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두산-양성산 산행기
◈ 일시: 2017년 7월 12일 수요일 구름 많음 폭염
◈ 장소: 작두산 430.2m / 양성산 300.6m 충북 청주
◈ 코스: 문의 문화재단지 주차장 → 독수리바위 → 팔각정자 → 작두산 → 삼거리 → 양성산 → 문의 문화재단지 주차장
◈ 거리: 5.54km
◈ 시간: 2시간 7분
09:27 오늘은 오랜만에 청주시 문의면에 있는 작두산과 양성산을 둘러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이 두 개의 산은 청주 시내에서 가까워 여러 번 다녀온 적이 있다. 아파트를 출발해 차에 오른 후 35분 정도 달려 산행 들머리가 있는 문의문화재단지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차량 수백 대의 주차가 가능한 넓은 주차장에는 평일이라 그런지 서너 대의 차가 세워져 있을 뿐이었다. 주차장을 벗어나면 왼쪽에 바로 들머리가 있다. 곧장 올라가는 길은 청소년수련원으로 가는 길인데 물론 그 길을 통해서도 작두산이나 양성산에 올라갈 수 있다.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오르막 경사가 심한 곳에는 통나무로 계단을 설치해 놓았다. 사실, 오늘 걷는 코스는 청주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 정비를 잘 해 놓은 편이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15분 정도 걸어 벤치가 있는 쉼터에 도착했다.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끼어 있고 날은 무척 덥다. 비라도 한 줄금 할 태세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이 시작되었다. 경사가 조금 심하기는 하지만 거리가 짧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 문의문화재단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0:02]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대청호 오백리길 이정표 [10:03]
▲ 산행 들머리 통나무 계단길 [10:03]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양성산 산행 안내도 [10:04]
▲ 통나무 계단길 [10:04]
▲ 경사가 조금 완만한 구간 [10:07]
▲ 먼저 산행을 출발한 사람을 만났다 [10:11]
▲ 다시 나타난 통나무 계단길 [10:14]
▲ 벤치가 있는 쉼터 [10:17]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0:18]
10:20 삼거리 안부에 내려섰다. 오른쪽은 청소년수련원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팔각정자로 이어지는 산행로는 직진이다. 다시 오르막길 시작, 경사가 있는 길과 완만한 길을 10분 정도 번갈아 걸어 양성산의 명물인 독수리바위 앞에 도착했다. 독수리를 닮았다고 하는데 글쎄, 독수리 모양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대청호를 조망할 수 있는 이층 팔각정자 '국태정'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른쪽으로는 양성산 정상도 보였다. 팔각정자로 올라가는 길은 몹시 가팔라서 밧줄이 설치되어 있었다.
▲ 삼거리 안부에 서 있는 이정표: 팔각정자 쪽으로 진행 [10:20]
▲ 잘 닦여진 경사가 없는 길 [10:22]
▲ 길 왼쪽 바위벽 빈틈에 작은 돌을 채워넣었다 [10:23]
▲ 벤치가 있는 쉼터에 도착 [10:25]
▲ 양성산의 명물 독수리바위 [10:30]
▲ 산행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양성산 [10:32]
▲ 별 의미가 없는 안내판: 차라리 작두산과 양성산 정상에 표지석이나 세우지 [10:35]
▲ 전망대인 팔각정자 '국태정'이 보인다 [10:35]
▲ 국태정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오르막길 [10:41]
10:43 대청호를 내려다볼 수 있는 이층 팔각정자 국태정 아래에 도착했다. 전망이 좋은 곳인데 오늘은 날씨가 그래서 조망도 영 시원찮다. 팔각정에서 내려오면 갈림길이 나타난다. 어느 길로 가도 작두산에 갈 수 있는데 왼쪽 능선길을 따르는 게 좋다. 나무 사이로 나 있는 능선길이 걷기에 아주 좋기 때문이다. 철탑 아래를 지나 10분 정도 걸어가면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이 나온다. 작두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인데 채 5분도 안 걸려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 이층 팔각정자 국태정 [10:43]
▲ 국태정 아래서 내려다본 대청호 [10:44]
▲ 양성산 가는 길 이정표: 여기서 작두산 가는 길은 왼쪽 길이다 [10:44]
▲ 길 왼쪽에 있는 간이 쉼터 [10:46]
▲ 나무 사이로 나 있는 능선길 [10:52]
▲ 고압선 철탑 아래를 통과 [10:53]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걷기 좋은 길 [10:57]
▲ 작두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 [11:04]
▲ 오르막길에서 바라본 대청호 [11:05]
11:08 해발 430.2m의 작두산 정상에 올랐다. 산불감시초소와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있는 정상부는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데 예전에 있던 정상 표지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청주시에서 멋진 표지석이라도 하나 세워놓으면 어디가 덧나나. 12분 정도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에 도착했다. 소류지 쪽으로 진행, 14분 정도 내려가자 다시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가 나왔다. 여기서 양성산 정상 쪽으로 진행, 통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을 계속 올라간다.
▲ 산불감시초소와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있는 작두산 정상부 [11:08]
▲ 작두산에서 내려오며 바라본 팔각정자 봉우리 [11:11]
▲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 오른쪽은 아까 내려온 길 [11:19]
▲ 삼거리 갈림길 이정표: 소류지 쪽으로 진행 [11:21]
▲ 계곡 왼쪽을 따라 나 있는 길 [11:26]
▲ 산행로 오른쪽 계곡에 작은 폭포가 만들어졌다 [11:29]
▲ 삼거리 갈림길 이정표: 양성산 정상 쪽으로 진행 [11:35]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1:35]
▲ 사거리 안부로 올라가는 길 [11:40]
11:43 쉼터가 있는 사거리 안부에 올라섰다. 팔각정자에서 내려오는 길, 청소년 수련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여기서 갈라진다. 200m 정도 가파른 오르막길을 걸어 해발 300.6m의 양성산 정상에 올랐다. 커다란 바위가 두 개 자리잡고 있는 정상에는 별 다른 표지는 없고 이정표에 '양성산'이라고 적혀 있을 뿐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높이가 297m라고 되어 있네. 산의 높이가 구구각색인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통일시킬 방법이 없나? 22분 정도 내리막길을 걸어 차를 세워둔 곳에 귀환, 이렇게 해서 폭염 날씨 속에 이루어진 작두산과 양성산 연계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사거리 안부에 서 있는 이정표: 양성산 쪽으로 진행 [11:43]
▲ 양성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47]
▲ 커다란 바위 두 개가 자리잡고 있는 양성산 정상부 [11:49]
▲ 양성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1:51]
▲ 경사가 거의 없는 내리막길 [11:54]
청주 양성산성
충청북도 기념물 제125호다. 청원군 문의면 미천리 마을 서쪽에 있는 해발 292m의 양성산 정상부를 둘러싸고 흙과 돌을 섞어 쌓은 산성이다. 삼국시대 축조된 산성으로 후삼국시대까지 치열한 격전장소로 군사적·행정적 중심지 역할을 했던 산성이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신라 자비마립간 17년(474)에 일모(一牟), 사시(沙尸), 답달(沓達), 광석(廣石) 등 성을 쌓았다는 기록과 고려 태조 8년(925)에 정서대장군 유금필(庾금弼)을 파견하여 후백제의 연산진을 공격하여 장군 길환(吉奐)을 죽였으며 태조 15년(932)에는 왕이 이 곳에 와서 전투를 벌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고 조선시대 지리지에도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돌로 쌓아 만든 성벽은 평면형태가 불규칙하여 빗자루 모양 또는 주걱 모양이다. 높은 위치의 부분이 대체로 네모꼴이고 낮은 위치의 능선을 길다랗게 감싸고 있으며, 성의 전체 둘레는 약 985m이다. 성벽 안쪽으로 성안을 돌아가는 내환도(內環道)가 있으며, 성벽은 여러 부분에서 각기 상이한 축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상태로 보아 돌로 쌓은 성벽, 곡성(曲城), 문터, 수구(水口), 큰 못, 차단벽, 그리고 크고 작은 건물터가 있다. 삼국시대 축조된 산성으로 그 당시 성곽과 성문터 등이 남아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성안 둥근 연못과 수구가 잘 남아 있어 학술상 중요한 산성이다.
▲ 청주 양성산성 안내문 [11:56]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1:59]
▲ 리키다소나무 군락지 [12:03]
▲ 내리막 통나무 계단길 [12:05]
▲ 차를 세워둔 문의문화재단지 주차장에 귀환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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