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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충북 오천 자전거길

2017.02.13. [오천 자전거길 8] 사천동→옥산교

by 사천거사 2017. 2. 13.


오천 자전거길 걷기 8

 

 ◈ 일시: 2017년 2월 13일 월요일 흐림 포근한 날씨 저녁에 비 

 ◈ 장소: 오천 자전거길 충북 청주

 ◈ 코스: 청주 사천동 → 송천교  문암생태공원 → 세월교 → 옥산교 → 세월교  작천보 → 까치내교  청주 사천동

 ◈ 거리: 24.03km

 ◈ 시간: 4시 58 







13:06   오늘은 세월교를 건너 옥산교까지 오천 자전거길을 걸어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율량천 수변관찰로를 지나 무심천 왼쪽 산책로에 들어서자 하늘을 덮은 구름 때문에 해가 보이지 않는다. 오늘 저녁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는데 그런 조짐이 약간 보이기도 하는 날씨다. 날씨는 사람의 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그 중에서 특히 해는 중요하다. 햇빛이 부족한 겨울에 우울증 환자가 많이 생겨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 사천동 아파트 출발 [13:06]


▲ 율량천 수변관찰로 [13:13]


▲ 내사교가 보이는 풍경 [13:22]


▲ 무심천을 건너간다 [13:26]


▲ 갈대밭 뒤로 보이는 하우스토리 아파트 [13:27]


▲ 송천교가 보이는 풍경 [13:37]


▲ 날이 흐려도 경치가 아름다운 구간 [13:47]


▲ 까치내교가 보이는 풍경 [13:58]


14:03   오천 자전거길 이정표가 서 있는 곳을 지났다. 평일이라 그런지 오른쪽 파크골프장에는 서너 명의 사람들만이 골프를 치고 있었다. 지금은 겨울철이라 골프장이 온통 누런 색이지만 봄이 되어 새싹이 돋게 되면 녹색으로 변하리라. 그러면 저 골프장의 모습도 달라지겠지. 사물의 모습은 모양에 의해서뿐만 아니라 색깔에 의해서도 달라지는 법이다. 남촌교를 지나 갈림길에 도착했다. 어느 쪽으로 가도 옥산교 아래에 도달할 수 있는데, 오늘은 세월교를 건너 미호천 오른쪽을 따라 옥산교까지 가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 오천 자전거길 이정표가 서 있는 곳 [14:03]


▲ 산책로 오른쪽 파크골프장 [14:11]


▲ 청주시내와 오창읍을 이어주는 엘지교 [14:24]


▲ 중부고속도로가 지나가는 남촌교 [14:30]


▲ 날이 흐려 황량한 기분이 드는 길 [14:36]


▲ 미호천 위에 놓여 있는 세월교 [14:40]


▲ 세월교에서 바라본 미호천 [14:41]


▲ 세월교를 건너면 만나는 쉼터 [14:43]


14:43   세월교를 건넌 후 미호천 오른쪽을 따라 나 있는 산책로에 들어섰다. 오천 자전거길에서 처음 가보는 구간이다.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자전거길을 따라 산책로도 함께 조성되어 있었다. 15분 후, 자전거길이 제방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는 잠시 동안 산책로가 없는 자전거길이 이어지더니 다시 산책로가 모습을 드러냈다. 평일이라 그런지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산책로를 걷는 사람도 거의 볼 수 없다. 그 조용한 길을 혼자 걸어간다. 그저 걸을 뿐이다.


▲ 세월교를 건너면 만나는 이정표 [14:43]


▲ 산책로 왼쪽 미호천 둔치 풍경 [14:51]


▲ 둔치에서 제방 위로 올라서면 만나는 이정표 [14:58]


▲ 산책로가 없는 구간이 잠시 이어지고 [14:59]


▲ 산책로 왼쪽 미호천 풍경 [15:02]


▲ 산책로 왼쪽 억새밭 [15:10]


▲ 왼쪽으로 갈라지는 산책로에 진입 [15:17]


▲ 직선을 길게 뻗어 있는 산책로 [15:20]


▲ 청주시내와 옥산면을 이어주는 옥산교 [15:36]


15:37   옥산교 아래에서 발걸음을 돌렸다. 마음 같아서는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는 미호천교까지 갔다오고 싶은데 저녁 늦게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오늘은 옥산교까지 온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왔던 길을 되돌아갈 때 기분은 올 때와는 또 다르다. 한번 본 풍경들을 짧은 시간만에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꽤 먼 거리의 길이라 하더라도 몇 번 다니면서 주변 사물에 익숙해지면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만큼 사람과 주변 사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증거다. 


▲ 옥산교 아래에서 발걸음을 돌렸다 [15:37]


▲ 작천보 5.5km 전 이정표 [15:43]


▲ 억새밭과 함께 가는 길 [15:55]


▲ 저래뵈도 '국사소교'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는 다리다 [16:04]


▲ 산책로 오른쪽 미호천 풍경 [16:08]


▲ 제방 위에서 둔치로 내려오는 길이 사직되는 곳 이정표 [16:15]


▲ 작천보 2.5km 전 이정표 [16:19]


▲ 세월교 앞 쉼터 [16:30]


▲ 세월교를 건너간다 [16:32]


16:33   세월교를 건넌 후 다시 갈대밭과 억새밭 사이로 나 있는 길에 들어섰다. 남촌교와 엘지교 아래를 지나 오늘도 어김없이 작천보를 둘러본 후 파크골프장을 가로질러 산책로에 들어섰는데, 잔뜩 참았던 하늘에서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겨울비라 그런지 쏟아지는 것이 아니라 촉촉하게 적시는 수준이다. 집에까지 가는 거리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송천교를 지난 후 무심천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 하우스토리 아파트 앞 차도에 올라서서 집으로 향했는데, 다행히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큰 문제없이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 세월교를 건넌 후 산책로에 진입 [16:33]


▲ 문암생태공원 2km 전 이정표 [16:47]


▲ 오늘도 어김없이 들른 작천보 [16:54]


▲ 오천 자전거길 이정표 뒤로 보이는 까치내교 [17:11]


▲ 겨울비로 인해 바닥이 촉촉하게 젖었다 [17:25]


▲ 징검다리 뒤로 보이는 하우스토리 아파트 [17:46]


▲ 무심천 징검다리 [17:47]


▲ 하우스토리 아파트 입구 사거리 [17:53]


▲ 사천동 아파트에 귀환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