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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기山行記

2017.02.18. [경기山行記 78] 경기 이천 원적산→정개산

by 사천거사 2017. 2. 18.

원적산-천덕봉-정개산 산행기

◈ 일시: 2017년 2월 18일 토요일 / 청명한 하늘, 찬바람, 바람 안 불면 포근한 날씨

◈ 장소: 원적산 563.5m / 천덕봉 635.5m / 정개산 406.7m / 경기 이천 

◈ 코스: 낙수재 입구 → 낙수재 → 원적산 → 천덕봉 → 정개산 → 범바위 약수터 → 

           임도 둘레길 → 낙수재 입구 

◈ 거리: 15.12km 

◈ 시간: 4시간 54분


 

 

 

 

 


09:15   오늘은 경기도 이천에 있는 원적산과 정개산을 올라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원적산 아래에 있는 백사마을은 매년 4월 초에 산수유꽃 축제가 열리는 곳이고, 정개산과 원적산 아래에는 넉고개에서 백사마을까지 이어지는 10.7km의 '걷고싶은 둘레길'과 산수유꽃을 볼 수 있는 '산수유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청주 출발, 오창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북쪽을 향해 달려갔다. 서이천 나들목에서 고속도로 탈출, 이번에는 3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산행 들머리가 있는 백사면 경사리 쪽으로 차를 몰았다.

 

'걷고싶은 둘레길' 낙수재 입구에 있는 공터에 차를 세웠다. 공터에는 이미 2대의 차가 세워져 있었다. 산행준비를 하고 이정표가 가리키는 낙수재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자 원적산 등산 안내도가 보이고 둘레길에서 오른쪽으로 산길이 열려 있었다. 차단기를 지나 5분 정도 올라가자 낙수재 폭포가 모습을 드러냈는데 갈수기라 그런지 물이 거의 흐르지 않고 있었다. 낙수재 오른쪽으로 나 있는 통나무 계단길과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바위구간을 걸어 올라간다. 경사가 조금 심한 편이다.


▲ 낙수재 입구 '걷고싶은 둘레길' 옆 공터에 주차 [10:42]

 

▲ 주차한 곳 옆에 서 있는 이정표: 낙수재 방향으로 진행 [10:46]

 

▲ 낙수재 가는 길 입구에 서 있는 원적산 등산 안내도 [10:49]

 

▲ 산수유마을 종합안내도 [10:50]

 

▲ 차단기를 지나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간다 [10:50]

 

▲ 갈수기라 그런지 물이 말라버린 낙수재(폭포) [10:56]

 

▲ 낙수재 오른쪽에 통나무 계단길 [11:02]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바위구간 [11:05]


11:07   낙수재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를 만났다. 원적산까지 거리는 1km 남짓, 천덕봉까지는 2km 남짓이다. 경사가 그리 급하지 않은 오르막길을 20분 정도 걸어 영원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났다. 그런데 오늘 바람 참 세다. 바람에 날리는 표지기가 나뭇가지와 방향을 나란히 하고 있을 정도다. 3분 정도 걸어 다시 영원사 갈림길 지점에 도착했고, 이어서 원적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급경사 계단길이 시작되었다.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해발 564m 원적산 정상은 조망이 좋은 곳이어서 주변을 잘 살펴볼 수 있었다.


▲ 낙수재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11:07]

 

▲ 경사가 완만한 길 [11:13]

 

▲ 봉우리 왼쪽으로 나 있는 길 [11:20]

 

▲ 표지기가 강풍에 날리고 있는 모습 [11:22]

 

▲ 영원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1:29]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 나무 계단길 [11:32]

 

▲ 해발 564m 원적산 정상 표지석 [11:34]

 

▲ 군부대 사격훈련장 안내판 [11:34]

 

▲ 원적산 정상에서 바라본 이천 시내 방향 [11:35]

 

▲ 원적산 조망: 군부대 사격장이 있는 골짜기 오른쪽 능선이 정개산 가는 길 [11:35]


11:37   원적산 정상을 떠나 1km 정도 떨어져 있는 천덕봉으로 가는 길, 경사가 조금 가파른 세 개의 봉우리를 거쳐야 천덕봉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그런데 하늘이 왜 이렇게 파란 거야? 바늘로 콕 찌르면 파란 물이 왈칵 쏟아져 온누리가 파랗게 변할 것 같다. 20분 정도 걸어 해발 634m의 천덕봉 정상에 올랐다.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천덕봉 정상은 사방이 확 틔어 있어 전망이 아주 좋았다. 앞으로 가야 할 정개산 쪽 능선이 잘 보이고 멀리 이천 시내 모습도 아련히 보였다.


▲ 원적산 정상 출발 [11:37]

 

▲ 천덕봉으로 가는 길: 첫 번째 봉우리에 올라선 사람들이 보인다 [11:41]

 

▲ 첫 번째 봉우리로 올라가는 길: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11:43]

 

▲ 두 번째 봉우리로 올라가는 길: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11:46]

 

▲ 두 번째 봉우리에는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다 [11:49]

 

▲ 세 번째 봉우리에서 바라본 천덕봉 정상: 사람들이 보인다 [11:53]

 

▲ 해발 634m 천덕봉 정상 표지석 [11:57]

 

▲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천덕봉 정상부 [11:57]

 

▲ 천덕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정개산 쪽으로 진행 [11:57]


11:58   천덕봉 정상을 떠나 정개산 쪽으로 나 있는 능선길에 들어섰다. 길 왼쪽 아래는 군부대 사격장이라 출입금지 철조망이 쳐져 있고 오른쪽으로는 골프장이 자리잡고 있다. 고만고만한 능선길을 계속 걸어간다. 작은 봉우리를 몇 개 지나 30분 가까이 걸어가자 만선리와 이선2리 버스정류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갈라지고 있었다. 이어서 장동리 갈림길, 도암리 갈림길, 골프장 갈림길, 지석리 갈림길, 봉현리 갈림길이 줄줄이 나타났다.  


▲ 천덕봉 정상에서 정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오른쪽으로 보이는 것은 그린힐 CC와 남촌 CC [11:58]

 

▲ 아기자기한 능선길 [12:03]

 

▲ 이름 없는 봉우리 [12:08]

 

▲ 왼쪽으로 보이는 천덕봉 정상 [12:10]

 

▲ 구부러진 나무도 쓸모가 있네 [12:17]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통나무 계단길 [12:22]

 

▲ 소나무 숲길 [12:27]

 

▲ 만선리와 이선2리 버스정류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2:29]

 

▲ 주능3봉으로 올라가는 길 [12:45]


12:46   주능3봉 정상에 올랐다. 여기서 정개산까지는 2.42km 거리.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통나무 계단길을 오르자 벤치가 있는 이름 없는 봉우리다. 능선길이 원래 그렇지 않은가, 봉우리와 봉우리가 연결되어 있는 게 능선길이니 긴 능선길을 걷다보면 여러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려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오늘, 날은 참 화창한데 바람은 무척 세다. 게다가 찬바람이다. 봄은 눈 앞에 다가왔는데 겨울이 미련의 끈을 놓지 못하고 간신히 붙잡고 있는 것 같다.


▲ 주능3봉에 서 있는 이정표 [12:46]

 

▲ 여기는 걷기에 좋은 길 [12:48]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통나무 계단길 [12:55]

 

▲ 벤치가 있는 봉우리 [13:00]

 

▲ 지석리 갈림길 이정표 [13:11]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통나무 계단길 [13:15]

 

▲ 정개산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13:21]

 

▲ 정개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3:25]


13:26   암봉에 올라서자 정상 표지석이 보이는데 정개산 대신 '소당산'이라는 명칭이 새겨져 있었다. 어느 것이 정식 명칭인지 모르겠는데 여러 모로 보아 정개산이 더 많이 알려져 있는 것 같다. 정상에서는 이천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천덕봉에서 원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잘 보였다. 삼각점이 있는 주능2봉을 지나 주능1봉에 도착하자 길이 90도 꺾이면서 범바위 약수터로 내려가는 통나무 계단길이 한참 동안 이어졌다. 약수터에 내려서면 산길은 끝이 난다.


▲ 해발 407m 정개산(소당산) 정상 표지석 [13:26]

 

▲ 정개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이천 시내 [13:26]

 

▲ 정개산 정상에서 바라본 원적산과 천덕봉 [13:26]

 

▲ 남정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3:40]

 

▲ 삼각점이 있는 주능2봉: 해발 433.4m [13:44]

 

▲ 주능1봉으로 가는 길 [13:48]

 

▲ 주능1봉에 서 있는 이정표: 범바위 약수터 쪽으로 진행 [13:52]

 

▲ 범바위 약수터로 내려가는 통나무 계단길 [13:54]

 

▲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수를 놓았다 [13:57]


13:59   '걷고 싶은 둘레길'에 내려섰다. 이 둘레길은 넉고개에서 산수유꽃축제가 열리는 백사마을까지 10.7km의 임도로 이루어져 있다. 둘레길에 내려서자 오른쪽에 범바위 약수터가 있어 들러보았더니 수질검사 결과 음용수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는 안내판이 서 있었다. 이제 널찍한 임도를 따라 차를 세워둔 곳까지 걸어갈 일만 남았다. 오늘이 토요일이라 그런지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보였다. 경사가 급하지 않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걷고 싶은 둘레길', 4월에 찾아갈 산티아고 순례길이 이렇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음용수로 불합격 판정을 받은 범바위 약수 [13:59]

 

▲ 범바위 약수터 옆에 서 있는 이정표 [14:00]

 

▲ 넉고개 기점 2km 지점 표지판 [14:05]

 

▲ 걷고 싶은 둘레길 [14:23]

 

▲ 넉고개 기점 4km 지점 표지판 [14:31]

 

▲ 정개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4:35]

 

▲ 걷고 싶은 둘레길 [14:43]

 

▲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잘 어울렸다 [14:56]


15:11   1시간 10분 넘게 둘레길을 걸었는데 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른쪽으로 원적산에서 천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왔다. 왼쪽으로 군부대 막사와 연병장이 보인다. 군부대 정문 앞을 지난 후 15분 정도 걸어 차를 세워둔 둘레길 옆 공터에 도착했다. 공터에 함께 있던 2대의 차는 이미 떠나갔고 내 차만 덩그라니 남아 있었다. 차에 올라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5시, 이렇게 해서 산길과 둘레길을 겸한 원적산과 정개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계속 이어지는 둘레길 [15:11]

 

▲ 원적산에서 천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15:16]

 

▲ 길 왼쪽 군부대 막사와 연병장 [15:20]

 

▲ 군부대 정문 앞을 통과 [15:24]

 

▲ 소나무 숲 사이로 나 있는 길 [15:26]

 

▲ 낙수재로 올라가는 길 입구 [15:36]

 

▲ 차를 세워둔 곳에 귀환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