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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16.08.18. [충북山行記 171] 충북 괴산 아가봉→옥녀봉

by 사천거사 2016. 8. 18.

아가봉-옥녀봉 산행기

◈ 일시: 2016년 8월 18일 목요일 / 구름 많으며 맑음, 폭염

◈ 장소: 아가봉 541m / 옥녀봉 599m / 충북 괴산 

◈ 코스: 사은리 갈론마을 → 이정표 → 아가봉 → 사기막재 → 옥녀봉 → 갈은재 → 갈은구곡 → 산촌체험관(분교터)

◈ 거리: 7.87km 

◈ 시간: 2시간 57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아가봉과 옥녀봉 연계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충북 괴산에 있는 아가봉과 옥녀봉은 여러 번 가본 적이 있고 연계산행도 했던 곳이다. 오늘은 야유회를 겸한 산행이라 청주에서 가까운 지역의 그리 길지 않은 코스를 정하다 보니 아가봉과 옥녀봉 연계산행이 계획된 것이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증평과 괴산을 거쳐 칠성에서 외사리 쪽으로 들어갔다. 외사리 도착, 달천 위에 놓인 수전교를 건너면 산막이옛길로 가게 되고 달천 왼쪽을 따라 가면 사은리 갈론마을에 이른다. 갈론마을로 가는 길은 좁은 1차로 도로이기에 맞은편에서 차가 오면 교행이 안 되기 때문에 후진을 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 34번 국도 구도로변에 있는 만남의 광장 휴게소 [08:39]

 

▲ 휴게소 옆을 흘러가는 달천: 속리산에서 시작해 충주호로 흘러가는 긴 하천이다 [08:41]


09:14   사은리 갈론마을 행운민박펜션 앞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펜션 옆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달천을 건너가자 이정표가 서 있다. 여기서 왼쪽 능선길을 따르면 아가봉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옥녀봉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비법정 탐방로다. 배티골을 따라 나 있는 길은 경사가 별로 없어 걷기에 좋다. 배티골에는 물이 없다. 장마가 끝나면서 거의 보름 이상 비가 내리지 않아 계곡의 물이 거의 말라버린 것이다. 요즈음 날씨는 도무지 종을 잡을 수 없다.


▲ 사은리 갈론마을 행운민박펜션 앞 도로변에 버스 정차 [09:14]

 

▲ 일단 달천을 건너가면 [09:17]

 

▲ 속리산국립공원에서 세운 이정표를 만난다 [09:17]

 

▲ 돌이 깔려 있는 길 [09:21]

 

▲ 배티골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 [09:26]

 

▲ 배티골을 건너고 [09:29]

 

▲ 아직까지는 걷기 좋은 길 [09:32]


09:35   아가봉 1.8km 전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길이 90도로 꺾이면서 사면으로 올라가는 길이 시작되었다. 경사가 급한 길을 7분 정도 올라가자 주능선이다. 일단 능선에 올라서면 산길은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어도 대부분이 걷기에 좋다. 또 능선에 오르면 좌우로 전망이 트이기 때문에 사면길의 갑갑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한 가지 더, 무더운 여름철에 능선에 오르면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다. 그래서 능선길은 좋다. 물론 한겨울에는 칼바람을 맞을 수 있지만.


▲ 계곡에서 사면으로 올라가는 길이 시작되는 곳 [09:35]

 

▲ 경사가 급한 사면길 [09:39]

 

▲ 능선에 올라섰다 [09:42]

 

▲ 여기는 오르막길 [09:45]

 

▲ 사면을 가로질러 나 있는 길 [09:52]

 

▲ 평탄한 능선길이 나타났다 [09:55]

 

▲ 커다란 바위를 오른쪽으로 우회 [09:59]


10:00   옥녀봉이 잘 보이는 곳을 지나 조금 진행하자 아가봉 전위봉이 정면으로 보인다. 온몸을 땀으로 적신 채 이름 없는 봉우리를 지나 조금 진행하자 왼쪽으로 전망이 트이는데 비학산과 군자산이 잘 보였다. 예전에 모두 올라갔던 곳이다. 길 오른쪽에 전망바위가 있어 올라섰더니 회원 한 분이 사진을 찍어주신다. 고맙네. 아가봉 500m 전 이정표를 지나면서 길이 많이 평탄해졌다. 어, 그런데 아가봉의 명물인 매바위는 언제 지나쳤지?


▲ 뾰족한 봉우리가 옥녀봉 정상 [10:00]

 

▲ 정면으로 보이는 아가봉 전위봉 [10:01]

 

▲ 무명봉에서 쉬고 있는 회원들 [10:03]

 

▲ 왼쪽으로 비학산과 군자산이 보인다 [10:06]

 

▲ 여기는 평탄한 길 [10:06]

 

▲ 길 오른쪽에 있는 전망바위에 올라 [10:07]

 

▲ 길 오른쪽에 있는 전망바위에 올라 [10:07]

 

▲ 아가봉 500m 전 이정표 [10:08]

 

▲ 여기는 걷기 좋은 평탄한 길 [10:11]

 

▲ 아가봉 정상으로 가는 길 [10:15]


10:20   해발 541m의 아가봉 정상에 올랐다. 속리산국립공원 당국에서 새로 설치한 표지석이 보기에 좋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자 왼쪽 조망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회원들이 보인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벽 구간이 나타났다. 꽤 긴 암벽 구간이지만 밧줄을 잡고 한 발 두 발 내려오면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오늘도 참 더운 날이다. 7월 초부터 시작된 무더위가 아직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셈인데 도무지 물러날 줄을 모른다. 그러다 보니 산행을 하는 데에도 평소보다 더 많은 힘이 든다.


▲ 아가봉 정상에서 신동갑 회원 [10:20]

 

▲ 해발 541m의 아가봉 정상에서 [10:21]

 

▲ 조망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회원들 [10:24]

 

▲ 맨 왼쪽으로 보이는 것이 옥녀봉 [10:29]

 

▲ 밧줄을 잡고 내려가야 하는 암벽 구간 [10:29]

 

▲ 지나온 아가봉 정상을 뒤돌아보고 [10:33]

 

▲ 국립공원 표지석이 보인다 [10:38]

 

▲ 사기막재로 내려가는 길 [10:43]  


10:51   4거리 안부인 사기막재에 내려섰다. 이정표를 보니 배티골과 사기막리로 내려가는 길은 국립공원에서 비탐방로로 지정해놓았다. 사기막재에서 옥녀봉 정상까지는 꽤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이 20분 정도 계속 이어졌다. 해발 599m의 옥녀봉 정상에는 아가봉과 마찬가지로 속리산국립공원 당국에서 설치한 아담한 정상 표지석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우리나라 전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옥녀봉에는 여러 가지 설화가 깃들어 있다고 한다. 옥녀봉 정상에서 갈은재까지 내려가는 데에는 10분 남짓 걸렸다.


▲ 4거리 안부 사기막재 [10:51]

 

▲ 커다란 돌이 깔려 있는 곳 [10:57]

 

▲ 옥녀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 [11:00]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1:04]

 

▲ 옥녀봉 100m 전 이정표 [11:06]

 

▲ 옥녀봉 정상에서 신동갑 회원 [11:10]

 

▲ 해발 599m의 옥녀봉 정상에서 [11:10]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1:15]

 

▲ 갈은재가 코 앞이다 [11:20]


11:21   4거리 안부인 갈은재에 내려섰다. 여기서 곧장 가면 남군자산이나 갈미봉으로 갈 수 있는데 비법정탐방로다. 오른쪽은 사기막리로 내려가는 길이고 왼쪽이 갈은구곡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왼쪽 길로 들어서서 15분 정도 걸어가자 계곡이 나타나고, 다시 계곡을 따라 5분 정도 내려가자 갈은구곡 제9곡 선국암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제부터는 갈은구곡을 따라 내려가면 된다. 갈은구곡을 따라 9개의 곡이 산재해 있는데, 2014년 7월 충청도 양반길을 걸을 때 제9국부터 제1국까지 보물찾기를 하듯 모두 찾아본 적이 있었다.


▲ 4거리 안부 갈은재 [11:21]

 

▲ 갈론 방향으로 내려간다 [11:28]

 

▲ 계곡을 건너고 [11:37]

 

▲ 계곡 오른쪽을 따라 나 있는 길 [11:40]

 

▲ 갈은구곡 제9곡 선국암 [11:42]

 

▲ 갈은구곡 오른쪽을 따라 진행 [11:46]

 

▲ 계곡에 내려서기도 하고 [11:55]

 

▲ 걷기 좋은 길 [11:58]


12:03   산길을 마감하고 갈론마을로 이어지는 도로에 도착했다. 이제부터 900m 정도를 도로를 따라 걸어가야 한다. 뜨거운 햇빛은 내려쬐고 길 오른쪽으로는 시원한 계곡물이 흘러가고, 누구는 도로를 걸어가고 누구는 물 속에서 노닐고 있고. 그렇게 10분 정도를 걸어 우리 버스가 서 있는 갈론마을 산촌체험관 마당에 도착했다. 일단 배낭을 싣고 갈론계곡으로 달려가 물속에 몸을 담구었다. 아이구, 시원한 거. 버스로 돌아오자 맛있는 삼계탕이 기다리고 있었다. 시원한 그늘 아래서 뒤풀이를 마치고 2시 44분 버스 출발, 4시에 청주 도착, 이렇게 해서 아가봉과 옥녀봉을 연계한 야유회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도로에 도착하면 만나는 이정표 [12:03]

 

▲ 갈은구곡 제1곡 장암석실 [12:04]

 

▲ 갈은구곡 시작을 알리는 갈은동문 [12:06]

 

▲ 속리산국립공원 갈론지킴터 [12:12]

 

▲ 갈론마을 산촌체험관 마당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2:13]

 

▲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은 갈론계곡 [12:20]

 

▲ 산촌체험관 마당 나무그늘에서 뒤풀이 준비에 바쁘다 [12:55]

 

▲ 산촌체험관 마당 나무그늘에서 삼계탕으로 뒤풀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