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 자전거길 걷기 9
◈ 일시: 2017년 2월 19일 일요일 흐림 그런대로 포근한 날씨
◈ 장소: 오천 자전거길 충북 청주
◈ 코스: 청주 사천동 → 문암생태공원 → 신대동 체육공원 → 환경사업소 종점 → 작천보 → 까치내교 → 청주 사천동
◈ 거리: 20.02km
◈ 시간: 3시간 55분
14:05 오늘은 오전에 성당에 다녀온 후 오후시간을 이용해 오천 자전거길 산책로를 걷기 위해 집을 나섰다. 닷새만에 다시 산책로 걷기에 나섰는데 엄청 오랜만에 걷는 기분이다. 오늘 저녁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하늘에는 구름이 많이 끼어 있기는 하지만 아직 비가 내릴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무심천을 건너 환경사업소 쪽으로 가는 길, 휴일이라 그런지 산책로를 걷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얼마나 좋은가, 맑은 공기를 마시며 유유자적 걸어가는 길이...
▲ 사천동 아파트 출발 [14:05]
▲ 율량천 수변관찰로 [14:12]
▲ 내사교가 보이는 풍경 [14:21]
▲ 무심천을 건너간다 [14:24]
▲ 문암생태공원 쪽으로 진행 [14:25]
▲ 갈대밭 뒤로 보이는 하우스토리 아파트 [14:25]
▲ 제2순환로가 지나가는 송천교 [14:35]
14:41 봄기운을 담뿍 머금은 나무들이 서 있는 구간에 들어섰다. 무심천과 미호천 산책로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구간이다. 나무들은 각자 자신이 서 있는 곳에서 꼼짝을 하지 않는다. 그냥 처음부터 지금까지 줄곧 한 자리를 지키며 서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런 나무를 보는 사람들의 생각과 기분은 천차만별이다. 나무는 일년 내내 자신의 모습을 다르게 보여준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런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 항상 예전과 같은 나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 산책로 오른쪽 나무들 [14:41]
▲ 산책로 오른쪽 나무들 [14:42]
▲ 산책로 오른쪽 나무 [14:44]
▲ 산책로 나무들이 만들어낸 풍경 [14:44]
▲ 산책로 오른쪽 나무들 [14:45]
▲ 산책로 오른쪽 나무 [14:46]
▲ 사람도 자연의 일부다 [14:47]
▲ 산책로 왼쪽 버드나무들 [14:50]
▲ 제3순환로가 지나가는 까치내교 [14:57]
15:00 오천 자전거길 이정표가 서 있는 곳을 지났다. 오른쪽 파크 골프장에는 그리 많지 않은 사람들이 필드에서 골프를 치고 있었다. 오늘이 일요일인데도 사람이 많치 않은 것을 보면 오후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영향이 큰 것 같다. 오늘은 작천보에 먼저 들렀다. 아주 단순한 작천보 설치공사를 하는데 들어간 비용이 얼마인지 아는가? 무려 120억원이다. 그렇다면 4대 강 본류에 보를 설치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얼마나 될까? 가히 천문학적인 숫자가 될 것이다. 잘 흘러가는 강물을 막는데 들어간 돈이다.
▲ 오천 자전거길 이정표 [15:00]
▲ 골프를 치는 사람들이 보이는 풍경 [15:03]
▲ 미호천 파크 골프장 [15:08]
▲ 미호천에 설치되어 있는 작천보 [15:15]
▲ 엘지교가 보이는 풍경 [15:18]
▲ 갈대밭과 억새밭 사이로 나 있느 길 [15:29]
▲ 오천 자전거길 이정표 [15:37]
▲ 국궁장 '직지정' [15:42]
▲ 산책로 오른쪽 억새밭 [15:52]
15:59 환경사업소 0km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발걸음을 돌렸다. 원래는 환경사업소 종점 표지판이 서 있는 곳이 반환점인데 여기서 돌아가도 오늘 걷는 거리가 20km 정도는 충분히 될 것 같다. 중부고속도로가 지나가는 남촌교 아래를 통과하자 오른쪽에 있는 공터에서 풍물소리가 들려왔다. 지난 번에 걸을 때에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소리가 들렸는데 아마 어떤 단체에서 풍물놀이 연습을 하는 것 같다. 꽹과리, 북, 장구, 징으로 이루어진 사물놀이는 타악기 연주의 결정판이라고 볼 수 있다.
▲ 발걸음을 돌린 지점 [15:59]
▲ 산책로 왼쪽 억새밭 [16:07]
▲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나란히 [16:12]
▲ 신대동 체육공원을 찾은 사람들이 많네 [16:19]
▲ 오천 자전거길 이정표가 서 있는 곳 [16:22]
▲ 갈대밭 뒤로 보이는 남촌교 [16:29]
▲ 남촌교 지나 오른쪽 공터에 있는 천막에서 사물놀이 연습 중 [16:33]
▲ 엘지교가 보이는 풍경 [16:36]
16:44 작천보 준공 기념 조형물에 눈길을 한 번 주고 파크 골프장을 가로질러 걸어가기 시작했다. 딱딱한 산책로보다 잔디가 깔려 있는 골프장이 걷기에 훨씬 좋다. 물론 골프를 치는 사람들이 많으면 골프장에 배낭을 지고 혼자 걸어가는게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텅 비어 있는 골프장이니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율량천 수변관찰로에 들어서자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방법은? 빨리 걸어 집에 가는 수밖에. 다행히 집에 도착할 때까지 큰 비가 내리지는 않았다. 오늘도 무사귀환.
▲ 작천보 준공 기념 조형물 [16:44]
▲ 파크 골프장 사이로 나 있는 산책로 [16:53]
▲ 오천 자전거길 이정표와 까치내교 [17:00]
▲ 잔디가 파란색으로 바뀌면 어떤 그림이 될까? [17:04]
▲ 날이 저물어 조금 황량한 분위기 [17:09]
▲ 산책로가 많이 한산해졌다 [17:16]
▲ 어둠이 깃들어가는 하우스토리 아파트 [17:30]
▲ 무심천을 건너간다 [17:37]
▲ 율량천 수변관찰로 [17:41]
▲ 사천동 아파트에 귀환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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