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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남山行記

2016.11.16. [충남山行記 84] 충남 아산 배방산→설화산

by 사천거사 2016. 11. 16.

배방산-설화산 산행기

◈ 일시: 2016년 11월 16일 수요일 / 아침 쌀쌀한 날씨, 낮에 풀림

◈ 장소: 배방산 361m / 설화산 440m / 충남 아산

◈ 코스: 동천교회 → 크라운제과 배방산 623 지방도 맹씨행단 망경산 갈림길

           설화산 초원아파트 동천교회

◈ 거리: 10.47km

◈ 시간: 4시간 2분


 

 

 

 

 


10:42   오늘은 아산에 있는 배방산과 설화산 연계산행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청주 출발, 천안을 거쳐 아산시 배방면에 있는 동천교회 옆 공터에 차를 세우고 산행에 나섰는데... 배방산 산행 들머리가 동천교회와 크라운제과 두 군데나 있다는데 어딘지 찾을 수가 없다. 이리저리 잠시 헤매다가 크라운제과 공장으로 가는 도로에 진입해 산쪽으로 올라갔다. 어딘가에 길이 있겠지. 언덕에 올라섰는데도 이정표나 표지기는 보이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도로 오른쪽으로 나 있는 널찍한 산길에 무작정 진입했다. 다행히 그 길은 능선길로 이어졌고 15분 정도 진행한 후 이정표를 만나게 되었다.


▲ 동천교회 가기 전 도로 왼쪽 공터에 주차 [10:42]

 

▲ 규모가 꽤 큰 동천교회 [10:44]

 

▲ 크라운제과 쪽으로 진행 [10:56]

 

▲ 도로 오른쪽에 있는 산길에 진입 [11:01]

 

▲ 제법 길이 널찍하다 [11:04]

 

▲ 뚜렷한 능선길에 진입 [11:08]

 

▲ 낙엽이 깔려 있는 길 [11:12]


11:15   산성쉼터에 서 있는 이정표에는 크라운제과에서 올라오는 길이 표시되어 있었다. 들머리가 어딘지 무척 궁금하네. 배방산성 안내문을 읽어보고 배방산 정상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10분 정도 걸어가자 전망이 트이면서 맞은편으로 앞으로 가야 할 설화산 정상이 보인다. 배방산 정상까지 남은 거리는 1.2km,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도 지나고 사각나무를 바닥에 박아 만든 계단길도 오르며 조금씩 고도를 높여갔다. 공기는 조금 차갑지만 해가 나서 그런지 아주 추운 날씨는 아니다. 


▲ 산성쉼터에 서 있는 이정표 [11:15]

 

▲ 배방산성 안내문 [11:16]

 

▲ 바야흐로 가을도 막바지다 [11:23]

 

▲ 전망이 트이면서 설화산 정상이 보인다 [11:26]

 

▲ 크라운제과, 동천교회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 [11:27]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29]

 

▲ 공술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1:31]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나무계단 길 [11:33]

 

▲ 소나무 숲길 구간 [11:37]


11:38   조망이 트이면서 배방산 정상이 잘 보인다. 18분 정도 걸어 배방산 정상에 올랐다. 해발 361m의 배방산 정상에는 돌탑과 삼각점, 그리고 앙증맞은 표지석이 자리잡고 있었다. 배방산 정상은 전망이 좋은 곳이다. '배태망설' 코스에 들어 있는 태화산, 망경산, 설화산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정상에 있는 자리에 앉아 김밥을 점심으로 먹었다. 점심 후 정상 출발, 이정표에 적힌 카터로 쪽으로 내려간다. 카터로?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의 이름을 딴 도로명이다. 왜, 여기에? 도고면 금산리에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위해 지미 카터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 이용한 도로라서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 맨 뒤에 보이는 것이 배방산 정상 [11:38]

 

▲ 가을색으로 물들어 있는 나무들 [11:40]

 

▲ 여기는 걷기에 좋은 길 [11:43]

 

▲ 윤정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1:52]

 

▲ 배방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53]

 

▲ 돌탑, 삼각점, 작은 표지석이 있는 해발 361m 배방산 정상부 [11:56]

 

▲ 배방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2:08]

 

▲ 배방산 정상에서 바라본 태화산 망경산 [12:08]

 

▲ 배방산 정상에서 바라본 설화산 [12:09]


12:11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나무계단길을 내려가자 다시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이 길게 이어졌다. 해발 270m에 서 있는 국가지점번호 표지판 오른쪽으로 길이 갈라지고 있어 들어섰다. 20분 가까이 내리막길을 걸어 623번 지방도에 도착했다. 차도를 따라 초원아파트 쪽으로 4분 정도 걸어가자 왼쪽으로 맹사성 고택으로 들어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맹사성 고택은 대한민국 사적 제109호인 아산 맹씨 행단에 속해 있다. 맹사성은 청백리로 알려진 조선 초기 재상이다. 


▲ 배방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2:11]

 

▲ 내리막 경사가 꽤 심하다 [12:15]

 

▲ 국가지점번호 표지판이 서 있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 [12:19]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2:28]

 

▲ 임도에 내려서자 전망이 트이면서 설화산이 보인다 [12:33]

 

▲ 623번 지방도에 있는 버스 승강장 [12:40]

 

▲ 맹사성 고택 가는 길 표지판 [12:44]


아산 맹씨 행단

 

아산 맹씨 행단(牙山 孟氏 杏壇)은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중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건축물이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9호로 지정되었다. 아산맹씨행단은 아산 시내에서 온천동을 거친 뒤 좌부동을 지나 6㎞ 정도 떨어진 지점에 있다. 아산맹씨행단 내에는 맹사성 정승이 심은 600여 년 된 은행나무와 고택이 있는데, 이 건물은 한국에서 제일 오래된 민가이다. 고택 뒤에는 맹 정승과 그의 부친인 희도, 조부 유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으로 세덕사가 있다. 거대한 은행나무가 있어서 행단이라 부른 것으로 추정하나, 공부하던 자리의 의미인 행단이 된 것으로도 추정된다.

 

조선 전기 청백리로 유명한 고불 맹사성(1360∼1438) 가족이 살던 집으로, 원래 고려 후기에 최영 장군이 지은 집이라고 전하기도 한다. 맹사성은 고려말 · 조선초의 문신으로, 최영 장군의 손주사위이다. 고려 우왕 12년(1386) 문과에 급제하여 춘추관검열, 전의시승 등을 지내고 조선 태조 때에는 예조의랑, 이조참의, 예문관대제학, 우의정의 벼슬을 했다. 사람됨이 소탈하고 조용하며, 효성이 지극하였으나, 조정의 중요한 일을 의논할 때는 과감하게 일을 처리하였다.

 

‘행단(杏壇)’이란 선비가 학문을 닦는 곳이라는 뜻인데, ㄷ자형 맞배집으로 이곳은 우리나라 일반 백성이 살던 집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집의 마당에는 600년이 된 은행나무 2그루가 서 있고, 뒷동산에는 느티나무 ·전나무·감나무 들이 넓은 숲을 이루고 있다. 또한 집 앞의 개울가에도 느티나무·버드나무 등이 많이 자라고 있으며, 담장 안 마당에는 채소밭도 만들어져 있다. 이 집을 통해 조선 전기 민가의 모습을 잘 알 수 있다.


▲ 맹사성 고택으로 들어가는 대문 [12:49]


12:50   아산 맹씨 행단 앞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설화산 정상까지 거리가 1,660m라고 적혀 있다. 마을길을 따라 7분 정도 올라가자 오른쪽으로 산길이 갈라지고 있어 들어섰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인지 길은 정비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다. 가을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어 그런지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들이 많다. 아직 떨어지지 않은 잎들은 가을색을 담뿍 담은 채 가을 햇살에 빛나고 있었다. 통나무 계단길, 돌길,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돌계단길을 차례로 걸으며 조금씩 고도를 높여갔다. 


▲ 아산 맹씨 행단 앞에 서 있는 이정표 [12:50]

 

▲ 중리2리 마을회관 [12:53]

 

▲ 산길에 진입 [12:57]

 

▲ 가을색을 담뿍 담고 있는 나무들 [13:01]

 

▲ 단풍나무 한 그루가 주변을 압도하고 있다 [13:05]

 

▲ 통나무 계단길 [13:14]

 

▲ 돌길 [13:23]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돌계단길 [13:25]


13:27   돌탑과 운동기가구 있는 갈림길에 도착했는데 오른쪽으로 초원아파트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4분 정도 올라가자 다시 외암리 저수지 갈림길이 나왔다. 2015년 10월 아내와 함께 설화산 산행을 할 때 내려갔던 길이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산이 그러하듯, 설화산도 정상으로 가는 길은 가파르다. 해발 440m의 설화산 정상에는 오늘도 여전히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설화산 정상에서 초원아파트 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심한 편이었다.   


▲ 돌탑과 운동기구가 있는 곳: 초원아파트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진다 [13:27]

 

▲ 2015년 10월 설화산 산행을 할 때 여기서 외암리 저수지로 내려갔었다 [13:31]

 

▲ 설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3:34]

 

▲ 거의 경사가 없는 길을 조금 지나면 정상이다 [13:39]

 

▲ 설화산 정상에서 바라본 배방산 [13:40]

 

▲ 태극기가 휘날리는 해발 440m의 설화산 정상 [13:41]

 

▲ 설화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3:42]

 

▲ 초원아파트로 내려가는 길: 경사가 급하다 [13:45]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48]


13:55   초원아파트 1.4km 전 이정표를 지나 조금 내려가자 오른쪽으로 목책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이 나타났다. 채석장 절벽으로 추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한 모양이다. 623번 지방도에 내려선 후 길을 건너 오른쪽으로 나 있는 농로에 진입했다. 동천교회에 도착해 산행 들머리 찾는 작업에 들어갔는데, 첫 번째 들머리는 동천교회 주차장 가장자리에 있었고 두 번째 크라운제과 쪽 들머리는 차를 세워둔 곳 바로 옆에 있었다. 그것 참, 금방 찾았네. 아까는 이 두 곳을 왜 그렇게 찾지 못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네. 어쨌든 무사히 산행은 끝이 났고, 차에 올라 청주로 돌아오는 것으로 모든 여정은 마무리 되었다.  


▲ 초원아파트 1.4km 전 이정표 [13:55]

 

▲ 목책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3:59]

 

▲ 초원아파트 쪽으로 내려가는 길 [14:06]

 

▲ 조망이 트이면서 배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배방산 정상이 보인다 [14:15]

 

▲ 623번 지방도에 내려섰다 [14:21]

 

▲ 도로 오른쪽에서 갈라지는 농로에 진입 [14:22]

 

▲ 동천교회 주차장 가장자리에 서 있는 이정표 [14:38]

 

▲ 크라운제과 산행로 입구 표지판 [14:43]

 

▲ 차를 세워둔 곳에 귀환 [1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