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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남山行記

2016.08.29. [충남山行記 79] 충남 공주 마두산→수월산

by 사천거사 2016. 8. 29.

마두산-명덕봉-달걀봉-수월산 산행기

◈ 일시: 2016년 8월 29일 월요일 / 맑음, 시원한 바람

◈ 장소: 마두산 122m / 명덕봉 330m / 달걀봉 330m / 수월산 419.8m / 충남 공주 

◈ 코스: 청벽대교 → 마두산 → 명덕봉 → 구비고개 → 안산 갈림길 → 달걀봉 → 수월산 → 

           마티고개 → 

           도로 → 청벽대교

◈ 거리: 17.54km 

◈ 시간: 5시간 57분 


 


09:15   오늘은 지난 번에 걸었던 청벽산과 국사봉 맞은편에 있는 마두산~수월산 능선을 걷기 위해 집을 나섰다. 청주 출발, 세종시를 거쳐 산행 들머리인 청벽대교 아래 도착, 공터에 차를 세웠다. 지난 번 청벽산 산행을 할 때 차를 세워두었던 곳이다. 갑사 가는 도로 쪽으로 걸음을 옮기니 정면으로 마두산이 잘 보인다. 다락방 장어구이 식당 앞을 지나 산으로 올라붙으니 묘지 뒤로 마두산 가는 산길이 열려 있었다. 산길에 들어선지 채 10분도 안 되어 마두산 정상에 도착했다.


▲ 청벽대교 아래 공터에 주차 [10:11]

 

▲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마두산 정상 [10:12]

 

▲ 장어구이집 앞 도로를 따라 진행 [10:14]

 

▲ 주차장에서 산으로 진입 [10:16]

 

▲ 소나무 왼쪽으로 올라간다 [10:19]

 

▲ 묘지에 올라 뒤돌아본 청벽대교 [10:20]

 

▲ 마두산으로 가는 산길에 들어섰다 [10:22]

 

▲ 오랜만에 만난 백계남 씨 표지기 [10:27]


10:29   해발 122m의 마두산 정상에 올랐다. 나무 줄기에 부착된 코팅지 하나가 정상임을 알려줄 뿐 별 다른 표지는 없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오늘 거치는 봉우리에는 어디에도 표지석이 없었다. 뚜렷한 산길을 따라 15분 정도 걸어 올라가자 폐무덤이 있는 봉우리다. 여기서 곧장 나 있는 길을 따라 계속 진행을 했는데 명덕봉으로 가는 길이 아니었다. 17분이 지나서야 길을 잘못 들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발걸음을 되돌렸다. 어째 오늘 처음부터 조짐이 안좋네.


▲ 해발 122m의 마두산 정상 [10:29]

 

▲ 길이 제법 뚜렷하다 [10:33]

 

▲ 무덤 옆으로 나 있는 길 [10:37]

 

▲ 길은 계속 걷기에 좋다 [10:42]

 

▲ 폐무덤이 있는 234봉: 여기서 왼쪽으로 90도 꺾어진 길을 놓치고 계속 직진했음 [10:46]

 

▲ 길이 계속 뚜렷하다 [10:52]

 

▲ 잘못 든 길을 계속 진행 [10:56]

 

▲ 길을 잘못 둘어 발걸음을 되돌린 곳 [11:03]

 

▲ 234봉으로 다시 올라가는 중 [11:08]


11:19   33분 만에 삼거리 갈림길이 있는 234봉에 다시 돌아왔다. 주변을 살펴보니 표지기가 달려 있는 길이 오른쪽으로 나 있었다. 요걸 놓친 거구나. 길 왼쪽에 덩그러니 앉아 있는 커다란 바위를 지나 15분 정도 진행하자 임도가 나타났다. 그런데 임도가 이리저리 얽혀 있고 명덕봉 가는 길 표지기도 없어 잠시 길을 헤매다가 임도 오른쪽으로 산길이 나 있기에 접어 들었더니 반가운 표지기가 보였다. 오늘 길찾기 힘드네.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 명덕봉은 오른쪽 길인데 안부를 지나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이 기다리고 있었다.


▲ 다시 돌아온 폐무덤이 있는 234봉 [11:19]

 

▲ 길 왼쪽으로 덩그라니 앉아 있는 커다란 바위 [11:21]

 

▲ 걷기에 아주 좋은 길 [11:24]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29]

 

▲ 임도에 내려섰다 [11:34]

 

▲ 임도에서 바라본 풍광 [11:36]

 

▲ 임도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에 들어서서 만난 표지기 [11:49]

 

▲ 눈에 익은 표지기도 보이고 [11:51]

 

▲ 삼거리봉: 오른쪽이 명덕봉 가는 길이다 [11:57]


12:02   삼거리봉에서 5분 정도 걸어 해발 330m의 명덕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부에는 아직 벌초를 하지 않은 무덤 하나가 있을 뿐 아무런 표지도 없었다. 시간도 그렇고 해서 정상 아래 편편한 곳에 앉아 김밥을 점심으로 먹었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삼거리봉으로 돌아와 구비고개 쪽으로 진행을 하자 다시 임도에 내려섰다. 잠시 산길을 거쳐 또 다른 임도에 도착했는데 여기서 오른쪽 산길로 가야 하는 것을 그만 왼쪽 산길로 들어서고 말았다. 결과는? 구비고개가 아니라 갑사로 가는 691번 지방도에 내려서는 일이 벌어졌다.  


▲ 무덤이 자리잡고 있는 명덕봉 정상: 아무런 표지도 없다 [12:02]

 

▲ 점심을 먹고 다시 돌아온 삼거리봉 [12:27]

 

▲ 다시 임도에 내려섰다 [12:35]

 

▲ 임도에서 바라본 멋진 풍경 [12:37]

 

▲ 잠시 산길을 걸어간다 [12:40]

 

▲ 임도가 지나가는 곳: 여기서 오른쪽 산길로 가야 하는데 그만 왼쪽 산길로 가고 말았다 [12:44]

 

▲ 잘못 든 길로 계속 진행 [12:55]

 

▲ 691번 지방도에 내려섰다: 승호농장 게이트 [12:59]


13:02   갑사로 가는 691번 지방도를 따라 걸어가다 갑사터널 입구에서 왼쪽 간선도로에 들어섰다. 계룡산 참숯마을가든을 지나 구비고개에 올라서자 왼쪽으로 내려오는 산길이 보였다. 원래 저 길로 내려왔어야 하는데... 고개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을 살피다 적당한 곳에서 올라붙었더니 표지기가 보인다. 조림 지역을 지나 계속 걸어가는데 또 길을 잘못 든 것 같다. 이럴 때는 가차없이 뒤돌아서야 한다. 다행히 곧 제 길을 찾을 수 있었다. 오늘 벌써 네 번째 알바를 했네.


▲ 갑사터널 입구에서 왼쪽 간선도로 쪽으로 진행 [13:02]

 

▲ 길 오른쪽 계룡산 참숯마을가든 [13:07]

 

▲ 691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구비고개 [13:11]

 

▲ 구비고개 왼쪽 산길에 올라붙어 만난 표지기 [13:15]

 

▲ 조림 지역을 따라 나 있는 길 [13:18]

 

▲ 길이 아주 뚜렷하지는 않다 [13:23]

 

▲ 길을 잘못 들어 돌아선 지점 [13:35]

 

▲ 다시 제 길을 찾았다 [13:38]

 

▲ 산길에서 만난 영지 [13:44]


13:49   둥글게 만 철조망이 나타났다. 길은 철조망이 오른쪽으로 따라 나 있는데 철조망이 무려 3중으로 설치되어 있었다. 무슨 군사시설이 있나? 아니면 이안숲속수목원에서 설치한 것인가? 철조망을 따라 한참을 진행하자 폐무덤 같은 공터가 나타났고 철조망은 사라졌다. 곧장 나 있는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갔더니 이런 아무래도 길을 잘못 든 것 같다. 발걸음을 되돌려 다시 폐무덤까지 온 후 주변을 살펴보니 철조망이 왼쪽으로 90도 꺾여서 설치되어 있었고 길이 그 철조망을 따라 나 있었다.

 

큰 산이 아니기 때문에 산길도 쉽게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게 오산이었다. 오늘만 해도 벌서 5번이나 길을 잘못 들었다. 산을 절대 얕보아서는 안 된다는 사실, 사전에 충분한 산행 준비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기면서 발걸음을 옮겼다. 해발 330m의 달걀봉 정상, 낡은 코팅지 하나가 나무에 매달려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달걀봉에서 수월산으로 가는 길은 대체로 무난한 편이었다. 한두 군데 조금 헷갈리는 곳이 있지만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 철조망 오른쪽으로 따라 길이 나 있다 [13:49]

 

▲ 다시 돌아온 폐무덤 [14:02]

 

▲ 폐무덤 왼쪽으로 철조망 따라 길이 나 있다 [14:02]

 

▲ 안산 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봉 [14:08]

 

▲ 뚜렷하게 나 있는 길 [14:17]

 

▲ 해발 330m 달걀봉 정상 [14:26]

 

▲ 철책 왼쪽을 따라 나 있는 길 [14:31]

 

▲ 길을 찾는데 조금 신경을 써야 하는 곳 [14:44]

 

▲ 다시 제대로 된 길이 나타났다 [14:46]


14:51   삼각점이 박혀 있는 수월산 정상에 올랐다. 삼각점 외에 정상을 알리는 아무런 표지도 없다. 5분 정도 걸어 돌탑 3개가 서 있는 수월암 입구에 도착했다. 여기서 수월암 입구 맞은편으로 나 있는 임도를 따라 계속 진행해야 한다. 능선길이 유혹을 해도 꿋꿋하게 임도를 따라가야 한다. 임도를 따라가다 보면, 정면으로 국사봉 정상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반포면소재도 보인다. 20분 정도 임도를 걸어가자 왼쪽으로 산길이 열려 있어 들어섰다. 3분 정도 걸어가자 마티고개가 모습을 드러냈다. 


▲ 수월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4:51]

 

▲ 아무런 표지도 없는 수월산 정상 [14:51]

 

▲ 오른쪽으로 보이는 수월암 [14:56]

 

▲ 수월암 맞은편으로 나 있는 임도를 따라 진행 [14:58]

 

▲ 언덕을 올라서면 [15:03]

 

▲ 백계남 씨 표지기가 보인다: 계속 임도따라 진행 [15:04]

 

▲ 임도에서 바라본 국사봉 정상 [15:09]

 

▲ 임도에서 바라본 반포면 방향 [15:10]

 

▲ 임도에서 왼쪽 산길로 진입 [15:15]


15:18   팔각정자가 있는 마티고개에 도착했다. 실질적인 산길 걷기는 모두 끝이 났고 이제부터는 차도를 따라 청벽대교까지 걸어가야 한다. 일주일 전에 한 번 걸었던 길이라 이제는 눈에 익은 주변 풍경이 많이 보인다. 게다가 오늘은 날이 그다지 덥지 않아 도로를 걷는 데에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50분 정도 도로를 걸어 청벽대교 아래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 차에 올라 청주에 돌아온 시각이 5시 10분, 이렇게 해서 4번씩이나 길을 잘못 들었던 마두산~수월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팔각정자가 있는 마티고개 [15:18]

 

▲ 마티고개에 서 있는 이정표 [15:18]

 

▲ 마티고개 표지석 [15:19]

 

▲ 청벽대교 가는 32번 국도 구도로 오른쪽 금강사 [15:29]

 

▲ 도로에서 뒤돌아본 마티고개 [15:42]

 

▲ 4차로 도로와 만나는 곳 [15:50]

 

▲ 삼거리에서 갑사 쪽으로 진행 [15:58]

 

▲ 청벽대교 아래 차를 세워둔 곳에 귀환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