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산행기
◈ 일시: 2016년 10월 29일 토요일 / 흐린 후 갬
◈ 장소: 내장산 763.5m / 전북 정읍
◈ 코스: 대가리 → 신선봉 → 까치봉 → 연지봉 → 망해봉 → 불출봉 → 서래삼거리 →
서래봉 → 서래탐방지원센터
◈ 거리: 8.5km
◈ 시간: 3시간 44분
◈ 회원: 청주 토요산악회 안내 산행
07:00 오늘은 청주 토요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내장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전북 정읍에 있는 내장산은 예전에 여러 번 가본 적이 있는 곳인데 오늘은 대가리에서 산행을 시작해 내장저수지로 내려오는 코스가 잡혀 있다. 청주의료원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해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여산휴게소에 들른 버스는 백양사 나들목에서 호남고속도로를 벗어나 1번 국도와 49번 지방도를 따라 대가리 산행 들머리를 향해 달려갔다.
▲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08:34]
10:04 대가리 산행 들머리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오늘은 산행을 신청한 회원들이 많아 버스가 2대나 동원되었다. 내장산은 여러 본 와본 곳이지만 대가리에서 올라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로를 따라 4분 정도 진행하자 이정표가 나왔다. 신선봉 정상까지 거리는 1.8km. 수레길을 따라 5분 정도 진행하자 다시 나타난 이정표, 이번에는 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 한 그루가 주변 풍경을 압도하고 있다.
▲ 대가리 산행 들머리 도로변에 버스 정차 [10:04]
▲ 도로를 따라 진행 [10:06]
▲ 신선봉 가는 길 이정표 [10:08]
▲ 수레길을 따라 진행 [10:10]
▲ 신선봉 1.3km 전 이정표: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는 곳 [10:13]
▲ 처음부터 오르막 경사가 심하다 [10:15]
▲ 내장산 단풍은 달라도 뭐가 다르다 [10:18]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경사 [10:21]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경사 [10:30]
10:34 전망이 트이면서 소나무 사이로 백암산 쪽 능선이 보인다. 길은 계속 가파르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벽 구간을 지나 마침내 내장산의 주봉인 신선봉 정상에 올랐다. 2012년 8월 혼자서 신선봉에 왔었는데 그게 벌써 4년 전의 일이다. 해발 763m의 신선봉 정상에서는 건너편으로 불출봉과 서래봉 암릉이 잘 보였다. 신선봉을 떠나 까치봉으로 가는 길, 가끔씩 모습을 드러내는 단풍나무들이 꽤 곱다. 산 아래는 아직 물이 덜 들었지만 주능선 부근은 대부분 물이 든 상태다.
▲ 오른쪽 전망대에서 바라본 백암산 능선 [10:34]
▲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길 [10:40]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벽길 [10:42]
▲ 해발 763m 신선봉 정상 표지석 [10:48]
▲ 신선봉 정상에서 바라본 불출봉과 서래봉 [10:49]
▲ 신선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0:49]
▲ 낙엽이 쌓여 있는 길 [10:56]
▲ 적당히 물이 든 단풍나무가 보기에 좋고 [11:01]
▲ 헬기장을 만났다 [11:07]
11:09 소등근재를 거쳐 백암산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났다. 내장산과 이웃하고 있는 백암산을 연계하여 걸어보고 싶은데 영 기회가 오지 않는다.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 걸을 수 있겠지. 쇠난간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길을 지나자 정면으로 까치봉이 모습을 드러냈다. 해발 717m의 까치봉 정상에서는 방금 내려온 신선봉 뒤로 연자봉과 장군봉이 잘 보인다. 까치봉 정상을 떠나 연지봉 정상으로 가는 길, 물이 든 단풍나무들이 종종 모습을 드러냈다.
▲ 소등근재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1:09]
▲ 쇠난간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길 [11:10]
▲ 까치봉 정상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11:13]
▲ 까치봉 정상 조망: 신선봉, 연자봉, 장군봉이 보인다 [11:17]
▲ 까치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내장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진다 [11:17]
▲ 해발 717m의 까치봉 정상에 있는 안내판 [11:18]
▲ 연지봉 가는 길에 만난 단풍나무들 [11:26]
▲ 연지봉 가는 길에 만난 단풍나무들 [11:28]
11:33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해발 670m의 연지봉 정상에 올랐다. 연오봉이라고도 하는 이곳에서 발원하는 물은 원적계곡을 타고 흘러 금선계곡과 합류한 후 서래봉을 돌아 내장저수지로 들어간다고 한다. 연지봉 정상에서는 앞으로 가야 할 불출봉과 서래봉, 그리고 지금까지 걸어온 신선봉 쪽 능선이 잘 보였다. 해발 679m의 망해봉 정상에 도착, 맑은 날에는 서해를 볼 수 있는 곳이란다. 망해봉 정상에서는 왼쪽으로 내장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연지봉 정상 [11:33]
▲ 해발 670m의 연지봉 정상에 있는 안내문 [11:33]
▲ 전망대에서 바라본 불출봉과 서래봉 [11:41]
▲ 전망대에서 바라본 신선봉 쪽 능선 [11:41]
▲ 암벽에 걸쳐 있는 철계단 [11:42]
▲ 해발 679m의 망해봉 정상에 있는 안내문 [11:47]
▲ 망해봉 정상에서 바라본 내장저수지와 불출봉, 그리고 서래봉 [11:48]
▲ 망해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1:48]
11:51 불출봉으로 가는 암릉길이 시작되었다. 망해봉에서 서래봉으로 가는 길에는 암릉 구간이 꽤 있어 밧줄을 잡고 오르내리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았다. 내장산 주능선에서 이 구간이 가장 아기자기하면서도 힘이 드는 구간이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내장산은 가을철 단풍으로 알려져 있지만 능선을 걷는 재미도 아주 쏠쏠하다. 그래서 그런지, 단풍이 들기에는 조금 이른 오늘에도 많은 사람들이 내장산을 찾아 능선을 걷고 있었다.
▲ 쇠난간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길 [11:51]
▲ 밧줄을 잡고 트레버스하는 구간 [11:55]
▲ 물이 든 단풍나무 한 그루 [12:03]
▲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 하는 구간 [12:04]
▲ 모처럼 만난 부드러운 길 [12:13]
▲ 철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12:18]
▲ 불출봉 정상을 오르다 뒤돌아본 내장산 주능선 [12:20]
▲ 불출봉 정상 직전에서 바라본 서래봉 [12:21]
12:23 해발 622m의 불출봉 정상에 올랐다. 전망이 좋은 곳으로 신선봉 쪽 봉우리들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다. 불출봉에서 서래봉으로 가는 길은 암릉길이다. 30분 가까이 걸어 삼거리에 도착했는데 곧바로 서래탐방지원센터로 내려갈 수도 있고 400m 떨어진 서래봉을 다녀올 수도 있다. 사래봉으로 가는 길은 대부분이 철계단인데 계단의 길이가 길 뿐만 아니라 경사도 꽤 심하다. 삼거리에서 서래봉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에는 16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 해발 622m 불출봉 정상에 있는 안내판 [12:23]
▲ 불출봉에서 서래봉으로 가는 암릉길 [12:25]
▲ 서래봉 1km 전 이정표 [12:32]
▲ 산행로 왼쪽으로 보이는 내장저수지 [12:42]
▲ 서래봉 갈림길 지점으로 내려가는 계단길 [12:49]
▲ 서래봉 갈림길 이정표 [12:53]
▲ 서래봉 가는 길 철계단 [12:55]
▲ 다시 이어지는 철계단 [13:01]
▲ 벽련암 갈림길 이정표 [13:07]
13:09 해발 622m의 서래봉 정상에 올랐다. 전망이 좋은 곳으로 내장산 주능선을 한번에 모두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조망을 마치고 서래봉 출발, 10분 조금 넘게 걸려 삼거리에 다시 돌아와 이번에는 서래탐방지원센터 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계단이 많은 내리막길을 23분 정도 걸어 서래탐방지원센터 앞에 도착했고 도로를 건너자 내장산 단풍 생태공원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가 보였다.
버스에 배낭을 싣고 주차장 한켠에 있는 화장실에서 세수를 한 후 옷을 갈아입었다.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한 후 4시 25분 버스 출발, 휴게소에 한 번 들른 후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7시 5분, 이렇게 해서 조금 이른 내장산 단풍맞이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서래봉 정상 조망: 내장사와 내장산 주능선 [13:09]
▲ 지금까지 걸어온 봉우리와 능선이 잘 보인다 [13:09]
▲ 삼거리에 다시 도착 [13:21]
▲ 서래탐방지원센터로 내려가는 길 [13:26]
▲ 계곡을 따라 나 있는 길 [13:41]
▲ 내장산국립공원 서래탐방지원센터 [13:44]
▲ 내장산 단풍 생태공원 입구 [13:45]
▲ 생태공원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3:47]
▲ 주차장에서 바라본 서래봉 능선 [13:47]
▲ 버스 사이에서 뒤풀이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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