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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동유럽·발칸

2016.10.13. [동유럽/발칸 旅行 1] 인천→비엔나

by 사천거사 2016. 10. 13.

동유럽/발칸 여행기 1

 

일시: 2016년 10월 13일(목)-14일(금)

장소: 대한민 / 아랍에미리트 / 오스트리아

◈ 코스: 청주 → 인천공항 → 두바이공항 → 두바이 시내관광 두바이공항 비엔나공항 아리온 에어포트호텔

 회원: 백만사 회원 8명

 



10월 13일 목요일



18:20   오늘은 백만사 회원 8명이 동유럽과 발칸 지방으로 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이번 여행에는 특히 두바이 시내관광이 포함되어 있어 보다 실속 있는 여행이 될 거라는 기대감이 크다.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 4부부, 8명의 회원이 모여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6시 30분에 출발하는 인천공항행 리무진에 몸을 실었다.  8시 55분 인천공항 도착, 이번 여행을 주관하는 모두투어여행사 인솔책임자인 이지영 씨를 만나 여행에 관한 제반 설명을 듣고 출국수속을 했다.


밤시간이라 그런지 인천공항은 조금 한산한 편이었다. 오늘 시작되는 동유럽 여행에 참가하는 사람은 우리 백만사 회원 8명을 포함하여 모두 31명. 탑승구 대합실에서 2시간 넘게 무료한 시간을 보내면서 여행사에서 무슨 이유로 미팅 시간을 빨리 잡는지 조금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물론 출발지에서 공항까지 오는 데에 여러 가지 변수가 있어 자칫 잘못하면 비행기 탑승을 하지 못할 경우가 생긴다. 그렇다 하드라도 탑승 대기시간이 2시간이 넘는다는 데에는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백만사 회원 8명 출발준비 중 [18:20]


▲ 출국심사를 마치고 탑승구 대합실로 [21:35]


▲ 인천공항 탑승구 대합실 [21:39]


▲ 인천공항 탑승구 대합실 [22:20]


▲ 두바이행 탑승구 번호는 43 [22:23]


▲ 인천공항에 있는 면세점 [22:45]


23:55   아랍에미리트항공 EK 323편 A380 여객기가 육중한 몸을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위로 떠올렸다. 2층 데크 구조로 되어 있는 에어버스 380 기종은 최대 840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여객기다. 밤 12시가 넘었는데도 잠이 오지 않아 책을 보다말다 하는데 2시 가까이 되자 기내식이 나왔다. 푸짐하다. 지금까지 먹어본 기내식 어느 것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것 같다. 7시 30분에 두 번째 기내식이 나왔다. 아침용이라 그런지 음식 가지수는 줄었지만 썩 괜찮은 편이다. 그런데 잠은 안 오고 오늘 하루를 어떻게 버틸지 모르겠네.


▲ 첫 번째 기내식 [02:04]


▲ 두 번째 기내식 [07:37]




10월 14일 금요일



04:15   이번 여행의 첫 번째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에 여객기가 무사히 착륙했다. 비행시간은 약 9시간 20분, 원래는 지금 시각이 오전 9시 15분이지만 시차 5시간을 빼니 새벽 4시 15분이다. 아랍 전통복장을 한 공항 직원들로부터 입국심사를 받았다. 1인당 국민소득이 작년 기준 3만 8천 달러인 경제부국답게 공항규모가 웅장하고 내부 인테리어에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풍겨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두바이를 아랍에미리트의 수도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 수도는 아부다비다. 사람들이 아부다비보다 두바이가 귀에 더 익숙한 것은 바로 두바이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관광버스가 6시부터 운행되기 때문에 공항 대합실에서 50분 정도 머무르다 버스에 올랐다. 두바이 시내로 들어서자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2016년 기준 인구 250만 명의 두바이는 사실 사막 위에 건설된 도시다. 아랍에미리트를 구성하고 있는 7개의 토호국 중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두바이는 석유 판매로 벌어들인 돈을 관광자원 개발에 투자하여 성공을 이루었다. 7, 8월에는 50도까지 기온이 올라가는 곳, 버스정류장과 육교에 냉방장치가 되어 있는 곳, 시내에 골프장이 7개나 있는 곳,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과 인공섬이 3개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두바이다. 



아랍에미리트


공식 명칭은 아랍에미리트연방(United Arab Emirates)이다. 동쪽으로 오만, 남서쪽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북서쪽으로 카타르와 접하고 북쪽으로는 페르시아만()에 면한다. 서쪽으로부터 차례로 아부다비(Abu Dhabi), 두바이(Dubai), 샤르자(Sharjah), 아지만(Ajman), 움알카이와인(Umm al-Qaiwain), 라스알카이마(Ras al-Khaimah), 푸자이라(Fujairah)의 7개 토후국으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 9개 토후국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1971년 카타르와 바레인이 분리 독립했다. 라스알카이마는 1972년 2월에 연합국의 일원이 되면서 아랍에미리트는 현재와 같은 연방 구성을 갖추게 되었다.


두바이


아랍에미리트 연방을 구성하는 7개국 중의 한 나라로, 전에는 트루셜오만의 구성국 중 하나였다. 두바이는 아랍어()로 ‘메뚜기’를 뜻하며, 아랍 일대 대상들이 모여드는 중계 무역기지였다. 고온 건조한 사막기후로 모래바람이 불어온다. 종교는 약 7세기 경 이슬람교가 전해진 이후 페르시아 문화의 영향을 받았으며 이후 무역으로 인해 유럽문화의 영향도 많이 받게 되었다. 16세기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진출하려는 포루투갈과 영국, 독일, 프랑스 유럽 열강들의 각축장이 되었으며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1833년 알 막툼(Al Maktoums)이 약 800여 명의 부족을 이끌고 아부다비로부터 독립하여 두바이에 새롭게 정착하였으며 이후 악 막툼 계가 두바이를 통치하고 있다.


1969년부터 석유를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1971년에는 650만 톤의 원유를 수출하여 새로운 산유국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석유 수출로 인한 수입이 GDP의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나 다른 산유국에 비하여 매장량은 아주 적은 편이다. 바다를 매립하여 인공섬을 만들고 새로운 개념의 인공 도시인 팜 아일랜드(Palm Island)를 건설하고 있으며 두바이의 이러한 계획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팜 아일랜드 인공도시는 팜 데이라(Palm Deira), 팜 제벨알리(Palm Jebel Ali), 팜 주메이라(Palm Jumeira) 3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야자수 모양의 타운을 형성한다.


두바이가 새롭게 변모하면서 예전의 모습은 대부분 사라지게 되었는데 그 중 두바이의 역사와 전통 남아있는 바스타키야(Bastakiya)가 있다. 이곳에는 두바이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두바이는 2020년 세계엑스포대회를 개최하는 도시로 선정되었고 세계적인 테마공원들이 건설될 예정이다. 세계 최고층(828m) 빌딩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가 있다. 한국은 건설업체들이 많이 진출해있고 인천과 두바이간 에미레이트 항공사에서 매주 7회 A380항공기가 운항하고 있다. 시차는 한국보다 5시간 늦다.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에 도착 [04:46]


▲ 규모나 시설면에서 국제공항으로 손색이 없는 두바이공항 [04:59]


▲ 두바이공항 택시승강장 [05:20]


▲ 두바이 시내관광을 하기 버스에 탑승 [05:56]

 

06:15   두바이에서의 첫번 째 방문지인 바스타키야 지역에 도착했다. 두바이에서 가장 오래된 헤리티지 지역인 바스타키야, 이 곳에 사람이 살았던 것은 기원전이라고는 하지만, 정착하여 현재의 모습을 띄게 된 것은 1900년대 초라고 하며, 정착해 살던 페르시아 상인들 대부분이 ‘이란’ 남부의 ‘Bastak’에서 왔기 때문에 그들을 ‘Bastakia’라고 불렀다고 한다. 현재의 바스타키아 지역에는 사람들이 거주하지는 않고 전통 건물을 복원해 놓은 곳에 카페와 게스트하우스, 갤러리들이 좁은 골목길을 따라 늘어 서 있었다.


알 바스타키아


알 바스타키아(아랍어: حي الفهيدي التاريخي‎)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부르두바이 지역의 전통 건물 유적지이다. 지역의 넓이는 약 31,000m²로, 19세기 중반부터 1970년대까지 사용되고 있던 60여개 건물로, 일부는 문화 시설과 호텔, 카페와 미술관 등으로 사용 공개되어 있다. 가끔 불어 오는 사막의 바람을 통풍구 막대들과 홈으로 바람의 방향을 바꿔 중앙 통풍구로 끌어 들이고 주변의 건물 아래에 있는 물 저장고에서 식혀진 공기가 건물을 따라 순환이 이루어지는 wind-tower와 전통 가옥들이 밀집되어 있다.


▲ 두바이 전통 건물 유적지 바스타키아 [06:15]


▲ 두바이 유적지 바스타키아에서 [06:16]


▲ 바스타키아에서 여성회원들 [06:16]


▲ 바스타키아에서 여성회원들 [06:18]


▲ 두바이 유적지 바스타키아에서 [06:20]


▲ 두바이 유적지 바스타키아에서 [06:21]


▲ 두바이 유적지 바스타키아에서 [06:22]


▲ 두바이 유적지 바스타키아에서 [06:23]


06:24   바스타키아 유적지 골목길을 걸으면서 마음이 착잡해졌다. 과거와 현재는 엄연히 연결되어 있고 과거가 없으면 현재도 존재하지 않는 것인데, 현대인들은 과거에 대해서 너무 등한시한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래도 중국이나 유렵지역에서는 예전에 있던 주택들이 많이 보전되어 내려오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어떤가? 택지개발을 핑계로 싹 밀어버리고 아파트를 지어대니 남아 있는 게 손꼽을 정도다. 아, 옛날이여! 두바이의 멋진 일출 광경을 보면서 수상택시를 타고 바다를 건너갔다. 


▲ 두바이 전통 건물 유적지 바스타키아 [06:24]


▲ 두바이 유적지 바스타키아에서 [06:24]


▲ 두바이 전통 건물 유적지 바스타키아 [06:25]


▲ 두바이 유적지 바스타키아에서 [06:26]


▲ 두바이 전통 건물 유적지 바스타키아 [06:27]


▲ 두바이 유적지 바스타키아에서 [06:29]


▲ 수상택시를 타기 전에 [06:38]


▲ 수상택시에 올라 [06:42]


▲ 수상택시에서 바라본 두바이 일출 [06:42]


▲ 바다를 건넌 후 버스를 기다리며 [06:44]


▲ 백만사 남성회원들 [06:46]


07:18   아침을 준단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치면 낮 12시가 넘었는데 아침을 먹어야 한다. 한국음식점 '만나'에서 아침으로 먹은 갈비탕은 맛이 괜찮은 편이었으며 곁들여 나온 깍두기와 김치도 제맛이었다. 아침식사 후 찾아간 곳은 두바이 왕궁, 두바이의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가 거주하는 곳이었다. 넓은 잔디밭 양쪽으로 야자수들이 줄지어 서 있고 그 뒤로 왕궁 건물이 자라잡고 있는데 물론 일반인들의 출입은 금지되어 있어 멀리서 외관만 바라볼 수 있었다. 


▲ 두바이의 한국음식점 '만나' [07:18]


▲ 아침식사로 먹은 갈비탕 [07:21]


▲ 셰이크 모하메드가 거주하는 왕궁 입구에 도착 [08:15]


▲ 두바이 왕궁 앞 광장에서 바라본 부르즈 할리파 [08:16]


▲ 왕궁 입구에 서 있는 경찰차: 벤츠 회사 제품이다 [08:17]


▲ 두바이 왕궁 입구에서 여성회원들 [08:17]


▲ 두바이 왕궁 입구의 가로수와 정원 [08:18]


▲ 두바이 왕궁 입구 광장에서 [08:22]


▲ 두바이 왕궁 입구 광장에서 [08:22]


08:49   7성급인 버즈 알 아랍 호텔이 잘 보이는 해변에 도착했다. 사실 호텔은 5성급이 최고 단계인데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두바이에서 자칭 7성급 호텔이라고 부른단다. 아랍에미리트의 수도인 아부다비에 있는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은 8성급이라나. 해변과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난한 외국 노동자들이다. 돈이 들지 않는 바다에 와서 여유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지금이 10월 중순인데도 햇빛이 무척 따갑다. 하긴 한여름에는 섭씨 50도까지 올라간다니 말해 무엇하랴.  


▲ 해변에서 바라본 7성급 버즈 알 아랍 호텔 [08:49]


▲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인다 [08:50]


▲ 버즈 알 아랍 호텔을 배경으로 [08:51]


▲ 해변 백사장에서 [08:52]


▲ 7성급 버즈 알 아랍 호텔 [08:53]


▲ 햇빛이 강렬해서 아내는 눈을 감고 [08:56]


▲ 백만사 남성회원들 [08:57]


09:20   숙 마니낫 주메이라에 도착했다. 여기는 재래시장을 현대식으로 꾸며놓은 곳인데 일반 상점, 기념품점, 음식점 등이 자리잡고 있었다. 한 바퀴 빙 둘러본 후 아이스크림 판매점에 들러 최고급 아이스크림을 맛보았다. 이어서 맛있는 커피 한 잔, 여행은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먹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눈과 입이 동시에 즐거워야 한다. 자, 입을 즐겁게 했으니 이제 눈을 호사시키러 가야지. 인공섬 팜 주메이라를 관통하는 모노레일을 타기 위해 일단 버스로 인공섬 끝부분까지 이동했다.


▲ 숙 마니낫 주메이라로 들어가는 중 [09:20]


▲ 오른쪽으로 버즈 알 아랍 호텔이 보인다 [09:20]


▲ 숙 마니낫 주메이라 실내 풍경 [09:23]


▲ 숙 마니낫 주메이라에서 여성회원들 [09:25]


▲ 숙 마니낫 주메이라 아이스크림 판매점 [09:35]


▲ 숙 마니낫 주메이라에서 최고급 아이스크림을 먹어 보고 [09:41]


▲ 모노레일 탑승장에서 여성회원들 [10:48]


▲ 야자수가 늘어서 있는 바깥 풍경 [10:49]


▲ 두바이 워터 파크 [10:54]


10:58   두바이 팜 아일랜드를 구성하고 있는 3개의 인공섬 중 하나인 팜 주메이라를 관통하는 모노레일에 탑승했다. 팜 주메이라에 자리잡고 있는 개인용 주택들은 한쪽은 바다를, 다른 한쪽은 도로를 향하도록 설계가 되어 있다. 아직도 계속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이 많았다. 사막 위에 거대한 도시를 건설한 것도 엄청난 일이지만 바다 위에 도시를 건설한 것은 더 대단한 일이라고 보아야 한다. 이 모든 것이 현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국왕의 머리에서 나왔다니, 한 나라의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좋은 예다.


두바이 팜 아일랜드


종려나무의 잎사귀 모양을 본따서 팜(Palm)이라는 명칭이 붙은 팜 아일랜드(Palm Island)는 야자수 모양의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 팜 제벨 알리(Palm Jebel Ali), 팜 데이라(Palm Deira)로 구성되었고 달에서도 그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만들어졌으며 현재도 계속 공사 중이다. 야자수 모양의 인공 섬에는 종합 관광레저 타운이 들어서고, 두바이 해안선의 길이는 72㎞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세계 8대 불가사의'라는 찬사를 받을 만한 대규모 공사다.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    

5.5km의 팜 주메이라는 3개의 인공섬 가운데 가장 먼저 개발을 시작했으며 최고급 주택과 호텔이 들어섰다. 단 3주만에 분양이 완료되었고 데이비드 베컴과 마돈나 등 유명 인사들이 빌라를 구입해 화제가 되었다. 육지와 연결된 부분이 좌우 각각 8개의 잎과 연결되어 있으며 외곽은 왕관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이곳으로 가려면 해저터널을 이용해야 한다. 가로 세로 각각 5km 면적에 야자수 모양 그대로를 살리기 위해 섬과 섬 사이를 다리로 연결하지 않고 해저터널을 뚫었다. 아틀란티스 더 팜 호텔(Atlantis The Palm Hotel)과 주메이라 자빌 사라이 호텔(Jumeirah Zabeel Saray Hotel)이 이곳에 있다.


▲ 인공섬 팜 주메이라 모노레일 탑승 [10:58]


▲ 모노레일에서 내다본 풍경 [11:03]


▲ 팜 주메이라에 있는 아틀란티스 더 팜 호텔 [11:03]


▲ 아직도 건설 공사가 진행 중 [11:03]


▲ 팜 주메이라 개인용 주택들 [11:05]


▲ 팜 주메이라 건설 공사 현장 [11:06]


▲ 두바이 시내에 있는 고층건물들 [11:09]


11:49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 센터인 두바이 몰에 도착했다. 축구장 60개를 합쳐놓은 크기라니 과연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두바이의 진목면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현장이다. 이곳에는 세계 최대의 실내수족관과 올림픽 경기를 할 수 있는 아이스 링크가 자리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대표적 브랜드 상품들이 모두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세계 최고 높이의 건물, 세계 최대의 쇼핑몰 모두가 사막 위에 세워진 것이라니 눈으로 직접 보면서도 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두바이 몰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버즈 두바이) 옆에 세워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쇼핑몰로 2004년 5월에 착공해 2008년 11월 4일 완공되었다. 올드타운 아일랜드 타운하우스와 아파트 밀집 중심 산업 지역에 건설된 두바이 몰은 내부 엘리베이터가 95개, 에스컬레이터가 150개에 이르며 주차장은 1만 4천 대의 차량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 내부에는 세계 최대의 실내 아쿠아리움, 실내 금시장, 올림픽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규모의 실내 아이스링크와 호텔이 들어섰다. 쇼핑몰 건설에 사용된 철제 구조는 13,800t으로 에펠탑에 사용된 양을 능가했다.

 

▲ 세계 최대의 쇼핑 센터 두바이 몰에 도착 [11:49]


▲ 두바이 몰 실내 수족관 앞에서 [11:54]


▲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두바이 몰 실내 수족관 [11:56]

 

부르즈 할리파(버즈 두바이)


높이 828m의 163층짜리 건물로, 2015년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공사가 진행되었고 2010년에 개장했다. 호텔과 주거시설, 사무실, 쇼핑센터 등으로 이루어진 복합건물이다. 건축 설계는 미국의 SOM이 맡았으며, 한국의 삼성물산이 공사 전반과 기술을 총괄했다. 58기의 엘레베이터, 2만 9000개의 커튼월, 철근 4만톤, 고성능 콘크리트 164,000㎥ 가 사용되었으며 3일에 한 층씩 건설하는 시공방식, 인공위성을 이용한 GPS 기술, 복층형 엘리베이터, 진동 저감장치 등 첨단 기술의 집합체이다. 두바이의 관광명소 중 하나로, 124층에 두바이의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 높이 828m 세계 최고층 건물 부르즈 할리파 [12:08]


▲ 두바이 몰 내부 풍경 [12:18]


▲ 두바이 몰 내부 풍경 [12:32]


▲ 삼성 갤럭시 노트7 광고판이 그냥 있네 [12:45]


▲ 두바이 몰 내부 풍경 [12:56]


▲ 두바이 몰 내부 풍경 [13:02]


▲ 두바이 몰에 있는 두바이 아이스 링크 [13:04]


13:32   분수쇼가 시작되었다. 음악에 맞추어 물줄기들이 이리저리 휘어지기도 하고 높이 솟아오르기도 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분수쇼 자체는 그냥 그런 수준이었지만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뒤에 버티고 있어 그런지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분수쇼를 끝으로 두바이 관광은 끝이 났고 두 번째 방문국인 오스트리아로 날아가기 위해 두바이공항으로 달려갔다. 출국수속을 한 후 공항 건물 안에 있는 음식점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비엔나행 여객기에 몸을 실었다. 5시 15분 두바이공항 출발, 다시 6시간의 길다면 긴 비행에 들어갔다.


▲ 두바이 몰 앞 인공호수에서 벌어지는 분수쇼 [13:33]


▲ 두바이 분수쇼 [13:33]


▲ 두바이 분수쇼 [13:34]


▲ 두바이 분수쇼 [13:35]


▲ 카페에서 잠시 휴식 [13:40]


▲ 두바이 몰에서 백만사회원들 [13:43]


▲ 오스트리아로 가기 위해 두바이공항에 도착 [14:33]


▲ 출국수속을 마친 후 두바이공항 청사 안에서 점심 [15:32]


▲ 실내 인테리어가 뛰어난 두바이공항 [16:19]


▲ 비엔나행 탑승구 번호 A5 [16:24]


21:15   두바이를 떠난 아랍에미리트항공 EK 125편 여객기가 6시간 정도 하늘을 날아 오스트리아 비엔나공항 활주로에 무사히 내려앉았다. 비엔나는 두바이와 2시간의 시차가 있어 시계바늘을 2시간 뒤로 돌렸다. 비엔나공항은 두바이공항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었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머지 여행기간 동안 계속 이용할 버스에 올랐다. 9시 55분 공항 출발, 오늘밤을 묵을 아리온호텔은 공항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자리잡고 있었다. 규모는 작으나 깔끔한 호텔로 와이파이도 잘 터졌다. 4층 건물인데 엘리베이터가 없는 게 흠이라면 흠이었고 룸은 잠을 자는데 꼭 필요한 시설로만 꾸며져 있었다. 피곤하다. 샤워한 후 곧바로 침대로 직행, 얼마만에 누워보는지 모르겠네.


▲ 6시간 비행 끝에 비엔나공항에 도착 [09:23]


▲ 비엔나공항 풍경 [09:36]


▲ 나머지 여행 기간 동안 계속 이용할 버스에 승차 [09:51]


▲ 비엔나 숙소: 아리온호텔 [10:06]


▲ 아리온호텔 룸 내부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