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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旅行

2016.08.16. [국내旅行 94] 경기 포천 국립수목원

by 사천거사 2016. 8. 16.


국립수목원 탐방기

 

일시: 2016년 8월 16일 화요일 맑음, 폭염

장소: 국립수목원 경기 포천

◈ 코스: 주차장 → 관목원 → 난대식물온실 산림박물관 열대식물원 산림동물보존원  숲생태관찰로 주차장

◈ 거리: 5.6km

◈ 시간: 2시간 11분

 회원: 아내와 함께





09:00   어제 의정부에 살고 있는 아들집에 들렀다 하룻밤을 자고 아침에 떠나오면서 국립수목원을 둘러보기로 했다. 의정부에서 포천에 있는 국립수목원 주차장까지는 20분 거리, 주차료 3천 원을 지불하고 들어간 넓은 주차장에는 벌써 여러 대의 차가 세워져 있었다. 국립수목원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5일 간 개방되며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평일에는 5천 명,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3천 명만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1,000원으로 부담이 전혀 없다.


입구 왼쪽에 광릉수목원이라는 표지석이 눈에 들어왔다. 1999년 이전까지 불리던 명칭으로 지금도 광릉수목원으로 많이 불리고 있다. 다리를 건넌 후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오기로 하고 널찍한 오른쪽 도로를 따라 걸어갔다. 왼쪽에 광릉숲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조형물이 자리잡고 있는 게 보였다. 수련이 피어 있는 연못을 지나고 데크로 조성해 놓은 길도 지나간다. 걸어가면서, 인위적인 화려함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는 국립수목원의 모습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국립수목원


1999년 이전까지 광릉수목원으로 불리던 산림생물종 연구기관이다. 광릉은 조선시대 세조의 능이며 광릉숲은 능의 부속림이었다. 1983년부터 수목원 조성 및 산림박물관 건립을 했고, 1987년 4월 일반에게 공개되어 공원 및 산림욕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숲의 보전을 위해 1997년부터 산림욕장을 폐쇄했고 입장객수와 입장일도 부분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1999년에 국립수목원으로 개원했다. 면적은 1,118ha이며, 자연림을 비롯하여 전시수목원·산림박물관·산림생물표본관·산림동물원·온실 등이 있다. 전시수목원은 침엽수원·활엽수원·관상식물원·난대수목원·식용식물원 등 15개 전문전시원이 있다. 6,044종의 식물과 4,142종의 동물이 서식하며, 천연기념물로 크낙새·장수하늘소 등이 있다.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광릉수목원로 415에 있다. 


▲ 국립수목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09:04]


▲ 1999년 이전까지는 광릉수목원이라고 불렀다 [09:08]


▲ 다리를 건너 [09:09]


▲ 오른쪽 길을 따라 진행 [09:11]


▲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기념조형물 [09:14]


▲ 어서오세요 [09:16]


▲ 수련이 피어 있는 연못 앞에서 [09:18]


▲ 데크 길을 따라 진행 [09:20]


▲ 데크 길 중간에서 [09:21]


09:22   인위적인 기분이 전혀 들지 않는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다 오른쪽에 있는 '키 작은 나무언덕'을 둘러보았다. 수목원은 길이 여러 갈레로 나 있는 경우도 있는데 그냥 아무데나 걸어도 좋다. 건물 지붕이 보인다. 난대식물 온실이었다. 난대식물 온실은 남쪽 도서 및 남해안에 자생하는 온대남부와 난대식물들을 보존하는 온실로 상록활엽수인 팔손이, 돈나무, 유자나무 등과 외국 수종인 커피나무, 병솔꽃나무 등이 있다. 그 외에 식충식물 네펜데스, 자란, 새우란 등 320종이 있다고 한다.


▲ 도로를 따라 진행 [09:22]


▲ 키 작은 나무언덕 표지판 [09:28]


▲ 오른쪽 길을 따라 올라가는 중 [09:30]


▲ 침엽수 사이로 나 있는 길 [09:33]


▲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 [09:34]


▲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 [09:34]


▲ 난대식물온실 앞에서 [09:38]


▲ 야생화 앞에서 [09:46]


▲ 야생화 앞에서 [09:47]


09:50   산림박물관 안으로 들어갔다. 산림박물관은 산림과 임업에 관한 자료의 수집과 교육 및 현장학습, 표본 분류·동정, 수장, 전시 및 연구를 목적으로 건립되었다. 건물은 철근콘크리트조 지하 1층, 지상 2층의 4,617㎡(1,400평)로 외부는 국산석재인 화강암 등 근대 신재료를 사용하여 자연에 순응하는 한국 건축의 전통사상에 입각하여 건축하였다. 내부는 잣나무, 낙엽송 등의 광릉산 국산재를 사용하여 축조하였다. 박물관 전면 벽은 백제시대 벽화인 산수문전을 현대감각으로 그래픽하여 음각한 돌벽화로서 산, 나무, 물, 바위, 구름 등 자연을 조화있게 배열하여 표현하였다고 한다.


열대식물전시원으로 들어갔다. 국립수목원은 식물자원을 수집·보존하고 열대식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열대온실)를 건립하였다. 이 센터는 총면적 3,834㎡의 철골유리 건물로 2008년에 완공되었다. 내부는 열대 우림 및 열대 건조 식물이 생육가능한 환경이 조성되었으며, 웰비치아(Welwitschia mirabilis) 등 희귀 및 멸종식물을 비롯하여 3,000여 종류가 보존되어 있다. 국립수목원은 지구온난화에 대비하고 생물다양성 보전 노력에 동참하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이란다.


▲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입장 [09:50]


▲ 산림박물관 실내에서 [09:53]


▲ 산림박물관 실내에서 [09:57]


▲ 산림박물관 앞에 있는 벤치에서 [10:02]


▲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를 향하여 [10:07]


▲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 건물 [10:09]


▲ 열대식물전시원에서 [10:11]


▲ 열대식물전시원에서 [10:11]


▲ 열대식물전시원 식물들 [10:16]


10:22   산림동물보전원 가는 길 이정표를 만났다. 산림동물보전원은 우리나라 산야에 서식하는 산림동물 중 멸종되었거나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의 유전자원 보존과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위하여 1991년 개원하였다. 백두산호랑이, 반달가슴곰, 늑대, 고라니, 독수리, 수리부엉이, 황조롱이, 원앙 등 12종의 포유류와 조류가 약 20ha 면적에 보전되어 있으며, 동물의 번식기를 피하고 관람객의 안전을 위하여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만 개방된다. 관람시간은 10시 ~ 16시까지이며, 자유관람으로 견학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 둘러보니 여러 가지 면에서 부실한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수목원 당국에서도 다른 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란다.


▲ 산림동물보전원 가는 길 이정표 [10:22]


▲ 산림동물보전원 가는 길[10:24]


▲ 백두산 호랑이: 잠을 자는 중 [10:35]


▲ 멧돼지: 잠을 자는 중 [10:41]


▲ 늑대: 엎드려 있는 중 [10:42]


▲ 반달곰: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는 중 [10:44]


10:50   전나무 숲길에 들어섰다. 오대산 월정사의 전나무 종자를 증식하여 1927년경 조림한 나무로, 80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고 있으며 전나무 숲길은 약 200m로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부안 내소사 전나무 숲길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전나무 숲길 중 하나에 속한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 있는 전나무들이 보기에 좋다. 국립수목원에서 손꼽을 수 있는 명소로 이곳에 오면 전나무 숲길을 꼭 걸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 국립수목원 전나무 숲길 [10:50]


▲ 국립수목원 전나무 숲 [10:56]


▲ 숲길 왼쪽 어린 전나무 육묘장 [10:56]


▲ 국립수목원 전나무 숲길 [10:57]


▲ 전나무 숲길에 있는 벤치에서 [10:57]


▲ 전나무 숲길에 있는 벤치에서 [10:57]


▲ 숲속으로 나 있는 짧은 데크 길 [11:00]


▲ 광릉숲 쉼터정원 표지판 [11:03]


11:04   육림호에 들렀다. 산속에 있는 작은 호수로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어울려 매우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다. 수면의 전체 면적은 0.3ha로 주위에 산책로가 있으며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육림호를 떠나 데크 길로 조성되어 있는 숲생태관찰로에 들어섰다. 숲을 있는 그대로, 보다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생태관찰로(Eco-trail)는 LG상록재단의 후원으로 1999년에 개설되었으며,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2010년 9월 태풍 곤파스로 넘어간 전나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숲생태관찰로 걷기를 끝으로 오늘의 국립수목원 탐방은 모두 끝이 났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있는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국립수목원 탐방은 결코 짧지 않은 힐링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 산속에 있는 호수 육림호 앞에서 [11:04]


▲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육림호 [11:04]


▲ 데크 길로 조성되어 있는 숲생태 관찰로 [11:07]


▲ 숲생태 관찰로 입구 [11:12]


▲ 수목원 정문으로 가는 길 [11:14]


▲ 어린이 정원 입구에 있는 조형물 [11:16]


▲ 차를 세워둔 주차장에 귀환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