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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북山行記

2017.03.21. [전북山行記 68] 전북 진안 구봉산

by 사천거사 2017. 3. 21.

구봉산 산행기

 

일시: 2017 3 21일 화요일 맑음 바람 불어 약간 쌀쌀한 날씨

장소: 구봉산 695m 전북 진안 

 코스: 구봉산 주차장 → 1봉 → 구름다리 → 8봉  돈내미재 → 구봉산(9봉)  바랑재 → 지댕이재 → 봉산 주차장

 거리: 6.79km

 시간: 3시간 27분







08:20   오늘은 진안에 있는 구봉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진안에 있는 구봉산은 이전에 두 번 가본 적이 있는데, 없던 구름다리를 설치하고 위험한 암벽 코스에는 계단도 새로 설치했다고 해서 다시 찾게된 것이다. 청주 아파트 출발,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따뜻한 봄날씨가 계속 이어지는 요즘, 미세먼지가 조금 있다고 하지만 오늘도 날은 화창하다. 금산나들목에서 통영대전고속도로를 벗어나 이번에는 13번 국도, 55번과 725번 지방도를 타고 구봉산 주차장을 향해 달려갔다.


넓은 구봉산 주차장에는 승용차 몇 대가 세워져 있을 뿐 한산한 편이었다. 수많은 표지기가 걸려 있는 산행 들머리를 지나 본격적인 구봉산 산행에 나섰다. 구봉산은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18분 정도 걸어가자 왼쪽 사면을 따라 줄을 지어 올라가고 있는 산행객들이 보였다. 계곡 옆으로 나 있는 길을 마감하고 사면길에 들어서면서 오르막 경사가 조금 심해졌다. 걱정할 것 없다. 한 발 한 발 걷다 보면 언젠가는 꼭대기에 올라서게 되어 있으니까.


▲ 구봉산 주차장 한켠에 차를 세우고 [10:04]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안내판들 [10:05]


▲ 전국에서 구봉산을 찾아온 산악회가 매달아 놓은 표지기들 [10:05]


▲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오른쪽 길로 진행: 예전에는 능선으로 올라갔었다 [10:09]


▲ 경사가 완만한 길 [10:13]


▲ 오르막 너덜지대 [10:19]


▲ 왼쪽으로 사면을 올라가고 있는 산행객들이 보인다 [10:23]


▲ 돌계단길을 따라 능선으로 진행 [10:24]


10:26   이정표가 서 있는 지능선에 올라섰다. 잠시 후 앞서 가던 6명의 산행객들을 추월한 후 가파른 오르막길에 진입했다. 오르막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길 왼쪽으로 4봉 정상과 5봉 정상을 연결해주는 구름다리가 보이고 그 왼쪽으로 구봉산 주봉인 천왕봉도 잘 보인다.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길에 도착했다. 여기서 1봉은 오른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어 다녀와야 한다. 구봉산 제1봉에서는 주차장에 서 있는 내 차도 보였다. 1봉에서 내려와 삼거리 귀환, 2봉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데크 계단이 설치되어 있었다. 


▲ 지능선에 서 있는 이정표 [10:26]


▲ 통나무 계단길 시작 [10:26]


▲ 경사가 심한 암릉길 [10:38]


▲ 4봉과 5봉을 이어주는 구름다리와 구봉산 주봉인 천왕봉이 잘 보인다 [10:38]


▲ 구봉산 제1봉 가는 길 이정표 [10:41]


▲ 구봉산 제1봉으로 올라가는 길 [10:42]


▲ 해발 668m 구봉산 제1봉 [10:44]


▲ 1봉에서ㅓ 내려다본 구봉산 주차장 방면 [10:44]


▲ 구봉산 제2봉으로 올라가는 계단 [10:48]


10:50   해발 720m 구봉산 제2봉에 올랐다. 이어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길을 걸어 3봉에 도착했고 다시 긴 데크 계단과 통나무 계단길을 걸어 4봉에 올라섰다. 해발 752m 4봉 정상에는 예전에 없던 2층 정자가 자리잡고 있어 올라가 보았더니 4봉과 5봉을 이어주는 구름다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2015년 7월에 준공한 구봉산 구름다리는 길이가 100m이고 최대 15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구봉산의 명물로 자리잡은 구름다리, 사실 오늘 산행은 이 구름다리를 보러왔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 해발 720m 구봉산 제2봉 [10:50]


▲ 2봉에서 바라본 3봉과 4봉 [10:51]


▲ 구봉산 제3봉으로 올라가는 길 [10:52]


▲ 해발 728m 구봉산 제3봉 [10:54]


▲ 3봉에서 바라본 4봉: 4봉에는 '구름정'이라고 하는 전망대 2층 정자가 있다 [10:55]


▲ 구봉산 제4봉으로 올라가는 길 [10:59]


▲ 해발 752m 구봉산 제4봉: 뒤에 보이는 것은 2층 정자 '구름정' [11:01]


▲ 2층 정자에서 내려다본 구름다리와 천왕봉 [11:02]


▲ 구름다리를 건너와서 4봉 쪽으로 바라보며 [11:06]


11:06   구름다리를 건너자 해발 742m 구봉산 제5봉 표지석이 반겨준다. 5봉 정상에서는 앞으로 올라야 할 6봉에서 9봉까지의 암봉들이 잘 보였다. 5봉에서 내려와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길을 걸어올라 6봉에 도착, 6봉에서 다시 내려와 긴 데크 계단을 걸어올라 7봉에 도착했다. 예전에는 꽤 위험한 구간이었는데 새로 설치한 데크 계단 덕분에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었다. 7봉에서 8봉으로 가는 길, 협곡 위에 놓여 있는 아치교도 건너고, 데크 계단도 올라가고, 8봉을 왼쪽으로 우회하는 계단도 올라갔다.


▲ 구름다리를 건너면 만나는 구봉산 제5봉 표지석 [11:06]


▲ 5봉에서 바라본 구봉산 제6봉~제9봉 [11:07]


▲ 구봉산 제6봉으로 올라가는 길 [11:10]


▲ 해발 732m 구봉산 제6봉 [11:11]


▲ 구봉산 제7봉으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 [11:15]


▲ 해발 739.8m 구봉산 제7봉 [11:20]


▲ 7봉에서 바라본 4봉과 5봉 [11:20]


▲ 구봉산 제8봉으로 가는 계단 [11:21]


▲ 8봉을 왼쪽으로 우회하는 계단 구간 [11:23]


11:26   해발 780m 구봉산 제8봉에 올라 제9봉인 천왕봉을 보니, 역시 주봉답게 그 기세가 장난이 아니다. 8봉을 떠나 7분 정도 걸어 3거리 안부인 돈내미재에 내려섰다. 여기서 왼쪽 길을 따르면 9봉을 거치지 않고 주차장으로 내려갈 수 있다. 돈내미재에서 구봉산 주봉인 천왕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심할 뿐만 아니라 계단길, 암릉길, 돌길의 연속이라 보통 힘이 드는 코스가 아니다. 게다가 해가 잘 들지 않는 구간이기 때문에 얼음이 그냥 남아 있는 곳도 있었다. 돈내미재에서 천왕봉까지 500m 거리를 올라가는데 35분이나 걸렸다.

 

▲ 해발 780m 구봉산 제8봉 [11:26]


▲ 8봉에서 바라본 구봉산 제9봉 천왕봉(장군봉) [11:26]


▲ 8봉에서 돈내미재로 내려가는 계단 [11:29]


▲ 3거리 안부인 돈내미재에 서 있는 이정표 [11:33]


▲ 새로 설치한 계단 [11:36]


▲ 예전에 올라갔던 철계단길이 보인다 [11:37]


▲ 통나무 계단길도 나오고 [11:42]


▲ 바위 구간도 나오고 [11:48]


▲ 산사면을 가로지르는 길 [12:00]


▲ 능선에 올라서면 만나는 이정표: 구봉산 정상 100m 전 [12:08]


12:09   각고의 노력 끝에 해발 1002m 구봉산 정상에 도착했다. 아담한 정상 표지석에는 '구봉산 제9봉 천왕봉'이라고 적혀 있다. 천왕봉 대신 장군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구봉산 정상에서는 복두봉을 거쳐 운장대까지 진행할 수도 있는데 그리 만만한 거리는 아니다. 전망이 좋은 정상에서 나머지 봉우리들을 내려다본 후 천황사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좁은 능선길 왼쪽으로 제1봉에서 8봉까지 모습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계속 나타나 여러 번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다.


▲ 해발 1002m 구봉산 정상에 있는 표지석 [12:09]


▲ 구봉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1봉~8봉 [12:10]


▲ 구봉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천황사 쪽으로 진행 [12:10]


▲ 전망대에서 바라본 구봉산 제1봉~제8봉 [12:16]


▲ 혼자 하는 그림자 놀이 [12:16]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2:18]


▲ 전망대에서 바라본 구봉산 제1봉~제8봉 [12:27]


▲ 길 오른쪽에 서 있는 명품 소나무 [12:28]


12:29   이정표가 서 있는 바랑재에 도착했다. 여기서 왼쪽 길을 택하면 바랑골을 거쳐 주차장으로 내려갈 수 있다. 천황사 쪽으로 6분 정도 내려가자 구봉산 1봉에서 9봉까지 모두 볼 수 있는 기가 막힌 전망대가 나타났다. 장관이다.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에 도착, 여기서 천황사 가는 길을 버리고 상양명 가는 길에 들어섰다. 10분 넘게 급경사 내리막길이 이어지더니 무덤이 자리잡고 있는 넓은 공터가 나타났다. 문화 유씨 묘가 있는 지댕이재였다. 여기서 다시 왼쪽 길로 진행, 다시 산죽 사이로 나 있는 내리막길이 이어졌다.


▲ 바랑재에 서 있는 이정표: 왼쪽 길을 택하면 바랑골을 거쳐 주차장으로 갈 수 있다 [12:29]


▲ 전망대에서 바라본 구봉산 제1봉~제9봉 [12:35]


▲ 사면을 따라 나 있는 길 [12:38]


▲ 암벽을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구간 [12:46]


▲ 천황사 갈림길 이정표: 상양명 쪽으로 진행 [12:52]


▲ 산죽 사이로 나 있는 길이 계속 이어지고 [12:56]


▲ 무덤이 있는 지댕이재 [13:03]


▲ 산죽 사이로 나 있는 길 [13:08]


13:11   물이 흐르는 작은 계류를 건넜다. 봄철 해동이 될 때는 계곡마다 물이 많이 흐르는 편이다.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계곡의 수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오솔길 같은 길을 10분 가까이 걸어 돈내미재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 도착했다. 산길 끝. 다시 10분 넘게 마을도로와 차도를 걸어 구봉산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오전에 없던 관광버스가 3대나 보였다. 차에 올라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3시 20분, 이렇게 해서 새봄맞이 진안 구봉산 암릉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물이 흐르는 작은 계류 [13:11]


▲ 오솔길 같은 걷기 좋은 길 [13:12]


▲ 계속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지고 [13:15]


▲ 마침내 마을 주택들이 보이기 시작 [13:17]


▲ 돈내미재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3:20]


▲ 예전에 교회였던 음식점 뒤로 보이는 구봉산 암봉들 [13:20]


▲ 725번 지방도 옆에 서 있는 표지판들 [13:24]


▲ 차를 세워둔 구봉산 주차장에 귀환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