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산행/경기山行記

2016.09.28. [경기山行記 73] 경기 여주 뚜갈봉→보금산

by 사천거사 2016. 9. 28.

뚜갈봉-성주봉-마감산-보금산 산행기

◈ 일시: 2016년 9월 28일 수요일 / 구름 많음

◈ 장소: 뚜갈봉 218.7m / 성주봉 344.2m / 마감산 388m / 보금산 367m / 경기 여주

◈ 코스: 여주온천 → 뚜갈봉 성주봉 마감산 보금산

           경기도 학생여주야영장 → 성주봉 뚜갈봉 여주온천

◈ 거리: 13.23km 

◈ 시간: 3시간 58분


 

 

 


08:20  오늘은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에 있는 산봉우리 4개를 답사하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여주온천에서 시작되는 이번 답사 산행은 원점회귀가 어려워 4개의 봉우리를 답사한 후 부득이 다시 산줄기로 올라와 들머리로 돌아오는 코스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청주 출발, 17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달려가다 일죽면 오방삼거리에서 70번 지방도에 진입, 이천시 장록동에서 다시 42번 국도에 접속했다. 42번 국도를 따라 남한강에 놓여 있는 이호대교를 건넌 후 강천면소재지를 거쳐 여주온천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엄청나게 넓은 주차장에는 평일이라 그런지 서너 대의 승용차만 세워져 있었다. 산행준비를 한 후 차도 건너 '마감산 등산로'라고 적힌 표지판 옆을 통과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갔다. 아름다운 소나무들 사이로 난 길, 철탑 아래로 나 있는 길을 지나 15분 만에 해발 218.7m의 뚜갈봉 정상에 도착했다. 이름도 멋진 뚜갈봉 정상에는 별 다른 표지는 없고 정상을 알려주는 나무판이 하나 걸려 있었다. 잠시 후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이 나타났는데 행치고개로 내려가는 길이다.  


▲ 여주온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0:09]

 

▲ 차도 건너편에 마감산 등산로가 열려 있다 [10:09]

 

▲ 아름다운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12]

 

▲ 가끔씩 만나는 이정표 [10:15]

 

▲ 첫 번째 고압선 철탑 아래 통과 [10:21]

 

▲ 해발 218.7m 뚜갈봉 [10:24]

 

▲ 행치고개로 내려가는 길 [10:26]


10:27  단종이 유배를 당할 때 넘었다는 행치고개를 지났다. 두 번째 철탑을 지나면서 길은 아주 평탄해졌다. 키 높은 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이 마치 산책로 같이 부드럽다. 행치고개에서 28분 정도 걸어 해발 344.2m의 성주봉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별 다른 표적은 없고 나무표찰 하나가 정상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길 옆으로 하얀 구절초 꽃이 바람에 하늘거리며 반겨준다. 아, 벌써 구절초가 피는 계절이 돌아왔구나. 10월 1일부터 9일까지 공주 영평사 구절초 축제 기간인데 시간이 되면 한번 들러보아야겠다.


▲ 단종이 유배당할 때 넘었다는 행치고개 [10:27]

 

▲ 두 번째 철탑 아래 통과 [10:31]

 

▲ 리키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37]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43]

 

▲ 가끔 나타나는 바위들 [10:54]

 

▲ 해발 344.5m 성주봉 정상 [10:55]

 

▲ 바야흐로 구철초가 피는 계절이 돌아왔네 [11:01]

 

▲ 커다란 돌이 널려 있는 길 [11:10]

 

▲ 여기는 걷기 좋은 길 [11:16]


11:24  이신재 시인이 쓴 '할미꽃 하늘'이란 제목의 시비가 있는 곳에서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마감산과 보금산을 들른 후 학생야영장 주차장에서 다시 능선으로 올라올 예정인데 이 길이 바로 그 길이다. 갈림길에서 마감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멋진 바위로 이루어진 전망대 암릉이 나타나는데 마귀할멈바위가 바로 그것이다. 해발 388m의 마감산 정상에는 팔각정자와 함께 정상표지석과 이정표가 자리잡고 있었다. 마감산 정상 출발, 잠시 후 금마교로 내려가는 나무 계단길이 계속 이어졌다. 


▲ 이신재 시인이 쓴 '할미꽃 하늘' 시비 [11:24]

 

▲ 학생야영장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1:24]

 

▲ 오늘 산행의 유일한 암릉구간에 있는 마귀할멈바위 [11:31]

 

▲ 마귀할멈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걸은리 방면 [11:31]

 

▲ 마감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33]

 

▲ 마감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자 [11:34]

 

▲ 해발 388m 마감산 정상표지석 [11:34]

 

▲ 마감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1:35]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나무 계단길 [11:39]

 

▲ 금마교로 내려가는 나무 계단길 [11:43]


11:45  여주학생야영장에서 백화사로 이어지는 도로 위에 놓인 구름다리 금마교를 건넜다. 다리 끝에 있는 이정표를 보니 보금산 정상까지 1.4km, 걷기 좋은 능선길이 계속 이어졌다. 분재처럼 멋진 소나무가 있는 곳을 지나 10분 정도 걸어가자 해발 364m의 보금산 정상이다. 이정표와 표지석이 있는 정상부에는 평상도 있어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하고 자리를 잡고 앉았다. 솔솔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김밥을 점심으로 먹은 후 출발, 학생야영장 입구 도로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에 들어섰다. 


▲ 차도 위에 놓여 있는 구름다리 금마교 [11:45]

 

▲ 구름다리를 건너면 만나는 이정표 [11:46]

 

▲ 보금산 가는 걷기 좋은 길 [11:51]

 

▲ 계속 이어지는 걷기 좋은 길 [11:57]

 

▲ 분재를 방불케 하는 멋진 소나무  [11:59]

 

▲ 정상표지석과 이정표가 있는 해발 364m 보금산 정상부 [12:08]

 

▲ 보금산 정상부에 있는 평상에서 점심 먹고 출발: 학생야영장 쪽으로 진행 [12:23]

 

▲ 아름다운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31]

 

▲ 학생야영장 야외수련활동시설 [12:33]

 

▲ 차도로 내려가는 길 [12:35]


12:38  경기도학생교육원 여주학생야영장으로 이어지는 도로에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조금 내려가니 작은 주차장이 있고 마감산 산림욕장으로 들어가는 길이 열려 있었다. 물론 마감산 등산로를 겸하고 있는 길이다. 작은 목교를 건너자 길이 갈라지는데 왼쪽은 마감산 정상으로 곧장 올라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오른쪽 길에 들어섰다. 조금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을 20분 정도 걸어 1시간 37분 전에 지나갔던 능선에 다시 올라섰다.

 

이제 능선을 따라 여주온천까지 걸어가는 일만 남았다. 한번 걸었던 길이라 그런지 눈에 익숙한 지형들이 자주 나타난다. 30분 가까이 걸어 성주봉 정상에 도착했고 다시 20분 넘게 걸어 행치고개를 지났다. 행치고개에서 여주온천 주차장까지는 15분 거리, 널찍한 주차장에는 오전에 도착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텅 비어 있었다. 옷을 갈아입고 차에 올라 청주로 돌아온 시각이 3시 50분, 이렇게 해서 경기도 여주 지방 산줄기에 솟아 있는 4개의 산봉우리 답사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차도에 내려서면 만나는 이정표 [12:38]

 

▲ 작은 주차장 옆에 서 있는 이정표 [12:39]

 

▲ 작은 다리를 건너면 [12:41]

 

▲ 갈림길 이정표를 만난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진행 [12:42]

 

▲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 [12:51]

 

▲ 능선에 오르면 만나는 이정표: 삿갓봉 온천 쪽으로 진행 [13:01]

 

▲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 [13:19]

 

▲ 다시 돌아온 성주봉 정상 [13:30]

 

▲ 산행로 오른쪽에 있는 태극 모양의 바위 [13:31]

 

▲ 다시 돌아온 행치고개 [13:52]

 

▲ 차를 세워둔 여주온천 주차장에에 귀환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