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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기山行記

2017.04.06. [경기山行記 80] 경기 남양주 철마산

by 사천거사 2017. 4. 6.


철마산 산행기

 

일시: 2017 4 6일 목요일 흐림 약간 쌀쌀한 날씨

장소: 목표봉 440m / 가마솥봉 502m / 철마산 711m 경기 남양주 

 코스: 해참공원 입구 → 목표봉 → 가마솥봉 → 철마산  쇠푸니고개 → 가마솥계곡 → 초당마을  해참공원 입구

 거리: 9.39km

 시간: 3시간 3






09:05   오늘은 남양주에 있는 철마산 산행을 하기 위해 의정부 아들 집을 나섰다. 그저께 다녀온 주금산 옆에 있는 철마산은 북봉과 남봉이 있는데 오늘은 남봉을 다녀오기로 했다. 의정부 민락동 출발, 43번과 47번 국도를 타고 남양주시 진접읍을 향해 달려갔다. 철마산 남봉을 다녀올 수 있는 몇 가지 코스 중에서 오늘은 해참공원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해 정상에 오른 후 쇠푸니고개에서 가마솥골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다. 비교적 짧은 코스로 볼 수 있다.


해참공원 입구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커다란 산행 안내도 옆으로 해참공원으로 올라가는 돌계단길이 나 있어 올라섰다. 해참공원은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널찍하게 길을 잘 정비해 놓아 걷기에 아주 좋았다. 어? 진달래꽃이 보인다. 아니, 그저께 주금산에 갔을 때는 진달래꽃 한 송이도 못 보았는데 여기는 진달래꽃이 만발했네. 나중에 알고 보니, 주금산은 진달래 나무가 없는 산이었다. 대신 생강나무가 많은 산이었다.


▲ 진접읍 해참공원 입구 도로변에 주차 [09:45]


▲ 해참공원 입구에 있는 철마산 등산 안내도 [09:46]


▲ 돌계단을 올라가는 것으로 산행 시작 [09:47]


▲ 널찍하게 정비가 잘 되어 있는 길 [09:48]


▲ 리키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09:51]


▲ 철마산 정상까지 거리는 3.9km [09:54]


▲ 길 오른쪽 비오 암요양병원 [09:56]


▲ 비에 젖은 소나무들이 마치 산불을 맞은 것처럼 보인다 [09:58]


▲ 진달래꽃이 보이기 시작 [10:03]


10:05   가마솥골 갈림길 이정표를 지났다. 가마솥골은 나중에 내려갈 때 이용할 코스인데 여기서도 내려갈 수 있는 모양이다. 개활지를 지나 5분 정도 걸어 다시 가마솥골로 내려가는 갈림길 지점에 도착했다. 철마산 쪽으로 조금 올라가자 길 양쪽으로 진달래꽃밭이 펼쳐졌다. 비에 젖은 진달래꽃들이 다소곳이 고개를 숙인 채 햇살을 기다라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안개가 짙어지기 시작했다. 나무계단길과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이 연달아 이어졌다. 


▲ 가마솥골 갈림길 이정표 [10:05]


▲ 잠시 개활지로 나왔다 [10:08]


▲ 또 만난 가마솥골 갈림길 이정표 [10:10]


▲ 진달래꽃이 만발했다 [10:11]


▲ 양쪽에서 진달래꽃이 반겨주는 길 [10:16]


▲ 산행로에 서서히 안개가 드리워지기 시작 [10:19]


▲ 생강나무꽃도 보이고 [10:24]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나무계단길 [10:28]


▲ 목표봉으로 올라가는 길 [10:31]


10:35   해발 440m 목표봉 정상에 올랐다. 목표봉? 이름 한번 좋네. 이름 없는 봉우리를 한 개 오르내리자 더욱 짙어진 안개 속에 서 있는 소나무들이 그로테스크한 모습으로 멋진 그림을 보여주고 있었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그림은 언제 보아도 명품이다. 그 중에서 비, 눈, 안개, 바람, 태양, 구름 등이 만들어내는 그림도 일품이다.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이 끝나면서 다시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손이 시리다고 느껴질 정도로 날은 조금 차다.


▲ 해발  440m 목표봉 정상 [10:35]


▲ 목표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 [10:35]


▲ 목표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0:38]


▲ 벤치가 있는 이름 없는 봉우리 [10:41]


▲ 커다란 바위를 오른쪽으로 우회 [10:43]


▲ 안개 속에서 소나무들이 만들어낸 그로테스크한 모습 [10:49]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0:50]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0:57]


10:59   해발 502m 가마솥봉 정상에 올랐다. 봉우리 아래 가마솥골이 있어 가마솥봉이라고 이름을 붙인 모양이다. 바위가 깔려 있는 내리막길을 지나자 군부대에서 세워놓은 경고판이 보였다. 왼쪽 아래서 계속 총소리가 들려온 이유를 이제 알겠네. 철마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갈림길 지점에 도착했다. 어디로 갈까? 왼쪽 급경사길을 택했다. 급경사길은 글자 그대로 경사가 심해서 올라가는 게 만만치가 않았다. 나무계단길을 오른 후 커다란 바위를 오른쪽으로 감아돌자 철마산 정상이 코 앞이다.  


▲ 해발 502m 가마솥봉 정상 [10:59]


▲ 가마솥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1:01]


▲ 짧은 암릉 구간 [11:02]


▲ 인근 군부대에서 설치한 경고판 [11:08]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1:10]


▲ 철마산 정상 가는 급경사길과 완경사길이 갈라지는 곳 [11:12]


▲ 급경사 오르막길 [11:14]


▲ 바위구간을 지나고 [11:19]


▲ 나무계단길을 오른 후 [11:24]


▲ 커다란 바위를 오른쪽으로 우회 [11:26]


11:28   해발 711m 철마산 정상에 올랐다. 옅은 안개 속에서 태극기가 가볍게 바람에 날리고 있는 정상에는 남양주시에서 세운 표지석과 이정표가 자리잡고 있었다. 삼각점은? 철마산 가는 길로 들어서면 금방 만난다. 정상을 떠나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7분만에 쇠푸니고개에 내려섰다. 마음 같아서는 천마산 쪽으로 계속 가고 싶은데 오늘은 여기서 접기로 했다. 가마솥골로 내려가는 길도 계속 내리막이다. 경사는 조금 있지만 대부분이 흙길이라 걷기에 좋다.


▲ 해발 711m 철마산 남봉 정상부 [11:28]


▲ 철마산 정상 표지석 [11:28]


▲ 철마산 정상에 서 있는이정표 [11:29]


▲ 철마산 정상 바로 옆에 있는 삼각점봉 [11:30]


▲ 안개 속에서 반겨주는 생강나무꽃 [11:35]


▲ 작은 돌탑이 있는 봉우리 [11:43]


▲ 쇠푸니고개에 서 있는 이정표 [11:46]


▲ 가마솥골로 내려가는 길 [11:53]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1:59]


▲ 잣나무 숲길 [12:02]


12:03   초당마을 950m 전 이정표를 지났다. 가마솥골 계류를 건너는데 계곡을 따라 올라오고 있는 한 남자가 보였다. 뭐지? 왜 좋은 길 놔두고 계곡이야? 길 왼쪽으로 신록으로 가득 찬 나무 한 그루가 보인다. 새봄의 신록은 경이스러울 정도다. 갈색의 나뭇가지에 어떻게 저런 신비스러운 색깔이 입혀질까? 가을의 단풍은 시간의 흐름이 뭉쳐진 화려한 색깔이지만 봄의 신록은 새로움을 가져다 주는 순수한 색깔이다. 자연은 색깔의 마술사다.


▲ 초당마을 950m 전 이정표 [12:03]


▲ 가마솥골 계류를 건너간다 [12:06]


▲ 가마솥골의 신록 [12:07]


▲ 새 잎이 돋아나고 있는 관목들 [12:09]


▲ 초당마을 470m 전 이정표 [12:13]


▲ 산책로 같은 하산길 [12:17]


▲ 다시 가마솥골 계류를 건너고 [12:19]


12:20   초당휴게소 앞 공터에 내려섰다. 여기서 실질적인 산행은 끝이 났고 이제부터 도로를 따라 차를 세워둔 곳까지 걸어가는 일만 남았다. 가마솥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길, 도로 옆에 차량기지 설치 반대 현수막이 줄줄이 걸려 있는 게 보였다. 과연 님비 현상의 적절한 해결책은 무엇인가? 28분 정도 걸어 차를 세워둔 해참공원 입구에 도착, 차에 올라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의정부시 민락동에 도착한 시각이 1시 20분, 이렇게 해서 진달래가 피어 있는 안개 속의 철마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초당휴게소 앞 공터에 서 있는 이정표 [12:20]


▲ 조금 허름하다는 느낌이 드는 초당휴게소 [12:20]


▲ 산수유가 피어 있는 도로 [12:22]


▲ 계속 이어지는 포장도로 [12:32]


▲ 진전읍 차도를 따라 진행 [12:44]


▲ 해참공원의 신록 [12:47]


▲ 산행 들머리였던 해참공원 입구 [12:47]


▲ 차를 세워둔 곳에 귀환 [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