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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강원山行記

2016.09.09. [강원山行記 80] 강원 원주 백운산→저고리봉

by 사천거사 2016. 9. 9.

백운산(천지봉)-매봉산-어깨봉-저고리봉 산행기

  

일시: 2016년 9월 9일 금요일 대체로 맑음 

장소: 백운산(천지봉) 535.7m / 매봉산 545.5m / 어깨봉(금대봉) 711m / 저고리봉 481m 강원 원주 

코스: 신승공업사 → 백운산 → 등산로 쉼터 → 매봉산 → 어깨봉 → 저고리봉 → 서곡저수지 → 동막골  신승공업사

거리: 9.74km

시간: 3시간 21 






09:20   오늘은 원주시와 제천시 경계에 있는 해발 1087m 백운산 주능선에서 흘러내린 산줄기를 답사하러 집을 나섰다. 원주시 판부면 쪽으로 흘러내린 이 산줄기에는 백운산(천지봉), 매봉산, 어깨봉(금대봉, 큰바람골산), 저고리봉 등 4개의 주요한 봉우리가 솟아 있다. 청주를 출발하여 오창나들목에서 중부고속도로에 진입, 동충주나들목에서 제천평택고속도로를 벗어난 후 19번 국도를 따라 원주 쪽으로 달려갔다. 판부면 서곡교차로에서 19번 국도에서 나와 이번에는 원주시내로 들어가는 간선도로에 접속했다.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신승공업사 옆에 차를 세웠다. 한아름농장 표지판을 따라 조금 들어가자 왼쪽으로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이는데 바로 오늘 산행의 들머리다. 19번 국도 위에 놓여 있는 동물이동통로를 지나면 길이 갈라지는데 오른쪽 길로 가는 게 좋다. 약간 경사가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니 보기 좋은 소나무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맑은 날이지만 구름이 제법 끼어 있어 아직까지는 그리 덥지 않다. 오곡이 익어가는 시기인데 날이 조금 더운들 어떠랴.      


▲ 원주시내로 들어가는 간선도로변 신승공업사 옆에 주차 [11:07]


▲ 한아름농장 쪽으로 진입 [11:08]


▲ 왼쪽 언덕길로 올라간다 [11:10]


▲ 19번 국도 위에 놓여 있는 동물이동통로 [11:11]


▲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진행 [11:12]


▲ 약간 오르막 경사가 있는 길 [11:16]


▲ 소나무가 반겨주는 길 [11:18]


▲ 길 왼쪽으로 보이는 고압선 철탑 [11:20]


11:20   단구동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을 지났다. 고만고만한 산길이 계속 이어졌다. 혼자 산길을 걸으며 사람들이 한 말이 생각난다. 아니, 왜 혼자 산에 다녀요? 무섭지 않아요? 얼마나 위험한데. 그럴지도 모른다. 위급상황이 벌어지면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 단독산행은 어쩌면 죽음을 담보로 하는 산행인지도 모른다. 타이어가 바닥에 박혀 있는 곳 오른쪽 언덕에서 점심을 먹었다. 혼자 가면 아무 때나 어디서나 점심을 먹어도 괜찮다. 혼자 산길을 걸을 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 원주시 단구동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1:20]


▲ 오솔길처럼 나 있는 길 [11:27]


▲ 완만한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지고 [11:34]


▲ 오늘 처음 만난 바위지대 [11:36]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벌목지대 [11:40]


▲ 여기는 걷기 좋은 길 [11:45]


▲ 폐타이어가 박혀 있는 곳 오른쪽 언덕에서 점심 [11:49]


▲ 점심 후 백운산 정상을 향해 출발 [12:02]


12:04   해발 535.7m의 백운산 정상에 올랐다. 우리나라에는 백운산이 참 많다. 무려 50개가 넘는다고 하는데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에는 광양 백운산, 정선 백운산, 포천 백운산이 포함되어 있다. 길 왼쪽으로 커다란 바위가 모여 있는 게 보였다. 오늘 산행에서는 바위를 보기가 참 힘들었는데 이렇게 따로 떨어져 있는 바위군을 보니 조금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발 545.5m의 매봉산을 지나고 해발 537.2m의 쉼터를 지나 조금씩 고도를 높여갔다.  


▲ 해발 535.7m의 백운산 정상 [12:04]


▲ 길 왼쪽 커다란 바위들이 모여 있는 곳 [12:06]


▲ 왼쪽으로 원주시내 일부가 보인다 [12:09]


▲ 매봉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15]


▲ 해발 545.5m의 매봉산 정상 [12:17]


▲ 통나무로 만든 쉼터용 벤치 [12:18]


▲ 해발 537.2m 쉼터 표지판 [12:19]


▲ 리키다소나무 군락지 [12:21]


▲ 완만한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진다 [12:31]


▲ 어깨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42]


12:47   해발 711m 어깨봉 정상에 올랐다. 금대봉이라고도 하는 어깨봉에는 아담한 정상표지석과 삼각점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왜 봉우리 이름이 하필이면 어깨봉일까? 어깨봉 옆에는 저고리봉이 있는데 어깨봉과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어깨봉에서 계속 능선을 타면 큰바람골산을 거쳐 해발 1087m인 백운산으로 올라가게 된다. 어깨봉에서 저고리봉으로 가는 길은 일단 안부에 내려선 후 다시 올라가야 한다. 저고리봉의 해발이 481m이니 어깨봉에서 상당히 내려온 셈이다.


▲ 해발 711m 어깨봉 정상 표지석 [12:47]


▲ 어깨봉 정상에 있는 삼각점 [12:47]


▲ 어깨봉을 떠나 저고리봉으로 [12:55]


▲ 안부로 내려가는 길 [13:01]


▲ 안부에 서 있는 이정표 [13:10]


▲ 저고리봉으로 올라가는 길 [13:13]


▲ 해발 481m 저고리봉 표지석 [13:17]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길 [13:22]


13:23   전망대에 도착했다. 서곡리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멀리 원주시내의 아파트 건물들까지 보인다. 산기슭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주택단지와 주택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 산하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망대를 떠나 17분 정도 걸어 쉼터용 가건물이 있는 도로에 내려섰다. 이제부터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해야 한다. 오른쪽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 보면 길이 갈라지는 곳이 나오는데 계속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 


▲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전망대 [13:23]


▲ 서곡저수지가 보이는 풍경 [13:24]


▲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곡리 풍경 [13:24]


▲ 전망대에서 내려가는 길 [13:28]


▲ 최근에 조성된 내리막 계단길 [13:32]


▲ 사면을 가로지르는 길 [13:34]


▲ 웃자란 풀 사이로 나 있는 길 [13:38]


▲ 산길을 마감하고 시멘트 포장도로에 내려섰다 [13:41]


▲ [13:44]


13:51   서곡사격장 경고판이 서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진입했다. 서곡저수지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가는데 주변 농촌풍경이 그림 같다. 서곡저수지를 지나자 오른쪽으로 어깨봉과 저고리봉이 만들어낸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들어왔다. 도로 오른쪽으로 전원주택지가 많이 마련되어 있는데 실제로 집은 지은 곳은 거의 없었다. 도로 오른쪽으로 축대용 벽에 그려진 벽화가 계속 모습을 드러내더니 차도와 만나는 지점에서 '동막골'이란 글자를 남기고 끝이 났다. 


▲ 경고판이 서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진행 [13:51]


▲ 벼가 익어가는 농촌 풍경: 정말 아름답다 [13:54]


▲ 서곡저수지의 평화로운 풍경 [13:57]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어깨봉과 저고리봉 [13:58]


▲ 아름다운 농촌 주택들 [14:01]


▲ 길 오른쪽 축대용 담장에 벽화가 그려져 있다 [14:02]


▲ 동막골 입구 표지판 벽화 [14:04]


14:05   원주시내로 이어지는 차도에 접속했다. 차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23분 정도 차도를 걸어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했다. 원점회귀 산행을 해야 하는 경우 차도를 걸어야 할 때가 종종 있는데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그냥 차도를 걸으면 된다. 차도도 산행의 일부라고 생각하면 된다. 차에 올라 다시 청주로 돌아오는 길, 구름이 잔뜩 끼었던 아침보다 하늘이 많이 맑아졌다. 4시 5분 청주 도착, 이렇게 해서 백운산 산줄기에 솟아 있는 4개의 봉우리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차도로 이어지는 곳에 서 있는 표지판들 [14:05]


▲ 동네 이름이 '건너서평'이네 [14:11]


▲ 도로 왼쪽에 서 있는 서곡생태마을 입구 표지판 [14:14]


▲ 도로 오른쪽 제일골프연습장 표지판 [14:18]


▲ 도로 왼쪽 생육신 관란 원호 묘역 표지판 [14:22]


▲ 도로 왼쪽 임진왜란 형제 호성공신 묘역비 [14:23]


▲ 신승공업사가 보인다 [14:27]


▲ 차를 세워둔 간선도로변에 귀환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