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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강원山行記

2016.07.21. [강원山行記 74] 강원 원주 벼락바위봉

by 사천거사 2016. 7. 21.

 

벼락바위봉 산행기

 

일시: 2016년 7월 21일 목요일 맑으나 구름 많음, 폭염

장소: 벼락바위봉 937.6m 강원 원주

◈ 코스: 금창리 5번국도 들머리 → 찰방망이고개  벼락바위봉 → 회론재 → 수리봉 → 보름가리봉 → 투구봉  금댓골

◈ 거리: 10.25km

 시간: 4시간 16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벼락바위봉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삼봉산, 십자봉, 백운산과 함께 말발굽 모양의 능선 위에 솟아 있는 벼락바위봉 오른쪽으로는 치악산 자연휴양림이 자리잡고 있고 왼쪽으로는 유명한 덕동계곡이 있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북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늘도 아침부터 푹푹 찌는 날씨다. 신림나들목에서 중앙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이번에는 산행들머리인 칠봉암 입구에 가기 위해 5번 국도에 들어섰다.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08:23]


09:35   금창리 5번 국도 백운산 산행 들머리에 버스가 섰다. 이정표에 눈길을 한 번 주고 중앙고속도로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들어가자 길이 갈라지는데, 왼쪽은 칠봉암을 거쳐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곧장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오른쪽 길로 3분 정도 진행하자 양봉을 하는 집 앞에서 임도는 끊어지고 왼쪽으로 산길이 열려 있어 들어섰다. 그리 뚜렷하지 않은 산길은 웃자란 풀들이 덮고 있어 헤쳐나가는데 약간 어려움이 있었다. 잠시 후 제법 뚜렷한 산길이 모습을 드러냈다. 


▲ 5번 국도변에 버스 정차 [09:35]


▲ 5번 국도변 칠봉암 입구에 서 있는 이정표 [09:37]


▲ 차량통행 금지 쇠사슬 [09:38]


▲ 이곳에서 왼쪽으로 진행 [09:41]


▲ 잡풀로 덮여 있는 산행로 [09:43]


▲ 제법 뚜렷한 길이 나타났다 [09:45]


09:47   조금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혼자 걸어가는 신세였다가 마침내 앞서 가던 회원들을 만나게 되었다. 혼자 산행을 하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회원들과 함께 하는 산행도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 급경사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이 더운 날에 저렇게 가파르게 경사진 길을 땀을 흘리며 올라가는 이유가 무엇일까? 뒷다리에 힘이 팍팍 들어가게 하는 산길을 20분 정도 올라가자 헬기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늘 산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헬기장이다.


▲ 앞서 가던 회원들을 만났다 [09:47]


▲ 경사가 가파른 오르막길을 걷고 있는 회원들 [09:49]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09:52]


▲ 커다란 돌이 깔려 있는 길 [09:55]


▲ 암벽을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 [10:01]


▲ 또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길 [10:03]


▲ 헬기장으로 올라가는 길: 경사가 많이 완만해졌다 [10:06]


▲ 오늘 산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헬기장 [10:07]


10:12   치악산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났다. 오늘 산행을 하면서 오른쪽으로 휴양림 관리사무소로 내려가는 길이 자주 갈라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강아지바위가 있는 787.2봉에 올라 앞으로 가야할 능선을 조망한 후 내리막길에 들어섰다. 찰방망이고개에는 시벤트 포장임도가 지나가는데 금창리와 치악산자연휴양림을 연결시켜 주는 도로다. 임도를 건너 다시 산길에 들어섰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이 오늘도 비켜갈 줄을 모른다. 


▲ 치악산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갈림길 이정표 [10:12]


▲ 787.2봉으로 올라가는 길 [10:13]


▲ 787.2봉에 있는 강아지바위(복실이바위) [10:16]


▲ 787.2봉에서 바라본 벼락바위봉 [10:16]


▲ 임도로 내려가는 급경사 내리막길 [10:19]


▲ 찰방망이고개에 있는 이정표 [10:25]


▲ 치악산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임도 [10:26]


▲ 임도를 건너 다시 산길에 진입 [10:29]


▲ 쓰러진 나무 아래를 지나고 있는 회원들 [10:31]


10:34   벼락바위 900m 전 이정표를 지났다. 곧 이어 벼락바위로 올라가는 경사진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졌다. 오늘 산행에서 거쳐 갈 벼락바위봉은 근처에 있는 925봉에 벼락이 떨어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마지막에 오를 보름갈이봉은 예전 화전민들이 부근의 산을 밭으로 일굴 때 돌과 자갈이 많아 밭을 갈려면 보름이나 걸려다고 해서 갖게 된 이름이다. 이유야 어찌 되었건 우리 정서에 맞는 아주 정겨운 이름이 아닐 수 없다.


▲ 벼락바위 900m 전 이정표 [10:34]


▲ 급경사 오르막길 시작 [10:38]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0:40]


▲ 암벽을 왼쪽으로 우회 [10:42]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0:50]


▲ 벼락바위 400m 전 이정표 [10:51]


▲ 경사가 조금 완만해졌다 [10:57]


11:03   벼락바위로 올라가려면 구멍바위(해산바위, 산부인과바위)를 통과해야 한다. 이곳 구멍바위는 그래도 넓은 편이라 통과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구멍바위를 통과하면 오른쪽으로 벼락바위 정상이 기다리고 있다. 벼락바위 정상은 조망이 좋은 곳이다. 중앙고속도로 건너 치악산 능선이 잘 보이고 바로 앞에 있는 벼락바위봉 뒤로 백운산 정상부도 잘 보인다. 해발 937m의 벼락바위봉은 벼락바위에서 3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 구멍바위로 올라가는 길 [11:03]


▲ 구멍바위에서 밖을 내다본 풍경 [11:04]


▲ 벼락바위 조망: 치악산 능선 [11:05]


▲ 벼락바위 조망: 벼락바위봉과 백운산 [11:06]


▲ 벼락바위 정상에서 신동갑 회원 [11:06]


▲ 해발 937m의 벼락바위봉 정상에서 [11:12]


▲ 벼락바위봉 정상에서 신동갑 회원 [11:12]


▲ 벼락바위봉 출발 [11:13]


11:15   벼락바위봉에서 300m 지나온 지점 이정표를 만났다. 왼쪽으로 차도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이다. 10분 이상 내리막길을 걸어 회론재에 내려섰다. 좌우로 희미하게 길이 나 있는 회론재에서는 다시 수리봉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해발 910m의 수리봉은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어 자칫하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점심 먹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수리봉 정상에 점심상을 차렸다. 김밥 한 줄, 참 소박한 점심이다. 


▲ 벼락바위봉에서 300m 지나온 지점: 차도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진다 [11:15]


▲ 회론재로 내려가는 급경사 내리막길 [11:21]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수리봉 [11:23]


▲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희미하게 나 있는 회론재 [11:27]


▲ 회론재에서 수리봉으로 올라가는 길 [11:31]


▲ 한여름이라 풀이 많이 자랐다 [11:37]


▲ 해발 910m의 수리봉 정상: 점심을 먹은 곳 [11:42]


12:03   맛있게 점심을 먹은 후 수리봉을 내려와 보름갈이봉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비비추가 꽃을 피워 반겨주는 길을 따라 15분 정도 내려가자 차도리로 내려가는 길이 왼쪽으로 갈라지고 있었다. 이제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보름갈이봉으로 올라가야 한다. 17분 정도 걸어 백운산 갈림길 삼거리에 도착했다. 여기서 왼쪽은 백운산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보름갈이봉으로 가는 길이다. 삼거리에서 보름갈이봉은 불과 4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었다. 


▲ 수리봉에서 내려가는 길 [12:03]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2:06]


▲ 비비추: 꽃말은 좋은 소식, 신비로운 사람, 하늘이 내린 인연 [12:07]


▲ 차도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2:17]


▲ 겯기 좋은 능선길 [12:27]


▲ 암릉을 내려오고 있는 신동갑 회원 [12:32]


▲ 백운산 갈림길 삼거리 [12:33]


▲ 보름가리봉으로 올라가는 길 [12:34]


12:37   해발 860m의 보름가리봉 정상에 도착했다. 별 다른 표지가 없는 정상에서는 백운산 쪽으로 뻗어 있는 능선이 잘 보였다. 여기서 아흔아홉골로 내려가려면 백운산 쪽으로 진행을 하다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우리는 투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내려가기로 했다. 5분 정도 진행하면 능선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오른쪽길을 따르면 한여계곡으로 내려가게 되니 조심해야 한다. 갈림길에서 왼쪽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길, 급경사 지역이 종종 나타났다.  


▲ 해발 860m의 보름가리봉 정상 [12:37]


▲ 보름가리봉 정상에서 바라본 백운산 방면 [12:37]


▲ 투구봉으로 가는 능선길 [12:43]


▲ 능선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12:47]


▲ 급경사 내리막길 [12:52]


▲ 짧은 암릉 구간도 지나고 [13:05]


▲ 걷기 좋은 능선길 [13:09]


▲ 가끔 나타나는 암릉 구간 [13:10]


13:16   오른쪽으로 중앙고속도로가 보인다. 6분 정도 지나 해발 525m의 투구봉을 만났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투구봉을 왼쪽으로 우회한 후 다시 계속 내려간다. 마침내 지루하던 능선길이 끝났다. 아흔아홉골 계곡 오른쪽을 따라 나 있는 길을 따라 진행하다 물이 흐르는 계곡을 건너 도로에 올라섰다. 구암사 입구를 지나고 중앙고속도로 아래를 지나 도로를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자 산행 날머리인 5번 국도가 모습을 드러냈다. 도로 건너 서 있는 노란색 우리 버스가 보인다.


▲ 오른쪽 나무 사이로 중앙고속도로가 보인다 [13:16]


▲ 암봉으로 이루어진 해발 525m의 투구봉 [13:22]


▲ 투구봉을 왼쪽으로 우회 [13:23]


▲ 아흔아홉골로 내려가는 능선길 [13:34]


▲ 아흔아홉골 계곡 오른쪽을 따라 나 있는 길 [13:38]


▲ 물이 흐르고 있는 아흔아홉골계곡 [13:40]


▲ 구암사로 들어가는 입구 [13:43]


▲ 평택제천고속도로 교각이 보인다 [13:45]


▲ 5번 국도변 아흔아홉골 입구 [13:51]


13:53   5번 국도변 버스가 서 있는 곳에 도착했다. 제천과 원주를 연결시켜 주는 5번 국도는 차량통행이 많아 건너는데 신경을 많이 써야 했다. 5번 국도 옆에 흘러가는 봉천은 넓고 물도 많이 흐르는데 개방이 되어 있어 아흔아홉골에 놓여 있는 다리 아래에서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3시 30분 출발, 이번에는 19번 국도를 이용해 동충주나들목까지 온 후 평택제천고속도로에 진입했다. 금왕휴게소에 한 번 들른 버스가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5시 40분, 이렇게 해서 폭염 속의 벼락바위봉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5번 국도변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3:53]


▲ 버스 옆에서 뒤풀이 [15:18]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