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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북山行記

2017.02.02. [경북山行記 77] 경북 영덕 칠보산→등운산

by 사천거사 2017. 2. 2.

칠보산-등운산 산행기

 

일시: 2017년 2 2일 목요일 맑음 바람 많이 부는 추운 날씨

장소: 칠보산 810m / 등운산 767m 경북 영덕 

 코스: 유금사 주차장 → 주능선 헬기장 → 칠보산 → 유금치 → 등운산 → 쉼터 → 칠보산 휴양림  휴양림 주차장

 거리: 8.22km

 시간: 2시간 26분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칠보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영덕에 있는 이 산은 더덕, 황기, 산삼, 돌옷, 멧돼지, 철, 구리 등 7개의 보물이 풍부하다고 해서 칠보산을 이름을 갖게 되었는데, 당진영덕고속도로가 개통됨으로써 청주에서의 접근성이 많이 좋아졌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늘 날씨는 무척 화창하다. 영덕나들목에서 당진영덕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이번에는 7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진행하다 병곡면 금곡리에서 좌회전해 유금사 쪽으로 올라갔다. 


▲ 당진영덕고속도로 의성휴게소 [09:01]


10:39   유금사 입구 주차장에 버스가 섰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진행하자 오른쪽으로 유금사 절집들이 보인다.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유금사 삼층석탑은 보물 제674호로 지정되어 있다는데 오늘은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다. 임도를 따라 10분 가까이 진행하자 왼쪽으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열려 있다. 경사가 꽤 있는 산길이 계속 이어졌다. 하늘은 더없이 푸르고 맑은데 불어오는 바람은 차갑기 그지 없다. 35분 가까이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걸어 마침내 주능선에 올라섰다. 


▲ 유금사 입구 주차장에 버스 정차 [10:39]


▲ 주차장에서 비포장도로를 따라 진행 [10:39]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유금사 절집들 [10:41]


▲ 임도 따라 계속 진행 [10:49]


▲ 임도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길 들머리 [10:50]


▲ 오르막길을 따라 진행 [10:53]


▲ 사면을 따라 나 있는 길 [11:00]


▲ 날은 화창하나 바람은 차다 [11:06]


▲ 주능선으로 올라가는 길 [11:20]


11:25   이정표가 서 있는 주능선에 올라서 보니 칠보산까지 거리가 600m, 등운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칠보산 정상을 찍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야 한다. 주능선에 올라서서 칠보산 쪽으로 진행하자 금방 헬기장을 만났다. 힘이 들면 여기에 배낭을 벗어놓고 칠보산 정상을 다녀와도 된다. 13분 정도 걸어 해발 810m의 칠보산 정상에 올랐다. 표지석이 있는 정상에서는 멀리 동해 바다가 내려다보였다. 사진 찍고 정상 출발, 헬기장과 유금치를 지나 계속 걸어갔다.


▲ 주능선에 올라서면 만나는 이정표 [11:25]


▲ 헬기장에 배낭을 두고 다녀와도 된다 [11:26]


▲ 칠보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30]


▲ 해발 810m 칠보산 정상에서 [11:39]


▲ 해발 810m 칠보산 정상에서 [11:39]


▲ 칠보산 정상에서 바라본 동해 바다 [11:39]


▲ 칠보산 정상에서 헬기장으로 [11:45]


▲ 다시 헬기장에 도착 [11:47]


▲ 유금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1:49]


▲ 781봉으로 올라가는 길 [11:54]


11:57   781봉에 서 있는 이정표를 지났다. 다시 15분 정도 걸어 도착한 산사랑 쉼터, 팔각정자가 우리를 맞아준다. 여기서는 칠보산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는데, 나중에 안 일이지만, 많은 회원들이 등운산을 거치지 않고 여기서 휴양림으로 내려왔다고 한다. 번듯하게 이정표가 서 있는데 왜 그랬을까? 묘한 일이네. 10분 정도 걸어가자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 또 갈라지고 있고 다시 7분 정도 올라가자 데크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 등운산 정상부다. 전망대 조망은? 별로였다.


▲ 781봉에 서 있는 이정표 [11:57]


▲ 경사가 별로 없는 길 [12:00]


▲ 여기는 내리막길 [12:06]


▲ 팔각정자가 있는 산사랑 쉼터 [12:11]


▲ 산사랑 쉼터에 있는 이정표 [12:12]


▲ 걷기에 좋은 길 [12:15]


▲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2:22]


▲ 여기는 눈이 남아 있네 [12:27]


▲ 산에 가면 자주 만나는 표지기 [12:28]


▲ 등운산 정상부에 있는 전망대 [12:29]


12:30   해발 767m 등운산 정상에 도착했다. 전망대 바로 아래에 있는 정상에는 표지석은 없고 대신 정상임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서 있었다. 등운산 정상에서 칠보산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은 소나무밭 사이로 나 있어 글자 그대로 힐링 코스였다. 바닷바람을 맞아 한쪽으로 약간 기울어진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을 걸어가는 게 얼마나 즐거운지 모르겠다. 커다란 바위가 있는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출발, 이제 휴양림도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다.


▲ 해발 767m 등운산 정상에서 [12:30]


▲ 등운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2:31]


▲ 휴양림 가는 길 이정표 [12:33]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37]


▲ 완전히 힐링 코스다 [12:44]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2:50]


▲ 커다란 바위가 있는 쉼터 [12:52]


▲ 쉼터에 서 있는 이정표 [12:52]


▲ 바위에 올라 선 선배님 [12:54]


12:59   휴양림 200m 전 이정표를 지나 휴양림 경내에 내려선 후 곧 널찍한 주차장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옷을 갈아입고 후미가 도착하기를 기다려 1시 48분 주차장 출발, 30분 정도 달려 관어대가 있는 영덕 영해면 괴시2리 마을에 도착했다. 오늘 이곳에 들른 이유는, 고향이 이곳인 회원 한 분이 이곳에 집을 새로 지어 구경도 할 겸 들르게 된 것이었다. 괴시리가  전통한옥마을을 조성 중이라 그런지 주변은 대부분이 한옥 일색이었다. 집을 둘러보고 버스 옆에서 뒤풀이를 한 후 3시 10분에 영덕 강구항을 향해 출발했다.


▲ 휴양림 200m 전 이정표 [12:59]


▲ 칠보한 휴양림 경내에 도착 [13:01]


▲ 칠보산 휴양림 주차장에 도착 [13:04]


▲ 휴양림 주차장에서 바라본 동해 바다 [13:46]


▲ 휴양림 주차장 출발 준비 중 [13:46]


▲ 서로 붙어 있는 소나무와 팽나무[14:22]


▲ 괴시2리 주민 일동이 우리 산악회를 환영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14:23]


▲ 괴시2리 전통한옥마을 [14:27]


▲ 집 구경에 나선 회원들 [14:28]


▲ 우리 산악회 회원분이 지은 한옥 [14:33]


▲ 버스 옆에서 뒤풀이 [14:45]


15:48   강구항 주차장으로 버스가 들어갔다. 당진영덕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접근성이 용이해진 관계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특히 영덕 대게는 이곳의 특산품으로 전국적 유명세를 타고 있다. 5시까지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지난 해 12월 23일에 이곳에 와서 대게를 먹어본 나로서는, 여기서 대게를 먹는다는 것은 돈지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7만 원짜리 대게 한 마리 삶아서 살을 발라보니 그 양이 너무나 작았다. 돈 액수로 따져볼 때, 그냥 한 번 먹어보았다고 자랑하는 것 외에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시간을 때우기 위해 강구항 주변을 돌아다니다 수산시장에 들러 과메기 한 박스를 구입했다. 저녁에 아내하고 소주 한 잔 하기에 딱 좋은 안주거리다. 그렇게 강구항을 배회하며 시간을 보낸 후 5시에 버스 출발,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7시 40분, 회원 몇 명과 우리들의 아지트인 율량동 현대수산에 들러 회를 썰어놓고 소주를 마시는 것으로 칠보산과 등운산을 연계한 2017년 2월 첫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영덕 강구항 주차장에 버스 정차 [15:48]


▲ 강구항에 있는 조형물들 [15:49]


▲ 강구항에서 바라본 동해 [15:50]


▲ 강구항에서 바라본 동해 [15:51]


▲ 오징어를 말리고 있는 풍경 [15:56]


▲ 강구항 등대 [16:01]


▲ 영덕 강구항 [16:04]


▲ 오징어를 말리고 있는 풍경 [16:07]


▲ 갈매기가 날고 있는 강구항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