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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북山行記

2017.03.25. [전북山行記 70] 전북 임실 성수산

by 사천거사 2017. 3. 25.

성수산 산행기

 일시: 2017년 3월 25일 토요일 / 비와 눈이 섞여 내림 조금 추운 날씨

 장소: 성수산 875.9m / 전북 임실 

 코스: 성수산 휴양림 주차장 보현봉 → 암봉 → 성수산 → 905봉  구름재 → 임도 → 주차장

 거리: 11.64km

 시간: 4시간 33분

 회원: 평산회원 5명


 

 

 

 


07:00   오늘은 평산회에서 성수산으로 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전북 임실에 있는 성수산은 자연휴양림 뒤에 솟아 있는 산으로 인근에 있는 장수 팔공산과 연계해서 산행을 할 수도 있다. 산행에 참가하는 4명의 회원을 픽업하여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늘 임실에는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지만 예상 강우량이 그리 많지 않아 산행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 벌곡휴게소에 들렀다. 날은 잔뜩 흐려 있지만 아직 비는 내리지 않고 있다. 임실나들목에서 순천완주고속도로를 벗어나 이번에는 산행들머리가 있는 성수산 자연휴양림을 향해 달려갔다.


▲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 [08:06]


09:28   텅 비어 있는 성수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해 산행준비를 한 후 도로를 따라 휴양림 본관 쪽으로 올라갔다. 커다란 성수산 등산 안내도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 왼쪽은 본관을 거쳐 성수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임도 따라 구름재로 올라가는 길이다. 시계방향으로 산행을 하기로 하고 본관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본관 건물 오른쪽으로 산으로 올라가는 널찍한 길이 열려 있었다. 편백나무 군락지를 거쳐 오르막길에 진입, 5분 정도 걸어 임도에 올라선 후 왼쪽으로 진행을 했다.


▲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는 성수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09:28]

 

▲ 도로를 따라 휴양림 본관 쪽으로 진행 [09:31]

 

▲ 등산 안내도가 서 있는 삼거리: 여기서 왼쪽으로 진행 [09:41]

 

▲ 휴양림 본관 건물 오른쪽으로 산길이 열려 있다 [09:43]

 

▲ 편백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09:52]

 

▲ 잠시 쉬면서 숨을 돌리고 [10:03]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에 진입 [10:08]

 

▲ 임도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 [10:11]


10:19   오른쪽으로 임도에서 능선으로 올라가는 산길이 열려 있어 들어섰다. 조금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이 끝나자 지난 가을에 떨어진 낙엽이 비에 젖은 채 쌓여 있는 능선길이 계속 이어졌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봉우리를 지나 10분 정도 걸어간 후 사과를 간식으로 먹으며 잠시 숨을 돌렸다. 조금씩 내리던 비는 진눈깨비로 바뀌더니 다시 눈이 되어 내리기 시작했다. 3월말에 눈을 다 맞아보다니... 휴식 후 출발, 고만고만한 산길이 계속 이어졌다. 


▲ 임도에서 오른쪽 산길에 진입 [10:19]

 

▲ 지난 가을에 떨어진 낙엽이 쌓여 있는 능선길 [10:28]

 

▲ 삼각점이 박혀 있는 봉우리 [10:31]

 

▲ 비가 조금씩 계속 내린다 [10:38]

 

▲ 간식으로 사과를 먹으며 잠시 휴식 [10:42]

 

▲ 여기는 내려가는 길 [10:46]

 

▲ 평탄한 길을 지나 [10:52]

 

▲ 다시 오르막길에 진입 [11:08]

 

▲ 비는 조금씩 계속 내린다 [11:16]

 

▲ 바위 구간이 시작되는 곳 [11:18]


11:20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벽 앞에 도착했다. 암벽 구간이 그리 길지는 않지만 비에 젖어 미끄러운 탓에 올라가는데 신경을 써야 했다. 이어서 올라간 암봉, 처음에는 이곳이 성수산 정상인 줄 알았는데 정상은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전망 좋은 이 암봉에서는 마이산 봉우리 2개가 잘 보인다는데 오늘은 시야가 제로라 주변 풍경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헬기장을 거쳐 해발 876m 성수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조금 균형이 맞지 않는 커다란 표지석 하나가 버티고 서 있었다.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벽 구간 [11:20]

 

▲ 비에 젖은 바위가 미끄러워 조심 조심 [11:20]

 

▲ 암봉: 전망이 좋아 마이산이 보이는 곳인데 날씨 때문에 아무 것도 안 보인다 [11:25]

 

▲ 암봉 밑에 서 있는 이정표: 성수산 정상은 400m 떨어진 곳에 있다 [11:26]

 

▲ 나무 계단길을 걸어 [11:30]

 

▲ 헬기장에 도착 [11:33]

 

▲ 성수산 정상부에 서 있는 이정표 [11:34]

 

▲ 눈이 내리고 있는 해발 876m 성수산 정상에서 [11:34]

 

▲ 해발 876m 성수산 정상에서 [11:35]


11:45   막걸리를 한 잔씩 마시고 정상 출발, 구름재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8분 정도 내리막길을 걸어 지장치에 내려섰다. 지장치에서는 상이암으로 내려가는 갈이 갈라진다. 지창치에서 15분 정도 걸어 벤치 2개가 있는 해발 885m 남산 정상에 도착했고, 다시 13분 정도 걸어 905봉에 올라섰다. 성수산 보다 더 높은 905봉에는 아무런 표지도 없고 무용지물인 이정표 하나가 서 있을 뿐이었다. 팔공산 갈림길 지점을 지나 10분 정도 진행하자 전망이 트이면서 임도가 보이기 시작했다. 야호, 정자도 보이네. 마침내 점심 먹을 곳을 찾았다. 


▲ 구름재를 향하여 성수산 정상 출발 [11:45]

 

▲ 지장치로 내려가는 경사진 길 [11:49]

 

▲ 상이암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장치 [11:53]

 

▲ 지장치에 서 있는 이정표 [11:54]

 

▲ 비가 내리고 있는 능선길 [12:00]

 

▲ 해발 885m 남산에 있는 벤치 [12:10]

 

▲ 산죽 사이로 나 있는 길 [12:18]

 

▲ 낡은 이정표가 서 있는 905봉 [12:23]

 

▲ 장수 팔공산 갈림길 이정표 [12:29]

 

▲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벌목지대 [12:37]

 

▲ 구름재로 내려가는 길: 임도와 정자가 보인다 [12:40]


12:40   이정표가 서 있는 구름재에 내려섰다. 성수산 자연휴양림에서 대판리로 이어지는 임도가 지나가는 곳이다. 구름재 한쪽에 있는 정자에 점심상을 차렸다. 김밥과 열무김치, 사과가 전부인 소박한 점심이지만 3월말에 내리는 눈을 보며 먹는 맛이 그만이다. 점심을 먹고 나니 눈이 비로 바뀌어 내리고 있었다. 구름재부터는 임도를 걸어 내려가야 한다. 등산로가 갈라지는 삼거리까지 3.6km, 이어서 주차장까지도 상당한 거리다. 비는 쉬지 않고 계속 내린다.

 

상이암으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을 지났다. 이곳에서 상이암을 거쳐 성수산 정상에 들른 후 왼쪽이나 오른쪽 능선을 이용해 내려올 수도 있다. 1시간 정도 걸어 차를 세워둔 주차장에 도착, 주차장 한쪽에 있는 건물 아래서 젖은 옷을 갈아입고 청주를 향해 출발했다. 4시 10분 청주 도착, 율량동에 있는 현대수산에서 홍세영 회장님과 함께 거나하게 뒤풀이를 하는 것으로 눈과 비를 한꺼번에 맞은 새봄맞이 성수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구름재에 서 있는 이정표 [12:40]

 

▲ 쉼터용 정자에서 점심 식사 [12:51]

 

▲ 점심 후 임도 출발 [13:05]

 

▲ 눈은 어느덧 비로 바뀌었다 [13:11]

 

▲ 상이암 갈림길에 서 있는 이정표 [13:30]


상이암

 

전라북도 임실군 성수면 성수리 성수산(聖壽山)에 있는 암자.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다. 875년(헌강왕 1) 국사 도선(道詵)이 창건하였고, 1394년(태조 3) 선사 각여(覺如)가 중수하였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등극하기 전 이곳에 와서 치성을 드리니 하늘에서, “앞으로 왕이 되리라.”는 소리가 들렸다고 하여 절 이름을 상이암으로 고쳤다고 한다. 1894년 동학혁명으로 불타버린 것을 1909년 선사 대원(大圓)이 중건하였다. 그 뒤 의병대장 이석용(李錫庸)이 이절을 근거지로 삼고 항일운동을 전개하였으므로, 왜병들에 의하여 다시 소실되었다가 그 뒤 중건되었지만, 6·25 때 다시 소각되었다.

 

지금의 건물은 1958년 11월상이암 재건위원들이 세운 것으로, 1958년 11월 28일자 『전북일보』에 의하면, 법당 상량식이 거행되는 동안 오색 서광(瑞光)이 원형을 그리면서 식장 위 하늘 높이 뻗는 광경을 보고 참가자들이 모두 감격하였다는 기사를 적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법당을 비롯해서 칠성각·산신각·비각과 요사채가 있다. 유물로는 혜월(慧月)과 두곡(杜谷)의 부도 2기가 전라북도문화재자료 제124호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50호로 각각 지정되어 있다.


▲ 상이암 가는 길 이정표 [13:30]

 

▲ 비는 계속 내리고 [13:35]

 

▲ 등산 안내도가 서 있는 삼거리에 귀환 [13:48]

 

▲ 성수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귀환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