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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북山行記

2016.09.29. [전북山行記 60] 전북 군산 선유도 선유봉

by 사천거사 2016. 9. 29.

선유봉-대장봉-망주봉 산행기

 

일시: 2016년 9월 29일 목요일 흐림

장소: 선유봉 112m / 대장봉 142.8m / 망주봉 152m 전북 군산 선유도

◈ 코스: 무녀도 → 선유교 → 선유봉 → 장자교 → 대장봉 → 대장교  명사십리해수욕장  망주봉 → 선유교 → 무녀도

 시간: 5시간 8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선유도 섬산행을 하는 날이다. 군산 앞바다에 있는 고군산군도에는 무녀도와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같은 섬들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었는데 통상 '선유도'라고 많이 부른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갔다. 정읍나들목에서 선운사나들목까지 22번 국도를 거친 버스가 다시 서해안고속도로에 진입했다. 날은 잔뜩 흐려 있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있다.


버스는 익산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군산을 거쳐 새만금방조제 위에 올라섰다. 길이가 33.9km인 새만금방조제 가운데 쯤에 위치하고 있는 신시도와 그 동안 섬으로 남아 있던 무녀도를 잇는 길이 400m의 단등교가 올 7월에 개통되어 이제는 여객선을 이용하지 않고 버스로 선유도에 들어갈 수가 있게 된 것이다. 2012년 6월 이곳을 찾았을 때는 군산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선유도 선착장으로 이동했었는데 격세지감이다.    


▲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08:57]


10:17   단등교를 건너 무녀도에 들어선 후 곧 버스가 정차했다. 승용차는 장자대교 앞까지 갈 수 있으나 버스는 단등교를 건넌 곳에서 회차를 해야 한다. 무녀도와 선유도를 연결하는 새로운 선유대교, 선유도와 장자도를 잇는 새로운 장자대교는 현재 건설공사 중이다. 새로운 선유교와 장자교가 완공되면 버스가 선유도와 장자도까지 마음대로 갈 수 있을 것이다. 무녀도 왼쪽 해안길을 따라 선유교를 향해 걸어가는 길, 고깃배들이 모여 있는 무녀도 선착장 부근의 풍경이 그림 같다.


▲ 단등교를 건너 무녀도에 멈추어 선 우리 버스 [10:17]


▲ 무녀도 왼쪽 해안으로 내려가는 회원들 [10:19]


▲ 무녀도 해안 풍경 [10:24]


▲ 무녀도 해안 풍경 [10:24]


▲ 무녀도 해안 풍경 [10:26]


▲ 도로 오른쪽 무녀도보건진료소 [10:27]


▲ 무녀도 선착장 [10:28]


10:34   도로 왼쪽으로 데크 길이 나 있다. 회원 몇 사람이 도로를 버리고 데크 길로 들어선다. 나도 무심코 따라붙었는데 이게 문제였다. 그리 길지 않은 데크 길이 끝나면서 산길이 나타났다. 우리는 그 산길이 옥녀봉으로 가는 길이든지 아니면 선유교로 가는 길과 만나든지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천만의 말씀이었다. 흔적은 뚜렷하지만 사람이 다니지 않은 탓인지 가시덤불과 웃자란 풀들이 계속 방해를 하는 산길을 15분 정도 걸어가자 몽돌해수욕장이 나타났다. 여기가 어딘가? 지도를 확인하며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에 들어서서, 제방을 지난 후, 철책 왼쪽을 넘어 포장도로에 내려섰다. 그곳은 바로 무녀도 정수장 앞이었다.


▲ 도로 왼쪽으로 보이는 데크 길: 데크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돌아와야 한다 [10:34]


▲ 데크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바라본 바위섬 [10:36]


▲ 산길에 진입 [10:37]


▲ 길은 있지만 진행하기가 힘들다 [10:38]


▲ 꽤 여러 명이 이 길로 왔네 [10:47]


▲ 몽돌해수욕장에 내려섰다 [10:54]


▲ 제방 뒤로 보이는 무녀봉 [10:59]


▲ 제방 위로 올라오고 있는 회원들 [11:01]


▲ 제방 위에 나 있는 길을 따라 진행 [11:01]


▲ 제방에서 바라본 무녀봉 [11:03]


11:06   무녀도 정수장 앞에 내려서서 포장도로를 따라 7분 정도 걸어가자 이정표가 보인다. 무녀1구 쪽으로 10분 정도 진행하자 새로 가설 중인 선유교가 보였다. 아이구, 반가운 거. 기존에 있던 선유교를 건너 선유도에 들어섰다. 먼저 선유봉을 오르기 위해 오른쪽으로 진행, 선유1구에 있는 선착장을 지나 데크 길에 들어섰다. 해안을 따라 설치되어 있는 데크 길은 멋진 바다풍경을 마음껏 눈에 담을 수 있도록 조성이 되어 있었다. 데크 길이 끝나는 지점, 옥돌해수욕장 뒤로 선유봉이 눈에 들어온다.


▲ 무녀도 정수장 [11:06]


▲ 무녀1구 쪽으로 진행 [11:13]


▲ 새로 건설 중인 선유교가 보인다 [11:22]


▲ 기존에 사용하던 선유교 통과 중 [11:25]


▲ 선유교에서 바라본 섬들: 하롱베이가 따로 없다 [11:25]


▲ 선유교를 건너 왼쪽으로 진행 [11:31]


▲ 선유1구 선착장 [11:34]


▲ 해안 데크 길에 진입 [11:35]


▲ 해안을 따라 설치되어 있는 데크 길 [11:36]


▲ 옥돌해수욕장 왼쪽으로 보이는 선유봉 [11:43]


11:45   옥돌해수욕장이 끝나는 지점 도로변에 선유봉 가는 길 이정표가 서 있다. 완만한 산길을 조금 걸어가자 신설 도로공사 현장이 나오고 길은 다시 산으로 이어졌다. 그리 길지 않은 암릉길을 거쳐 해발 112m의 선유봉 정상에 올랐다. 2012년에 왔을 때 만났던 정상 표지판이 여전히 있는데 나무에 매달려 있던 그 때와는 달리 제멋대로 돌아다니고 있었다. 하산 시작, 예전에는 장자교 쪽으로 하산길이 있었는데 도로공사 때문에 길이 끊어졌는지 지금은 올라왔던 길로 내려가다 다시 왼쪽으로 내려가게끔 길이 나 있었다.


▲ 선유봉 가는 길 이정표 [11:45]


▲ 완만한 산길이 이어지다가 [11:46]


▲ 도로공사 현장이 나온다 [11:49]


▲ 선유봉을 오르다 바라본 장자교와 대장봉 [11:55]


▲ 선유봉으로 올라가는 길 [11:55]


▲ 선유봉 가는 길 왼쪽에 있는 암봉 [11:58]


▲ 해발 112m 선유봉 정상 표지판 [12:01]


▲ 선유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2:08]


12:12   장자교로 이어지는 도로에 내려섰다. 초분공원 이정표를 지나 장자교 앞에 도착했는데 지금은 승용차가 여기까지만 올 수 있다. 이제 새로운 장자교가 건설되면 장자도까지도 승용차가 마음대로 오갈 수 있을 것이다. 장자교와 대장교를 건너 대장도에 있는 대장봉 산행에 나섰다. 제법 경사가 있는 길이 이어지는데 정상 부분은 온통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경사진 암벽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대장봉 왼쪽으로도 작은 암봉이 하나 있는데 들러볼까 하다 그냥 대장봉으로 곧장 올라갔다.  


▲ 산길에서 도로로 내려가는 중 [12:12]


▲ 도로 왼쪽 초분공원 이정표 [12:14]


▲ 선유도와 장자도를 이어주는 장자교 [12:17]


▲ 새로 건설 중인 장자교 [12:17]


▲ 대장도에 서 있는 이정표: 대장봉에 오른 후 할매바위 쪽으로 내려온다 [12:28]


▲ 대장봉 오름길 입구 [12:30]


▲ 길이 조금 험한 편이다 [12:35]


▲ 대장봉 왼쪽에 있는 작은 암봉 [12:37]


12:45   해발 142.8m의 대장봉 정상에 올랐다. 2012년에 왔을 때나 지금이나 정상에는 아무런 표지가 없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지자체에서 예쁜 표지석 하나 설치하면 어디가 덧나나? 옅은 운무가 끼어 있는 바다를 보며 김밥을 점심으로 먹고 할매바위 쪽 하산로에 들어섰다. 밧줄이 드리워져 있는 꽤 긴 암벽을 내려와 왼쪽으로 보이는 할매바위에 눈길을 한번 주고 도로에 내려선 후 대장교와 장자교를 건너 다시 선유도로 돌아왔다. 


▲ 대장봉 정상에서 바라본 대장교와 장자교 [12:45]


▲ 대장봉에서 할미바위 쪽으로 내려가는 암벽 코스 [12:59]


▲ 암벽 코스가 끝나는 지점에 서 있는 경고문 [13:03]


▲ 길 왼쪽으로 보이는 할매바위 [13:03]


▲ 장자 할머니바위 전설 안내문 [13:05]


▲ 도로를 향하여 [13:07]


▲ 도로에서 바라본 장자교와 선유봉 [13:09]


▲ 장자도와 선유도를 이어주는 장자교 [13:18]


13:25   선유봉 이정표가 서 있는 곳을 지나 해안도로를 따라 5분 정도 걸어가자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다. 왼쪽 길로 들어섰다. 도로를 따라 명사십리해수욕장이 펼쳐져 있는데 마른 풀로 지붕을 덮은 둥근 모양의 파라솔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짚라인을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도 보인다.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망주봉 오름길 입구에 도착했다. 처음부터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 하는 경사가 심한 암벽이 나타났다. 암벽을 통과하자 뒤 이어 급경사 오르막길, 그 다음에는 다시 조금 완만한 암반길이 이어졌다.


▲ 길 오른쪽 선유봉 가는 길 이정표 [13:25]


▲ 짚라인 출발대 뒤로 망주봉이 보인다 [13:27]


▲ 명사십리 선유도해수욕장과 망주봉 [13:29]


▲ 도로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오룡묘 쪽으로 진행 [13:30]


▲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명사십리해수욕장 [13:32]


▲ 이정표 뒤로 보이는 망주봉: 오룡묘 쪽으로 진행 [13:38]


▲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망주봉 [13:40]


▲ 망주봉으로 올라가는 암벽길 [13:45]


▲ 밧줄을 잡지 않고 올라오는 신동갑 회원 [13:46]


▲ 망주봉 정상이 지척이다 [13:51]


13:52   해발 152m이 망주봉 정상에 올랐다. 아무런 표지도 없는 망주봉 정상은 천혜의 전망대로 사방이 모두 눈에 잘 들어온다. 오늘 날씨만 좋았다면 아주 멋진 풍광을 만끽할 수 있었을 텐데, 날씨가 협조를 하지 않아 조금 아쉽네. 다시 가파른 내리막길과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벽을 내려와 도로에 내려선 후 선유도 왼쪽 해안길을 따라 걸어가다 수퍼에서 캔맥주를 하나 사서 마셨다. 목을 타고 내려가는 짜릿한 맛! 마셔 본 사람만 안다. 선유교를 건너 무녀도에 들어섰다.  


▲ 망주봉 정상 조망: 명사십리해수욕장과 선유봉 [13:52]


▲ 망주봉 정상 조망: 신기리 방면 [13:53]


▲ 망주봉 정상 조망: 대장봉 방면 [13:53]


▲ 명사십리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14:12]


▲ 선유도 왼쪽 해안길에 진입 [14:21]


▲ 선유도여객연안터미널: 단등교가 생긴 이후로 한산하다 [14:32]


▲ 선유도와 무녀도를 이어주는 선유교 [14:37]


14:53   운동장에 천연잔디가 덮여 있는 무녀도초등학교 앞을 지났다. 섬에 있는 학교는 대개 규모는 작지만 환경은 아주 아름답다. 도로공사 현장을 지나 단등교 앞에 도착, 이제 실제적인 산행은 모두 끝이 났고 군산 비응항에 들러 회를 먹고 갈 일만 남았다. 4시 5분 버스 출발, 군산 비응항 회센터 앞에 회원들을 내려주고 6시까지 자유시간을 준다. 회원들과 함께 이층 횟집에 올라가 맛있게 회를 먹고 6시 5분 출발, 8시 20분 청주 도착, 이렇게 해서 가을맞이 선유도 섬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도로 왼쪽 무녀도초등학교 [14:53]


▲ 붉은색 풀은 변비에 좋다는 함초 [14:56]


▲ 무녀도 도로공사 현장 [15:03]


▲ 멀리 단등교 주탑이 보인다 [15:13]


▲ 고깃배가 떠 있는 아름다운 풍경 [15:17]


▲ 산행 날머리인 단등교 앞에 도착 [15:26]


▲ 비응항 회센터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