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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북山行記

2016.09.24. [경북山行記 73] 경북 봉화 달바위봉

by 사천거사 2016. 9. 24.

달바위봉 산행기

◈ 일시: 2016년 9월 24일 토요일 / 맑음

◈ 장소: 달바위봉 1092m / 경북 봉화

◈ 코스: 31번 국도 칠성암 입구 → 칠성암 → 달바위봉 → 작은달바위봉 → 합장바위 → 철탑 → 

              정법사 입구  대현교

◈ 거리: 5.15km

◈ 시간: 3시간 15분

◈ 회원: 청주 토요산악회 안내 산행(평산회원 3명 참가)


 

 


07:30   오늘은 청주 토요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달바위봉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경북 봉화에 있는 달바위봉은 짜릿한 암릉 산행을 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청주의료원 앞 출발,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버스가 동쪽을 향해 달리더니 풍기나들목에서 중앙고속도로를 벗어나 36번 국도를 타고 영주, 봉화를 거쳐 소천면까지 온 후 다시 31번 국도를 따라 태백 쪽으로 달려갔다. 오늘도 날은 아주 화창하다. 전형적인 가을 날씨다.


▲ 평택제천고속도로 천등산휴게소 [08:43]

 

▲ 36번 국도 옆에 있는 다덕약수탕 예천가든 휴게소 [10:08]


11:01   칠성암으로 들어가는 길이 갈라지는 31번 국도변에 버스가 섰다. 여기서부터 칠성암까지는 달바위골계곡을 따라 나 있는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들어가야 한다. 길 옆에 있는 집 벽에 매달아 놓은 옥수수에서 시골 냄새를 물씬 풍겨나고 가끔 보이는 가을 야생화가 정겨움을 더해 주고 있었다. 칠성암에 이르기 전에 왼쪽으로 새로운 산길이 열려 있다. 칠성암을 거쳐서도 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새로 조성한 길인 모양이다. 새길에 들어서서 10분 정도 걸어가자 다시 왼쪽으로 산행로가 열려 있었다.


▲ 칠성암 입구 31번 국도변에 버스 정차 [11:01]

 

▲ 달바위골 계류 오른쪽으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 진행 [11:03]

 

▲ 시골 냄새를 담뿍 안고 있는 옥수수들 [11:06]

 

▲ 길 왼쪽 폐쇄된 천주교대현교회 [11:07]

 

▲ 칠성암 가는 길로 진행 [11:17]

 

▲ 칠성암 가는 길에서 벗어나 왼쪽 등산로 방향으로 진입 [11:19]

 

▲ 길 오른쪽 아래로 보이는 칠성암 [11:22]

 

▲ 널찍한 길을 따라 진행 [11:27]


11:29   임도 왼쪽으로 산길이 열려 있어 올라붙었다. 지금까지 완만하던 길이 가팔라지기 시작했다. 5분 정도 걸은 후 오이를 먹으며 잠시 숨을 돌리고 나서 본격적인 오르막길에 진입했다. 고갯마루까지 장장 18분 정도 이어진 오르막길은 돌길, 돌계단길, 밧줄구간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경사가 심해 올라가는데 힘이 많이 든다. 그나마 날씨가 선선해서 다행이다. 지난 여름 폭염이 난무할 때 구병산을 오른 적이 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거저먹기와 같다.


▲ 임도에서 왼쪽으로 갈라진 산길에 진입 [11:29]

 

▲ 오르막 경사가 있는 길 [11:32]

 

▲ 낙석주의 표지판을 지나고 [11:32]

 

▲ 오이를 간식으로 먹으며 잠시 휴식 [11:34]

 

▲ 고갯마루로 올라가는 무척 가파른 돌길 [11:38]

 

▲ 돌계단길이 이어지다가 [11:45]

 

▲ 밧줄구간이 나타나고 [11:46]

 

▲ 다시 돌계단길이 이어진다 [11:52]

 

▲ 암벽 왼쪽을 따라 나 있는 길 [11:53]

 

▲ 마침내 고갯마루에 올라섰다 [11:55]


11:56   고갯마루를 넘어서자 이정표 보인다. 달바위봉 대신 월암봉이라고 적혀 있는데 달바위봉이 훨씬 운치가 있다.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길, 급경사 밧줄구간과 철사다리를 7분 정도 걸려 올라가자 전망대가 나타났다. 말이 전망대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오로지 산뿐이다. 대한민국, 참 산이 많은 나라다.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길, 철계단, 철사다리, 밧줄 등 오르막길에 필요한 모든 시설물을 이용해 올라가야 하는 코스인데 비록 힘이 들기는 하지만 아기자기한 맛도 있어 지루하지 않아 좋다.


▲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만나는 이정표 [11:56]

 

▲ 월암봉 쪽으로 진행 [11:56]

 

▲ 밧줄을 잡고 올라가는 구간 [11:58]

 

▲ 경사가 매우 심한 곳 [12:00]

 

▲ 철사다리 구간 [12:01]

 

▲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12:03]

 

▲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12:03]

 

▲ 철계단을 오르고 [12:04]

 

▲ 철사다리를 오르고 [12:06]

 

▲ 다시 밧줄을 잡고 오른다 [12:08]


12:08   전망이 좋은 바위가 있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주변 경관을 살펴보았다. 여기서도 눈이 닿는 데 마다 보이는 것은 산뿐이다. 그 중에 눈에 띄는 것은 오른쪽 암벽에 뿌리를 내려 살아가고 있는 소나무들, 역시 우리나라의 대표 나무는 소나무다. 전망대 출발, 달바위봉 정상으로 가는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철사다리를 오르고, 암릉을 지나고, 밧줄지대를 거치는 과정이 또 남아 있었다. 왼쪽으로 31번 국도변에 서 있는 우리 버스가 보인다. 버스가 노란색이라 눈에 잘 뜨이는 모양이다.


▲ 전망대에서 신동갑 회원 [12:08]

 

▲ 오른쪽 암벽에 붙어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이 보인다 [12:09]

 

▲ 철사다리를 올라가고 [12:10]

 

▲ 암릉을 통과하고 [12:15]

 

▲ 밧줄구간을 올라간다 [12:16]

 

▲ 아름다운 소나무 앞에서 김지홍 회원 [12:16]

 

▲ 바위 틈새에서 구절초가 피었네 [12:16]

 

▲ 왼쪽으로 보이는 31번 국도변에 우리 버스가 서 있다 [12:18]


12:20   해발 1092m의 달바위봉 정상에 올랐다. 작은 표지석이 있는 정상에서는 작은달바위봉 쪽 조망이 아주 좋았다. 시간도 그렇고 해서 정상부 한쪽 암반 위에 앉아 점심을 먹었다. 기온이 많이 내려간 탓인지 햇볕이 따끈하게 느껴질 정도다. 점심 후 정상에서 내려와 오른쪽 위험 표지판이 서 있는 곳으로 진행하자 오늘 산행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구간이 나타났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그렇지 거의 암벽등반 수준의 내리막길이다.

 

눈이나 비가 오면 달바위봉 산행을 하지 말라는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다. 코스 난이도로 보아 기상이 좋지 않을 때는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아주 높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왔으리라. 작은달바위봉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에 내려섰다. 여기서 그냥 하산을 할 수도 있고 작은달바위봉을 다녀와서 하산을 할 수도 있다. 시간도 많고 그러니 다녀와야지. 산허리를 따라 한 바퀴 감아돌아 올라간 후 세미 클라이밍 수준의 암벽 등반을 거쳐 작은달바위봉 정상에 올랐다. 


▲ 달바위봉 정상에서 평산회원들 [12:21]

 

▲ 달바위봉 정상에서 평산회원들 [12:22]

 

▲ 달바위봉 정상에서 바라본 작은달바위봉 [12:47]

 

▲ 달바위봉 정상에서 내려와 위험 표지판이 서 있는 곳으로 진행 [12:48]

 

▲ 달바위봉에서 내려오는 암벽길 [12:51]

 

▲ 달바위봉에서 내려오는 암벽길 [12:54]

 

▲ 달바위봉에서 내려오는 암벽길 [12:56]

 

▲ 달바위봉에서 내려오는 암벽길 [13:04]

 

▲ 작은달바위봉으로 가면서 바라본 달바위봉 정상부 [13:08]

 

▲ 작은달바위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암벽 구간 [13:12]


13:13   작은달바위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는 달바위봉 암봉이 한눈에 들어올 뿐 나무 때문에 다른 방향의 조망은 불가능했다. 작은달바위봉 정상에서 내려와 다시 달바위봉 아래 삼거리로 돌아온 후 8분 정도 진행하자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길이 나왔고 여기서 대현리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5분 정도 걸어가자 합장바위를 만났고 이어서 다시 밧줄과 철사다리가 연달아 설치되어 있는 하산길이 13분 정도 계속 이어졌다. 암릉길이 달바위봉에서 끝난 게 아니었다. 


▲ 작은달바위봉에서 바라본 달바위봉 [13:14]

 

▲ 작은달바위봉에서 평산회원들 [13:15]

 

▲ 작은달바위봉을 내려오고 있는 회원들 [13:16]

 

▲ 여기는 걷기 좋은 길 [13:27]

 

▲ 삼거리에서 대현리 쪽으로 진행 [13:30]

 

▲ 합장바위를 지나면서 암릉길 시작 [13:35]

 

▲ 철계단 [13:42]

 

▲ 또 철계단 [13:43]

 

▲ 밧줄 구간 [13:46]

 

▲ 이어서 철계단 [13:48]


13:54   고압선 철탑 아래를 통과하면서 평범한 하산길이 어어졌다. 진주 강씨 묘가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꺾인 길은 잠시 후 계곡으로 내려갔고 곧 이어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났다. 31번 국도변 우리 버스가 서 있는 곳에 도착, 대현교 아래에 있는 송정리천에서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4시 출발,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7시 40분, 이렇게 해서 오랜만에 경험한 달바위봉 암릉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고압선 철탑 아래를 통과 [13:54]

 

▲ 계단길을 따라 내려간다 [14:00]

 

▲ 소나무 숲 사이로 나 있는 길 [14:05]

 

▲ 물이 흐르는 계곡에 도착 [14:09]

 

▲ 시멘트 포장도로에 진입 [14:12]

 

▲ 우리 버스가 서 있는 31번 국도변에 도착 [14:18]

 

▲ 날로 먹어도 되는 노루궁뎅이버섯 [15:23]

 

▲ 정법사 표지석 앞에서 김지홍 회원 [15:29]

 

▲ 다덕약수터에 있는 예천가든 휴게소 [16:48]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