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산행/전북山行記

2016.08.06. [전북山行記 56] 전북 장수 장안산

by 사천거사 2016. 8. 6.

장안산 산행기

◈ 일시: 2016년 8월 6일 토요일 / 맑음, 폭염

◈ 장소: 장안산 1237m / 전북 장수 

◈ 코스: 무룡고개 → 팔각정 → 괴목고개 → 장안산 → 중봉 → 덕천 →

           덕산계곡 → 연주마을

◈ 거리: 8.5km 

◈ 시간: 2시간 28분

◈ 회원: 청주 토요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토요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장안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에 속하는 장안산은 2009년 8월말에 범연동에서 하봉을 거쳐 오른 후 중봉에서 덕산계곡을 거쳐 내려온 적이 있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남쪽으로 향했다. 계속 이어지는 폭염, 오늘도 예외는 아니다. 인삼랜드휴게소에 들른 버스가 장수나들목에서 통영대전고속도로를 벗어난 후 743번 지방도를 따라 무룡고개를 향해 달려간다.


▲ 통영대전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 [08:26]


09:36   산행 들머리인 무룡고개에 도착했다. 무령고개라고도 하는 무룡고개에서는 백두대간 상에 있는 영취산으로 가는 길과 금남호남정맥길이 갈라진다. 무룡고개에서 장안산까지는 영취산에서 주화산까지 이어지는 63.3km 길이의 금남호남정맥에 속하는 산줄기다. 2007년 7월 30일, 혼자서 백두대간 종주를 할 때 이 무룡고개에서 한 구간을 마무리하고 아래에 있는 민박집에서 하룻밤을 지낸 후 다시 산행을 이어간 적이 있는데, 그러고 보니 그게 벌써 9년 전의 일이다.

 

무룡고개 오른쪽으로 설치되어 있는 계단이 장안산 산행 들머리다. 계단을 오르자 곧바로 평탄한 능선길이 시작되었다. 해발고도 900m가 넘는 곳에서 시작하다 보니 쉽게 능선에 오를 수 있었다. 산길에서 오른쪽으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팔각정자 전망대에 들렀다 다시 산길을 이어갔다. 조릿대 사이로 나 있는 길이 무척 편안하게 느껴진다. 한 달 이상 이어지고 있는 폭염이 오늘도 여전하다. 내일이 입추라는데 뜨거워진 대지가 언제나 식을 지 모르겠다.


▲ 산행 들머리인 무룡고개에 버스 도착 [09:36]

 

▲ 장안산 산행이 시작되는 곳 [09:38]

 

▲ 편안한 능선길에 올라섰다 [09:42]

 

▲ 팔각정자 전망대 [09:46]

 

▲ 전망대에서 바라본 장안산 정상 [09:46]

 

▲ 팔각정 갈림길 이정표 [09:49]

 

▲ 조릿대 사이로 나 있는 길 [09:54]

 

▲ 편안한 길이 계속 이어지고 [09:58]

 

▲ 잠시 숲으로 들어가는 길 [10:01]


10:05   장안산 1.5km 전 이정표를 지났다. 여름철 야생화 동자꽃이 반겨주는 길을 따라 조금 진행하자 왼쪽으로 널찍한 데크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에서는 백두대간 상에 있는 백운산과 앞으로 가야 할 장안산이 잘 보이고, 넓게 펼쳐져 있는 억새밭도 한눈데 들어왔다. 가을에 오면 억새밭 풍경도 큰 볼거리가 될 것 같다. 데크길을 따라 잠시 걸어가자 시야가 확 트이면서 장안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장안산 꼭대기가 보인다. 경사진 계단을 산행객 몇 명이 올라가고 있는 모습도 보었다.


▲ 장안산 1.5km 전 이정표 [10:05]

 

▲ 여름은 동자꽃이 피는 계절 [10:10]

 

▲ 산행로 왼쪽 데크 전망대 [10:11]

 

▲ 전망대에서 바라본 억새밭과 장안산 정상 [10:11]

 

▲ 억새밭 사이로 나 있는 길 [10:12]

 

▲ 여름철 야생화 등골나물: 꽃말은 '주저' 또는 '망설임' [10:14]

 

▲ 데크로 조성되어 있는 길 [10:19]

 

▲ 장안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잘 보인다 [10:22]


10:26   장안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계단에 올라섰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 오르막길에 들어선 것이다. 사실상, 무룡고개 해발고도가 930m이다 보니 장안산 정상까지는 고도 차이가 300m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무룡고개에서 금남호남정맥이 지나가는 장안산이나 백두대간 상에 있는 백운산으로 가는 일은 그리 힘들지 않다. 8분 정도 걸어 해발 1237m의 장안산 정상에 올랐다.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정상부에는 이정표와 멋진 표지석이 자리잡고 있었다. 간식을 먹으며 숨을 돌린 후 중봉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장안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10:26]

 

▲ 계단을 오르다 뒤돌아본 풍경 [10:27]

 

▲ 다른 산악회 회원들을 만났다 [10:30]

 

▲ 걸어온 길 오른쪽으로 펼쳐져 있는 억새밭이 보인다 [10:33]

 

▲ 해발 1237m의 장안산 정상에서 [10:38]

 

▲ 장안산 정상부에 있는 이정표: 범연동 쪽으로 진행 [10:39]

 

▲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장안산 정상부 [10:39]


10:44   중봉 아래 갈림길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 도착했다. 여기서 범연동 쪽을 택하면 하봉을 거쳐 능선을 따라 내려가게 되고 연주마을 쪽을 택하면 덕산계곡을 거쳐 내려가게 된다. 연주마을 쪽으로 진행,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졌다. 장안산 정상의 높이가 1200m를 넘다 보니 내려가는 길의 경사도 만만치가 않다. 20분 정도 내려간 후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과일을 먹으며 잠시 숨을 돌린 후 다시 내리막길에 들어섰다.   


▲ 중봉 아래에 서 있는 갈림길 이정표: 연주마을 쪽으로 진행 [10:44]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 내리막길 [10:45]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 내리막길 [10:51]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 내리막길 [11:01]

 

▲ 연주마을 4km 전 이정표 [11:04]

 

▲ 이정표가 있는 쉼터에서 잠시 휴식 [11:06]

 

▲ 다시 이어지는 급경사 내리막길 [11:14]


11:17   덕산계곡에 내려섰다. 물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니 최근에 비가 오지 않았는 데도 물이 흐르는 모양이다. 13분 정도 계곡길을 따라 걸어가자 시야가 트이면서 주택이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서부터는 널찍한 임도를 따라 3km 정도를 계속 걸어가야 한다. 그래도 포장이 안 된 길이라 걷기에는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 점점 아래로 내려가자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점점 많아졌다. 날이 워낙 덥다 보니 사람들이 시원한 계곡을 찾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 물이 흐르는 덕산계곡에 도착 [11:17]

 

▲ 커다란 돌이 깔려 있는 곳 [11:18]

 

▲ 시원한 계곡물에 세수를 하고 [11:24]

 

▲ 연주마을 3.1km 전 이정표 [11:29]

 

▲ 주택이 있는 곳에서 널찍한 임도가 시작된다 [11:30]

 

▲ 갈림길 이정표: 덕산마을 입구 쪽으로 진행 [11:42]

 

▲ 7년 전에도 서 있던 이정표 [11:45]


12:05   이름도 예쁜 무드리교를 지나 조금 진행하자 용림제(덕산제) 옆 도로가 모습을 드러냈다. 버스가 어디 있나? 도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가다 다시 왼쪽으로 진행, 하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시작되는 곳에 서 있는 버스에 도착, 버스에 배낭을 싣고 덕산계곡으로 가서 땀을 씻은 후 버스 옆에서 닭백숙으로 뒤풀이를 하였다. 산행 거리가 짧아 3시 30분에 버스 출발, 장수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5시 40분, 이렇게 해서 폭염 속에 진행된 장안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이름도 예쁜 무드리교 [12:05]

 

▲ 용림제(덕산제) 옆 도로변에 서 있는 이정표 [12:07]

 

▲ 도로를 따라 버스가 서 있는 곳으로 [12:11]

 

▲ 하봉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2:12]

 

▲ 하봉으로 올라가는 능선길이 시작되는 곳 [12:13]

 

▲ 버스 옆에서 닭백숙으로 뒤풀이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