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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북山行記

2017.08.24. [전북山行記 74] 전북 임실 나래산→백련산

by 사천거사 2017. 8. 24.

나래산-모시울산-백련산 산행기

◈ 일시: 2017년 8월 24일 목요일 / 맑음

◈ 장소: 나래산 543.6m / 모시울산 569.5m / 백련산 759m 전북 임실 

◈ 코스: 냉천치 → 나래산 → 냉천치 → 모시울산 → 칠백리고지 → 백련산 → 수동골 →

           방현마을회관 → 27번 국도 밑

◈ 거리: 12.93km

◈ 시간: 4시간 9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나래산과 백련산 연계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붕어섬으로 유명한 옥정호 옆에 솟아 있는 나래산과 백련산은 사람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조망이 뛰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늘도 날이 좋다. 벌곡휴게소에 한 번 들른 버스가 상관나들목에서 순천완주고속도로 탈출, 다시 27번 국도를 타고 산행 들머리가 있는 냉천치(냉천고개)를 향해 달려갔다.  


▲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 [08:34]


09:52   산행들머리가 있는 냉천치(냉천고개)에 버스가 섰다. 나래산과 백련산 가는 길 들머리는 고개 정상에서 약간 아래로 내려온 지점에 있었다. 백련산으로 가기 전에 일단 나래산을 다녀오기로 했다. 이정표가 서 있는 나래산 가는 길 들머리는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지 잡풀이 우거져 찾기조차 힘들었다. 하지만 일단 언덕길에 올라서니 그런대로 길이 나 있어 진행을 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들머리에서 나래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에는 30분 정도가 걸렸다.  


▲ 산행 들머리가 있는 냉천치에 버스 정차 [09:52]

 

▲ 도로 오른쪽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나래산 정상까지는 1.26km [09:54]

 

▲ 잡풀이 덮여 있는 들머리 [09:57]

 

▲ 길이 제법 뚜렷해졌다 [10:06]

 

▲ 통나무 계단길 [10:09]

 

▲ 청운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0:12]

 

▲ 경사가 거의 없는 길도 있고 [10:16]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도 있다 [10:21]

 

▲ 고고한 자태의 버섯 [10:23]


10:25   해발 543.6m의 나래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는 옥정호를 내려다볼 수 있는 육각정자와 아담한 표지석, 그리고 이정표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옥정호를 한번 내려다본 후 발걸음을 돌려 다시 나래산 들머리가 있는 차도로 내려왔다. 백련산 들머리는 냉천고개 쪽으로 조금 올라간 지점 오른쪽으로 나 있는데 잡풀에 덮여 있어 자칫하면 그냥 지나치기 쉽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한바탕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가자 시멘트 포장 임도가 나타났다. 임도 따라 걸어간다.


▲ 나래산 정상에 있는 육각정자 [10:25]

 

▲ 나래산 정상에 있는 표지석 [10:25]

 

▲ 나래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0:26]

 

▲ 나래산에서 내려오다 만난 이정표 [10:46]

 

▲ 도로 옆 나래산 들머리에 다시 내려왔다 [10:49]

 

▲ 도로 오른쪽 백련산 가는 길 들머리 [10:50]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0:51]

 

▲ 백련산까지 거리는 6.14km [10:52]

 

▲ 임도 따라 진행 [10:54]


10:56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산길이 열려 있어 들어섰다. 이정표가 서 있는데 나래산까지 거리가 400m라고 적혀 있다. 뭔 소리여? 오늘 산행 코스에 이정표는 아주 많이 서 있는데 거리는 중구난방이다. 잡풀이 덮여 있는 벌목지에 이르자 오른쪽으로 붕어섬으로 잘 알려져 있는 옥정호가 보였다. 예전에 오봉산에 올랐을 때 내려다본 옥정호의 붕어섬이 생각난다. 산행로가 능선에서 잠시 벗어나 사면을 가로질러 가더니 다시 능선으로 올라갔다. 


▲ 나래산 400m? 잘못 된 이정표 [10:56]

 

▲ 잡풀로 덮여 있는 벌목지 [11:00]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옥정호 [11:00]

 

▲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본 풍경: 오른쪽 조금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 나래산 [11:01]

 

▲ 웃자란 나뭇가지들이 길을 덮었다 [11:07]

 

▲ 모시울산 920m 전 이정표 [11:09]

 

▲ 사면을 가로질러 나 있는 길 [11:17]

 

▲ 사면길에서 다시 능선으로 올라간다 [11:20]

 

▲ 웃자란 나무들이 앞을 가로막는다 [11:22]


11:24   해발 569.5m의 모시울산 정상에 올랐다. 트랭글이 울리는 산인데도 정상에는 삼각점이 박혀 있고 백련산 등산로 17번 이정표가 서 있을 뿐 별 다른 표지는 없었다. 고만고만한 산길을 40분 가까이 걸어가자 14번 이정표가 서 있는 칠백리고지다. 왜 칠백리고지일까? 높이가 712m라서 그런가? 시간도 그렇고 해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하고 배낭에서 김밥 한 줄과 물병을 꺼냈다. 늘 그렇듯이 점심을 먹는데 걸리는 시간은 10여분 정도다.


▲ 모시울산 정상에 있는 삼각점 [11:24]

 

▲ 모시울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1:24]

 

▲ 참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29]

 

▲ 약간 경사가 있는 길 [11:36]

 

▲ 여기는 걷기에 좋은 길 [11:42]

 

▲ 왼쪽으로 칠백리고지가 보인다 [11:49]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1:58]

 

▲ 해발 712m 칠백리고지에 서 있는 이정표 [12:03]

 

▲ 점심 먹고 출발 [12:12]


12:19   백련산 정상 2.42km 전 이정표를 지났다. 어제가 처서였다. 처서는 여름이 지나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되는 절기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파리와 모기의 활동이 둔해지고, 농촌의 일이 조금 한가해지는 '어정칠월 건들팔월'에 들어간다. 한편 처서에 비가 오면 '십리에 천석 감한다.'고 하여 곡식이 흉작을 면하지 못한다는 믿음도 전해지고 있다. 산은 어떤가? 더위가 한 풀 꺾인 것 같기는 한데 걷다 보면 여전히 덥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 백련산 정상 2.42km 전 이정표 [12:19]

 

▲ 어제가 처서인데도 산길을 걸으면 덥다 [12:22]

 

▲ 이윤리 갈림길 이정표 [12:27]

 

▲ 이 산에서는 소나무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12:33]

 

▲ 내리막 통나무 계단길 [12:39]

 

▲ 여기는 오르막길 [12:47]

 

▲ 백련산 정상 900m 전 이정표 [12:56]

 

▲ 철계단을 밟고 올라간다 [12:57]

 

▲ 백련산 정상 아래에 있는 이정표 [12:58]


12:59   해발 759m의 백련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 표지석 옆에 데크 전망대가 있어 올라가 보니 사방으로 전망이 틔어 조망이 압권이다. 냉천치에서 이곳까지 걸어온 산줄기, 하산을 할 때 걸어가야 할 수동골, 30번 국도가 지나가는 백련리 등이 아주 뚜렷하게 보였다. 적당히 구름이 끼어 있는 하늘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조망을 마치고 정상 출발, 헬기장을 지나 수동골을 향해 내려간다. 백련산 정상에서 수동골 오른쪽에 뻗어 있는 능선을 따라 방현리로 내려갈 수도 있다.  


▲ 백련산 정상에 있는 표지석 [12:59]

 

▲ 백련산 정상 데크 전망대 조망: 지금까지 걸어온 능선 [13:03]

 

▲ 백련산 정상 데크 전망대 조망: 수동골 방면 [13:03]

 

▲ 백련산 정상 데크 전망대 조망: 백련암 방면 [13:03]

 

▲ 정상에서 내려와 하산 시작 [13:06]

 

▲ 갈담마을 쪽으로 진행 [13:09]

 

▲ 쓰러진 소나무 아래를 통과 [13:17]

 

▲ 헬기장을 지나간다 [13:21]

 

▲ 수동골로 내려가는 길 [13:24]


13:33   물이 흐르고 있는 수동골에 내려섰다. 물에 손을 담궈보니 무척 시원하다. 17분 정도 걸어 수동골을 벗어나 방현리 마을에 진입, 다시 긴 마을길을 12분 정도 걸어 27번 국도 아래에 서 있는 우리 버스에 도착했다. 배낭을 내려놓고 도로 왼쪽을 따라 흐르는 냇가로 내려가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3시 10분 버스 출발, 여산휴게소에 한 번 들른 후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5시 30분, 이렇게 해서 전망이 좋은 나래산과 백련산 연계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물이 흐르는 수동골에 내려섰다 [13:33]

 

▲ 잡풀이 우거진 계곡길 [13:35]

 

▲ 계곡에 흘러가는 맑은 물 [13:36]

 

▲ 대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36]

 

▲ 땀을 씻기 위해 수동골 계곡으로 들어가는 회원들 [13:49]

 

▲ 계곡길을 마감하고 방현리 마을에 도착 [13:50]

 

▲ 길 오른쪽 방현마을회관 [13:52]

 

▲ 27번 국도 아래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02]

 

▲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