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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17.01.26. [경남山行記 88] 경남 거창 취우령(아홉산)→건흥산

by 사천거사 2017. 1. 26.

취우령(아홉산)-건흥산 산행기

◈ 일시: 2017년 1월 26일 목요일 / 맑음, 포근한 날씨

◈ 장소: 취우령(아홉산) 795.1m / 건흥산 572.1m / 경남 거창

◈ 코스: 상율마을 입구 → 주능선 갈림길 → 취우령(아홉산) → 영승갈림길 → 건흥산 → 

           하부약수터 → 산성교  주차장

◈ 거리: 9.42km

◈ 시간: 2시간 52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취우령과 건흥산 연계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경남 거창에 있는 취우령과 건흥산은 금원산과 기백산의 조망처이고 산 아래에는 수승대를 거쳐 내려와 황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위천이 흐르고 있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내일 모레가 설날이지만 아직 도로는 한산한 편이다. 서상나들목에서 통영대전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이번에는 37번 국도를 따라 산행 들머리를 향해 달려갔다.


▲ 통영대전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 [08:41]


09:56   산행 들머리인 상율마을 입구에 버스가 섰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에 진입, 상률마을을 지나 조금 걸어가자 본격적인 산행 시작을 알려주는 산길이 나타났다. 처음에는 널찍하던 길이 잠시 후 흐릿해졌다. 대충 길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선두가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보인다. 추측컨대, 산행로가 나 있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그리 많이 다니지는 않는 것 같다. 그 흔한 표지기 하나 볼 수 없으니 말이다. 그런대로 잘 가던 선두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는데 아무래도 길 아닌 길에 들어선 것 같다.


▲ 상율마을 입구에 버스 정차 [09:56]

 

▲ 상율마을 안으로 들어간다 [09:57]

 

▲ 샹율마을로 들어가는 길 [10:00]

 

▲ 상율마을을 벗어났다 [10:04]

 

▲ 널찍하던 길이 애매한 길로 바뀌었다 [10:08]

 

▲ 대충 나 있는 길을 따라 진행 [10:12]

 

▲ 여기서 곧장 가는 게 바른 길: 오른쪽으로 꺾었는데 그게 잘못 [10:24]

 

▲ 길이 없지만 일단 진행 [10:27]


10:29   길이 끊어졌다. 아까 널찍한 길을 따라 계속 진행했어야 하는데 오른쪽으로 꺾은 것이 화근이었다. 자, 이제는 회원들이 각자 알아서 능선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 그리하여 능선으로 올라가는 각개전투가 벌어졌다. 오른쪽 산사면을 따라 없는 길을 만들어가며 8분 정도 올라가자 제대로 된 길이 나타났다. 휴, 이제 안심이네.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능선길이 걷기에 좋다. 바닥에 눈이 조금 깔려 있기는 하지만 크게 미끄럽지 않아 걷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 길이 끊어져 서 있는 회원들 [10:29]

 

▲ 오른쪽 사면을 개척하며 능선을 향해 진행[10:30]

 

▲ 무덤이 있는 곳에 올랐다 [10:33]

 

▲ 마침내 제 길을 찾았다 [10:37]

 

▲ 걷기 좋은 능선길 [10:39]

 

▲ 이 산에는 소나무가 많다 [10:46]

 

▲ 경사가 별로 심하지 않은 길 [10:53]


10:57   마침내 주능선에 올랐다. 이정표를 보니, 왼쪽은 넘터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취우령으로 가는 길이다. 주능선을 따라 취우령으로 가는 길은 약간 경사진 구간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대체로 걷기에 좋은 코스였다. 그늘진 곳에 쌓여 있는 눈도 별로 미끄럽지 않았고 오랜만에 영상으로 올라간 날씨는 봄처럼 아주 포근했다. 게다가 바위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전형적인 육산이라 겨울철 바위산이 갖고 있는 위험성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 주능선에 올라서서 만난 이정표 [10:57]

 

▲ 취우령 가는 주능선길 [11:00]

 

▲ 취우령 가는 주능선길 [11:05]

 

▲ 취우령 가는 주능선길 [11:09]

 

▲ 구산 갈림길 이정표 [11:12]

 

▲ 음지에는 눈이 남아 있다 [11:16]

 

▲ 묵은 헬기장 [11:18]


11:20   해발 796m 취우령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와 유리로 사방을 막은 작은 쉼터가 있는데, 감시초소 안에서는 감시원 한 분이 근무를 하고 있었다. 아홉산이라고도 불리는 취우령 정상은 전망이 아주 좋은 곳이다. 특히 덕유산 쪽과 황석산, 거망산, 금원산, 기백산 방향의 산줄기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오도산과 비계산 쪽 조망도 가능하다. 오늘은 날이 맑아 산줄기들이 잘 보이는 편이다. 산줄기 사이를 감돌고 있는 운무도 볼 만 하다. 정상 출발, 건흥산 방향으로 진행. 


▲ 산불감시초소와 유리로 사방을 막은 쉼터가 있는 취우령 정상부 [11:20]

 

▲ 해발 796m 취우령 정상에서 [11:21]

 

▲ 해발 796m 취우령 정상에서 [11:21]

 

▲ 취우령 정상에서 바라본 산줄기 [11:21]

 

▲ 취우령 정상에서 바라본 산줄기 [11:22]

 

▲ 취우령 정상에 있는 이정표: 건흥산 쪽으로 진행 [11:23]

 

▲ 산사면을 가로질러 나 있는 길 [11:24]


11:26   영승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났다. 취우령 정상에서 건흥산으로 가는 길은 대부분이 내리막이다. 급하게 올라야 할 봉우리도 없으니 사실 오늘 산행은 취우령 정상에 올라가는 것으로 끝이 났다고 보아도 좋다. 건흥산은 그냥 내려가는 길에 들르는 하나의 봉우리에 불과한 것이다. 영승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을 다시 한번 지나고 지내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을 지나 22분 정도 걸어가자 건흥산 정상이다. 


▲ 영승리 갈림길 지점 이정표 [11:26]

 

▲ 눈은 있어도 미끄럽지 않다 [11:30]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34]

 

▲ 걷기 좋은 길 [11:39]

 

▲ 여기서도 영승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진다 [11:47]

 

▲ 작은 언덕을 넘고 [11:47]

 

▲ 지내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1:48]

 

▲ 걷기 좋은 길 [11:58]

 

▲ 금원산과 기백산 방면 산줄기 [12:07]


12:10   해발 572m 건흥산 정상에 올랐다. 아담한 표지석이 자리잡고 있는 정상에서는 37번 국도 뒤로 기백산과 금원산 쪽 산줄기가 잘 보였다. 건흥산 정상에서는 거열산성이나 하부약수터 어느 쪽으로 내려가도 상관없다. 그 두 길은 나중에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체육공원에 도착하기 전에 서로 만난다. 우리는 하부약수터 길을 택했다. 처음부터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이 시작되었으나 그리 오래지 않아 경사가 별로 없는 순탄한 길로 바뀌었다. 


▲ 해발 572m 건흥산 정상에서 [12:10]

 

▲ 해발 572m 건흥산 정상에서 [12:11]

 

▲ 건흥산 정상 조망: 37번 국도 뒤로 기백산과 금원산 쪽 산줄기가 잘 보인다 [12:11]

 

▲ 건흥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하부약수터 쪽으로 진행 [12:12]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2:14]

 

▲ 데크가 깔려 있는 평탄한 길 [12:18]

 

▲ 거열산성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2:20]

 

▲ 운동시설이 있는 체육공원이 보인다 [12:21]


12:22   운동시설이 있는 체육공원에 한쪽에 있는 하부약수터에서 물 한 잔 받아 마시니 오장육부가 다 시원하다. 출렁다리를 건너 산성교로 내려가는 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그런지 정비가 잘 되어 있었다. 길 오른쪽에 있는 건계정에 눈길을 한 번 주고 거창위천 왼쪽으로 나 있는 길에 들어섰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거창위천은 수승대를 거쳐 내려와 황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거창위천 위에 놓여 있는 산성교를 건너 주차장에 서 있는 버스에 도착, 옷을 갈아입고 간단히 뒤풀이를 한 후 1시 55분 출발, 거창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우려했던 바와는 달리 도로에 차가 밀리지 않아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4시 30분, 이렇게 해서 설 이틀 전에 다녀온 취우령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운동기구가 있는 체육공원 [12:22]

 

▲ 하부약수터: 물맛이 좋다 [12:22]

 

▲ 걸으면 출렁거리는 출렁다리 [12:23]

 

▲ 걷기 좋은 길 [12:27]

 

▲ 길은 대체로 양호하다 [12:33]

 

▲ 거창위천 왼쪽을 따라 나 있는 데크 길 [12:39]

 

▲ 산성교에서 바라본 거창위천 [12:45]

 

▲ 산성교 건너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2:45]

 

▲ 버스 옆에서 뒤풀이 [13:19]

 

▲ 통영대전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