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 자전거길 걷기 7
◈ 일시: 2017년 2월 12일 일요일 맑음 그런대로 포근한 날씨
◈ 장소: 오천 자전거길 충북 청주
◈ 코스: 청주 사천동 → 문암생태공원 → 신대 체육공원 → 환경사업소 종점 → 작천보 → 까치내교 → 청주 사천동
◈ 거리: 19.99km
◈ 시간: 4시간 8분
13:56 오늘은 오전에 성당에 다녀온 후 오후 시간을 이용해 무심천 산책로를 걷기 위해 집을 나섰다. 율량천 수변관찰로에 내려서서 위를 쳐다보니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조금씩 떠 있고 아주 청명하다. 바람이 조금 차가운 감도 있지만 그렇다고 쌀쌀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한 마디로 말해서, 산핵하기에 아주 좋은 날이다. 무심천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 무심천 왼쪽 산책로에 들어섰다. 아파트를 출발해서 환경사업소까지 다녀오면 약 20km 정도 된다. 한나절 걷기에 딱 좋은 거리다.
▲ 사천동 아파트 출발 [13:56]
▲ 율량천 수변관찰로 [14:03]
▲ 내사교가 보이는 풍경 [14:13]
▲ 무심천 쪽으로 진행 [14:16]
▲ 무심천을 건너 바라본 하우스토리 아파트 [14:18]
▲ 제2순환로가 지나가는 송천교 [14:28]
▲ 문암생태공원 쪽으로 가는 길 [14:34]
14:35 버드나무가 줄을 지어 서 있는 구간에 들어섰다. 버드나무는 '버들'이라고도 하며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나무다. 첫 해에 자란 가지만 늘어지는 버드나무와 달리 능수버들과 수양버들은 3~4년 된 가지가 더 늘어진다. 버드나무는 아스피린과도 관계가 있다. 무슨 관계? 아스피린의 주원료인 아세틸살리실산을 버드나무에서 추출하고 있으니 관계도 보통 관계가 아니다. 송천교 아래를 지나 문암생태공원 쪽으로 가는 길, 휴일인데다 날이 포근해서 그런지 걷는 사람들이 꽤 많다.
▲ 산책로 오른쪽에 서 있는 나무들 [14:35]
▲ 제방을 따라 서 있는 버드나무들 [14:37]
▲ 산책로 오른쪽에 서 있는 나무들 [14:39]
▲ 환경사업소 6km 전 이정표 [14:41]
▲ 세종시 조치원과 제천시 봉양을 이어주는 충북선 철교 [14:45]
▲ 색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그림같은 풍경 [14:49]
▲ 까치내교가 보이는 풍경 [14:51]
▲ 오천 자전거길이 지나가는 무심천교 [14:54]
14:54 오천 자전거길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 도착했다. 청주에서 증평, 증평에서 괴산으로 이어지는 오천 자전거길은 이미 걸어보았지만 괴산에서 연풍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아직 걷지 못했다. 조만간 시간을 내어 걸어볼 예정. 넓게 펼쳐진 파크골프장에서 나이 지긋한 분들이 골프채를 휘두르며 골프를 치는 모습이 보인다. 오늘이 휴일이고 날이 조금 풀려서 그런지 필드를 오가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렇다. 나이가 들었다고 집에 있을 게 아니라 자꾸 밖으로 나와야 한다. 무엇을 하든 밖에서 해야 한다.
▲ 오천 자전거길 이정표가 서 있는 곳 [14:54]
▲ 파크골프장 관리소 [14:56]
▲ 골프를 치고 있는 사람들 [14:58]
▲ 골프를 치고 있는 사람들 [15:06]
▲ 작천보 앞에 있는 김영랑의 시비: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15:10]
▲ 엘지교가 보이는 풍경 [15:19]
▲ 미호천 위에 놓여 있는 세월교가 보인다 [15:34]
▲ 국궁장 '직지정' [15:40]
16:01 환경사업소 종점 표지판이 서 있는 곳에서 발걸음을 돌렸다. 환경사업소는 무엇을 하는 곳일까? 간단하게 말하면, 청주시의 생활하수와 분뇨를 처리하는 곳이다. 그렇다면 '생활하수 및 분뇨처리장'이라고 해야지 '환경사업소'는 웬말인가? 처음에 '환경사업소'라는 명칭을 보았을 때 자연 환경에 관련된 거창한 일을 하는 곳인 줄 알았다. 하긴, 생활하수나 분뇨를 처리하는 것도 환경과 관련된 중요한 일이기는 하다. 그래도 '환경사업소'라는 명칭은 하는 일과 관련시켜 볼 때 너무 애매하고도 모호하다.
▲ 발길을 되돌린 환경사업소 종점 [16:01]
▲ 산책로 위에 비친 내 그림자 [16:08]
▲ 갈대밭에 서 있는 나무 한 그루 [16:14]
▲ 세월교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6:26]
▲ 억새와 파란 하늘, 그리고 하얀 구름 [16:28]
▲ 중부고속도로가 지나가는 남촌교가 보이는 풍경 [16:34]
▲ 공터에서 마을 사람들이 잔치를 벌이고 있다 [16:38]
▲ 오창읍과 청주시내를 이어주는 엘지교 [16:42]
16:49 작천보에 들렀다. 그런데 왜 명칭이 '작천보'일까? 여기서 '작(鵲)'은 '까치'를 말하며 '천(川)'은 '내'를 말한다. 즉, '작천'은 '까치내'를 한자로 나타난 것이다. '까치내를 막은 보'라서 '작천보'라고 이름을 붙인 모양인데 '까치내보'라고 하면 될 것을 굳이 한자를 쓴 이유가 무엇일까? 문암생태공원 옆 무심천에 놓여진 다리 위로 제3순환로가 지나간다. 이 다리 이름은 무엇일까? '까치내교'다. '작천'과 '까치내'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정감이 가는 명칭인지는 삼척동자도 안다.
▲ 미호천 까치내에 설치되어 있는 작천보 [16:49]
▲ 인적이 끊어진 파크골프장 [16:51]
▲ 파크골프장 사이로 나 있는 산책로 [16:58]
▲ 송천교가 보이는 풍경 [17:05]
▲ 버드나무가 줄을 지어 서 있는 모습 [17:14]
▲ 버드나무가 줄을 지어 서 있는 모습 [17:16]
▲ 봄을 기다리는 나무들 [17:20]
▲ 산책로에서 무심천을 건너간다 [17:41]
▲ 율량천 수변관찰로 [17:47]
▲ 사천동 아파트에 귀환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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