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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16.07.09. [충북山行記 164] 충북 괴산 사랑산

by 사천거사 2016. 7. 9.

사랑산 산행기

◈ 일시: 2016년 7월 9일 토요일 / 맑음, 폭염

◈ 장소: 사랑산 647m / 충북 괴산

◈ 코스: 사기막리 하촌 → 용추수퍼 610봉 사랑산 삼거리봉 연리목

           용추폭포 사기막리 하촌

◈ 거리: 5.51km

◈ 시간: 2시간 40분

◈ 회원: 백만사회원 4명


 


08:20   오늘은 백만사 회원들이 괴산군 청천면 거봉리에 있는 이용원 회원 별장에서 야유회를 갖는 날이다. 청주 아파트를 출발해 별장에 도착한 후 회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오전 시간에 여성회원들은 점심 준비를 하는 동안 남성회원들 중 4명은 근처에 있는 사랑산 산행을 하기로 했다. 별장이 있는 곳에서 49번 지방도를 따라 조금 달려가니 사랑산 산행 들머리인 사기막리 하촌마을이다. 용추폭포 가는 길 입구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차를 세운 곳에서는 사랑산 능선이 잘 보였다. 산행 출발, 오른쪽 용추폭포로 가는 길은 나중에 귀환할 때 이용할 길이다. 이곳은 속리산 둘레길이 지나가는 곳이라 둘레길 이정표가 서 있는 게 보인다. 도로를 따라 마을 안으로 들어가니 정자가 있는 시내버스 종점이 있고 그 왼쪽으로 용추슈퍼가 자리 잡고 있었다. 용추슈퍼를 지나 임도를 따라 3분 정도 올라가니 오른쪽으로 표지기가 붙어 있고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열려 있어 올라붙었다.


▲ 괴산군 청천면 거봉리에 있는 이용원 회원 별장 [09:16]

 

▲ 잘 가꾸어진 별장 잔디밭과 주변 풍경 [09:17]

 

▲ 사기막리 하촌 마을입구 도로변에 주차 [09:39]

 

▲ 주차한 곳에서 바라본 사랑산 능선 [09:39]

 

▲ 속리산 둘레길 이정표 [09:39]

 

▲ 도로 왼쪽에 있는 용추슈퍼 [09:42]


09:45   조금 가파른 언덕을 올라서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사랑산은 높이가 647m에 불과한 작은 산이지만 코스가 다양하고 볼거리도 꽤 많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이 있고, 암릉길이 있는가 하면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도 있다. 코끼리바위, 코뿔소바위, 사랑바위, 독수리바위 등과 같은 멋진 바위들이 있고, 두 개의 나무줄기가 서로 붙어 한 나무가 된 연리목도 있다. 또한 암벽을 타고 떨어지는 용추폭포가 있다. 이렇게 다양한 요소를 갖추고 있는 산이 어디 흔하겠는가. 


▲ 임도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 [09:45]

 

▲ 조금 평탄한 길 [09:51]

 

▲ 암릉을 오르고 있는 회원들 [09:55]

 

▲ 오른쪽으로 보이는 사랑산 능선 [09:55]

 

▲ 소나무와 잘 어울린 전망 바위 [09:56]

 

▲ 임도를 가로질러 다시 산으로 [09:57]

 

▲ 암릉을 걷고 있는 회원들 [10:06]

 

▲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옥녀봉과 아가봉 [10:06]

 

▲ 전망바위에서 내려다본 사기막리 [10:07]


10:09   전망바위에서 잠깐 걸음을 멈추고 숨을 돌렸다. 코뿔소바위가 있는 곳까지는 가파른 구간이 많기 때문에 힘이 들면 쉬어주는 게 좋다. 휴식 후 출발, 암릉을 지나고 평범한 숲길을 따라 10분 가까이 걸어가자 웅장한 코끼리바위가 모습을 드러냈다. 코끼리바위 옆 공터에는 단체산행객들이 음식판을 벌려놓고 한창 떠들며 음식을 먹고 있었다. 산행은 언제 할 건가? 코끼리바위를 지나 13분 정도 걸어올라 코뿔소바위 전망대에 도착, 바위 옆에 있는 그늘에서 잠시 숨을 돌리며 냉커피를 한 잔씩 마셨다.


▲ 전망바위 옆에서 잠시 휴식중 [10:09]

 

▲ 바위에 올라서 있는 이완호 회원 [10:11]

 

▲ 암릉을 걷고 있는 정우종 회원 [10:11]

 

▲ 여기는 경사가 별로 없는 구간 [10:15]

 

▲ 사랑산 코끼리바위 [10:19]

 

▲ 경사진 오르막길 [10:27]

 

▲ 넓은 암반 위에 자리잡고 있는 코뿔소바위 [10:32]

 

▲ 코뿔소 전망대에서 바라본 사기막리 [10:32]

 

▲ 코뿔소바위 옆에서 냉커피를 마시며 휴식 [10:37]


10:40   코뿔소바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출발,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도 오르막길이지만 경사가 그리 급하지 않아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왼쪽으로 사랑바위가 보인다. 사랑바위 앞에서 남녀가 뽀뽀를 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흔들바위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리는 이름 같다. 조망이 좋은 전망대에서 잠시 숨을 돌린 후 사랑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오름길에 들어섰다. 경사가 조금 있는 길이지만 정상이 코 앞이라 그런지 다리에 힘이 팍팍 들어간다.    


▲ 코뿔소바위 앞에서 기념사진 [10:40]

 

▲ 남녀가 뽀뽀를 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사랑바위 [10:42]

 

▲ 여기는 길이 약간 지저분하네 [10:47]

 

▲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10:52]

 

▲ 전망바위에서 잠시 휴식 [10:53]

 

▲ 사랑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막바지 오르막길 [10:59]

 

▲ 자, 정상이 코 앞이다 [11:01]


11:02   해발 647m의 사랑산 정상에 올랐다. 표지석이 있는 정상부는 좁은 편이라 사진을 찍기에도 힘들 정도다. 대충 사진 찍고 출발, 10분 정도 걸어 삼거리봉에 도착했다. 해발 644m의 삼거리봉에서는 길이 갈라지는데 왼쪽 능선길을 따라 계속 내려가면 515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용추교에 도착하게 된다. 예전에 능선을 따라 용추교 쪽으로 내려간 적도 있고 용추교에서 능선을 따라 올라온 적도 있다. 용추폭포로 내려가는 오른쪽 길에 들어섰는데 내리막 경사가 꽤 심한 길이 계속 이어졌다.   


▲ 해발 647m의 사랑산 정상부 [11:02]

 

▲ 사랑산 정상에서 백만사회원들 [11:03]

 

▲ 사랑산 정상에서 백만사회원들 [11:03]

 

▲ 사랑산 정상을 떠나 삼거리봉으로 [11:08]

 

▲ 해발 644m의 삼거리봉 도착 [11:14]

 

▲ 용추폭포로 내려가는 급경사 내리막길 [11:15]

 

▲ 여기도 급경사 내리막길 [11:21]


11:25   하산을 멈추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내려가는 길도 경사가 심하다 보니 그리 만만하지가 않다. 게다가 오늘이 보통 더운 날인가. 다시 출발, 이번에는 내가 선두에 섰다.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30분 정도 걸어가자 사랑산의 명물인 연리목이 모습을 드러냈다. 가까이 자라는 두 나무가 맞닿은 채로 오랜 세월이 지나면 서로 합쳐져 한 나무가 되는 현상을 연리(連理)라고 한다. 나뭇가지가 서로 이어지면 연리지(連理枝), 줄기가 이어지면 연리목(連理木)이다. 연리목은 가끔 만날 수 있으나 가지가 붙은 연리지는 매우 희귀하다고 한다.


▲ 하산을 중단하고 잠시 휴식 [11:25]

 

▲ 여기는 완만한 내리막길 [11:32]

 

▲ 비탈길을 내려오고 있는 회원들 [11:41]

 

▲ 산행로 왼쪽으로 보이는 용세골 [11:48]

 

▲ 짧은 암릉 하산길 [11:52]

 

▲ 사랑산의 명물 연리목 [11:55]

 

▲ 용세골 산행로에 도착 [11:58]


12:00   사랑산의 명물 용추폭포 전망대에 내려섰다. 데크로 만든 전망대에는 감시원 2명이 폭포로 내려가는 사람이 없는가 지켜보고 있었다. 요즈음 비가 많이 온 탓인지 폭포의 수량은 꽤 풍부한 편이었다. 역시 폭포는 물이 많이 흘러야 보기에 좋다. 게다가 예전에 폭포 위에 설치해 두었던 그물망도 제거한 상태라 완벽한 폭포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아주 좋았다. 멋진 폭포의 모습을 보고 다시 길에 올라서서 사기막리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용추폭포에서 사기막리 하촌마을까지는 1.8km 거리였다.


▲ 사랑산의 명물 용추폭포 [12:00]

 

▲ 오늘 따라 수량이 풍부한 용추폭포 [12:00]

 

▲ 용추폭포 아래 용세골 풍경 [12:01]

 

▲ 용추폭포 아래 용세골 풍경 [12:01]

 

▲ 사기막리 하촌마을로 가는 길 [12:08]

 

▲ 사기막리 600m 전 이정표 [12:16]

 

▲ 사기막리 하촌마을 입구에 있는 조형물들 [12:20]

 

▲ 차를 세워둔 곳에 귀환 [12:21]


12:36   산행을 마치고 다시 별장으로 돌아오니 여성회원들이 점심 준비를 마치고 막 상을 차리고 있었다. 잠시 후 갖게 된 점심시간, 남성회원들에게는 보양음식을 여성회원들에게는 꽃등심을 준비했는데 음식 맛이 기가 막히다. 게다가 오고 가는 대화가 또 얼마나 찰지고 호흡이 척척 맞는지 웃음꽃이 계속 피어났다. 점심 후 휴식, 바람이 불어오는 나무 그늘 아래 잔디밭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데 신선이 따로 없다. 일이 있어 늦게 도착한 회원들과 잠시 시간을 가진 후 아쉬움을 남긴 채 다음을 기약하면서 차에 올라 청주로 향했다. 


▲ 점심 준비에 바쁜 여성회원들 [12:36]

 

▲ 최고의 실력을 가진 요리사들 [12:39]

 

▲ 남성회원들 '백만사를 위하여!' [12:44]

 

▲ 여성회원들 '백만사를 위하여!' [13:01]

 

▲ 화기애애한 점심시간 [13:29]

 

▲ 담소를 나누며 휴식 중 [15:04]

 

▲ 정말로 평화로운 풍경 [15:58]

 

▲ 늦게 도착한 회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16:19]

 

▲ 백만사 야유회 마무리 하는 중 [17:01]