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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기山行記

2017.01.12. [경기山行記 76] 경기 양평 청계산→하계산

by 사천거사 2017. 1. 12.

청계산-하계산 산행기

◈ 일시: 2017년 1월 12일 목요일 맑음 찬바람이 부는 날씨

◈ 장소: 청계산 658m / 형제봉 507.6m / 부용산 366m / 하계산 326m 경기 양평 

◈ 코스: 벗고개 → 임도 → 4거리 안부 → 청계산 → 형제봉 → 샘골고개 → 부용산 → 하계산 → 

           부용리 정창손 묘 주차장

◈ 거리: 10.93km

◈ 시간: 3시간 40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청계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우리나라에는 청계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들이 여럿 있는데 오늘 찾아갈 곳은 경기도 양평에 있는 청계산이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북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에 들른 버스가 양평나들목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벗어난 후 이번에는 6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두물머리에서 우회전, 산행 들머리가 있는 벗고개를 향해 달려갔다.


▲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 [08:56]


09:57   목왕리 벗고개 터널 앞에 버스가 섰다. 산행 들머리에 들어서자 청계산 정상까지 거리가 3285m라는 이정표가 서 있었다. 그런데 나중에 안 일이지만, 오늘 산행 코스에 서 있는 이정표는 거리가 중구난방이라 확실하게 믿을 만한 것은 못 되었다.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낙엽 위에 살짝 눈이 덮여 있어 경사가 심한 곳은 꽤 미끄럽다. 날은 화창한데 바람은 몹시 차다. 25분 정도 오르막길을 걸어오르자 다시 내리막길이 시작되었다. 임도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 벗고개터널 입구 산행 들머리에 버스 정차 [09:57]

 

▲ 본격적인 산행 시작 [09:58]

 

▲ 처음 만난 이정표: 청계산 정상까지 거리 3285m [09:59]

 

▲ 처음부터 오르막 경사가 심하다 [10:05]

 

▲ 이정표 마다 거리가 중구난방이다 [10:09]

 

▲ 오르막 경사가 심한 사면길 [10:17]

 

▲ 급경사 사면길을 오르고 있는 회원들 [10:23]

 

▲ 경사가 완만한 능선길에 진입 [10:25]

 

▲ 임도로 내려가는 길 [10:27]


10:32   팔당공원묘원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지나 다시 능선에 올라붙었다. 작은 언덕에 오른 후 숨을 한 번 고르고 다시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을 걸어 4거리 안부인 송골고개에 내려섰다. 송골고개에서는 목왕리 팔달공원묘원으로 내려가는 길과 서후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송골고개에서부터 청계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 시작, 경사가 심해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송골고개에서 청계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에는 30분 정도가 걸렸다.


▲ 팔당공원묘원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건너 다시 능선으로 [10:32]

 

▲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 [10:35]

 

▲ 청계산 정상 1.6km 전 이정표 [10:38]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0:40]

 

▲ 4거리 안부인 송골고개에 서 있는 이정표 [10:43]

 

▲ 다시 오르막길 시작 [10:46]

 

▲ 경사가 급한 오르막 구간 [10:51]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0:57]

 

▲ 가끔 바위도 보이고 [11:02]


11:13   해발 658m 청계산 정상에 올랐다. 오늘 오르게 될 4개의 산 중에서 표고가 가장 높은 청계산 정상에는 산행 안내도와 자연석으로 만든 정상 표지석이 있었다. 잠시 숨을 돌린 후 정상 출발,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을 따라 형제봉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고압선 철탑 아래를 지나고 청계리 갈림길 지점을 지났다. 얼마 동안 사면을 횡단하는 길이 이어지더니 다시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이 나타났다. 해가 잠시 동안 구름 속으로 들어갔다. 해가 사라지자 날이 춥다.


▲ 정상 표지석과 산행 안내도가 있는 청계산 정상부 [11:13]

 

▲ 해발 658m 청계산 정상에서 [11:14]

 

▲ 청계산 정상을 떠나 형제봉을 향하여 [11:14]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1:15]

 

▲ 고압선 철탑 아래로 나 있는 길 [11:26]

 

▲ 청계리(탑곡)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1:27]

 

▲ 사면을 따라 가로지는 길 [11:31]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1:37]

 

▲ 형제봉 정상으로 가는 길 [11:39]


11:43   보기 좋은 표지석이 자리잡고 있는 해발 507.6m의 형제봉 정상에 올랐다. 형제봉 정상에서는 경의중앙선 국수역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형제봉에서 부용산까지 거리는 3.59km, 그리 짧은 거리는 아니다. 7분 정도 걸어가자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 내리막길이 나타났는데, 밧줄구간이 끝나고서도 지그재그 급경사 내리막길이 한참 동안 이어졌다. 신원역 갈림길 지점을 지나 부용산 정상 쪽으로 계속 걸어간다.


▲ 해발 507.6m 형제봉 정상 표지석 [11:43]

 

▲ 형제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 부용산 쪽으로 진행 [11:44]

 

▲ 날은 화창하나 바람은 차다 [11:49]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1:51]

 

▲ 지그재그 급경사 내리막길 [11:57]

 

▲ 산행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강남중앙침례교회 양수리 수양관 [12:03]

 

▲ 고압선 철탑 옆으로 나 있는 길 [12:11]

 

▲ 경의중앙선 신원역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2:15]

 

▲ 여기는 경사가 거의 없는 길 [12:19]


12:24   부용산 정상 930m 전 이정표를 지나 5분 정도 걸어 4거리 갈림길이 있는 샘골고개에 내려섰다. 이곳에서는 신원리로 내려가는 길과 목왕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샘골고개에서 15분 정도 땀을 흘려가며 오르막길을 걸어 부용산 정상에 도착했다. 해발 366m의 부용산 정상에 있는 표지석 위에는 꽃송이가 하나 얹혀져 있었다. 부용꽃인가? 정상 바로 옆에 있는 헬기장을 지나자 전망대가 보인다. 찬바람을 헤치고 전망대에 올라 양수리 쪽을 바라보며 심호흡을 한 번 했다.


▲ 부용산 930m 전 이정표 [12:24]

 

▲ 여기는 걷기에 좋은 길 [12:29]

 

▲ 샘골고개에 서 있는 이정표 [12:29]

 

▲ 다시 오르막길 시작 [12:35]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2:39]

 

▲ 부용산 정상부에 서 있는 이정표 [12:43]

 

▲ 해발 366m 부용산 정상 표지석 [12:44]

 

▲ 정상 옆에 있는 헬기장 통과 [12:46]

 

▲ 전망대에서 바라본 양수리 [12:47]


12:48   전망대를 떠나 이정표가 가리키는 양수역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을 6분 정도 내려가자 다시 이정표가 나타났다. 계속 양수역 쪽으로 진행, 무슨 용도로 설치했는지 알 수 없는 철망 옆으로 길이 나 있다. 양수역 갈림길 지점을 지나 250m 정도 올라가자 해발 326m의 하계산 정상이다. 하계산 정상에서도 양수역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하계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양수리 쪽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 전망대 옆에 서 있는 이정표 [12:48]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2:48]

 

▲ 이정표: 양수역 쪽으로 진행 [12:54]

 

▲ 철망 옆으로 나 있는 길 [12:56]

 

▲ 이정표: 하계산 정상 쪽으로 진행 [13:00]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3:04]

 

▲ 하계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오미자농원 쪽으로 진행 [13:06]

 

▲ 해발 326m 하계산 정상 표지석 [13:06]

 

▲ 하계산 정상에서 바라본 양수리 방면 [13:07]


13:07   하계산 정상 출발, 이정표가 가리키는 오미자농원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처음부터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 내리막길이 시작되더니 꽤 오랫동안 이어졌다. 월계골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나 10분 정도 걸어 마을 안길에 내려섰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이정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조금 애를 먹었다. 부용2리 마을 앞 도로에 도착해 버스를 찾는데 영 보이지 않는다. 기사분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정창손 묘소 앞 주차장에 서 있단다.

 

주차장에 서 있는 버스에 도착해 옷을 갈아입고 따끈한 사발면을 김밥과 함께 점심으로 먹었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사발면도 아주 좋은 뒤풀이 음식이 된다. 2시 50분 버스 출발,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5시 10분, 이렇게 해서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를 조망할 수 있는 청계산과 하계산 연계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 내리막길 [13:12]

 

▲ 길이 많이 완만해졌다 [13:17]

 

▲ 월계골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정찬손 선생 묘 쪽으로 진행 [13:25]

 

▲ 여기는 걷기 좋은 길 [13:27]

 

▲ 산에서 내려온 곳 [13:36]

 

▲ 부용2리 도로변에 도착 [13:37]


정찬손

 

1426년 식년문과에 급제하며 관직에 나왔다. 1444년 집현전응교로 있으면서 최만리 등과 함께 훈민정음 제정을 반대하는 상소를 올려 파직, 투옥되었으나 풀려나왔다가 이듬해 왕실의 불교숭상을 반대했다가 다시 파직되었다. 1449년 정인지 등과 함께 '고려사', '세종실록', '치평요람' 등의 편찬에 참여했다. 1451년 문종이 즉위하자, 동부승지, 대사헌, 병조판서 등을 역임했으며, '문종실록'의 편찬에 참여했다. 1453년 계유정난으로 세조가 정권을 장악하자 사위 김질로부터 성삼문 등 일부 집현전 학자들의 단종복위계획을 듣고 이를 세조에게 고변하였다. 이후 영의정 등을 거치며 성종이 왕비 윤씨를 폐하려 할 때 방관하여 죽게 만들었고 1504년 갑자사화 때 연산군의 어머니 윤씨의 폐모논의에 참가한 죄로 한명회 등과 함께 부관참시되었다가 중종 때 신원되었다.


▲ 경기도 문화재 제85호 정창손 묘소 가는 길 이정표 [13:38]

 

▲ 정창손 묘소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3:43]

 

▲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휴게소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