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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북山行記

2017.02.24. [경북山行記 79] 경북 예천 흑응산→백마산

by 사천거사 2017. 2. 24.


흑응산-백마산 산행기

 

 ◈ 일시: 2017년 2월 24일 금요일 청명한 하늘 바람 불어 추운 날

 ◈ 장소: 흑응산 217m / 봉덕산 373.3m / 서암산 315m / 봉화산 340m / 백마산 386m 경북 예천

 ◈ 코스: 예천경찰서 → 흑응산 → 봉덕산  봉화산  백마산 → 용산리 버스정류장  928번 지방도  예천경찰서

 ◈ 거리: 13.27km

 ◈ 시간: 3시간 30분






09:50   오늘은 경북 봉화읍내를 둘러싸고 있는 산줄기를 걸어보기 위해 집을 나섰다. 흑응산에서 백마산으로 이어지는 이 능선길은 그리 높지 않은 산봉우리들이 여러 개 연결되어 있어 크게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다. 청주 출발, 국도를 타고 증평, 괴산, 문경을 거쳐 예천읍내에 들어선 후 예천경찰서 옆 도로변 공터에 차를 세웠다. 예천향교 오른쪽에서도 산행로가 시작된다는데 정확이 어딘지 알 수가 없어 대충 능선을 가늠하고 올라가기로 결정을 했다. 


도로를 따라 예천군청 쪽으로 진행하다 세중수퍼에서 대창고등학교 왼쪽으로 나 있는 도로에 진입했다. 미로처럼 얽혀 있는 골목길을 요리조리 올라가자 빙고!, 산으로 올라가는 계단길이 모습을 드러냈다. 잠시 후 만난 이정표, 왼쪽은 봉덕산 오른쪽은 청하루 가는 길이다. 흑응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 정자인 청하루에서 예천읍내를 조망하기 위해 오른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청하루로 올라가는 길에는 정상까지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었다.   


▲ 예천경찰서 왼쪽 도로변 공터에 주차 [11:44]


▲ 예천군청 쪽으로 진행하다 세중수퍼에서 왼쪽 골목길로 진입 [11:48]


▲ 길 왼쪽으로 보이는 갖바치 공예마을 [11:53]


▲ 산으로 올라가는 나무계단 발견 [11:54]


▲ 계속 이어지는 계단길 [11:56]


▲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청하루 쪽으로 진행 [11:58]


▲ 고갯마루로 올라가는 계단길 [11:59]


▲ 청하루로 올라가는 나무계단 [12:00]


12:03   해발 217m의 흑응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을 알리는 별다른 표지는 없고 전망대 역할을 하는 청하루가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청하루에 올라 예천읍내를 바라본다. 한천을 경계로 오밀조밀 모여 있는 집들이 보기에 좋다. 흑응산 정상을 떠나 봉덕산 쪽으로 가는 길, 유아 숲 체험장인 '참참참 도토리숲'을 지나고, 부족국가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흑응산성을 지나고, 이름을 알지 못하는 사찰 아래를 지나간다. 주민들이 많이 다녀서 그런지 길은 정비가 아주 잘 되어 있었다. 


▲ 흑응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 정자 청하루 [12:03]


▲ 청하루에 올라 바라본 예천읍내 [12:04]


▲ 청하루에서 내려와 봉덕산 방향으로 [12:09]


▲ 유아 숲체험 정원인 참참참 도로리숲 [12:13]


흑응산성


1985년 8월 5일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144호로 지정되었다. 덕봉산성() 또는 봉덕산성이라고도 한다. 흑응산은 예천의 진산()으로 해발고도 100m이다. 이 흑응산 위에 돌과 흙을 함께 사용하여 지은 성으로, 주성()인 내성()과 외성()인 익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성벽의 둘레는 1,900m, 높이는 평균 3∼4m, 면적은 2만 9554㎡이다. 주성의 성내지에 우물 2곳과 못 1곳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으나 군창이 있던 자리에는 농막()이 세워져 있다. 산꼭대기에는 성황당이 남아 있다. 성내에서는 민무늬토기와 신라토기의 조각이 발견되고 고인돌 3기가 있는데, 이로써 흑응산성이 부족국가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 길 오른쪽 흑응산성 안내문 [12:14]


▲ 길 오른쪽 언덕 위 사찰 [12:17]


▲ 내리막 통나무 계단길 [12:18]


▲ 4거리 안부에 서 있는 이정표 [12:19]


▲ 산행로 정비가 잘 되어 있다 [12:24]


12:26   봉덕산 안내문 옆에 서 있는 이정표를 보니 정상까지 거리가 1.2km다. 4분 정도 걸어 꽤 넓은 공터에 설치되어 있는 운동기구들을 만났다. 산길에 운동기구가 많이 설치되어 있다는 것은 그 만큼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런 경우도 있다. 운동기구가 주민들이 별로 찾지 않은 산중턱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 말이다. 산행객들을 위한 것? 과연 산행을 하다 걸음을 멈추고 운동기구에 매달리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는가. 


▲ 길 오른쪽 봉덕산 안내문 [12:26]


▲ 봉덕산 1.2km 전 이정표 [12:26]


▲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12:30]


▲ 정비가 잘 되어 있는 길 [12:35]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통나무 계단길 [12:37]


▲ 참나무류 사이로 나이 있는 길 [12:39]


▲ 서악사 갈림길 이정표 [12:44]


▲ 예천 봉덕산-백마산 전투 안내문[12:44]


12:46   해발 373m 봉덕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와 정상표지석, 삼각점, 이정표가 있고 아직 완성이 되지 않은 돌탑이 있었는데 돌탑 뒤로는 예천읍내가 약간 보였다. 이정표를 보니 백마산까지 거리는 2250m. 6분 정도 걸어 서암산 봉수대 표지석이 있는 봉우리에 잠깐 들렀다. 나무에 부착된 표지판에는 '서암산 해발 315m'라고 적혀 있다. 고만고만한 산길이 계속 이어졌다. 하늘은 더없이 화창한데 바람 불어 추운 날이다. 


▲ 봉덕산 정상에 있는 산불감시초소 [12:46]


▲ 해발 373m 봉덕산 정상 표지석과 삼각점 [12:47]


▲ 봉덕산 정상에 있는 미완성 돌탑 뒤로 예천읍내가 보인다 [12:47]


▲ 봉덕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백마산 쪽으로 진행 [12:48]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2:50]


▲ 해발 344m 서암산 봉수대 표지석 [12:54]


▲ 표지기가 계속 길을 안내해준다 [12:59]


▲ 지내리와 석정리 갈림길 이정표 [13:03]


13:05   길 오른쪽으로 계속 철망이 쳐져 있는 게 보였다. 철망 너머에 게시되어 있는 안내문을 보니 '방역상 출입금지'라고 적혀 있다. 아마 무슨 축산농장인 모양인데 기르는 동물 보호차원에서 출입을 금지시키고 있는 것 같다. 해발 340m 봉화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을 알려주는 표지판 옆에 있는 이정표를 보니 백마산까지 남은 거리는 550m다. 5분 정도 지나 백마산 가는 길 표지판을 만났다. 그런데 백마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장난이 아니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니 힘을 내어 올라가자.


▲ 철망 뒤에 게시되어 있는 '방역상 출임금지' 표지판 [13:05]


▲ 걷기 좋은 능선길 [13:12]


▲ 해발 340m 봉화산 정상 표지판 [13:18]


▲ 봉화산 정상에 있는 백마산 550m 전 이정표 [13:19]


▲ 걷기 좋은 길 [13:21]


▲ 백마산 가는 길 이정표 [13:24]


▲ 백마산 올라가는 길이 흐릿하고 경사가 매우 가파르다 [13:25]


▲ 길이 많이 평탄해졌다 [13:31]


13:33   해발 386m 백마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 표지석은 없고 정상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하나 서 있다. 가야 할 길을 살펴보니, 여기서부터는 철망 안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진행해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길을 안내해 준 표지기가 철망 안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니 거의 확실하다. 의외로 철망 안쪽 능선길은 번듯하게 잘 나 있었다. 용문면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6분 정도 걸은 후 이번에는 철망 밖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진행했다. 용문면 백마산 표지판을 지나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능선길을 35분 정도 걸어가자 산길이 끝나면서 포장도로가 보였다.  


▲ 해발 386m 백마산 정상 표지판 [13:33]


▲ 철망 안으로 나 있는 길에 진입 [13:34]


▲ 용문면 산불감시초소 [13:38]


▲ 철망 밖으로 나오는 지점 [13:44]


▲ 용문면 백마산: 백마산 동봉이라고도 한다 [13:47]


▲ 혼자 하는 그림자 놀이 [13:52]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능선길 [14:00]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능선길 [14:07]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4:19]


14:22   포장도로에 도착했다. 오른쪽으로 진행, 잠시 후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만나 928번 지방도 쪽으로 걸어갔다. 금곡천 위에 놓여 있는 용산교를 건너 용산리 버스정류장에 도착, 옆에 있는 표지판을 보니 예천읍내까지 거리가 3km다. 예상했던 것보다 거리가 짧다. 928번 도로를 따라 예천읍내를 향해 걸어간다. 타박 타박... 40분 정도 차도를 걸어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 차에 올라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6시 5분, 이렇게 해서 예천읍내를 둘러싸고 있는 산줄기 걷기는 무사히 끝이 났다.


▲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 [14:22]


▲ 아스팔트 포장도로에 도착 [14:25]


▲ 금곡천 제방도로를 따라 진행 [14:30]


▲ 928번 지방도에 있는 용산리 버스정류장 [14:35]


▲ 예천읍내까지 거리는 3km [14:35]


▲ 도로 건너 생천리 버스정류장 [14:40]


▲ 예천읍내에 들어서서 만난 이정표 [14:58]


▲ 축대에 달라붙어 있는 딱정벌레들 [15:07]


▲ 오른쪽으로 흑응산 정상에 있는 청하루가 보인다 [15:11]


▲ 차를 세워둔 예천경찰서 옆 공터에 귀환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