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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旅行

2017.01.23. [국내旅行 97] 경북 영덕 강구항

by 사천거사 2017. 1. 23.

  

영덕 강구항 여행

 

 ◈ 일시: 2017년 1월 23일 월요일 바람 불고 몹시 추움

 ◈ 장소: 강구항 경북 영덕

 ◈ 코스: 청주 → 영덕 강구항 → 가덕 가덕딸기 → 청주

 ◈ 회원: 윤사모 회원 6명



10:00   오늘은 윤사모에서 영덕 강구항으로 대게를 먹으러 가는 날이다. 10시에 우리 모임의 지주이셨던 윤과장댁에 들러 선물을 전달하고 김 선생님의 차에 6명의 회원이 동승하여 영덕 강구항을 향해 출발했다. 예전에는 청주에서 영덕까지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지금은 당진영덕고속도로가 개통되어 2시간이면 갈 수 있다. 영덕 강구항에 도착, 차에서 내리니 바닷바람이 차다. 일단 시장 구경을 하기로 하고 한 바퀴 빙 둘러보았다.


▲ 당진영덕고속도로 의성휴게소 [11:20]


▲ 의성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 [11:31]


▲ 영덕 강구항 [12:35]


▲ 영덕 강구항 [12:36]


▲ 거대한 바다가재 [12:39]


▲ 강구항 시장 좌판 [12:40]


▲ 영덕 강구항 [12:41]


12:44   영덕 강구항에 있는 대게 음식점 거리에서 적당한 식당을 물색하다 '한일대게회'라는 간판을 단 식당으로 들어갔다. 주인 아주머니가 일인당 한 마리씩은 먹어야 하는데 마리당 가격이 칠 만 원에서 팔 만 원이라고 한다. 그거 만만치 않네. 여섯 마리를 주문했다. 손질을 잘 해서 대게가 상에 올랐는데 사실, 대게 한 마리 살만 발라보면 정말 먹을 게 없다. 그저 맛만 본다고 생각해야지 배불리 먹는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다. 그래, 돈 생각 말고 맛있게 먹자.


▲ 영덕 강구항 대게 음식점 거리 [12:44]


▲ 대게를 먹은 '한일대게회' 식당 [12:45]


▲ 대게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중 [12:59]


▲ 대게 세 마리 잘라서 손질해 놓은 것 [13:18]


▲ 대게를 열심히 먹고 있는 회원들 [13:18]


14:24   회식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수조 속에 담겨 있는 게들을 보니 아내 모습이 눈에 밟혀 그냥 발걸음을 뗄 수가 없다. 눈치를 챈 아주머니가 가격이 조금 낮은 홍게를 쪄서 가져가는 게 어떠냐고 제안을 한다. 그리하여 문 선행과 함께 5만 원어치 홍게를 쪄서 스티로폼 상자에 담은 후, 차에 타려고 조금 열린 문틈에 손가락을 넣고 열려고 했는데 아뿔사! 그 자동차 문은 자동으로 닫히는 문이었고 손가락을 넣었을 때는 문이 닫히고 있는 중이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 엄지 손가락에 밀려왔다. 순식간에 손가락을 빼내기는 했는데 이미 손톱은 시커멓게 변해 있었다. 어떻게 된 거지? 뼈가 부러졌나? 후일담이지만, 병원에 가서 X-ray를 찍었는데 다행히 뼈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생후 처음 겪어보는 아픔을 안고 청주로 돌아오는 길, 뜨끈뜨끈한 손가락이 계속 욱신거리는데 미칠 지경이다. 어찌되었건, 문의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청주 시내로 들어오다 '가덕딸기'에 들러 후식으로 딸기를 먹는 것으로 윤사모 영덕 대게 여행은 끝이 났다.  


▲ 수조 속에 담겨 있는 게들 [14:24]


▲ 영덕 강구항 대게 음식점 거리 [14:25]


▲ 가지고 갈 홍게를 찌고 있는 중 [14:25]


▲ 돌아올 때 들른 당진영덕고속도로 의성휴게소 [15:37]


▲ 청주시 가덕면에 있는 '가덕딸기' [16:36]


▲ 가덕딸기 판매점 내부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