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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제주 올레길

2017.08.19. [제주 올레길 걷기 20] 15코스 한림항 선착장→고내포구

by 사천거사 2017. 8. 19.


제주 올레길 15코스(B) 걷기

  

 ◈ 일시: 2017년 8월 19일 토요일 맑음

  장소: 제주 올레길 15코스(B)

  코스: 한림항 선착장 → 한수풀 해녀학교 남당암수  곽지 과물해변 → 애월항  고내포구(우주물 앞)

 ◈ 거리: 13.7km

  시간: 3시간 7분





06:00   오늘은 오전에 올레길 15코스를 걸어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지난 6월 18-1 코스인 추자도 올레길을 걸은 이후로 두 달만에 다시 올레길 걷기에 나선 것이다. 강정동 아파트 출발, 아들 차를 몰고 15코스 시작점이 있는 한림항 선착장으로 달려갔다. 비양도 도선항 대합실 앞에 올레길 15코스 시작점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어 들여다 보니, 마을길을 따라가던 기존의 A코스 외에 해안을 따라가는 B코스가 새로 생겨났다. 그렇다면 B코스로 한 번 가볼까. 해안도로 옆으로 조성되어 있는 자전거 도로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 한림항 부두에 주차 [07:50]


▲ 어선들이 정박해 있는 한림항 [07:52]


▲ 한림항 비양도 도항선 승선장 [07:54]


▲ 비양도 도항선 대합실 앞에 있는 올레길 15코스 시작점 [07:54]


▲ 올레길 15코스는 기존의 A코스 외에 B코스가 추가로 개설되었다 [07:55]


▲ 길 왼쪽 바다 풍경 [08:00]


▲ 길 왼쪽 바다 풍경 [08:01]


▲ 길 왼쪽 바다 풍경 [08:04]


▲ 야자수가 서 있는 풍경 [08:07]


08:08   올레길이 해변길을 떠나 오른쪽 마을로 꺾어 들어가고 있었다. 나는 그냥 해변길을 따라 걸어가기로 했다. 잠시 후 두 길이 다시 만나기 때문이다. 해안도로를 따라 걸어가는 길은 계속 왼쪽으로 나타나는 바다 풍경을 볼 수 있어 좋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바다 물색깔이 곱고 방파제 끝에 서 있는 빨간 등대로 보기에 좋다. 산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무언가 앞이 막힌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바다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앞이 확 트인 느낌이 든다. 파도가 일지 않는 바다는 평화스럽기까지 하다.


▲ 올레길이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는 지점 [08:08]


▲ 평수포구의 평화로운 풍경 [08:11]


▲ 해안도로 옆 자전거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 [08:14]


▲ 수원리 구룡소공원 [08:19]


▲ 용운해녀탈의장 [08:31]


▲ 올레길이 해변으로 나오는 지점 [08:36]


▲ 길 왼쪽 바다 풍경 [08:39]


▲ 제주 흑돈 광고 [08:40]


08:41   라신동 귀덕2리 마을 표지석을 지났다. 오른쪽으로 해신사 건물이 보인다. 10분 남짓 걸어 한수풀 해녀학교 앞에 도착했다. 이곳은 한림읍 귀덕2리 잠수회 소속해녀들이 강사가 되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해녀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곳으로, 해녀학교 학생 이외에 1일 체험을 희망하는 분들은 미리 예약을 하면 해녀학교 학생들과 같이 해녀양성교육을 받을 수 있다. 제주해녀는 지난 해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었다.


▲ 라신동 귀덕2리 마을 표지석 [08:41]


▲ 길 오른쪽 해운사 [08:43]


한수풀 해녀학교


한수풀 해녀학교는 해녀들의 고령화와 어족자원의 고갈, 작업여건의 어려움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해녀문화를 젊은 세대에 전수하자는 취지에서 주민자치 특성화 사업으로 2007년도부터 시작하여 한림읍 귀덕2리 잠수회 소속해녀들이 강사가 되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해녀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제2기 한수풀 해녀학교를 개강하여 5월에는 유영훈련, 6월에는 잠수법 및 호흡법을 훈련하였고, 7월에는 해산물 채취훈련, 8월에는 종합훈련과 졸업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해녀체험(잠수, 해산물 채취 등) : 해녀학교 학생 이외에 1일 체험을 희망하는 분들은 미리 예약을 하면 해녀학교 학생들과 같이 해녀양성교육을 받을 수 있다. (2016년 작성)


▲ 한수풀 해녀학교 앞에 서 있는 해녀상 [08:52]


▲ 올레길이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지점 [08:58]


▲ 길 왼쪽 바다 풍경 [09:01]


▲ 해안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 [09:05]


▲ 해안도로 옆에는 쉼터용 정자가 많다 [09:12]


▲ 길 왼쪽 바다 풍경: 바다에 서 있는 조각상 [09:13]


▲ 길 왼쪽 바다 풍경 [09:15]


09:16   복덕개 포구 표지석 옆을 지났다. 왼쪽으로 일붕문도 전법비가 보인다. 뭐지? 나중에 알고 보니, 일붕선종회 신도들이 세운 입석들이었다. 일붕선종회는 또 뭔가? 일붕선종회는 불교포교단체로 1975년 3월 서경보()가 현대인에게 선()의 실체적인 철학체계를 탐구, 이해하게 함으로써 불교의 대중화와 불교유신을 기하며, 선리()를 생활철학의 근본으로 하여 호국불교와 보살사상을 널리 보급, 함양하고자 사단법인체로 설립하였다고 한다. 나로서는 처음 들어보는 단체다. 곽금5경인 남당암수를 지나자 곽지 과물해변이다.


▲ 복덕개 포구 표지석 [09:16]


▲ 잠시 마을길을 따라 진행 [09:19]


일붕선종회


1975년 3월 서경보()가 현대인에게 선()의 실체적인 철학체계를 탐구, 이해하게 함으로써 불교의 대중화와 불교유신을 기하며, 선리()를 생활철학의 근본으로 하여 호국불교와 보살사상을 널리 보급, 함양하고자 사단법인체로 설립하였다. 이 단체를 설립하기 전 서경보는 1969년 미국에 대한불교 미국중앙선원()과 일붕사()를 창건하고 선의 행법()을 지도, 보급하여, 도의()와 정신면에서 큰 성과를 거두자 이 선종회를 설립한 것이다.


산하단체로 일붕선종회 신도회가 있으며 선사상을 널리 펴고자 이 신도회를 통하여 좌선실습을 매월 실시하고, 정기법회와 토론회·연구발표회 등을 계속하고 있다. 1977년에는 회지 『일붕선사상()』을 창간하였는데, 이것이 현재의 불교잡지 『선사상()』의 전신이다. 이 밖에 주요 활동으로 선리연구()를 바탕으로 한 불교경전의 번역, 선서전()의 개최, 선사상강연회의 개최 등이 있다. 1986년 현재 이사장으로서 서경보, 산하단체인 신도회 회장은 이도헌()이 맡고 있으며 회원의 총수는 2,460명에 이르고 있다.


▲ 길 왼쪽 일붕문도 전법비 [09:21]


▲ 금성 사거리를 지나간다 [09:27]


▲ 다시 마을길을 따라 진행 [09:30]


▲ 올레길 15코스(B) 중간 스템프 찍는 곳 [09:32]


▲ 남당암수로 가는 해안길 [09:33]


▲ 곽금5경 남당암수 안내문 [09:34]


▲ 예전에 식수로 사용되었던 남당암수 [09:35]


09:40   곽지 과물해변에 도착했다. 해수욕장이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변이고 유명한 노천탕이 있는 곳이다. 처음 과물노천탕 입구에 도착했을 때 나는 그저 남탕과 여탕을 분리해 놓은 관광용일 뿐 실제로 목욕을 하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게 웬걸, 남탕에 들어가보니 할아버지 한 분이 실제로 목욕을 하고 계셨다. 아이구, 여탕으로 먼저 갔으면 큰 일 날 뻔 했네. 철이 조금 지난 탓인지 곽지해수욕장은 한산한 편이었다. 임자 없는 파라솔만 해변을 지키고 있었다. 조선 영조 때 표해로글 쓴 한담마을 출신 장한철의 이름을 딴 한담마을 장한철 산책로를 지나 애월 해안도로 산책로에 들어섰다.


곽지 과물해변


곽지 과물해변은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에 있는350m 정도의 해변이다. 물이 그리 깊지 않고, 파도가 심하지 않아 여름철에 인기있는 해수욕장이다. 용천수는 냇물을 형성하지 않고 땅에서 솟아오르는 물을 말한다. 제주도 말로는 '솔베기 물'이다. 바닷가에서 솟아오르는 용천수는 논으로 끌어다 쓸 수가 없었으므로 (옛날에는 양수기가 없었다), 그냥 버린다는 뜻의 '논다'라는 말과 결합해 논짓물로 불렸다. 하예동의 논짓물이 유명하지만 곽지 과물 해변에도 논짓물 노천탕이 있다.


▲ 곽지 과물해변에 있는 노천탕 입구 [09:40]


▲ 과물노천탕 남탕 [09:40]


▲ 철이 지나 한산한 곽지해수욕장 [09:46]


▲ 곽금4경 장사포어(곽지해수욕장) [09:49]


▲ 곽금3경 치소기암 [09:55]


▲ 한담마을 장한철 산책로 [09:56]


▲ 한담마을 장한철 산책로 표지석과 안내문 [10:06]


▲ 애월 해안도로 산책로 [10:11]


▲ 애월 해안도로 산책로 [10:11]


▲ 백년초가 꽃을 피웠네 [10:17]


10:22   길 오른쪽에 애월 환해장성 안내판이 보인다. 제주도에 무슨 장성이? 안내문을 보니, 배를 타고 들어오는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제주도에서 해안선을 따라가며 성을 쌓았는데 이를 환해장성이라 부르는 것이었다. 제주도에는 모두 14곳에 환해장성이 남아 있다고 한다. 애월항을 지나자 15코스 도착점인 고내포구가 많이 가까워졌다. 잠시 후 주민들이 식수를 사용했다는 고내포구에 있는 용천수 우주물 앞에 도착하는 것으로 올레길 15코스 걷기를 무사히 마감했다,  


애월 환해장성 (涯月環海長城)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49-4호다. 배를 타고 들어오는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제주도에서는 해안선을 따라가며 성을 쌓았는데 이를 환해장성이라 한다. 현재 성벽이 남아있는 곳으로는 온평리, 행원리, 한동리, 동복리, 북촌리, 애월리, 고내리 등 14곳이 있다. 김상헌이 지은 『남사록』에는 환해장성을 일러 ‘탐라의 만리장성’이라 부르고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애월 환해장성 성벽의 길이는 약 360m이다.


▲ 애월 환해장성 [10:22]


▲ 애월 환해장성 [10:25]


▲ 다시 도로 옆 자전거길에 진입 [10:31]


▲ 어선들이 정박해 있는 애월항 [10:35]


▲ 커피전문점 광고: 배도 있고 등대도 있다 [10:48]


▲ 길 오른쪽 언물습지 [10:48]


▲ 길 왼쪽 바다 풍경 [10:54]


▲ 길 왼쪽 바다 풍경 [10:54]


▲ 평화스런 분위기의 고내포구 [10:56]


▲ 올레길 15코스 도착점인 고내포구 우주물 앞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