ 점심 먹고 출발 [12:41]


▲ 길이 아주 좋아졌다 [12:46]


12:47   품실자연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 도착했다. 이제 양자산 정상까지 남은 거리는 600m. 헬기장 두 곳이 연달아 나타났는데 두 번째 헬기장은 주어리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었다. 해발 710m 양자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부에는 표지석과 벤치, 산행 안내도와 이정표가 서 있는데 잡목이 우거져서 조망은 시원찮았다. 양자산에서 앞으로 가야 할 앵자봉까지는 4.2km 거리, 그리 짧지 않은 거리지만 어차피 오늘 내가 걸어야 할 길, 기분좋게 출발하자. 


▲ 품실자연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2:47]


▲ 첫 번째 헬기장 [12:53]


▲ 두 번째 헬기장 [12:57]


▲ 주어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2:58]


▲ 해발 710m 양자산 정상에 도착 [13:01]


▲ 양자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13:01]


▲ 양자산 정상에 있는 등산로 안내판 [13:01]


▲ 양자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앵자봉 쪽으로 진행 [13:02]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3:03]


13:08   동오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을 지났다. 계속 내리막길이다. 해발 354.7m 삼각점이 박혀 있는 주어고개에 내려섰다. 주어고개는 항금리와 주어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4거리 안부다. 주어고개에서부터 다시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왼쪽으로 주어리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고 드문드문 자리잡은 주택의 지붕들이 보인다. 양자산에서 앵자봉으로 가는 길, 오르막과 내리막 구간에 밧줄 설치는 잘 되어 있는데 이정표가 시원찮고 웃자란 나뭇가지들이 길을 막는 게 흠이다.  


▲ 동오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3:08]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3:16]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3:27]


▲ 앵자봉 정상 2.7km 전 이정표  [13:34]


▲ 해발 354.7m 삼각점 [13:37]


▲ 강하면과 하품2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주어고개 [13:38]


▲ 길 왼쪽으로 바라본 주어리 방면 [13:40]


▲ 웃자란 나뭇가지들이 길을 막고 있다 [13:44]


13:48   조록싸리가 반겨주는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간다. 주로 6월~7월에 피는 꽃인데 아직도 남아 있네. 조록싸리의 꽃말은? '생각이 나요'라고 한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이 나타났다. 고압선 철탑이 서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진행하자 억새로 뒤덮인 묵은 헬기장 옆에 이정표가 서 있는 게 보였다. 왼쪽은 앵자봉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천진암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삼거리에서 앵자봉 정상까지 가는 데에는 15분 정도가 걸렸다.


▲ '생각이 나요'라는 꽃말을 가진 조록싸리 [13:48]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3:54]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4:00]


▲ 고압선 철탑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14:13]


▲ 앵자봉 가는 길 이정표 [14:17]


▲ 천진암 가는 길 이정표 [14:17]


▲ 억새에 뒤덮인 헬기장이 또 나타났다 [14:20]


▲ 앵자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4:27]


14:31   해발 667m 앵자봉 정상에 도착했다. 2011년과 2016년에 들른 적이 있으니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제 1.9km 떨어져 있는 자작봉을 거쳐 남이고개로 내려가야 한다. 오른쪽으로 이스트밸리 골프장이 보인다. 서울 근처 경기도에는 골프장이 참 많다.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지만 160개가 넘는다고 한다. 경기도에서 골프장이 가장 많이 있는 지자체는? 29개가 있는 용인시다. 골프, 좋은 운동이기는 한데 필드 면적을 너무 많이 차지하고 이용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게 흠이다.


▲ 해발 667m 앵자봉 정상부 [14:31]


▲ 앵자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자작봉 쪽으로 진행 [14:31]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4:35]


▲ 산행로 오른쪽 이스트밸리 CC [14:47]


▲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14:48]


▲ 소망수양관 안내문 [15:04]


▲ 왼쪽으로는 상품리 가는 길이 갈라진다 [15:06]


▲ 삼지창 모양의 소나무 [15:08]


▲ 자작봉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 [15:12]


15:14   해발 578m 자작봉 정상에 도착했다. 여기서부터 남이고개까지는 계속 내리막길이다. 15분 정도 내려가자 거뭇거뭇한 나무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산불이 난 흔적이었다. 꽤 넓은 지역에 산불이 났던 모양이다. 내려가는 길 양쪽으로 계속 불에 타거나 검게 그을린 나무들이 보였다. 산불, 정말 조심해야 한다. 우리나라 산불은 거의 대부분이 사람들의 부주의에 의한 실화다. 광주시에서 세운 앵자봉 가는 길 이정표가 보인다. 이곳은 광주시 지역이구나.   


▲ 해발 578m 자작봉 정상 [15:14]


▲ 남이고개 1.16km 전 이정표 [15:23]


▲ 웬 삼각점? [15:33]


▲ 산불이 난 흔적 [15:33]


▲ 꽤 넓은 지역에 산불이 났네 [15:34]


▲ 하산길에서 바라본 건업리 방면 [15:39]


▲ 앵자봉 가는 길 이정표 [15:39]


▲ 이정표가 서 있는 남이고개 [15:44]


15:44   98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남이고개에 내려섰다. 실질적인 산길 걷기는 모두 끝이 났고 이제부터는 도로를 따라 차를 세워둔 곳까지 걸어가는 일만 남았다. 자주 차도를 걸으면서 느낀 점 한 가지는, 도로에 사람이 안전하게 걸어갈 수 있는 인도가 없다는 사실이다. 좁은 갓길을 따라 걷다 보면 질주하는 차량 때문에 흠칫 놀라가는 경우가 많다. 50분 남짓 차도를 걸어 차를 세워둔 산북중앙교회에 도착, 상의를 갈아입고 차에 올라 청주로 돌아온 시각이 6시 30분, 이렇게 해서 여주시의 양자산과 앵자봉을 연계한 가을맞이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98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남이고개 [15:44]


▲ 벽화가 그려져 있는 간이음식점 [15:51]


▲ 영유아 놀이 프로그램과 교구를 개발 유통하는 짐보리 업체가 모여 있는 곳 [15:57]


▲ 렉스필드 골프장 입구 [16:06]


▲ 차도 갓길을 따라 계속 진행 [16:15]


▲ 차도 갓길을 따라 계속 진행 [16:20]


▲ 상품교차로:  왼쪽은 주어고개로 올라가는 길 [16:22]


▲ 산북중앙교회 입구에 서 있는 산행 안내도 [16:36]


▲ 차를 세워둔 산북중앙교회 주차장에 귀환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