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등산-관모봉-부대산-주봉산-수리봉-고봉 산행기
◈ 일시: 2017년 6월 29일 목요일 / 흐림
◈ 장소: 지등산 535m / 관모봉 638m / 부대산 626m / 주봉산 638m /
수리봉 527m / 고봉 /459m 충북 충주
◈ 코스: 마당가든 → 지등산 → 관모봉 → 부대산 → 주봉산 → 수리봉 → 수리재 →
고봉 → 임도 → 서운리 버스 종점
◈ 거리: 15.25km
◈ 시간: 6시간 17분
▲ 서운리 가는 버스 시간표
08:40 오늘은 모처럼 충주에 있는 산줄기를 걷기 위해 집을 나섰다. 지등산에서 고봉으로 이어지는 이 산줄기에는 모두 여섯 개의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이 솟아 있는데, 그 중에서 지등산과 주봉산은 예전에 따로따로 다녀온 적이 있다. 청주 출발, 36번 국도와 19번 국도를 타고 충주시 동량면에 도착, 조동리에 있는 마당가든 옆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2009년 3월에 지등산을 찾았을 때는 발렌타인 모텔에서 산행을 시작했는데 오늘은 마당가든을 산행의 들머리로 잡은 것이다.
포장도로를 따라 마을 안으로 들어갔다. 이 지역은 과수원 천지다. 대부분이 사과밭인데 충주사과는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아스팔트 포장도로와 만났다. 발렌타인 모텔에서 산행을 시작할 때 이용하는 길이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진행해 건지마을로 가야 했는데 그만 지도를 잘못 보고 왼쪽으로 내려가다 오른쪽에 있는 과수원을 가로질러 건지마을로 가는 해프닝이 있었다. 건지마을애 들어서서 조금 진행하자 마을회관 왼쪽으로 이정표가 서 있는 게 보였다.
▲ 동량면 조동리 마당가든 옆 도로변에 주차 [10:09]
▲ 도로 왼쪽으로 마당가든 표지판이 보인다 [10:09]
▲ 능선 위에 서 있는 철탑 쪽으로 진행 [10:12]
▲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10:20]
▲ 발렌타인 모텔에서 건지마을로 이어지는 도로 [10:24]
▲ 길을 잘못 들어 사과밭을 횡단 [10:29]
▲ 건지마을 가는 길에 다시 내려섰다 [10:36]
▲ 건지마을 입구 [10:37]
▲ 건지 마을회관 겸 경로당 [10:43]
10:44 이정표를 보니 지등산 정상까지 거리는 1.4km, 조동공원은 발렌타인 모텔 옆에 있는 조동체육공원을 말한다.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길,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산행 안내도를 지나면서 임도를 벗어나 산길에 접어 들었다. 밤나무숲을 지나고 철탑 아래를 지나 고도를 높여가자 오른쪽으로 아주 정교하게 쎃은 작은 돌탑이 하나 보였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정성을 들여 아주 깔끔하게 쌓았다. 돌탑이 있는 곳에서 5분 정도 올라가자 지등산 정상이다.
▲ 건지 마을회관 옆에 서 있는 이정표 [10:44]
▲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 [10:50]
▲ 산행 안내도를 만났다 [10:51]
▲ 오솔길처럼 나 있는 길 [10:55]
▲ 밤나무 숲 오른쪽을 따라 진행 [10:59]
▲ 철탑 아래를 통과 [11:02]
▲ 어느 쪽으로 가도 된다: 오늘은 왼쪽으로 진행 [11:04]
▲ 널찍한 길에서 오른쪽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에 진입 [11:08]
▲ 정성을 들여 정교하게 쌓은 돌탑 [11:14]
▲ 지등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16]
11:19 해발 535m 지등산 정상에 도착해 보니, 8년 전에 보았던 표지석이 여전히 정상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제 관모봉으로 갈 차례, 이정표를 보니 관모봉까지 거리가 2km라고 적혀 있다. 밤나무 단지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 아름다운 소나무가 반겨주는 길을 지나 계속 걸어간다. 눈에 많이 익은 표지기를 만났다. 우리나라 산줄기를 걸을 때 자주 보게되는 백계남 씨 표지기였다. 참 대단한 분이다. 지등산 정상에서 관모봉 정상까지 가는 데에는 33분 정도 걸렸다.
▲ 정상표지석과 이정표가 서 있는 지등산 정상부 [11:19]
▲ 동량면에서 제작한 등산로 표지기 [11:22]
▲ 관모봉 가는 길 이정표 [11:23]
▲ 밤나무 단지 오른쪽을 따라 진행 [11:26]
▲ 아름다운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33]
▲ 이름이 없는 봉우리 [11:44]
▲ 백계남 씨의 표지기 [11:45]
▲ 고만고만한 산길이 계속 이어지고 [11:48]
▲ 관모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51]
11:53 표고 630m 관모봉 정상에 도착했다. 관모봉 정상에는 정상을 알리는 사각기둥과 이정표, 그리고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감시카메라 오른쪽으로 나 있는 선착장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다. 고만고만한 산길이 계속 이어졌다. 산길 주변은 온통 산딸기밭이다. 지금은 철이 지나 산딸기가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제철에는 엄청나게 많은 산딸기를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 예전에는 공휴일인 6월 6일에 늘 산딸기를 따러 다녔었는데...
▲ 관모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1:53]
▲ 표고 630m 관모봉 정상에 도착 [11:54]
▲ 관모봉 정상에 있는 무인산불감시카메라 [11:54]
▲ 관모봉을 내려오다 만난 돌탑 [12:11]
▲ 도요새 님의 표지기를 만났다 [12:15]
▲ 빨갛게 익은 마가목 열매 [12:19]
▲ 잡풀 사이로 나 있는 길 [12:26]
▲ 선착장 쪽으로 계속 진행 [12:35]
▲ 길 주변이 온통 산딸기밭이다 [12:37]
▲ 길 오른쪽에 서 있는 사랑나무 [12:39]
12:40 제법 면적이 넓은 묘가 있는 곳에 도착해서 길을 찾다 보니 왼쪽에 이정표가 서 있는 게 보였다. 선착장 1.7km, 관모봉 1km. 지도를 보니, 다시 관모봉 쪽으로 올라가는 게 맞는 코스인 것 같다. 관모봉 쪽으로 5분 정도 올라가자 빙고! 오른쪽으로 부대산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쓰러진 전봇대가 있는 양목고개를 지나자 다시 전봇대 하나가 나타나고 이어서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이 잠시 이어졌다. 관모봉 정상에서 부대산 정상까지 가는 데에는 1시간 57분이 걸렸다.
▲ 꽤 면적이 넓은 묘 [12:40]
▲ 다시 관모봉 쪽으로 진행하다 만난 부대산 가는 갈림길 지점 [12:46]
▲ 여기는 내리막길 [12:55]
▲ 아름다운 소나무가 많이보이는 길 [13:11]
▲ 여기는 걷기 좋은 길 [13:20]
▲ 쓰러진 전봇대가 서 있는 양목고개 [13:30]
▲ 여기도 걷기 좋은 길 [13:36]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3:42]
▲ 여기도 밧줄이 있네 [13:44]
▲ 부대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3:47]
13:51 해발 626m 부대산 정상에 올랐다. 삼각점과 정상을 알리는 사각형 기둥이 정상을 지키고 있었다. 부대산 정상에서 17분 정도 내려가자 서운리와 양아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흑목고개다. 여기서 주봉산 정상까지는 1.8km 거리. 다시 15분 정도 걸어 양아리 갈림길 삼거리 지점에 도착했고 이어 주봉산 정상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주봉산 정상이 가까워졌는데 어? 이 높은 곳에 웬 샘이야? 물이 고여 있는 샘을 발견했다. 추측컨대, 산짐승들이 목을 축이거나 목욕을 할 때 이용하는 곳인 모양인데 내 눈에는 신기하게 보였다. 부대산 정상에서 주봉산 정상까지 가는 데에는 53분이 걸렸다.
▲ 표고 626m 부대산 정상: 삼각점과 표지판이 있다 [13:51]
▲ 부대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4:04]
▲ 흑목고개에 있는 이정표: 주봉산까지 1.8km, 양아리는 행정리 명칭이고 법정리는 지동리다 [14:08]
▲ 고만고만한 능선길 [14:12]
▲ 고만고만한 능선길 [14:20]
▲ 주봉산 정상 700m 전 이정표 [14:23]
▲ 걷기 좋은 능선길 [14:29]
▲ 주봉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4:38]
▲ 산짐승들이 목욕을 하기 위해 파놓은 샘 [14:42]
▲ 갈림길 삼거리 이정표: 주봉산 정상까지는 100m 거리 [14:43]
14:44 해발 643m 주봉산 정상에 도착했다. 8년 전과 정상 표지석은 여전하다. 다시 삼거리로 내려와 주봉산 펜션 방향 내리막길에 들어섰다. 조금 가파른 길을 잠시 내려가자 이정표가 서 있는 새목이재다. 여기서 양아리는 주봉산 펜션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수리봉으로 가는 길이다. 꼬리진달래가 활짝 피어 반겨주는 오르막길을 걸어간다. 잠시 후 삼각점이 있는 표고 527m 수리봉 정상에 도착했다. 주봉산 정상에서 수리봉 정상까지 가는 데에는 34분 정도 걸렸다.
▲ 주봉산 정상에 있는 표지석 [14:44]
▲ 삼거리에서 주봉산 펜션 쪽으로 진행 [14:45]
▲ 주봉산 등산로 표지판 [14:51]
▲ 새목이재로 가는 길 [14:56]
▲ 새목이재에 있는 이정표: 양아리는 주봉산 펜션으로 내려가는 길 [14:58]
▲ 지금은 꼬리진달래가 피는 철 [15:05]
▲ 이름이 없는 봉우리 [15:15]
▲ 표고 527m 수리봉 정상에 있는 삼각점 [15:18]
▲ 아름다운 소나무가 서 있는 곳 [15:20]
15:22 왼쪽으로 충주호가 내려다보인다. 가뭄 때문인지 수면이 많이 내려가 있다. 수리봉에서 서운리 순환임도가 지나가는 수리재로 내려가는 길은 암릉과 급경사 내리막이 계속 이어져 발걸음을 내딛는데 상당한 신경을 써야 했다. 15분 정도 걸려 수리재에 내려서서 왼쪽으로 조금 올라가자 오른쪽에 고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열려 있었다. 고봉으로 올라가는 길도 경사가 심하다. 능선에 올라서자 오른쪽으로 서운리 마을과 충주호가 보이고, 뒤를 돌아보니 조금 전에 지나온 주봉산과 수리봉 정상이 잘 보였다.
▲ 왼쪽으로 충주호가 보인다 [15:22]
▲ 걷는데 많은 주의가 필요한 암릉길 [15:28]
▲ 앞으로 가야 할 고봉이 정면으로 보인다 [15:32]
▲ 서운리 순환임도 수리재 표지석 [15:37]
▲ 수리재에서 고봉으로 올라가는 길 [15:40]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서운리 마을과 충주호 [15:43]
▲ 뒤에 있는 것이 주봉산, 앞에 있는 것이 수리봉 [15:51]
15:53 표고 459m 고봉 정상에 올랐다. 아담한 표지석이 있는 고봉 정상에서는 전망이 좋아 산줄기 사이사이를 메꾸고 있는 충주호가 내려다보였다. 고봉 정상에서 임도로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가 않았다. 경사가 심해 발걸음을 옮기는데 상당히 신경을 써야 했다. 15분 정도 걸어 임도에 내려섰다. 임도를 따라 서운리 쪽으로 걸어가는데 어? 저게 뭐야? 길 옆에 산딸기가 지천이다. 시내버스 탈 시각이 4시 45분이니 여유가 있다. 올해 처음 먹어보는 산딸기 맛, 새콤달콤한게 그만이다.
▲ 표고 459m 고봉 정상에 도착 [15:53]
▲ 고봉 정상에서 바라본 충주호 [15:54]
▲ 고봉 정상에서 바라본 충주호 [15:54]
▲ 고봉에서 내려가는 암릉길 [15:56]
▲ 산불이 난 흔적 [16:02]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6:03]
▲ 서운리 순환임도에 도착 [16:10]
▲ 도로 옆에 산딸기가 지천이다 [16:11]
▲ 임도를 따라 계속 진행 [16:22]
16:26 임도를 마감하고 서운리 시내버스 승강장에 도착했다. 지금 시각이 4시 26분이니 버스는 여기에서 한 구간 떨어진 종점에 가 있으리라. 물을 마시고 승강장 옆에 매어놓은 개와 장난을 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하늘에서 비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내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데... 4시 46분 정확하게 시내버스가 왔다. 손님은 나뿐이다. 구불거리는 길을 23분 동안 달려 마당가든 앞 승강장에 도착, 차에 올라 청주로 돌아온 시각이 6시 45분, 이렇게 해서 폭염 속에 이루어진 지등산에서 고봉까지의 산줄기 걷기는 무사히 끝이 났다.
▲ 충주호 서운리 순환임도 안내판 [16:26]
▲ 서운리 시내버스 승강장 [16:27]
▲ 차를 세워둔 마당가든 앞에 귀환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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