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17.02.28. [경남山行記 89] 울산 울주 고헌산

by 사천거사 2017. 2. 28.

고헌산 산행기

◈ 일시: 2017년 2월 28일 화요일 / 맑음, 포근한 봄날씨

◈ 장소: 고헌산 1034m / 고헌서봉 1034m / 울산 울주

◈ 코스: 고헌사 → 사면길 고헌산 고헌서봉 능선길 차도 고헌사

◈ 거리: 6.68km

◈ 시간: 3시간 4분

◈ 회원: 산티아고 순례길 트레킹 참가회원 4명


 

 

 


2월 27일 월요일 맑음 포근한 날씨

 

오늘은 4월 13일부터 5월 24일까지 산티아고 순례길 트레킹에 참가할 5명의 회원이 모이는 날이다. 팀이 청주 3명, 밀양 2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밀양에 사는 처제 부부가 청주 회원들을 초대한 것이다. 2시 청주 출발, 밀양 처제 댁에 도착하여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고 트레킹 일정에 대하여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맛있는 저녁을 먹고 밀양강변 산책로를 걷기 위해서 밖으로 나왔다. 밀양시내를 흘러가는 밀양강은 여의도와 같은 섬을 두 개나 만들어놓았는데 그 중 하나는 주택지, 다른 하나는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휴식공간이 자리잡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는 밀양강 둔치,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며 바라보는 밀양시내의 야경도 만만찮다. 건물에서 나온 불빛과 강물에 투영된 불빛들이 함께 만들어낸 밤풍경은 정말 볼거리다. 특히, 고층 아파트의 불빛, 남천교에 설치한 오색 조명, 아랑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영남루의 조명이 눈길을 끌었다. 5.3km 거리의 산책로를 한 바퀴 도는데 걸린 시간은 1시간 10분으로 양호한 편이었다. 


▲ 산책을 하기 위해 아파트 출발 [20:19]

 

▲ 밀양강 둔치에 있는 산책로를 향하여 [20:20]

 

▲ 산책로를 걷고 있는 회원들 [20:22]

 

▲ 밀양 도뮤토 아파트 야경 [20:28]

 

▲ 밀양 남천교 야경 [20:29]

 

▲ 영남루가 보이는 야경 [20:36]

 

▲ 밀양 영남루 야경 [20:38]

 

▲ 산책로 왼쪽 농구장 [20:45]

 

▲ 산책로를 걷고 있는 회원들 [20:55]

 

▲ 산책로를 걷고 있는 회원들 [09:26]

 

▲ 산책을 마치고 다시 아파트로 [09:30]


2월 28일 화요일 맑음 포근한 날씨

 

08:00   오늘은 영남알프스에 속해 있는 산 가운데 하나인 고헌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회원 4명이 집을 나섰다. 고헌산은 2011년 11월 동서와 함께 오른 적이 있는데 그 때에는 신기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해 고헌사로 내려왔었다. 국내에서 4번 째로 긴 4.58km의 가지산 터널을 지난 후 24번 국도에서 벗어나 고헌사 주차장으로 올라갔다. 고헌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행준비를 한 후 본격적인 고헌산 산행에 나섰다. 처음에는 조금 완만하던 산길이 시간이 지나면서 경사가 점점 심해지기 시작했다.


영남알프스

 

영남알프스는 가지산을 중심으로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의 접경지에 형성된 해발 1천m 이상의 9개의 산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울산은 울주군 상북면ㆍ삼남면에, 밀양은 산내면ㆍ단장면에, 양산은 하북면ㆍ원동면에, 청도는 운문면에, 경주는 산내면에 걸쳐 있다. 가지산(1,241m),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천황산(1,189m), 재약산(1,119m), 고헌산(1,034m)의 7개산을 지칭하나, 운문산(1,195m), 문복산(1,015m)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그 중에서 신불산, 가지산, 재약산(천황산 포함), 운문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남한 100대 명산에 속한다.


▲ 고헌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행 준비 [08:43]

 

▲ 도로 옆 등산로 입구 표지판 [08:44]

 

▲ 고헌사 절집들 [08:46]

 

▲ 고헌사 범종각 [08:46]

 

▲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산행 시작 [08:47]

 

▲ 처음에는 경사가 완만한 편이다 [08:49]

 

▲ 아직까지는 그런대로 괜찮은 편 [08:57]

 

▲ 오르막 경사가 심해지기 시작 [09:02]

 

▲ 날은 좋은데 바람은 조금 차다 [09:09]

 

▲ 점점 가팔라지는 오르막 [09:14]


09:15   30분 정도 가파른 길을 오른 후 잠시 휴식을 취했다. 고헌사에서 고헌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능선길이 아니라 사면을 따라 나 있는 길이다. 지그재그로 나 있는 길을 계속 올라가야 하는데 고헌산 높이가 해발고도 1034m이다 보니 오르막 경사가 가파를 수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따뜻한 날씨에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질척거리는데다 몹시 미끄러워 걸음을 지탱하기가 보통 힘이 드는 게 아니다. 그렇다고 별 수 있나, 죽어라고 오르는 수밖에. 그런데 하늘은 왜 저렇게 파란 거야?


▲ 잠시 휴식 [09:15]

 

▲ 길은 점점 가팔라지고 [09:19]

 

▲ 녹은 땅은 질척거리고 [09:24]

 

▲ 걷는 자만이 [09:31]

 

▲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09:40]

 

▲ 하늘은 왜 저렇게 파란 거야? [09:46]

 

▲ 오르고 또 오르면 [09:51]

 

▲ 못 오를 곳이 [09:54]

 

▲ 어디 있겠는가 [09:57]


09:59   해발 1034m 고헌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는 커다란 돌탑과 정상 표지석 2개, 이정표가 서 있고 나무로 만든 전망대도 하나 있었다. 고헌산 정상은 전망이 좋은 곳으로 주변에 있는 산을 살펴보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특히 영남알프스의 최고봉인 가지산을 조망하기에 적격이다. 간식을 먹고 음료수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고헌서봉 쪽으로 향했다. 바닥에 나무가 깔려 있는 길을 따라 걸어가다 약간 가파른 길을 잠깐 올라갔다. 


▲ 커다란 돌탑이 있는 고헌산 정상부 [09:59]

 

▲ 고헌산 정상부에 있는 나무 전망대 [09:59]

 

▲ 고헌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지산 [10:00]

 

▲ 해발 1034m 고헌상 정상 표지석 [10:00]

 

▲ 고헌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신불산 [10:02]

 

▲ 고헌산 정상에서 산티아고 회원들 [10:09]

 

▲ 고헌산 정상에서 산티아고 회원들 [10:09]

 

▲ 고헌산 정상 출발, 고헌서봉을 향하여 [10:17]

 

▲ 고헌서봉 정상이 코 앞이다 [10:20]


10:23   해발 1035m 고헌서봉에 올랐다. 고헌봉이라고도 하는 고헌서봉은 고헌산보다 1m가 더 높다. 여기서 낙동정맥길은 외항재로 내려가는데, 2011년 11월 동서와 함께 고헌서봉에 오른 후 비와 안개 때문에 지척을 분간할 수 없어 고헌산으로 간다는 게 그만 외항재 쪽으로 내려가다 올라온 적이 있다. 고헌서봉에서 능선을 따라 궁근정마을 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쪽 능선길은 질척거리지도 않고 경사도 그리 급하지 않아 걷기에 아주 좋다.


▲ 해발 1035m 고헌서봉 [10:23]

 

▲ 고헌서봉에서 바라본 고헌산과 고헌동봉 [10:23]

 

▲ 고헌서봉에서 바라본 가지산 [10:24]

 

▲ 외항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고헌서봉 [10:24]

 

▲ 궁근재마을로 내려가는 능선길에 진입 [10:31]

 

▲ 경사가 거의 없는 길 [10:37]

 

▲ 낙엽이 많이 쌓여 있는 길 [10:49]

 

▲ 경사가 거의 없는 길 [10:55]


10:59   짧은 너덜지대를 지나 하산길이 계속 이어졌다. 가뭄에 콩 나듯이 산길을 따라 올라오는 사람들이 보인다. 이 길로 고헌산에 오르면 어느 길로 내려가려나? 하산길은 경사도 그리 급하지 않고 부드러운 흙길이라 걷기에 아주 좋다. 고만고만한 산길을 35분 정도 걸어 고헌사로 올라가는 차도에 도착했다. 15분 가까이 포장도로를 걸어 올라가자 차를 세워둔 주차장이 보이기 시작했다. 고헌사 절집 뒤 솔숲 위에는 하얀 구름이 걸려 있었다.


▲ 짧은 너덜지대 [10:59]

 

▲ 걷기 좋은 하산길 [11:09]

 

▲ 경사가 별로 없는 하산길 [11:16]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27]

 

▲ 고헌사로 올라가는 차도 [11:33]

 

▲ 고헌사 가는 길 표지판 [11:35]

 

▲ 길 왼쪽 고헌사 표지석 [11:40]

 

▲ 고헌사 경내 입구에 서 있는 표지석 [11:46]

 

▲ 고헌사 절집 뒤 솔숲에 하얀 구름이 걸렸다 [11:47]


11:47   차를 세워둔 고헌사 주차장에 도착, 상의를 갈아입고 차에 올라 근처에 있는 언양읍내를 향해 달려갔다. 점심을 먹기 위해서다. 언양은 한우불고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대낮에 먹기에는 조금 뭐한 생각이 들어 간단하게 돼지국밥으로 점심 메뉴를 정했다. 부산, 창원, 밀양 지역은 원래부터 돼지국밥으로 유명한 곳이다. 소문에 어긋나지 않게 맛이 있는 돼지국밥을 점심으로 먹고 동서와 헤어져 서울산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해 청주로 돌아오는 것으로 산티아고 순례길 트레킹 팀 1박2일 미팅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차를 세워둔 고헌사 주차장에 귀환 [11:47]

 

▲ 파란 하늘에 맛있는 솜사탕이 떠 있네 [11:57]

 

▲ 주차장 바닥에 드리워진 내그림자 [11:57]

 

▲ 점심을 먹은 언양읍내 돼지국밥집 [12:22]

 

▲ 돼지국밥 상차림 [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