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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남山行記

2016.10.12. [충남山行記 82] 충남 아산 봉수산→천방산

by 사천거사 2016. 10. 12.

봉수산-천방산 산행기

 일시: 2016년 10월 12일 수요일 / 맑음

 장소: 봉수산 535m / 천방산 479m / 충남 아산 

 코스: 각흘고개 → 구만봉  탑골고개 → 남봉 → 봉수산 → 천방산 → 방산고개 →

           방산골 → 문안고개 → 각흘고개

 거리: 12.93km

 시간: 4시간 38분


 

 

 

 


08:45   오늘은 충남 아산에 있는 봉수산과 천방산을 다녀오기 위해 집을 나섰다. 이 두 개의 산봉우리는 금북정맥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정맥 산행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빠지지 않고 들르는 곳이다. 청주 출발, 510번 지방도, 21번 국도, 39번 국도를 이용해 산행 들머리인 각흘고개에 도착했다. 공주시와 아산시의 경계인 각흘고개에서 아산 쪽으로 조금 내려오면 버스승강장이 있고 무지하게 넓은 공터가 주유소까지 펼쳐져 있어 주차를 하기에 아주 좋다.

 

해발 213m 각흘고개에서 왼쪽은 광덕산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봉수산으로 가는 길이다. 봉수산 정상까지는 4km. 산부추꽃이 반겨주는 조금 가파른 길을 올라가자 이내 평탄한 길이 이어졌다. 길 오른쪽으로 커다란 바위가 모여 있는 게 보인다. 사실 오늘 걷는 코스는 바위가 거의 없는 흙길이기 때문에 이렇게 바위를 보는 것 조차가 신기할 따름이다. 각흘고개에서 500m 떨어진 351봉을 지났다. 지금은 가을 야생화가 피는 계절, 미역취, 산부추, 참취, 미국자리공, 구철초, 쑥부쟁이, 산국 등이 다투어 피어 반겨주고 있다.  


▲ 각흘고개 아래 버스승강장 옆에 주차 [09:58]

 

▲ 각흘고개는 공주시와 아산시의 경계다 [09:59]

 

▲ 해발 213m 각흘고개 표지석 [10:00]

 

▲ 각흘고개에 있는 이정표 [10:00]

 

▲ 가을 야생화 산부추꽃 [10:05]

 

▲ 길이 많이 평탄해졌다 [10:06]

 

▲ 오늘 산행 코스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든 바위 [10:11]

 

▲ 351봉에 있는 이정표 [10:17]

 

▲ 평탄한 길이 계속 이어지고 [10:25]

 

▲ 가을 야생화 미역취 [10:31]


10:31   393봉을 지났다. 봉수산 정상까지 남은 거리는 2.7km.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서 있는 길을 따라 13분 정도 걸어가자 구만봉 정상이다. 별 다른 표지는 없고 이정표에 '392m봉 구만봉'이라고 적혀 있다. 다시 이어지는 능선길, 경사가 별로 없는 산길을 혼자 걷는 맛이 그만이다. 맑은 날에 기온도 적당하니 걸을 맛이 제대로 난다. 구만봉 정상에서 33분 정도 걸어 길상사 갈림길을 지났고 곧 이어 봉수산 갈림길에 도착했다. 천방산 쪽으로 진행을 하려면 여기서 100m 남짓 떨어져 있는 봉수산 정상을 다녀와야 한다. 


▲ 393봉에 서 있는 이정표 [10:31]

 

▲ 아름다운 소나무가 서 있는 길 [10:36]

 

▲ 해발 392m 구만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 [10:43]

 

▲ 작은 바위들이 깔려 있는 길 [10:47]

 

▲ 걷기 좋은 길 [10:59]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02]

 

▲ 봉수산으로 올라가는 길 [11:12]

 

▲ 길상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1:16]

 

▲ 봉수산 정상 가는 길 100m 전 이정표 [11:19]


11:23   해발 536m 봉수산 정상에 올랐다. 아산시에서 설치한 멋진 표지석이 반겨준다. 정상에서는 오형제고개를 거쳐 도고산으로 이어지는 길과 봉곡사로 내려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열려 있다. 다시 갈림길 삼거리로 돌아와 천방산 쪽으로 가는 길, 20분 정도 걷기 좋은 평탄한 길이 계속 이어졌다. 벤치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 조금 내려가자 이정표가 서 있는데 길이 양쪽으로 갈라지고 있다. 지형적으로 보아 오른쪽이 맞는 것 같아 들어섰는데 10분 이상 내려가다 보니 아무래도 길을 잘못 든 것 같다. 이럴 때는 원위치,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길로 다시 올라가는 게 상책이다. 


▲ 해발 536m 봉수산 정상 표지석 [11:23]

 

▲ 봉수산 정상: 오형제고개로 가는 길 이정표 [11:24]

 

▲ 봉수산 정상: 극정봉 가는 길 이정표 [11:24]

 

▲ 걷기 좋은 길 [11:29]

 

▲ 여기도 걷기 좋은 길 [11:40]

 

▲ 벤치가 있는 봉우리 [11:46]

 

▲ 길 왼쪽으로 보이는 풍경 [11:53]

 

▲ 단풍잎이 빨갛게 물들었네 [11:58]

 

▲ 길을 잘못 든 것을 알고 발걸음을 되돌린 곳 [12:03]


12:15   봉수산 1-8 표지판이 서 있는 곳에 다시 돌아왔다. 갈림길 지점에서 왼쪽 길로 들어서서 조금 진행하니 이런, 표지기가 계속 보인다. 아까 저 표지기를 왜 못 보았지? 오른쪽으로 조금 전에 길을 잘못 들어 걸었던 능선이 보이고 그 아래로 방산저수지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인다. 천방산 1.7km 전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17분 정도 걸어가다 길 오른쪽 양지 바른 곳에 앉아 점심으로 김밥을 먹었다. 이제는 날이 선선해져 그늘보다 양지를 더 찾게 된다. 


▲ 갈림길에 서 있는 표지판: 여기서 왼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12:15]

 

▲ 앞으로 가야 할 능선: 왼쪽으로 천방산이 보인다 [12:17]

 

▲ 조금 전 길을 잘못 들어 걸었던 능선 [12:20]

 

▲ 앞에 보이는 것이 천방산 [12:22]

 

▲ 오른쪽으로 방산저수지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12:27]

 

▲ 천방산 1.7km 전 이정표 [12:29]

 

▲ 여기는 걷기 좋은 길 [12:38]

 

▲ 김밥으로 점심을 먹은 곳 [12:56]


12:59   4거리 안부에 내려섰다. 왼쪽은 탑곡리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임도로 연결되는 길이다. 천방산은 직진, 그런데 길바닥에 무슨 바퀴 자국이 나 있는 게 보였다. 아하, 산악 오토바이 바퀴 자국이구나. 참, 무식한 사람들이네. 자신들은 라이딩을 즐겨 좋을 지 모르겠지만 길바닥이 패여나가는 것은 생각을 못하나? 통나무 계단길을 거쳐 20분 조금 넘게 올라가자 천방산 100m 전 봉우리다. 해발 465m 천방산 정상에 도착, 표지석은 없고 나무에 표찰 하나가 달려 있다.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극정봉 쪽으로 진행, 17분만에 이정표가 서 있는 4거리 안부에 내려섰다.    


▲ 4거리 안부에 서 있는 이정표 [12:59]

 

▲ 산악 오토바이 바퀴 자국이 선명한 산길 [13:00]

 

▲ 통나무 계단길 [13:07]

 

▲ 경사가 별로 없는 완만한 길 [13:18]

 

▲ 천방산 정상은 100m 떨어진 곳에 있다 [13:21]

 

▲ 천방산 정상에 있는 표지기들 [13:23]

 

▲ 천방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3:23]

 

▲ 산악 오토바이가 지나간 산길 [13:27]

 

▲ 산악 오토바이 바퀴에 패인 산길 [13:37]


13:40   이정표가 서 있는 4거리 안부에 내려섰다. 오른쪽은 이치리로 내려가는 길이고 왼쪽이 탑곡리로 내려가는 왼쪽길에 들어섰는데... 이정표는 번듯한데 길이 없다. 이정표를 믿고 한번 내려가봐? 계곡에 내려서서 조금 진행하자 아주 희미하게나마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다니던 길인데 지금은 이용을 하지 않아 희미해진 것 같다. 10분 넘게 희미한 계곡길을 걸어 나타난 옥수수밭, 그 뒤로 이어지는 널찍한 임도, 그리고 탑곡리 마을, 휴! 제대로 내려왔네. 


▲ 4거리 안부에 서 있는 이정표 [13:40]

 

▲ 길이 없는 계꼭에 내려섰다 [13:43]

 

▲ 아주 희미한 길 발견 [13:49]

 

▲ 길 왼쪽에서 만난 천남성 [13:51]

 

▲ 계곡을 따라 계속 진행 [13:51]

 

▲ 추수를 마친 옥수수밭 뒤로 임도가 연결된다 [13:55]

 

▲ 탑곡리 마을로 연결되는 임도 [14:04]

 

▲ 황금색 논 뒤로 보이는 탑곡리 마을 [14:08]

 

▲ 길 왼쪽 폐가 [14:15]


14:18   '동방청제대장군, 서방백제대장군'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 석장승이 양쪽에 서 있는 문안고개에 올라섰다. 문안고개를 넘어서자 바로 39번 국도다. 15분 정도 차도를 걸어 각흘고개 아래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 세수를 할 마땅한 곳이 없어 그냥 옷만 갈아입고 차에 오른 후 청주에 돌아온 시각이 3시 50분, 이렇게 해서 아산시, 예산군, 공주시에 걸쳐 있는 금북정맥 산줄기에 들어 있는 봉수산과 천방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문안고개에 있는 석장승: 동방청제대장군 [14:18]

 

▲ 문안고개에 있는 석장승: 서방백제대장군 [14:18]

 

▲ 문안고개에서 바라본 39번 국도 [14:19]

 

▲ 탑곡리 이정표 [14:21]

 

▲ 39번 국도변에 있는 탑곡리 표지석 [14:21]

 

▲ 39번 국도를 따라 각흘고개로 [14:24]

 

▲ 공주시와 아산시의 경계 각흘고개에 도착 [14:35]

 

▲ 각흘고개 아래 차를 세워둔 곳에 귀환 [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