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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네팔·인도

2016.12.08. [네팔/인도 여행 3] 룸비니→바라나시

by 사천거사 2016. 12. 8.

네팔-인도 여행기 3

 

일시: 2016년 12 8일 목요일 흐림 하루 종일 안개

장소: 네팔 / 인도

 코스: 룸비니 마야 가든 호텔 → 네팔 벨라히야 국경  인도 소나울리 국경 → 바라나시 시티 인 호텔

 회원: 백만사회원 10명 포함 12명





02:20   오늘도 꼭두새벽에 잠에서 깨어 계속 비몽사몽. 오늘은 4시 기상, 5시 아침 식사, 5시 45분 출발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아침을 먹고 나자 가이드가 하는 말, 어제 인도에서 출발한 버스가 마감시간 안에 국경을 넘지 못해 7시로 출발시간이 연기되었단다. 아이구, 숨 좀 돌리겠네. 네팔 가이드 수리아 씨와 작별인사를 하고 인도로 가는 버스에 탑승했다. 인도 여정을 안내해 줄 가이드 찬단 씨는 33세 총각이었다. 7시 55분 버스 출발, 어제까지 날씨가 좋았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안개비가 내린다.


룸비니에서 바라나시까지는 약 320km, 우리가 묵은 호텔에서는 340km 거리이고 버스로 12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30분 정도 달려서 네팔의 벨라히야 국경에 도착했고 출국수속을 마친 후 인도의 소나울리 국경에서 입국수속을 밟았다. 사전에 멀티 비자를 받아온 탓인지 수속은 아주 간단했다. 9시 10분에 입국수속을 마치고 인도 국경을 통과했다. 우리나라 울산대학교에서 공부를 했다는 찬단 씨가 어눌한 한국말로 설명을 하는데 알아 들을 수 있는 말이 60% 정도가 된다.  


▲ 아내는 화장 중 [04:33]


▲ 호텔 식당에서 아침 식사 [05:02]


▲ 호텔 룸에서 [05:56]


▲ 네팔 벨라히야 국경 [08:30]


▲ 네팔 국경 거리 풍경 [08:31]


▲ 버스에서 국경 통과를 기다리는 중 [08:44]


▲ 인도 소나울리 국경 출입국사무소 [08:50]


09:44   인도에 진입한 버스가 바라나시를 향해 열심히 달려간다. 문제는, 기사와 버스는 열심히 달려가려고 하는데 주변 환경이 뒷받침해 주지 않아 영 속도를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 시장 부근을 지날 때에는 도저히 빨리 달릴 수가 없다. 그런데 은행 앞에 왜 저렇게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지? 이유를 알고보니, 나렌드리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11월 9일부터 음성자금으로 많이 사용되는 500루피와 1,000루피 지폐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새로 발행되는 500루피와 2,000루피 지폐로 교환하도록 화폐개혁을 단행했기 때문이란다. 올해 말까지 구화폐를 입금시켜야 새 화폐로 인출할 수 있기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는 것.



인도


정식명칭은 인도공화국(Republic of India)이며, 힌디어()로는 바라트(Bharat)라고 한다. 서쪽으로 파키스탄, 북동쪽으로 중국·네팔·부탄, 동쪽으로 방글라데시·미얀마와 국경을 접한다. 1914년 맥마흔(McMahon) 선언에 따라 영국령인 인도와 중국의 국경이 히말라야 산맥 분수령에 설정된 이후 중국과 국경분쟁이 이어졌고 1962년 전쟁까지 치렀다. 파키스탄과는 독립 당시부터 카슈미르 지역을 둘러싼 영토분쟁을 벌여왔다. 아시아 문명의 원천으로 불교가 발상한 곳이며, 천축()이란 이름으로 예부터 알려진 곳이다. 국명은 산스크리트어()로 된 인더스강()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국토면적은 세계 7위이며, 인구는 세계 2위이다. 행정구역은 28개주(state)와 7개 연합주(union territory)로 되어 있다. 


▲ 인도 거리 풍경: 선거 벽보인 듯 [09:44]


▲ 도로공사가 진행 중 [10:21]


▲ 창밖 거리 풍경 [10:32]


▲ 철길을 건너는 중 [10:48]


▲ 창밖 시장 풍경 [10:57]


▲ 은행 앞에 줄을 서 있는 사람들 [11:11]


▲ 창밖 거리 풍경 [11:38]


▲ 창밖 거리 풍경 [11:44]


▲ 창밖 거리 풍경 [11:49]


12:06   로컬 식당에서 로컬 음심으로 점심을 먹었다. 여행 와서 처음 먹어보는 인도 음식이지만 별로 거부감이 없다. 먹을 만 하다. 인도 음식을 먹을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이 난이다. 난은 발효시킨 밀가루 반죽을 인도의 전통 진흙오븐인 탄두르에 넣어 구워낸 인도의 빵이다. 난은 그 자체만으로도 먹으며, 정제버터의 일종인 기를 바르거나 깨를 뿌려 먹기도 하며, 손으로 뜯어 커리나 달에 찍어 먹기도 한다. 점심을 먹고 12시 55분 출발, 룸비니를 떠난 지 5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 로컬 식당에서 점심 식사 [12:06]


▲ 점심 식사에 열중하고 있는 회원들 [12:10]


▲ 점심을 먹은 음식점 [12:47]


▲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 우리 버스 [12:48]


▲ 창밖 거리 풍경 [13:15]


▲ 창밖 거리 풍경 [13:15]


▲ 창밖 거리 풍경 [13:16]


14:08   바라나시까지 158km가 남은 지점을 통과했다. 도로 옆 풍경은 계속 비슷하다. 사람들이 조금만 모여드는 곳이면 의례히 가게가 있다. 옛날 우리나라 시골 지역의 구멍가게만도 못한 가게들이 대부분인데 과연 벌이가 될지 의문스럽다. 3시 25분,  바라나시 120km 전 지점을 통과했다. 5시 10분 화장실에 들렀다. 가이드 찬단 씨가 일몰 후에는 강도와 맹수 때문에 버스를 세울 수 없으니 모두 화장실에 다녀오라고 한다. 우리가 들른 화장실은? 그냥 들판이었다. 알아서 적당히 해결하란다. 여자도? 물론이다. 왜? 여기는 인도니까.


▲ 바라나시까지 158km가 남은 지점 통과 [14:08]


▲ 창밖 거리 풍경 [14:10]


▲ 창밖 거리 풍경 [14:18]


▲ 창밖 거리 풍경 [15:35]


▲ 창밖 거리 풍경 [16:23]


▲ 창밖 거리 풍경 [16:45]


▲ 창밖 거리 풍경 [16:50]


▲ 화장실을 가기 위해 정차: 앞에 보이는 건물은 화장실이 아니고 건물 뒤 벌판에서 해결함 [17:05]


▲ 바라나시 야경 [19:21]


19:43   오늘과 내일 밤을 묵을 시티 인 호텔에 도착했다. 룸비니 마야 가든 호텔을 출발한 후 여기까지 오는데 정확하게 11시간 48분이 걸렸다. 방을 배정받고 먼저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다. 인도에 오기 전에 음식에 대해서 큰 걱정을 했었는데 막상 와서 먹어보니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점심으로 로컬 식당에서 먹은 음식도 그렇고, 지금 호텔에서 먹는 음식도 그렇고 우리 입맛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호텔 룸으로 돌아와 아내와 함께 소주를 마시며 인도에서 보내는 첫날 밤을 자축했다.  


▲ 오늘과 내일 밤을 묵을 바라나시 시티 인 호텔 [19:43]


▲ 호텔 로비에서 대기 중 [19:44]


▲ 호텔 식당에서 저녁 식사 [19:56]


▲ 호텔 룸 모습 [20:32]


▲ 호텔 룸 모습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