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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북山行記

2016.08.27. [전북山行記 57] 전북 완주 문필봉→럭키산

by 사천거사 2016. 8. 27.

문필봉-사달산-럭키산 산행기

◈ 일시: 2016년 8월 27일 토요일 맑으나 구름 많음

◈ 장소: 문필봉 516m / 사달산 634m / 쇠다리봉 545m / 럭키산 608.6m / 전북 완주

◈ 코스: 충혼비 → 전망대 →문필봉 → 사달산 → 쇠다리봉 → 럭키산 → 분기봉 → 거인마을 →

           55번 지방도 → 충혼비

◈ 거리: 7.8km

◈ 시간: 5시간 17분 

◈ 회원: 평산회원 4명


 

 


07:00   오늘은 평산회에서 완주군 동상면에 있는 문필봉, 사달산, 럭키산 연계산행을 하는 날이다. 연석산에서 뻗어내린 산줄기에 솟아 있는 이산들은 55번 지방도를 경계로 대부산과 마주하고 있는데 조망이 뛰어난 곳이 많아 주변의 풍광을 잘 살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 산행에 참가하는 3명의 회원을 픽업하여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남쪽으로 향해 달려갔다. 어제 비가 내린 후로 무더위가 사라지고 오늘은 거의 초가을 수준의 날씨다.

 

소양나들목에서 익산장수고속도로를 벗어난 후 55번 지방도를 따라 동상면으로 달려간다. 고개를 하나 넘은 후 충혼비 맞은편 건물 앞에 공터가 있어 차를 세웠다. 충혼비 앞에도 차량이 몇 대 서 있는데 벌초를 하러 온 사람들의 차량인 것 같았다. 산행준비를 한 후 6.25전쟁 전사자 충혼비 왼쪽으로 나 있는 길에 들어서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약간 경사가 있는 사면길을 지나 지능선에 올라붙었다. 사람이 많이 찾는 곳인지 길은 아주 뚜렷하다.


▲ 충혼비 건너편 건물 앞 공터에 주차를 하고 산행준비 [08:54]

 

▲ 6.25전사자 충혼비 왼쪽으로 진행 [08:56]

 

▲ 길 오른쪽 SK텔레콤 중계탑 [08:57]

 

▲ 산행 들머리에서 만난 표지기들 [08:59]

 

▲ 사면을 따라 올라간 후 [09:00]

 

▲ 지능선에 진입 [09:09]


09:11   오른쪽으로 연석산 능선이 보이기 시작했다. 길이 조금씩 가팔라져 뒷다리에 힘이 들어간다. 무덤이 있는 곳에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에 들어섰다. 암릉 구간도 있고 커다란 바위를 우회하는 곳도 있고 크고 작은 돌이 깔려 있는 곳도 있다. 길은 조금 험하지만 대신 날씨가 끝내준다. 불과 이틀 전만 해도 폭염의 날씨였는데 어제 비가 오고 난 후로 급변했다. 시원한 바람도 가끔 불어온다. 격세지감이다.


▲ 오른쪽으로 연석산 능선이 보인다 [09:11]

 

▲ 쓰러진 통나무도 건너가고 [09:22]

 

▲ 무덤이 있는 곳에 도착해서 잠시 휴식 [09:24]

 

▲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 [09:35]

 

▲ 짧은 암릉 구간 [09:37]

 

▲ 커다란 바위를 오른쪽으로 우회 [09:38]

 

▲ 크고 작은 돌이 깔려 있는 구간 [09:42]


09:46   오르막 경사가 너무 심해 걸음을 멈추고 10분 정도 휴식을 취했다. 힘이 들 때는 재충전이 해답이다. 휴식 후 출발, 15분 정도 올라가자 전망대가 나타났다. 사실 오늘 산행에서의 백미는 주변 풍경의 조망이다. 55번 지방도 건너편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대부산, 앞으로 가야 할 럭키산 쪽 능선, 문필봉에서 연석산을 거쳐 운장산으로 이어지는 굵은 산줄기 등을 볼 수 있으니 가히 백미라고 할 수 있지 않곘는가. 그렇게 풍광을 즐기며 걷다보니 어느 덧 문필봉 정상이 코앞이다. 


▲ 잠시 걸음을 멈추고 숨을 고르는 중 [09:46]

 

▲ 휴식 후 출발 [09:57]

 

▲ 짧은 암릉 구간 [10:07]

 

▲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부산 능선 [10:12]

 

▲ 전망대에서 바라본 럭키산 쪽 능선 [10:12]

 

▲ 오른쪽으로 보이는 연석산 [10:15]

 

▲ 문필봉에서 연석산을 거쳐 운장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10:16]

 

▲ 55번 지방도가 보이는 풍경 [10:16]

 

▲ 문필봉 정상으로 올라오고 있는 회원들 [10:23]


10:26   해발 625m의 문필봉 정상에 올랐다. 나무에 정상을 알리는 푯말이 걸려 있을 뿐 다른 표지는 없다. 문필봉에서는 길이 좌우로 갈라지는데 오른쪽은 연석산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이 사달산으로 가는 길이다. 15분 정도 휴식 후 출발, 8분 정도 걸어 해발 634m의 사달산 정상에 도착했다. 시간은 조금 이르지만 회원들 모두가 허기를 느낀다고 해서 정상 한쪽에 앉아 점심을 먹었다. 신동갑 회원이 가져온 막걸리 맛이 기가 막히다. 35분 정도 느긋하게 점심을 즐기고 출발! 


▲ 해발 625m의 문필봉 정상에서 [10:26]

 

▲ 해발 625m의 문필봉 정상에서 [10:27]

 

▲ 문필봉 정상 출발 [10:43]

 

▲ 커다란 바위가 있는 구간 [10:47]

 

▲ 해발 634m의 사달산 정상에서 [10:51]

 

▲ 사달산 정상 한쪽에서 점심 [11:02]

 

▲ 점심 먹고 출발 [11:26]


11:29   다시 전망이 트여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오른쪽으로 희끗희끗 바위가 드러나 있는 능선이 보인다. 확실한 이름은 모르겠지만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왼쪽으로 올해 4월에 평산회에서 다녀온 대부산 능선도 보인다. 삼거리 갈림길이 나왔다. 여기서 직진하면 안 되고 왼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잠시 후 다시 삼거리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도 오른쪽으로 가면 안 되고 왼쪽 길로 가야 한다. 선두가 오른쪽으로 가는 바람에 다시 돌아오는 해프닝이 있었다.


▲ 능선 오른쪽으로 보이는 풍경 [11:29]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대부산 풍경 [11:31]

 

▲ 삼거리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한다 [11:33]

 

▲ 다시 나타난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야 하는데 오른쪽으로 가고 있는 회원들 [11:37]

 

▲ 다시 제 길을 차장 진행 [11:45]

 

▲ 우리를 맞아주는 표지기 [11:52]

 

▲ 쇠다리봉으로 올라가는 길 [11:57]


12:08   해발 545m의 쇠다리봉 정상에 도착했다. 지도에도 산 이름이 나와 있을 정도인데 낡은 코팅지 하나가 정상을 알려주고 있을 뿐이었다. 쇠다리봉에서 잠시 내려갔다가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럭키산 정상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럭키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계속 오르막인데 경사도 만만치 않아 꽤 힘이 들었다. 해발 608.6m의 럭키산 정상에도 삼각점이 외에 별다른 표지가 없다. 그런데 왜 럭키산이지? '럭키'는 우리나라 말이 아닌 것 같은데. 


▲ 해발 545m의 쇠다리봉 정상에서 [12:08]

 

▲ 쇠다리봉에서 내려가는 길 [12:10]

 

▲ 럭키산을 향하여 [12:18]

 

▲ 럭키산으로 올라가는 급경사 오르막길 [12:26]

 

▲ 럭키산 정상으로 올라오고 있는 홍 회장님 [12:39]

 

▲ 해발 608.6m의 럭키산 정상 [12:40]

 

▲ 럭키산 정상에서 휴식 [12:45]


12:57   느긋하게 휴식을 취한 후 럭키산 정상을 떠났다. 곧 이어 시작되는 내리막길을 거치고 커다란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한 후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했다. 여기서 왼쪽 길을 택해야 거인마을 쪽으로 내려갈 수 있다. 분기봉에서 거인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매우 급한 내리막길이라 진행에 신경을 많이 써야했다. 내리막길을 마감하자 길이 양쪽으로 갈라지는데 표지기가 보이는 왼쪽으로 방향을 잡고 걸어갔다. 그런데 길이 희미해지더니 끊어졌다. 오른쪽 사면을 타고 탈출 시작.


▲ 럭키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2:57]

 

▲ 커다란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 [13:01]

 

▲ 분기봉에서 거인마을로 내려가는 길 [13:11]

 

▲ 내리막 경사가 꽤 심하다 [13:21]

 

▲ 내리막 경사가 무척 심하다 [13:25]

 

▲ 산을 거의 다 내려와서 만난 표지기 [13:32]

 

▲ 감나무 과수원 [13:38]

 

▲ 임도로 내려오고 있는 회원들 [13:39]


13:40   임도에 내려섰다. 보아 하니, 감나무 과수원을 조성하며 만든 도로인 것 같다. 동상면은 고종 임금이 즐겨 먹었다는 '고종시'라는 곶감으로 유명한 곳이다. 55번 지방도에 내려섰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인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동상면소재지를 지나가며, 혹시 음료수를 파는 마트라도 있는가 둘러보았으나 작은 구멍가게 하나 찾아볼 수 없었다.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 씻을 곳이 없어 그냥 옷만 갈아입은 후 출발했다. 4시 40분 청주 도착, 율량동에 있는 현대수산에서 뒤풀이를 하는 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감했는데 고맙게도 홍 회장님께서 회식 비용을 부담해주셨다.


▲ 임도에서 바라본 동상면소재지와 대부산 [13:40]

 

▲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13:49]

 

▲ 임도 날머리에 서 있는 경고 안내판 [13:53]

 

▲ 거인산촌마을 표지석 [13:57]

 

▲ 거인마을 표지석: '고종시'는 고종 임금이 즐겨 먹었다는 곶감을 말한다 [13:58]

 

▲ 동상면소재지 통과: 토요일이라 그런지 무척 한산하다 [14:02]

 

▲ 충혼비 건너편 차를 세워둔 곳에 귀환 [14:10]

 

▲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