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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16.08.14. [충북山行記 169] 충북 충주 수주팔봉

by 사천거사 2016. 8. 14.

수주팔봉 산행기 

◈ 일시: 2016년 8월 14일 일요일 / 흐림 폭염

◈ 장소: 물레산 394m / 수주팔봉 496m / 두룽산 458m / 충북 충주 

◈ 코스: 호음실 마을 대박주유소 → 능선 삼거리 → 물래산 → 능선 삼거리 → 수주팔봉 → 두룽산 → 

           향산리 3번 국도

◈ 거리: 6.1km 

◈ 시간: 3시간 16분

◈ 회원: 신동갑, 이효정(2명) 


 

 

 

 

 


10:00   오늘은 충주시 살미면에 있는 수주팔봉을 다녀오기 위해서 집을 나섰다. 2008년 7월에 수주팔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때는 화실에서 산행을 시작해 정상에 오른 후 문산리로 내려왔었다. 오늘은 최근에 선답자가 다녀온 코스를 걸어볼 계획이다. 산행을 함께 하기로 한 신동갑 친구를 아파트 앞에서 픽업해 괴산까지 온 후 19번 국도를 따라 살미면으로 달려갔다. 세성교차로에서 3번 국도를 따라 충주 쪽으로 조금 운행하니 왼쪽으로 호음실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보였다.

 

호음실 마을 입구에 있는 대박주유소 옆 폐업한 음식점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주유소 직원들이 산행준비를 하는 우리들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세성2리 농산물집하장 왼쪽에 산행 안내도가 서 있는데 실제 산행 들머리는 집하장 오른쪽 사과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이다. 조금 가파른 길을 오르자 그리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산길이 나 있고 13분 정도 진행을 하자 길이 제법 뚜렷해졌다. 요즈음은 나무나 풀이 자라는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있던 길도 금방 풀에 덮여버리기가 일쑤다.    


▲ 호음실 마을 대박주유소 옆 폐음식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1:23]

 

▲ 산행 들머리에 있는 대박주유소 [11:24]

 

▲ 산행 안내도를 살펴보고 있는 신동갑 회원 [11:24]

 

▲ 처음에는 길이 조금 가파르다 [11:29]

 

▲ 그런대로 길은 나 있다 [11:38]

 

▲ 제법 뚜렷한 길에 도착 [11:42]

 

▲ 길도 뚜렷하고 경사도 별로 없고 [11:47]


11:53   바위 옆으로 난 길을 지났다. 오늘 산행 코스는 대부분이 흙길이라 바위를 보기가 무척 어렵다. 부드러운 흙길도 좋지만 그래도 산길에는 바위가 섞여 있어야 좋다. 고만고만한 산길을 25분 정도 걸어가자 고압선 철탑이 모습을 드러냈다. 곧 이어 나타난 삼거리, 여기서 왼쪽은 물레산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수주팔봉 쪽으로 가는 길이다. 물레산을 들렀다 가기로 하고 왼쪽 길로 접어들었다. 갈림길 삼거리에서 물레산 정상까지는 3분 거리였다.


▲ 모처럼 만난 바위지대 [11:53]

 

▲ 쓰러진 나무를 넘어가기도 하고 [11:57]

 

▲ 길은 대체로 걷기에 좋다 [12:04]

 

▲ 잠시 휴식 [12:09]

 

▲ 휴식 후 출발 [12:13]

 

▲ 고압선 철탑 아래를 통과 [12:22]

 

▲ 갈림길 삼거리에서 물레산 정상을 향하여 [12:25]


12:27   해발 394m의 물레산 정상에 도착했다. 지도에는 물레산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나무에 붙여놓은 표지판에는 문래산이라고 적혀 있다. 별 다른 특징도 없어 곧바로 정상을 떠나 다시 삼거리로 돌아왔다. 시간을 보니 12시 30분, 점심 먹을 때가 되어 적당한 자리에 앉아 간단히 김밥으로 허기를 달랜 후 출발, 10분 넘게 능선을 따라 걸어 가는데 갈림길이 나왔다. 왼쪽은 위로 올라가는 길, 오른쪽은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오른쪽 길이 나중에 왼쪽 길과 만날 거라고 생각하고 들어섰는데...

 

길이 점점 산 아래로 내려가며 능선과 멀어지는 것을 보니 제 길이 아닌 모양이다. 갈림길에서 꽤 많이 진행을 한 탓에 다시 돌아가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사면을 치고 올라가기로 했다. 급경사 사면길에는 잡을 것도 마땅치 않고 발을 디디는 곳마다 자꾸 미끄러져 올라가기가 보통 힘이 드는 게 아니다. 10분이 넘는 악전고투 끝에 마침내 능선에 올라섰는데 예상대로 뚜렷한 길이 나 있었다. 휴, 다행이네. 커다란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해서 올라가자 달천과 팔봉글램핑장이 잘 보이는 전망대가 있어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 해발 394m의 물레산 정상 [12:27]

 

▲ 갈림길 삼거리에서 점심 먹고 출발 [12:49]

 

▲ 아름다운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52]

 

▲ 사면을 가로질러 나 있는 길 [13:03]

 

▲ 사면을 치고 올라가는 중 [13:08]

 

▲ 길이 없어 대충 이리저리 길을 내며 올라간다 [13:10]

 

▲ 마침내 능선에 올라섰다 [13:16]

 

▲ 커다란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하는 구간 [13:22]

 

▲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달천 [13:24]

 

▲ 팔봉교와 팔봉글램핑장이 보인다 [13:24]


13:27   해발 493m의 수주팔봉 정상에 올랐다. 충북 산에만 있는 검은색 표지석이 자리잡고 있는 정상부에는 예전처럼 달천 쪽으로 쌍바위가 서 있다. 캔맥주를 하나씩 마시며 달구어진 몸을 식혔다. 무더운 날 산꼭대기에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맛, 마셔본 사람만 안다. 수주팔봉 정상에서 두룽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대체로 평탄하고 걷기에 좋은 그런 길이었다. 수주팔봉 정상에서 두룽산 정상까지 가는 데에는 25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 수주팔봉 정상에 있는 쌍바위 [13:27]

 

▲ 수주팔봉 정상에서 신동갑 회원 [13:28]

 

▲ 해발 493m의 수주팔봉 정상에서 [13:28]

 

▲ 정상에서 캔맥주를 하나씩 마시며 휴식 [13:34]

 

▲ 산에 가면 자주 만나는 표지기 [13:37]

 

▲ 두룽산 가는 걷기 좋은 길 [13:43]

 

▲ 여기도 걷기 좋은 길 [13:48]

 

▲ 짧은 바위지대 [13:54]


14:02   해발 458m의 두룽산 정상에 올랐다. 나무에 정상을 알리는 표지가 붙어 있고 바닥에 삼각점이 있을 뿐 표지석은 없다. 자, 이제 향산리로 내려가는 일만 남았는데 주변에 잡풀이 잔뜩 깔려 있어 어디가 길인지 잘 모르겠다. 간신히 길을 찾아 제법 뚜렷한 길을 따라 20분 정도 내려가자 다시 잡풀이 많이 자라고 있는 애매한 길이 이어졌다. 산행 날머리는 칡이 얽혀 온통 길을 덮고 있는데 선답자가 길을 다듬어놓아 내려가기에 좋았다.


▲ 해발 458m의 두룽산 정상 [14:02]

 

▲ 두룽산 정상에 있는 삼각점 [14:02]

 

▲ 두룽산에서 내려가는 길을 잡초가 덮고 있다 [14:07]

 

▲ 걷기 좋은 길 [14:16]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4:25]

 

▲ 잡풀 때문에 애매한 길 [14:29]

 

▲ 애매한 길이 계속 이어지고 [14:34]

 

▲ 하산길도 거의 끝나가고 있다 [14:38]


14:45   3번 국도 옆 향산3리 마을 입구에 내려서는 것으로 실제적인 산행은 모두 끝이 났다. 온 몸이 땀에 젖어 물이 줄줄 흘러내릴 정도다. 근처에 있는 달천으로 내려갔는데 물도 미지근하고 하천 바닥도 그리 깨끗한 편이 아니라 대충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산행 날머리 옆에 있는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시내버스가 오는 게 보였다. 오늘 운이 좋은 편이네. 충주에서 수안보로 이어지는 국도이기 때문에 시내버스가 자주 다니는 편이다. 호음실 정류장에서 버스 하차,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해 차를 몰고 청주로 돌아오는 것으로 폭염 속의 수주팔봉 산행은 모두 끝이 났다.


▲ 3번 국도 옆 향산3리 마을 입구에 내려서는 것으로 산행 종료 [14:45]

 

▲ 산행 날머리로 내려오고 있는 신동갑 회원 [14:46]

 

▲ 땀을 씻은 달천 [14:53]

 

▲ 팔봉교로 이어지는 도로 [15:14]

 

▲ 3번 국도에 있는 시내버스 정류장 [15:17]

 

▲ 살미면 세성2리 경로당 건물 [15:21]

 

▲ 다리 건너 대박주유소 쪽으로 [15:21]

 

▲ 차를 세워둔 곳에 다시 귀환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