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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旅行

2017.01.14. [국내旅行 96] 전남 여수 / 전북 남원~진안

by 사천거사 2017. 1. 14.


여수-남원-진안 여행기

  

일시: 2017년 1월 14일(토)~15일(일) 맑음, 강풍, 1월 중 최저기온

장소: 전남 여수 / 전북 남원~진안

코스: 청주 → 여수 오동도 향일암 돌산공원 → 수산시장 (1박) → 남원 광한루원 → 진안 마이산 탑사 → 청주

회원: 백만사회원 12명


▲ 여수 오동도 / 돌산공원


▲ 여수 돌산도 향일암


▲ 남원 광한루원


▲ 진안 마이산 탑사


2017년 1월 14일 토요일 맑음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



10:00   오늘은 백만사 회원들이 여수로 1박 2일 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대충 여행 일정을 살펴보면, 오늘 여수에 도착해 오동도, 향일암, 돌산공원 등을 둘러보고 1박을 한 후 내일은 하화도 섬 트레킹을 하고 청주로 돌아오는 것이다. 산남고등학교 주차장에 12명의 회원이 모여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3대의 차로 출발, 남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해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여산휴게소에서 빵과 커피로 간식을 먹은 후 다시 고속도로 진입, 오늘의 첫 번째 방문지인 여수 오동도를 향해 달려갔다.


▲ 산남고등학교 주차장에서 발대식 [10:00]


▲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11:10]


▲ 여산휴게소에서 빵과 커피로 간식 [11:18]


13:34   오동도 주차장에 도착해보니 만차다. 오늘 오동도를 찾은 사람들이 꽤 많은 모양이다. 터널을 지나 왼쪽에 있는 임시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육지와 오동도를 이어주는 방파제길에 들어섰다. 왼쪽으로 두바이의 버즈 알 아랍 호텔을 닮았다는 '엠블호텔 여수'가 보인다. 올해 들어 오늘이 전국적으로 가장 춥다는 날,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완전 칼바람이다. 동백의 섬 오동도에 도착했다. 조금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카멜리아 식당에 들어가 매운탕을 시켰다. 배가 고픈 탓도 있었겠지만 매운탕 맛은 일품이었다. 


오동도


여수하면 오동도, 오동도하면 동백꽃이 연상될 정도로 동백꽃이 유명한 섬이다. 또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기점이자 종점이기도 하다. 여수 중심가에서 승용차로 10여 분만 가면 닿는 오동도 입구의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다시 768m 길이의 방파제 길을 15여분 걸으면 오동도에 도착한다. 매표소와 오동도 사이에는 동백열차(매표소 061-690-7304)가 운행되기도 한다. 오동도 입구에서 섬 안으로 들어가는 교통 수단으로는 동백열차를 비롯해 유람선, 모터보트 등도 있다. 유람선과 모터보트는 오동도입구 선착장에서 출발해 오동 일대 해안의 아름다운 풍광과 병풍바위, 용굴, 지붕바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돌산대교, 향일암을 다니는 유람선도 있다.

 
면적 125,620.4m²(38,000평)의 섬 내에는 동백나무, 시누대 등 200여 종의 가종 상록수가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하다. 또한, 16,529m²(5,000여 평)의 잔디광장 안에는 70여 종의 야생화가 심어진 화단과 기념식수동산 등이 있어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도 유용하다. 섬 전체를 덮고 있는 3,000여 그루 동백나무는 이르면 10월부터 한두 송이씩 꽃이 피기 시작하기 때문에 한겨울에도 붉은 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2월 중순경에는 약 30% 정도 개화되다가 3월 중순경에 절정을 이룬다. 섬 전체에 거미줄처럼 뻗어있는 탐방로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높고, 종합상가 횟집에서는 인근 남해 바다에서 갓잡아 올린 싱싱한 생선을 맛볼 수 있다.


▲ 오동도 임시 주차장에서 바라본 여수 앞바다 [13:34]


▲ 오동도 가는 길 입구에 도착 [13:41]


▲ 2012년에 완공한 엠블호텔 여수: 두바이의 버즈 알 아랍 호텔을 닮았다 [13:42]


▲ 육지와 오동도를 연결시켜 주는 오동도 방파제 [13:44]


▲ 동백의 섬 오동도에 도착 [13:52]


▲ 오동도 앞 바다 풍경 [13:53]


▲ 점심을 먹은 오동도 카멜리아 식당 [13:56]


▲ 오늘 점심 메뉴는 매운탕 [14:25]


14:52   맛있게 점심을 먹고 오동도 탐방에 나섰다. 2015년 3월에 이곳에 왔을 때는 동백꽃이 한창 피어 있었는데 오늘은 철이 조금 이른 탓인지 양지 쪽으로 몇 송이씩만 피어 있는 게 보였다. 오동도는 그리 큰 섬이 아니기 때문에 30분 정도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 참 많다. 오늘이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이라는데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 모양이다. 오동도 탐방을 마치고 주차장에 도착, 차에 올라 이번에는 향일암을 향해 출발했다.


▲ 카멜리아 식당 옆에 있는 이정표 [14:52]


▲ 오동도 탐방에 나서면서 [14:57]


▲ 바다가 보이는 풍경 [14:58]


▲ 오동도 남근목 [14:58]


▲ 가끔씩 보이는 동백꽃 [15:00]


▲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15:06]


▲ 동백나무 숲길 [15:15]


▲ 여수항 뒤로 보이는 종고산과 마래산 [15:24]


▲ 여수 오동도 데크길에서 [15:26]


▲ 여수 오동도 데크 길에서 [15:26]


16:35   향일암 주차장을 조금 지나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향일암으로 올라가는 길은 만만치가 않다. 가파른 언덕을 올라간 후 다시 계단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야 한다. 2015년 3월에 금오산 산행을 한 후 향일암에 들른 적이 있는데 그게 벌써 1년 10개월 전의 일이다. 향일암을 둘러보고 차를 세워둔 곳에 귀환, 차를 몰고 일단 여수에 있는 키모텔로 향했다. 젊은 모텔 주인은 무척 친절했고 모텔 룸은 깨끗하면서도 내부시설이 괜찮았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7시에 모텔을 출발해 돌산공원으로 올라갔다.


향일암


향일암은 전국 4대 관음 기도처 중의 한 곳으로 644년 백제 의자왕 4년 신라의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원통암이라 불렀다. 고려 광종 9년(958)에 윤필거사가 금오암으로, 조선 숙종 41년 (1715년)에 인묵대사가 향일암이라 개칭했다. 이 곳은 원통보전, 삼성각, 관음전, 용왕전, 종각, 해수관음상을 복원, 신축하여 사찰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는데 2009년 12월 20일 화재로 소실된 대웅전(원통보전), 종무소(영구암), 종각을 2012년 5월 6일 복원하여 낙성식을 가졌다.

마을에서 향일암을 오르는 산길은 제법 가파른 편인데, 중간쯤에 매표소를 지나 계단길과 평길을 돌아오르는 길이있다. 암자 근처에 이르면 집채 만한 거대한 바위 두개 사이로 난 석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곳이 다른 사찰의 불이문에 속하는 곳이다. 또한 임포마을 입구에는 수령이 5백년이나 된 동백나무가 있고 향일암 뒤 금오산에는 왕관바위, 경전바위, 학사모바위, 부처바위가 있다. 남해 수평선의 일출 광경이 장관을 이루어 향일암이라 하였으며, 또한 주위의 바위 모양이 거북의 등처럼 되어 있어 영구암이라 부르기도 한다.

12월 31일에서 1월 1일까지 향일암 일출제가 열리고 있어 이곳 일출 광경을 보기위해 찾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나오는 길엔 방죽포 등 해수욕장이 많고, 돌산공원, 무술목전적지, 고니 도래지, 흥국사 등이 가까이 있다. 향일암에는 7개의 바위동굴 혹은 바위틈이 있는데 그 곳을 모두 통과하면 소원 한가지는 반드시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다. 소원을 빌기 위해 대웅전과 용왕전 사이에 약수터 옆 바위와 관음전 뒷편 큰 바위에 동전을 붙이거나 조그만 거북 모양 조각의 등이나 머리에 동전을 올려놓기도 한다.


▲ 주차장 옆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출발 [16:35]


▲ 금오산 향일암 일주문 앞에서 [16:42]


▲ 향일암을 오르다 바라본 바다 풍경 [16:49]


▲ 향일암을 오르다가 [16:50]


▲ 향일암을 오르다가 [16:51]


▲ 향일암 가는 길 석문에서 [16:51]


▲ 향일암 대웅전 원통보전 [16:55]


▲ 향일암 관음전 앞에서 [16:58]


▲ 향일암 관음전 앞에서 [17:00]


▲ 향일암 앞 바다 풍경 [17:26]


19:20   돌산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광장으로 올라갔다. 날이 무척 춥다. 돌산공원은 돌산대교와 여수 앞바다, 여수항, 장군도 등을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다. 밤에는 다양한 색깔의 꼬마 전구를 이용한 조명으로 멋진 야경을 연출하는 곳이기도 하다. 사실, 외지에서 여수를 찾는 사람들 대부분은 돌산대교에서 바라보는 야경, 돌산공원에서 내려다보는 야경, 케이블카를 타고 보는 야경, 한 마디로 여수의 야경을 보러 온다. 여기에는 버스커버스커가 부른 '여수 밤바다'가 크게 한 몫을 하고 있다.


돌산공원


여수시에서 돌산도를 향해 돌산대교(길이 450m)를 건너자마자 왼편으로 언덕이 하나 있는데 이곳에 조성된 공원이 돌산공원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사방이 탁 트여 있어 돌산대교와 여수 앞바다, 여수항, 장군도(), 여수시가지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풍경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여수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부지면적은 약 28만 7,600m²이며, 1987년에 조성되었다. 동백나무를 비롯한 수목과 꽃으로 조경이 되어 있고, 산책로와 쉼터 등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공원 산마루에는 돌산대교와 거의 일직선상의 위치에 돌산대교준공기념탑이 서 있는데,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돌산대교의 야경을 감상하려면 이 자리가 제격이다. 기념탑은 돌산대교를 형상화한 탑신과 조형물로 구성되어 있다.

공원에 있는 또 하나의 탑은 어업인위령탑으로, 그물을 끌어당기는 어부의 역동적인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어우러져 있다. 여수시가 5억 3,000여 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2년 8월 준공한 탑이다. 여수타임캡슐도 이곳에 있다. 여수시·여천시·여천군이 통합(1998년)되어 여수시가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통합 추진과정 자료를 비롯하여 현시대의 시민생활·사회문화 자료 및 문물 803점을 타임캡슐에 담아 1999년 10월 15일 매설하였는데, 이 타임캡슐은 2098년 4월 1일에 개봉될 예정이다. 공원 한쪽에는 모 방송국의 아침드라마를 촬영한 드라마세트장이 설치되어 있다. 돌산공원 아래에는 장군도~진남관~오동도~쇠머리등대~방죽포~향일암을 관광하는 유람선의 선착장과 횟집촌, 거북선모형체험관이 있다.


▲ 여수 돌산공원 광장에서 [19:21]


▲ 여수 돌산공원 야경 [19:22]


▲ 돌산공원에서 여성회원들 [19:28]


▲ 여수 돌산공원 야경 [19:29]


▲ 여수 돌산공원 야경 [19:29]


▲ 여수 돌산공원 야경 [19:32]


▲ 여수 돌산공원 야경 [19:33]


▲ 여수 돌산공원 빛의 수레 [19:38]


19:39   현재 돌산공원은 빛의 축제 기간이다. 전남 여수시가 3년째 운영하는 야간 조명 축제인 '빛노리야'가 돌산공원에서 지난 해 11월 1일부터 화려한 불을 밝혔다. 여수시는 친환경 고효율 조명시설인 발광다이오드(LED)로 돌산공원 안에 '빛의 터널', 각종 동식물 조형물, 나무를 활용한 일루미네이션을 조성해 형형색색의 불빛이 연출되도록 했다. 돌산공원 빛노리야는 이달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불을 밝힌다. 여수 밤바다 때문에 돌산공원은 낮보다 밤에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 나무에 장식한 화려한 조명 앞에서 [19:39]


▲ 나무에 장식한 화려한 조명 앞에서 [19:40]


▲ 돌산대교 준공 기념탑 [19:42]


▲ 여수 돌산대교 야경 [19:44]


▲ 여수 돌산공원 야경 [19:45]


▲ 여수 돌산공원 빛의 터널 [19:46]


▲ 빛의 터널 안에서 여성회원들 [19:47]


▲ 화려한 조명의 빛의 터널 [19:48]


20:07   여수 수산시장에 도착했다. 여성회원들이 도로변에 있는 한 건어물 상점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사는 동안 회를 뜨기 위해 수산시장 안으로 들어갔다. 티모텔 주인이 추천해준 순천광양횟집에 들러 자연산 광어와 참돔으로 푸짐하게 회를 뜬 후 2층에 있는 곡성집으로 올라갔다. 저녁 시간이 조금 늦어 시장한 탓인지 자연산 회맛이 일품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소줏병은 계속 늘어가고 여수의 밤도 깊어갔다. 적당히 취기가 오른 상태로 회식 끝, 여성회원들은 2차를 가고 남성회원들은 모텔 방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여수 여행의 첫 날 일정은 끝이 났다.

   

▲ 여수 수산시장 건어물 상점들 [20:07]


▲ 필요한 건어물을 사고 있는 여성회원들 [20:07]


▲ 자연산 회를 뜬 순천광양횟집 [20:22]


▲ 늦은 시각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여수 수산시장 [20:23]


▲ 여수 수산시장 2층 곡성집에서 백만사 회식 [20:57]


▲ 애꿎은 잎새주 소줏병만 늘어가고 [22:05]




2017년 1월 15일 토요일 맑음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



06:00   오늘은 여수 앞 바다에 있는 하화도 둘레길 트레킹을 하는 날이다. 8시 하화도행 여객선이 출항하는 백야도 선착장까지 40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아침에 서둘러야 했다. 모텔 근처에 있는 해장국집에서 아침을 먹고 7시 쯤에 출발, 백야도로 가는 도로는 안 그래도 꼬불꼬불한 길인데 확장공사가 진행 중이라 빨리 달리 수가 없었다. 가능한 한 속력을 내 7시 45분에 백야도 선착장 도착, 매표소에 들어갔는데... 가슴에 꽂히는 비수 같은 말 한 마디, '배 출항 안 합니다.' 여수 부근 해안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어 모든 여객선의 출항이 통제되었단다.


아이구 죽어라고 달려 왔는데, 전화라도 해보고 올 걸,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등등 별의 별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기 시작했다. 매서운 바닷바람을 피해 대합실에서 작전회의 시작: 청주로 올라가면서 관광지에 들렀다 가자. 어디? 남원의 광한루와 마이산 탑사. 콜! 그리하여 차에 올라 다시 여수 쪽으로 돌아오는데, 어제 우리가 건어물도 사고 회를 떠서 회식을 했던 여수 수산시장에 대형화재가 발생해 1층 점포 대부분이 타버렸다는 뉴스가 나왔다. 세상에 이런 일이? 농담을 건네며 회를 뜨시던 나이 지긋한 부부의 모습이 자꾸 눈 앞에 어른거렸다.


▲ 모텔 룸 풍경 [06:17]


▲ '서울해장국' 식당에서 아침 식사 [06:41]


▲ 아침 식사를 마치고 [06:58]


▲ 백야도 선착장에 정박해 있는 여객선들 [07:57]


▲ 순천완주고속도로 황전휴게소 주차장 [09:17]


▲ 순천완주고속도로 황전휴게소 [09:18]


▲ 황전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 [09:24]


10:08   광한루원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광한루원은 보물 제281호인 광한루를 중심으로 조성된 정원을 일컫는데 명승 제33호로 지정되어 있다. 주차비 2천 원, 입장료 2천 5백 원을 지불하고 광한루원으로 들어갔다. 예전에 이곳을 찾은 적이 있는데 하두 오래 전의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포토 존에서 부부 끼리 사진을 찍고 완월루를 거쳐 오작교를 건너갔다. 광한루원은 소설 춘향전의 무대가 된 곳으로 오작교와 광한루가 모두 춘향전과 관계가 있다.


광한루원


사적 제303호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1월 8일 명승 제33호로 변경되었다. 전북 남원시 천거동() 소재. 지정구역 4만 9,900 평방미터(1만 5122평), 보호구역 17만 4,388 평방미터(5만 2845평). 선조 때 남원부사(使) 장의국()이 요천()으로부터 물을 끌어들여 광한루 전면 동서 양편에 평호()를 만들어 은하수를 상징하게 하였으며, 못 안에는 삼신도()를 만들어 한 섬에는 대나무를, 또 한 섬에는 백일홍을 심고, 나머지 한 섬에는 연정()을 지었다. 또 가운데에는 하화(:)를 심고 못을 가로지르는 오작교()를 놓았다. 이 정원은 1444년(세종 26) 전라도관찰사 정인지()가 당시 광통소루()라는 누()에 올라, 원()을 상찬()하면서 주위 경치가 월궁()의 광한청허부()와 흡사하다 하여 광한루로 고쳐 불렀다는 것으로 미루어 황희()가 광통소루를 지은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 남원 광한루원 주차장에 도착 [10:09]


▲ 동학농민혁명 유적지이기도 한 광한루원 [10:09]


▲ 매표소를 지나 들어서면 만나는 포토 존 [10:14]


▲ 포토 존에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는 회원들 [10:15]


▲ 춘향제 행사의 주요무대로 사용되는 수중 누각 완월정 [10:18]


▲ 연지에 자리잡고 있는 섬 [10:20]


▲ 광한루와 방장정이 보이는 풍경 [10:20]


▲ 보물 제281호인 광한루: 춘향과 몽룡이 처음 만나 사랑을 느낀 곳 [10:21]


▲ 오작교 위에서 여성회원들 [10:21]


10:22   광한루 쪽에서 오작교를 바라본다. 음력 칠월 칠석 저녁 견우 직녀 서로 만나게 하기 위하여, 까마귀 까치 은하수 모여 자기들 잇대어 만든다는 전설상의 다리인 오작교는 춘향전에서 몽룡과 춘향이가 사랑을 맹세한 곳이다. 연지 주변을 한 바퀴 돈 후 월매집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네와 곤장틀, 목에 쓰는 칼, 고리던지기, 투호 등의 놀거리가 있는 곳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후 월매집을 둘러보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 진안을 향해 차를 몰았다.  


▲ 오작교: 춘향과 몽룡이 사랑을 맹세한 곳 [10:22]


▲ 삼신산 중 방장에 있는 방장정 [10:23]


▲ 광한루원에 있는 연지 [10:25]


▲ 포토 존에서 여성회원들 [10:27]


▲ 목에 큰 칼을 쓰고 [10:30]


▲ 민속놀이 투호와 고리던지기 [10:32]


▲ 월매집을 둘러보는 중 [10:37]


▲ 월매집 마루에 앉아 [10:38]


11:50   마이산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주차비 2,000원 지불. 탑사를 향해 올라가는 길, 예전에 못 보았던 건물과 시설들이 계속 나타나는데 아무리 보아도 탑사 가는 길이 아닌 것 같다. 뭐지? 아, 그 길은 북부주차장에서 마이산으로 가는 길이었다. 탑사는 남부주차장에서 올라가야 하는데 말이다. 9명의 회원이 엄청나게 많은 계단을 걸어 일단 천왕문까지 올라갔다. 여기서 작전 회의: 운전기사 3명은 다시 북부주차장으로 내려가 잔류회원 3명을 차에 태워 남부주차장으로 가고 나머지 6명은 탑사를 거쳐 남부주차장으로 간다. 콜! 그리하여 북부주차장을 거쳐 남부주차장에 도착, 회원들과 재회한 후 점심을 먹으러 진안읍내로 향했다.


마이산 탑사

전북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마이산의 남쪽 사면에 탑사가 있다. 마이산의 남부주차장에서 약 1.9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마이산 탑사는 이갑용 처사가 쌓은 80여 개의 돌탑으로 유명하다. 돌탑들의 형태는 일자형과 원뿔형이 대부분이고 크기는 다양하다. 대웅전 뒤의 천지탑 한 쌍이 가장 큰데, 어른 키의 약3배 정도 높이이다. 어떻게 이런 높은 탑을 쌓아 올렸는지는 아직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사람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돌탑들은 1800년대 후반 이갑용 처사가 혼자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갑용 처사는 낮에 돌을 모으고 밤에 탑을 쌓았다고 한다. 이 탑들은 이제 10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아무리 거센 강풍이 불어도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고 하니, 그저 신기할 뿐이다.
이 탑사는 봄 벚꽃으로도 유명하다. 진입로 입구의 마이산 남부주차장에서 탑사앞까지 약 1.9km의 길에 벚나무가 늘어서있어 봄이면 벚꽃 잔치가 벌어진다. 이 기간에 이곳에서 마이산 벚꽃축제가 펼쳐지기도 한다. 마령면 동촌리의 남부주차장에서 탑사까지는 약 30분 정도 걸어 들어가야 한다.

* 마이산 천지탑 *
주탑인 천지탑은 부부탑으로 2기로 되어 있으며 높이는 13.5m이고 남.북으로 축조되어 있다. 주탑인 천지탑을 정점으로 조화의 극치를 이루며 줄줄이 세워져 있고 팔진법의 배열에 의하여 쌓았다고 전해지며, 당초에는 120기 정도가 있었으나 현재는 80여기가 남아있다. 맨 앞 양쪽에 있는 탑을 일광탑.월광탑이라 하며 마이산 탑군은 태풍에 흔들리기는 하나 무너지지 않는 신비를 간직하고 있으며 탑들을 보면 양쪽으로 약간 기울게 쌓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조탑자가 바람의 방향 등을 고려하여 축조한 것으로 보인다.


▲ 북부주차장에서 탑사를 향하여 [11:58]


▲ 애완용 미니피그 [12:00]


▲ 광장 바닥은 눈 세상 [12:01]


▲ 황금돼지상: 진안은 흑돼지로 유명하다 [12:05]


▲ 사양제 뒤로 보이는 마이산 봉우리들 [12:10]


▲ 천왕문으로 올라가는 계단 [12:28]


▲ 암마이봉 올라가는 길 들머리 천왕문 [12:38]


▲ 천왕문 안내판 앞에서 [12:39]


▲ 남부주차장에 있는 마이산 금당사 일주문 [13:34]


14:10   진안읍내에 있는 샘터가든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간판이 낡아서 우습게 보일지 모르지만 진안읍에서 맛집으로 전국에 잘 알려진 곳이다. 특히 흑돼지 삼겹살 구이는 맛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다. 베트남에서 시집을 왔다는 예쁜 며느리가 조금 서투른 한국어로 서빙을 하는데 밑반찬이 풍부했고 쌈재료와 함께 고수를 내오는게 특이했다. 회원들 모두 고기맛이 좋다고 이구동성으로 감탄을 연발한다. 조금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고 출발, 진안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해 통영대전고속도로 경유, 출발지점인 산남고 주차장에 도착. 이렇게 해서, 1박 2일 동안의 백만사 여행은 하화도를 가지 못한 아쉬움을 남긴 채 무사히 끝이 났다.


▲ 진안읍 샘터가든 흑돼지 삼겹살 구이 상차림 [14:22]


▲ 늦은 점심을 먹은 샘터가든 [15:06]


▲ 출발지점인 산남고 주차장 도착 [17:14]


▲ 회원 모두 다 함께 '백만사를 위하여!'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