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두봉 산행기
◈ 일시: 2017년 7월 22일 토요일 / 맑음, 폭염
◈ 장소: 사두봉 1016.9m / 전북 장수
◈ 코스: 밀목재(신덕산 마을) → 논개활공장 → 사두봉 → 방화동 자연휴양림 →
덕산계곡 → 차도 → 덕산재 → 밀목재
◈ 거리: 13.42km
◈ 시간: 4시간 48분
◈ 회원: 평산회원 4명
06:45 오늘은 평산회에서 장수에 있는 사두봉으로 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금남호남정맥 상에 솟아 있는 사두봉은 높이가 1017m에 달하며 그 아래에는 방화동자연휴양림이 있고 덕산제에서 시작된 용림천이 흘러 내려가는 덕산계곡도 있다. 오늘 산행에 참가하는 3명의 회원을 픽업하여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폭염의 날씨다. 덕유산휴게소에 들러 커피를 한 잔씩 마신 후 출발, 장수나들목에서 통영대전고속도로 탈출, 19번 국도를 따라 장수군소재지를 거친 후 다시 742번 지방도를 타고 산행들머리가 있는 밀목재를 향해 달려갔다.
▲ 통영대전고속도로 덕유산휴게소 [08:26]
09:28 산행들머리가 있는 신덕산 마을에 도착했다. 밀목재에 있는 신덕산 마을은 덕산제 건설로 인하여 생긴 덕산마을 수몰민이 이주하여 세운 새로운 마을이다. 마을 입구 무더위 쉼터용 정자 앞에 꽤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를 세우고 간단히 산행준비를 했다. 밀목치에서 사두봉을 거쳐 수분재로 가는 길은 금남호남정맥 길이다. 마을 입구에 서 있는 이정표를 따라 포장도로를 조금 걸어가자 왼쪽으로 산길이 열려있어 들어섰다. 정맥 길이라 그런지 걷기에 아주 좋다.
▲ 밀목치에 있는 신덕산마을 주차장 [09:28]
▲ 신덕산마을 쉼터용 정자 옆에서 산행 준비 [09:28]
▲ 밀목치에 있는 신덕산 마을 표지석 [09:30]
▲ 신덕산 마을 입구에 서 있는 이정표 [09:30]
▲ 포장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09:33]
▲ 왼쪽으로 사두봉 가는 산길이 열려 있다 [09:34]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09:37]
▲ 경사가 없는 걷기에 좋은 길 [09:43]
▲ 활공장으로 올라가는 포장 임도 [09:44]
09:46 논개활공장 아래에 도착, 이정표가 서 있기에 들여다보니 오른쪽으로 마봉산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널찍한 논개활공장은 사방이 틔어 있어 전망이 아주 좋았다. 장수읍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활공장을 떠나 다시 산길에 들어섰다. 10분 후 도착한 960.9봉, 잠시 휴식을 취하며 봉숭아를 간식으로 먹었다. 밀목재에서 사두봉으로 가는 길은 경사가 별로 없다고 보아도 좋다. 사두봉 표고가 1016m이지만 밀목재의 표고도 아주 높기 때문이다.
▲ 논개활공장 아래에 서 있는 이정표 [09:46]
▲ 논개활공장에 올라선 회원들 [09:47]
▲ 활공장에서 내려다본 장수읍내 [09:48]
▲ 활공장에서 바라본 팔공산 [09:48]
▲ 논개활공장을 떠나고 있는 회원들 [09:49]
▲ 활공장에서 다시 산길에 진입 [09:50]
▲ 금남호남정맥 960.9봉 표지판 [10:00]
▲ 960.9봉에서 복숭아를 간식으로 먹으며 잠시 휴식 [10:01]
▲ 경사가 거의 없는 길 [10:15]
▲ 사두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0:22]
10:29 표고 1016.9m 사두봉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철로 된 정상 표지판과 이정표, 그리고 사두봉에 관한 설명문이 각각 서 있었다. 전망고 그렇고 해서 사진 찍고 곧바로 출발, 이정표가 가리키는 수분재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오늘 산행 코스는 오르막 경사도 별로 없는 사두봉 하나만 달랑 오르고 계속 내리막길이라 별로 힘이 들지 않는 그런 코스다. 푹푹 찌는 폭염 속에서는 이렇게 짧고 간단하게 산행을 하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너무 무리하면 몸을 상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 사두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 [10:29]
▲ 사두봉 정상에서 평산회원들 [10:30]
▲ 사두봉 정상에서 평산회원들 [10:30]
▲ 산죽 사이로 나 있는 길 [10:31]
▲ 내리막 통나무 계단길 [10:37]
▲ 버섯이 꽃송이를 닮았다 [10:48]
▲ 그늘진 곳에서 막걸리 한 잔씩 [10:55]
▲ 걷기 좋은 길이 계속 이어지고 [11:03]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13]
11:20 이정표가 서 있는 748.6봉을 지나 100m 정도 진행하자 길에 네 군데로 갈라지는 바구니봉재다. 오늘 산행을 시작한 밀목재에서 이곳 바구니봉재까지는 금남호남정맥이고 정맥길은 수분재로 계속 이어진다. 이정표를 보니 방화동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어 들어섰다. 바구니봉재에서 방화동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은 사람이 그리 많이 다니는 길이 아닌지 조금 거친 편이었다. 휴양림 도로에 내려서서 도로를 따라 왼쪽으로 걸어 올라갔다.
▲ 748.6봉에 서 있는 이정표 [11:20]
▲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 조금 거칠다 [11:27]
▲ 방화동 가는 길 이정표: 15분 걸린다고 적혀 있다 [11:39]
▲ 산죽 사이로 나 있는 길 [11:45]
▲ 휴양림 임도가 보인다 [11:52]
▲ 덕산용소 쪽으로 진행 [12:01]
▲ 차단기를 지나 임도 따라 진행 [12:04]
▲ 물이 흐르지 않고 있는 방화폭포 [12:11]
12:23 점심을 먹으러 길 왼쪽에 있는 덕산계곡으로 내려갔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구고 김밥을 먹으니, 비록 음식은 김밥 한 줄이지만 신선이 부럽지 않다. 시간도 많겠다,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며 점심을 먹고 출발, 본격적인 덕산계곡 걷기에 나섰다. 계곡 왼쪽을 따라 길이 나 있는데 징검다리를 통해 계곡 오른쪽으로 갔다왔다 할 수 있다. 전설이 깃들어 있는 아랫용소와 윗용소에 이르자 계곡에 모여 든 사람들이 점점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덕산계곡
장안산 군립공원 제일 계곡인 덕산은 울창한 원시림과 맑은 물, 기암괴석이 조화되어 절경을 이루고 있어 용이 살았다는 용소가 2개소, 민들바위, 용바위, 신선바위, 정승바위 등 20여 개의 기암과 은골, 절골, 감골 등 헤아릴 수 없는 골짜기와 맑은 물이 흐르는 크고 작은 소가 10여 군데나 있다. 장수읍에서 논개 사당 뒤로 6km쯤 가파른 덕산고개를 넘어가면 몇 채의 집이 있는 마을(덕산마을)이 나오는데, 영화 <남부군>에서 6.25때 회문산에서 철수한 전북도당이 덕유산에서 이현상부대인 남부군과 합류한 빨치산 오백명이 1년만에 처음으로 옷을 벗고 목욕하는 인상적인 장면이 바로 이 계곡이다. 그만큼 덕산계곡은 깊고, 은밀하며, 물이 맑고 깨끗하다.
▲ 덕산계곡 용림천 물에 발을 담구고 김밥을 점심으로 [12:23]
▲ 점심 먹고 출발 [12:51]
▲ 용소 가는 길 이정표 [12:58]
▲ 징검다리에서 김지홍 회원 [13:01]
▲ 약간의 오르막길도 있고 [13:07]
▲ 여기는 데크 길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3:13]
▲ 아랫용소 안내판 [13:15]
▲ 전설이 깃들어 있는 덕산계곡 아랫용소 [13:15]
▲ 덕산계곡 윗용소 [13:18]
13:20 주차장 가는 길 이정표를 지났다. 용림천 양쪽은 평상에 앉아 음식을 먹는 사람들로 엄청 붐비고 있었다. 물은? 색깔도 그렇고 아주 더러워 보였다. 그 물속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피부병 걸리지 않을까 걱정된다. 매점에서 캔맥주를 사서 하나씩 마시고 차도를 따라 밀목재로 걸어 올라갔다. 신덕산 마을 주차장 도착, 쉼터용 정자에 들어가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고 출발, 휴게소에 쉬지도 않고 열심히 달려 4시 25분에 청주 도착, 율량동에 있는 현대수산에서 회를 잔뜩 썰어놓고 맥주와 소주를 마시며 뒤풀이, 이렇게 해서 폭염 속에 이루어진 사두봉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주차장 가는 길 이정표 [13:20]
▲ 용림천 양쪽은 음식을 먹는 행락객들로 만원 [13:26]
▲ 밀목재를 향하여 차도를 따라 진행 [13:43]
▲ 덕산제: 용림제라고도 불린다 [13:46]
▲ 그런대로 물이 많이 차 있는 덕산제 [13:48]
▲ 갈림길에서 장수 쪽으로 진행 [14:00]
▲ 신덕산 마을 가는 길 이정표 [14:13]
▲ 신덕산 마을 주차장에 귀환 [14:16]
▲ 사천동 천주교회 주차장에 주차 [16:27]
▲ 율량동 현대수산에서 푸짐한 회로 저녁 회식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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