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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프랑스 길

2017.04.18. [산티아고 순례길 6] 팜플로나→푸엔테 라 레이나

by 사천거사 2017. 4. 18.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6

 

일시: 2017년 4 18일 화요일 맑음

장소: 산티아고 순례길 스페인

 코스: 팜플로나 → 시수르 메노르 → 사리키에기 → 알토 데 페르돈 → 우테르가 → 오바노스  푸엔테 라 레이나

 거리: 24km  걸은 거리 90.7km  걸을 거리 773.9km

 시간: 8시간 7분

 회원: 5




06:00   지난 밤에는 두어 번 잠에서 깨고 비교적 잠을 잘 잤다. 늘 그렇듯이 오늘도 6시에 기상, 배낭을 꾸린 후 알베르게 옆에 있는 식당으로 아침을 먹으러 갔다. 빵 두 조각, 잼, 커피가 아침식사 메뉴였는데, 조금 모자란 기분이 들어 간식으로 준비했던 바게트 빵을 미리 당겨서 먹었다. 오늘은 고도를 300m 정도 높여 용서의 언덕(Alto de Perdon)을 넘어가야 한다. 용서의 언덕은 나바라 지역 분지에 있는 팜플로나와 리오하(Rioja) 평원 사이에 있는 해발 800m 정도의 언덕을 말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식당 앞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출발, 팜플로나 시내를 통과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까미노 걷기가 시작되었다.


▲ 아침 식사시간에 맞춰 알베르게를 나섰다 [07:03]


▲ 알베르게 옆에 있는 식당 [07:04]


▲ 아침을 먹은 식당 내부 [07:10]


▲ 식당에서 빵, 오렌지주스, 커피, 잼으로 아침식사 [07:10]


▲ 초토화된 우리 식탁 [07:23]


▲ 식당 앞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출발 [07:25]


▲ 팜플로나 시내 거리 통과 [07:30]


▲ 팜플로나 시내 거리 통과 [07:33]


07:37   횡단보도 앞에 섰다. 스페인 신호등은 특이하게도 건너갈 수 있는 시간뿐만 아니라 보행자를 위한 배려 차원에서 기다려야 할 시간도 표시해 주고 있었다. 스페인은 보행자보다 자동차의 교통질서가 아주 잘 이루어지는 곳이었다. 바꾸어 말하면, 보행자를 위한 교통질서가 우선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앞에서 사람을 보면 무조건 자동차가 먼저 선다. 사람이 건너가지 않으면 자동차는 계속 서서 기다린다. 따라서 사람이 빨리 건너가는 게 운전자를 도와주는 일이다.


까미노는 라 시우다델리(La Ciudadela) 공원을 지나 나바라 대학 캠퍼스를 통하는 길로 들어섰다. 대학 캠퍼스를 지나면 사다르 강(Rio Sadar) 위에 놓여 있는 아세야(Azella) 다리를 건너가게 된다. 전설에 따르면, 프랑스 사를마뉴 대제가 롤랑의 죽음에 대한 복수로 이곳에서 이슬람 제국의 왕 아이고란도와 전투를 벌였다고 한다. 까미노가 지나가는 곳에는 역사적 사실과 이야기가 많이 묻어 있다. 다리를 건너자 까미노는 차도 오른쪽을 따라 계속 이어졌다.


▲ 보행자가 기다려야 할 시간을 표시해주고 있는 신호등 [07:37]


▲ 팜플로나 거리를 걷고 있는 팀원들 [07:41]


▲ 도로 옆 화단에 피어 있는 예쁜 꽃 [07:42]


▲ 라 시우다델라 공원 아침 풍경 [07:46]


▲ 라 시우다델라 공원 오른쪽을 따라 진행 [07:49]


▲ 시수르 메노르 가는 길 이정표 [08:00]


▲ 나바라 대학 경내를 통과 [08:07]


▲ 사다르 강 위에 놓여 있는 아세야 다리 [08:10]


▲ 철도 위를 통과 [08:20]


08:22   시수르 메노르 가는 길 이정표가 보인다. 푸른 밀밭과 노란 유채꽃밭 위로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고 파란 하늘에는 비행기들이 하얀 선을 여러 개 그어놓았다. 그림 같은 풍경이다. 시수르 메노르 마을에 도착했다. 12세기 산 후안 기사단이 세운 순례자 병원 덕분에 번성했던 이 마을은 오늘날 팜플로나와 연결된 별장 및 아파트 거주 지역이다. 시수르 메노르 마을을 벗어나자 멀리 용서의 언덕이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서는 가깝게 보이지만 만만하게 보아서는 안 된다. 용서의 언덕까지는 2시간이 넘게 걸리는 먼 거리다.


▲ 시수르 메노르 가는 길 이정표 [08:22]


▲ 밀밭 뒤로 유채꽃밭이 펼쳐져 있고 [08:23]


▲ 엄청나게 넓은 유채꽃밭 [08:24]


▲ 다리 위에서 바라본 A-15 고속도로 [08:29]


▲ 시수르 메노르 마을 입구에 도착 [08:32]


▲ 시수르 메노르 마을 통과 [08:34]


▲ 멀리 용서의 언덕이 보인다 [08:41]


▲ 열심히 걷고 있는 우리 팀원들 [08:41]


▲ 밀밭에 드리워진 내 그림자 [08:52]


08:55   이정표가 서 있기에 들여다보니, 푸엔테 라 레이나까지 17.2km, 용서의 언덕까지는 8.4km 거리다. 밀밭 사이로 나 있는 길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다. 바람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이 지방의 밀은 키가 매우 작다. 일찍 심은 밀밭에는 벌써 이삭이 팬 것들도 있다. 바람에 일렁이는 밀밭이 마치 바다에서 파도가 밀려오는 것처럼 보인다. 갑자기 박목월의 '나그네'라는 시가 생각났다.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술 익은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 이정표 발견: 푸엔테 라 레이나까지 17.2km, 용서의 언덕까지 8.4km [08:55]


▲ 밀밭 사이로 나 있는 길 [08:56]


▲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본 풍경 [08:59]


▲ 앞서 걸어가는 순례자의 모습이 참 평화롭다 [09:05]


▲ 밀밭 사이로 나 있는 길 [09:11]


▲ 까미노 왼쪽 밀밭 풍경 [09:21]


▲ 끝없이 펼쳐진 밀밭 뒤로 보이는 용서의 언덕 [09:30]


▲ 까미노 왼쪽 밀밭 풍경 [09:37]


▲ 멀리 능선에 서 있는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09:41]


09:48   까미노 왼쪽으로 벤치가 있는 쉼터가 보인다. 벤치 사이에 있는 철제 십자가는 무엇일까? 까미노를 걷다 보면 종종 보게 되는 다양한 모양의 작은 십자가는 까미노를 걸은 순례자들의 추모비다. 죽은 후에 까미노 옆에 자신의 흔적을 남겨놓은 것이다. 사리키에기 마을을 지나면서 용서의 언덕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제법 산길 답다. 풍력발전기가 열심히 돌아가고 있는 언덕을 향해 25분 정도 걸어 올라가자 용서의 언덕이다.


▲ 길 옆에 마련되어 있는 까미노 쉼터 [09:48]


▲ 사리키에기 마을이 보인다 [09:53]


▲ 사리키에기 마을 통과 [09:55]


▲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고 [10:00]


▲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있는 용서의 언덕 [10:08]


▲ 까미노 자전거 순례자들 [10:13]


▲ 용서의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 [10:22]


▲ 길 왼쪽 레니에가 샘 [10:23]


▲ 용서의 언덕이 지척이다 [10:24]


10:25   마침내 용서의 언덕(Alto de Perdon)에 올라섰다. 그런데 바람이 왜 이렇게 센 거야? 연약한 나의 몸이 날아갈 것 같다. 지금 서 있는 능선을 따라 풍력발전기가 줄지어 서 있는 이유를 이제 알겠네. 용서의 언덕에는 순례자를 의미하는 철로 만든 조형믈이 설치되어 있었다. 또 한쪽에는 각 나라의 큰 도시까지 거리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서 있어 혹시나 해서 살펴보았더니 서울(Seul)까지 거리가 9700km라고 적혀 있다. 대단하다, 서울이 이정표에 적힌 6개의 도시에 들어 있다니.


용서의 언덕, 용서해 줄 사람을 용서하는 곳이다. 그런데 내가 용서할 사람은 거의 없고 나를 용서할 사람은 엄청나게 많으니 어떻게 해야 하나? 그들을 이곳에 데려올 수도 없고 정말 난감하다. 뒤에 오는 팀원들을 기다리려고 하다 바람에 너무 세어 그냥 내려가기로 했다. 이정표를 보니 다음 마을인 우테르가까지는 3.5km 거리다, 작은 돌이 깔려 있는 급경사 내리막길이 20여 분 가까이 계속 이어졌다. 내리막길을 끝내고 평지에 내려서자 다시 푸른 밀밭이 펼쳐졌다.  


▲ 용서의 언덕에서 바라본 풍경 [10:25]


▲ 용서의 언덕에 설치되어 있는 철로 만든 조형물 [10:28]


▲ 간이매점이 손님을 부르고 있다 [10:28]


▲ 각 나라 주요 도시까지의 거리를 나타낸 이정표: 서울까지는 9700km [10:29]


▲ 용서의 언덕에 있는 이정표: 푸엔테 라 레이나 10.3km, 우테르가 3.5km [10:34]


▲ 용서의 언덕에서 내려가는 길 [10:35]


▲ 왼쪽은 도보길, 오른쪽은 자전거길 [10:44]


▲ 다시 평지에 내려섰다 [10:56]


▲ 끝없이 펼쳐져 있는 밀밭 뒤로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10:59]


11:04   유채꽃밭이 또 나타났다. 파란 하늘 아래 펼쳐져 있는 노란 유채꽃밭이 참 아름답다. 성모상 옆을 지나 5분 정도 걸어가자 우테르가 마을이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길 옆에 물이 나오는 곳이 있어 후미 팀원들을 기다리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용서의 언덕을 넘어오느라 지친 몸을 추스리기에 좋은 곳이었다. 간식을 먹으며 팀원들과 함께 느긋하게 시간을 보낸 후 출발, 들판 사이로 나 있는 길을 따라 무루사발을 향해 걸어간다. 길 옆에 있는 작은 나무에 겨우살이가 잔뜩 매달려 있는 게 보였다. 여기에도 겨우살이가 살고 있네.


▲ 까미노 오른쪽 유채꽃밭: 파란 하늘과 잘 어울렸다 [11:04]


▲ 밀밭 뒤로 보이는 풍력발전기 [11:11]


▲ 까미노 옆 성모상 [11:15]


▲ 우테르가 마을로 가는 길 [11:15]


▲ 우테르가 마을 입구 [11:19]


▲ 우테르가 마을 쉼터에서 [12:01]


▲ 파란 하늘과 푸른 밀밭 [12:19]


▲ 까미노 옆 작은 나무에 겨우살이가 자라고 있다 [12:31]


▲ 무루사발 마을로 가는 길 [12:34]


▲ 무루사발 마을에 있는 산 에스테반 성당 [12:40]


12:41   무루사발 마을에 들어서자 에우나테(Eunate) 가는 길 이정표가 보인다. 에우나테에는 산타 마리아 성당이 들판 중앙에 홀로 서 있다기에 들러보기로 했다. 이 성당은 솜포르트(Somport)에서 시작하는 아라곤 루트 선상에 있으므로 프랑스 길에서는 조금 벗어나 있지만, 성당을 둘러싼 기둥과 아치가 팔각형이고 외벽 역시 팔각형으로 특이한 모양이라고 한다. 넓은 밭 사이로 나 있는 비포장도로를 30분 가까이 걸어 산타 마리아 성당 앞에 도착했다. 성당 내부를 둘러볼 수 있도록 문은 열려 있었다. 현재 성당은 장례식장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나바라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성당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성당 옆에 서 있는 이정표를 보니 푸엔테 레 라이나까지는 4.8km, 오바노스까지는 2.4km라고 적혀 있다. 여기서부터 오바노스까지는 아라곤 루트에 속한다. 아라곤 루트는 프랑스와의 국경 부근에 있는 솜포르트에서 시작해 피레네 산맥을 넘어오는 길인데 푸엔테 라 레이나에서 프랑스 루트와 합쳐진다. 아라곤 루트는 대개 5~6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따가운 햇빛이 사정없이 내리쬐는 도로를 20분 정도 걸어가자 언덕 위에 자리잡은 오바노스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다.


▲ 에우나테의 산타 마리아 성당 가는 길 이정표 [12:41]


▲ 무루사발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에우나테로 진행 [12:46]


▲ 경작지 사이로 나 있는 에우나테 가는 길 [12:50]


▲ 작은 건물 옆을 지나고 있는 팀원들 [12:54]


▲ 에우나테에 있는 팔각형의 산타 마리아 성당 [13:13]


▲ 산타 마리아 성당 내부: 성모상이 모셔져 있다 [13:16]


▲ 성당 옆에 있는 이정표: 푸엔테 라 레이나 4.8km 오바노스 2.4km[13:25]


▲ 지금 걸어가는 길은 솜포르트에서 시작되는 아라곤 루트 [13:33]


▲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는 오바노스 마을이 보인다 [13:47]


13:53   오바노스 마을에 올라섰다. 오바노스는 시골 귀족들의 마을이었는데 왕권 남용을 저지하기 위해 회합을 갖고 힘을 모으기도 했으나 결국 나바라 왕국에 귀속되고 말았다고 한다. 2년마다 여름이면 이 마을 주민들은 '오바노의 신비'라는 연극을 공연한다. 까미노에서 일어난 아키텐의 공주 펠리시아와 그녀의 오빠인 길레르모 공작에 관한 것인데, 파울로 코엘류의 소설 <순례자>를 통해서도 널리 알려진 전설 같은 이야기라고 한다.


시계를 보니 2시가 다 되었다. 점심 먹고 가자. 길레르모 광장에 있는 바(bar)에 들어갔다. 이번에도 만만한 순례자 메뉴, 전채 하몽 요리, 메인 송어구이, 후식 아이스크림, 빵, 와인, 커피 등 푸짐한 음식값이 모두 합하여 41유로, 정말 저렴하다. 배고픈 김에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고 출발, 30분 정도 들판 사이로 나 있는 비포장길을 걸어 오늘의 목적지인 푸엔테 라 레이나 마을에 도착했다. 공립 알베르게는 크루시피호 성당 옆에 자리잡고 있었다.


▲ 오바노스 마을에 올라섰다 [13:53]


▲ 주택 벽을 따라 줄기를 뻗은 포도나무 [13:55]


▲ 오바노스에 있는 세례자 요한 성당 [13:59]


▲ 길레르모 광장에 있는 바(bar) [14:11]


▲ 바 내부 모습 [14:12]


▲ 순례자 메뉴로 점심을 먹고 [14:25]


▲ 오바노스 마을에 피어 있는 아름다운 꽃 [15:06]


▲ 오바노스 마을을 벗어나며 만난 조형물 [15:06]


▲ 차도를 건너간다 [15:19]


▲ 푸엔테 레 라이나 마을 입구에 있는 하쿠에 사설 알베르게 [15:26]


15:33   푸엔테 라 레이나에 있는 공립 알베르게에 도착해 접수를 하고 8인실 방을 배정받았다. 철제 2층 침대, 이용료는 5유로. 오늘은 세탁기와 건조기를 이용해서 빨레를 해결하기로 했다. 샤워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오늘 저녁과 내일 아침 먹거리를 사러 수퍼마켓에 갔다. 문이 굳게 닫혀 있는 수퍼마켓, 문 앞에 서 있던 주민 할아버지 한 분이 시에스타 때문에 5시가 되어야 문을 연다고 열심히 설명을 해주신다. 서머타임을 적용하고 있는 스페인은 실제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은 채 쉬고 있었다.


들어가는 입구에 비해 수퍼마켓의 내부는 무척 넓었다. 저녁거리로 비빔면, 토마토, 와인을 아침거리로 카스테라, 사과, 귤, 달걀, 오렌지주스를 구입했다. 알베르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는데 덩치 큰 남자 두 명이 방으로 들어왔다. 왜 이렇게 늦었지? 그들은 생장 코스가 아니라 아르곤 코스로 왔단다. 수퍼에서 구입한 비빔면을 끓여 저녁으로 먹었다. 주방에는 많은 순례자들이 저녁을 만들어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용서의 언덕을 넘어 오느라 힘을 써서 그런지 약간 피곤하다. 평소보다 조금 일찍 9시 쯤 잠자리에 들었다.  


시에스타(Siesta)


스페인(Spain), 이탈리아(Italia), 그리스(Greece) 등 지중해 연안 국가와 라틴 문화권의 나라에서 행해지고 있는 ‘낮잠 자는’ 풍습을 일컫는다. 스페인어 시에스타는, 라틴어 ‘hora sexta(여섯 번째 시간)’에서 유래되었다. 시에스타는 나라마다 시간의 차이가 있는데, 스페인은 오후 1~4시, 이탈리아는 오후 1시~3시30분, 그리스에서는 오후 2시~4시까지 시행된다. 과학적 연구를 통해 30분 정도의 짧은 낮잠은 원기를 회복하고 지적, 정신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다.


▲ 푸엔테 라 레이나에 있는 공립 알베르게: 오른쪽으로 크루시피호 성당이 보인다 [15:33]


▲ 알베르게 이층 침대 [15:47]


▲ 수퍼마켓에 들르기 위해 알베르게 출발 [16:44]


▲ 길 왼쪽으로 보이는 산티아고 성당 [16:46]


▲ 5시가 되어야 문을 연다고 열심히 설명하시는 주민 할아버지 [17:01]


▲ 푸엔테 라 레이나 수퍼마켓 내부 [17:15]


▲ 푸엔테 라 레이나 공립 알베르게 전경 [17:27]


▲ 알베르게 식당에서 비빔면, 토마토, 와인으로 저녁식사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